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그리고 용서에 관하여…

  • #99917
    SD.Seoul 66.***.118.78 2801

    보고 싶은 영화중에 “밀양”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영화의 내용이 기독교의 “용서born-again” 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어 많은 논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영화입니다만,
    저는 God 에 대한 내용 보다 인간의 마음에 대하여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줄거리는, http://extmovie.com/2478
    에 나와있는 것을 읽어보니,
    신애는 아이와 단 둘이 살고 있었는데,
    어느날 아이가 유괴당하고 죽습니다.
    그것 때문에 방황하던 신애는 어느날 교회를 다니면서,
    용서하는 마음을 배우고, 그 유괴범을 용서하기로 마음 먹으면서
    마음에 평화가 옴을 느낌니다.

    유괴범을 용서하기 위해 그가 잡혀있는 감옥으로 가서 면회하며
    용서한다라는 말을 하는데……

    그 유괴범이 말합니다.
    “…나는 당신의 용서따위는 필요업소.
    나는 하나님을 범접했으며, 나는 다시 태어났소.
    따라서 나의 죄는 하나님이 용서했소….꺼지시오…”
    신애는 다시금 절망합니다.
    “…용서는 내가 해야하는데…
    내가 아직 용서하지 않은 이를…..왜….
    하나님은 용서할 수 있는가?……”
    라며 울부짖습니다.

    바로 위의 대화은 제가 지어낸 것이지만,
    대강 그런 식으로 대화가 흘러갔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러면서, 영화는 진짜 주제로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저는 여기서, 기독교를 믿는 유괴범의 오만함을 확인합니다.
    용서란, 당한이가, 해를 끼친이에게 직접 구해야하는데,
    기독교를 받아들인 유괴범은
    (1) 해악을 끼친 놈은 그 해를 당한 이에게 직접 용서를 구하지 않아도 되다는 마음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용서한다면, 모든 것이 “땡”이라는 마음이지요.
    (2) 또한, 하나님은 해악을 끼친 나쁜 놈을 /마음대로/ 용서한다는 마음도 있습니다.
    먼저 해를 당한이에게 물어 보고, 그의 의견을 들어서,
    당한이가 어떤 식으로 용서할 것인지를 묻던가,
    아니면, 나쁜놈보고, 당한이에게 직접 용서를 구하라고 명령을 하던가
    했어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저의 이 글은 또한 parody 입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분이고,
    유괴범은 해악을 끼치는 인물이며,
    신애는 해악을 당한 인물입니다.
    하나님/유괴범/신애/의 자리에 .생.각.나.시.는. 아.무.나. 넣으시면 되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결론은)
    유괴범은,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기 전에, 신애에게 용서를 구해야 하며,
    하나님은 나쁜놈을 용서하기 전에, 신애에게 물어봐야합니다.
    신애는 용서를 구하지 않는 놈은, 먼저 용서하면 안됩니다.

    • 의문 70.***.137.93

      그영화가 그런 문제를 제기함으로 관심을 끌었던것 같읍니다.
      오만(?)하기까지한 하나님의 심판, 월권행위인지 정당한 자신의 권력행사인지
      참으로 헷갈리는 부분입니다.
      실지로 그런일이 벌어지고 있는 현실에서( 뉴욕 모교회의 목사님건_)
      보통인간들은 어떤 반응으로 용서에 대한 의문을 해결해야하는지..
      우리들에겐 용서하고 말고할 여지가 없는것이 아닌지..
      그저 당하면 당하는대로 순종하며 살아야 하는것이 맞는지..
      신의 뒷배경을 자기식대로 해석해서 자신을 정당화시키기까지하는
      인간의 잔머리(?)를 신은 어떻게 판단하시는지..
      오 하늘이시여!!

    • SD.Seoul 66.***.118.78

      의문/님
      그렇군요. 예전에 뉴욕교회에서 비슷한 일이 있었지요.
      또한 지금도 뉴욕에서 일어나는 일이기도 하네요 ;)
      (전지전능한 하나님을 운영자님으로 바꿔놓으면….)

      sk/님
      “밀양”이 실제 지명이름이기도 하고, secret sunshine 이기도 하고…
      세상 모든 이름은 많은 것을 안에 담고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 알버트 24.***.124.152

      밀양이란 영화에서 신애가 앓는 병을 우리말로 ‘화병’ 이라고 하는데 이창동 감독이 전도연을 통해서 화병 환자의 증상을 적나라 하게 보여준거 같습니다.

      첨엔 지극한 허탈함과 슬픔에서 시작해서 그것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분노와 울부짖음으로 바뀌고 결국에는 극심한 우울증과 신체적 자율신경 실조 증상을 동반하게 되지요. 저도 한때 한국에서 회사생활 할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화병 증상이 나타난적이 있었는데 양약도 먹고 한약도 먹고 운동도 해보고 기타 몸에 좋다는건 다해보지만 결국은 화를 일으킨 원인이 해결되지나 잊혀지지 않으면 안되더군요.

      그런 기억을 떠올리게 한 영화라서 그런지 첨부터 안타깝고 아픈 마음으로 영화를 보았습니다.

    • tracer 68.***.125.164

      얼마전에 어린 자식들을 강물에 던져 넣은 젊은 아빠가 구속되었던 뉴스를 봤는데,
      “왜 같이 안죽었어요” 라는 질문에 “기독교인이라 자살을 못했습니다” “회개하면 구원받을 수 있습니다”라고 답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진정으로 믿고 있기에 현장검증이란 상황에서 그런 답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네요.

    • Dreamin 71.***.145.26

      SD: South Dakota (?) or San Diego
      My wife visited there for her interview at Souix Fall.

      God: cleaned man’s sin with his sacrifice at cross.
      Man: can get a help from God.
      Man: both a criminal sinner and a minor sinner

      Please enjoy a wonderful weekend!

    • roundone 68.***.71.82

      기독교에 대하여 현대인에게는 아직 애증이 남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랫동안 축적된 지혜를 활용해서 다시 새판짜기를 하려는 팀과 한동안 유지해 (먹혀) 왔던 밑천을 가지고 굳히기 하려는 두팀간의 힘겨루기속에 그저 사람만 외로워 지는것 같네요. 그래도 어떻게 되고있나 싸움판을 끼웃거리는 제자신의 모습을 볼땐 왠지 측은해 지기까지 하네요. 그놈의 애증이 뭔지…

    • 조빠오빠 71.***.29.218

      영화는 영화다
      픽션은 가공됀 허구의 세계인것이.
      현실하고 착각하지말라.

      배웠단 놈들이 어찌~~~~~~~~~~`
      픽션을 현실세계로..

      비평과 비판은 자유다 그러나 현실과 동떨어진 논리속에서 비판이나 비평은
      끈떨어진 연 이나 다를바없다.

      SD.Seoul
      66.17.118.x 의문/님
      그렇군요. 예전에 뉴욕교회에서 비슷한 일이 있었지요.
      또한 지금도 뉴욕에서 일어나는 일이기도 하네요 ;)
      (전지전능한 하나님을 운영자님으로 바꿔놓으면….)

      서울 마치 칼날의 양극을 보는듯하군.

      그런 사건은 어느 공동체나 존재한다.
      바로 너의 가정에서도.

    • 믿음 70.***.137.93

      조빠야 !제발 좀 빠져주시기 바랍니다.
      제발,,,Please!!
      너 할 일 있잖아~
      바쁘다면서…하나님 열심히 믿으시구

    • SD.Seoul 137.***.208.33

      Dreamin님/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언제 시간 나시면, 지금 하시는 분야의
      앞으로의 전망에 관하여 글을 써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roundone/님
      흥미 있는 관측이십니다.

      믿음/님
      이 글을 쓰게된 동기가 바로 짝퉁흠인데, 짝퉁흠이 빠지면 제가 섭섭하지요. ;)

      하나님 = 운영자님,
      유괴범 = 짝퉁흠,
      신애 = 습격당한 workingus…

    • 조빠오빠 71.***.29.218

      너두 멍청한놈이네.알고보니.

      너에대해서 들었던 내 귀가 가소로울뿐이다.

      역시 비굘르 해도 바로 너다운비교네..
      그렇지 ?

      그리고 말이다 하나님을 운영자로 비교하다니 ?

      너 혹시 운영자 아래서 아부하며 살아가는 똘만이냐 ?

      나야 개같이 비교해도 상관은 없다만은

      객관적입장에서 글을 썼다면 객관적 논리로 전재하길바란다

      넌 말이다.

      객고나을가장한 완전 주관적 사상을 주입시키는

      아주 드러운 근성을 가진놈이네.

      맟지 ??

      그러니 맨날..넷빈한테 질질 끌려다니지.

      너 혹시 한메일에서 글치고 노는놈 같구나.

      기억이 날듯 말듯한다.

      택사슨가 어디서 산놈 말이다.

    • 삼청교육대 71.***.130.161

      원숭이, 원숭이의 실체를 볼수 있는 글에 도망만 다니더니 그 글들이 지워지니. 좋아서 제 정신이 아닌 것 같음. 비열 하기는. 치료는 계속 된다.

    • 연구 70.***.137.93

      조빠를 연구하면 세상살이가 보인다.
      살기가 가끔 팍팍하시지요?
      살다보면 웬 미친눔이 튀어 나오질않나..
      그런눔을 상대하고 살자니 내 옷에 튀길 똥물이 걱정되고
      그냥 지나치자니 불쌍하고..
      이런 경우에 대비하고저
      저 높은곳에 계신분께서 조아무개씨를 보내주신듯 ..
      연구해서 험한 세상살이에 대비합시다 여러분~.

    • 조빠오빠 71.***.29.218

      연구
      70.190.137.x 아…………..역시 드디어 현자 (현명한사람) 인자.가 등장햇군요.

      험한세상살이 나의 말을 약으로 세기들음 얼마나 좋아.

      영주권받을려구 그 수모 개망신 당하고 묵묵히 세월속에서 기다림은 잘하지만 ,,,,,,,,,,왜 ??니들은 댓글몇자 단것을 가지고 지날 발광들하지 ??

      그래가지고 어찌 험한 미국생활 잘 하겠어 ??

      하약 하구 징징 대는모습..

      혼자힘으론 힘이드니 동조자를 규합하는 모습.

      이놈들아 세상은 자기중심이며..자기가 스스로 이겨나야 하느니라.

    • 초신자 69.***.237.243

      하나님과의 관계와 사람과의 관계가 동시에 중요하다는 사실에 입각해서
      본다면 하나님께도 사람에게도 용서를 모두 받아야 한다는 겁니다.
      하나님은 용서하였는데 사람은 용서를 안했다면 그건 하나님께서 용서를
      안했다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암튼 초신자로서 기독교의 신앙은 하나님과의 관계와 이웃과의 관계가 동시에
      같은 무게로 중요하다는데 있다고 봅니다.
      예수님께서 주신 두가지 큰 계명도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네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유괴범은 성경공부를 다시 하시는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가 하나님이 용서하였으므로 피해자에게 용서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이미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고 있는
      것이며 하나님의 용서가 더이상 유효하지 않을수 있습니다.
      짧은 공력에 어려운 답볍을 하려고 하니 쉽지 않습니다만
      재밌는 질문이었습니다.

    • 조빠오빠 71.***.29.218

      sk
      76.97.249.x 내가보고 느끼기엔 넌 나보다더 형편 없는 완전 양아치 똘만이인데 뭘~
      눈꼴시려면 안보면돼지..
      뭘라 보고 콩나라 팟나라 ?
      이놈아 이세상에 너만 대장이구 너만 잘났느냐 ?

      길에서 급사하면 ? 보험금은 누구에게루 ?
      이놈아 니넘한테 길에서 급사해서 황천길 같이가자고 하면 기분좋겠어 ?
      이쉑히야 그러니 맨날 욕이나 쳐먹지.

      이섹히야..
      미국생활 아주 잘해왔거든 ?
      내가 보기엔 니넘이 문제다.
      너 혹시 셋방살지 ?
      아직두 자리못잡구. 셋방 맟지 ?

      너 혹시 열등의식있니 ?
      니마눌이 미국으루 튀었니 ??아님 ..기러기하다가 바람나서 깨진거니 ?

      왜 기리 무지막지한 말을 해대는거니 ?
      언어폭력 그만해랏~!!
      난 살고싶다..

    • 조빠오빠 71.***.29.218

      어찌..10할놈이..날 유괴범으루..비유를하다니.
      벼락마져 죽을놈..

      초신자
      69.219.237.x 이양반 말은 확실하게 맟네..
      나야..원래는 불교에서.접신까지하다가.. 나중에 기독교로 개종했으니.
      아직은 성경에 기본도 모르오.

      내가 잘아는것은 지금도 사주관상에 대가라는 사실뿐이요.

      교회는 죽어라 나가지만 하나님 두려워서 강대상 한번 올라가본적이없소.
      하지만 이런시간들이 지나고나면 저두 님처럼
      거듭나고싶소.

      암튼 좋은조언 깊이 새겨놓겠오
      중보기도나 많이해주시요.

      혹시 사주팔자.관상 보고싶음 연락주시요.

    • SD.Seoul 137.***.208.33

      초신자/님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 관계 64.***.44.220

      초신자/님
      하나님에게도 사람에게도 모두 용서를 받아야하는 것이 정답이지만,
      사람은 보여지는 객체로 용서를 해 주었는지 알수 있지만 하나님이 용서를 했다라는 것은 어떻게 알수 있을까요?
      관계를 형성하는데 있어서 소통이 가능하다면 서로가 차이가 나도 소통하면서 관계가 형성이 될 수 있으나 소통이 가능치 않은 관계(무형의 하나님과 유형의 인간)는 그 관계를 갖고자 하는 인간에 의해서 그 성격이 규정되어집니다. 밀양에서도 그 유괴범이 갖는 용서는 스스로가 위안을 받는 정도, 자신의 죄책감을 벗어남을 하나님의 용서로 오해하는 것입니다. 인간들이 각자가 갖고 있는 그릇대로 용서를 갖게됩니다. 이것이 무형의 하나님의 갖고 있는 최대 장점이면서 최대 약점이 됩니다. 이렇게 각자가 형성한 하나님의 관계가 절대 진리인 것으로 믿고 살아가기 때문에 기독교가 욕먹는거 아닐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Born again은 기독교식 면죄부라 생각하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