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도 절도 없는 놈 이란말은 어디서 유래가 되었을까요?

  • #99922
    타고난혀 38.***.222.120 4538

    친구놈 아버지 한분께서, 좀 유명하신 스님이십니다.

    일전에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친구놈이 힘들다고 하길래, 우스개로,

    나는 집도 절도 없는데, 너는 니네 아버지랑 절에서 살고 있으니깐, 집하고 절도 다 있는놈이 뭐가 그리 힘드냐..라는 말을 한적이 있습니다.

    근데 요 말은 어디서 유래가되었을까요??

    곰곰히 생각 하다 보면, 마귀, 요물, 요괴, 찰나, 영겁, 불멸, 일갈등등 알게 모르게 한국말의 어휘에 바탕이 불교와 많은 관련이 있는것 같습니다.

    • 리키 67.***.163.226

      글쎄요. 제 생각에는 조선시대 집 없이 떠도는 오늘날로 애기하면 노숙자 같은 사람들을 받아주는 역할을 절에서 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조선시대에는 대부분의 절이 속세와 아주 떨어진 산속으로 은둔했기 때문에 절에 간다는 것은 속세와의 단절을 의미했으므로 갈때까지 간 그러니까 거의 마지막에 내리는 선택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보며 그나마 절이라도 갈 수 있는 사람은 다행인 경우고 많은 경우는 그냥 방치되지 않았을까 추측해 봅니다.절이 그나마 사회 안전망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오늘날도 많은 사람들에게 절은 몸을 의탁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고시공부하러 절에 들어가는 사람도 있고, 음,, 그리고 근자에 전 모 전 대통령께서도 백담사에 한 일년동안 세상의 비난을 뒤로하고 수행하셨던걸로 기억합니다. 그 대통령 같은 경우가 집도 있고 절도 있는 X가 되는 경우이고, 집도 없고 마지막 보루인 절에서도 받아들일 여유가 없어 들어갈 수 없는 사람들은 집도 절도 없는 정말 처량한 신세가 되는거죠. 그런 오고갈데 없는 상황을 빗대면서 절이 자연히 인용되었을 것이고 그것은 그만큼 사회 안전망의 한축을 담당한 절의 역할이 그만큼 컸었다는 증거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 조빠오빠 71.***.29.218

      거주지없이 떠돌이를 말한것이다

      집도 절도없는놈이란..말이다.

      요즘은 집도 교회도 없는놈이란 표현을 자주 쓴다.

      그리고 니가 열거한 단어들은 ..

      토속신앙에서 즉 원시적 종교 샤머니즘 에서 불교가 도입됀것이며

      불과문화권에서 어언 3천년이다. 언어의 생성 발달사를 엿볼수가있는것이다.

      즉 이말은 . 현대에와서..간증.전도.등등 기독교적 단어들이
      강세를 이룬다고 볼수가있다.

      니가 좋아할 콘돔도 같은 맥락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