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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freetalk에서 글을 쓰고 있는 저와, 대화를 나누시는 다른 분들을 보면서 문득 든 생각인데,
cognitive dissonance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믿음과 상반되는 믿음을 뒷받침하는 근거들을 알게 되었을 때 느끼는 정신적 불편함입니다. 이 불편함은 특히 갈등이 자신에게 얼마나 중요한 문제인가, 또는 이 불편함을 간단하게 설명하지 못할 때 더 심해진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 가장 불편함을 야기하는 소재는 자기 자신의 이미지(창피함 등)나 도덕(자기가 나쁘다고 생각하는 행위를 할 때 등)이라고 하네요.
이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서
1. 자기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믿음을 바꾸던가,
2. 기존의 믿음을 합리화시키기 위해서 대립하는 믿음을 왜곡해서 해석하기도 하고,
3. 또는 합리화하기 위해 다른 근거를 찾는다고 하네요.2번 같은 경우로 보호기제를 발휘할 경우 기존의 믿음이 더 굳세어 지는 현상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또 어떤 경우 자신에게 cognitive dissonance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상대를 antagonize하여 그 사람이 하는 말이 어떤 내용이든 불문하고 적개심을 보이는 것도 하나의 방어기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또, 나는 상당히 논리적이고 나의 논리로 상반되는 주장을 하는 사람을 설득시킬 수 있다.라는 오만한 믿음이 실제 토론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도 마찬가지의 불편함을 느끼고 그것을 해소하려는 시도하는 모습들이 우리의 댓글에 많이 담겨져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제 생각이 잘 설명되었나 모르겠네요. 어쨌건, cognitive dissonance에 대해 다시 찾아 보면서 느낌 점은 언제나 자기가 틀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한 켠에 간직하는 열린 마음이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내 논리가 정말 빈틈이 없다는 확신이 강할 때 일수록 예상하지 못한 실수나 오판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