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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은 영화중에 “밀양”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영화의 내용이 기독교의 “용서born-again” 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어 많은 논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영화입니다만,
저는 God 에 대한 내용 보다 인간의 마음에 대하여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줄거리는, http://extmovie.com/2478
에 나와있는 것을 읽어보니,
신애는 아이와 단 둘이 살고 있었는데,
어느날 아이가 유괴당하고 죽습니다.
그것 때문에 방황하던 신애는 어느날 교회를 다니면서,
용서하는 마음을 배우고, 그 유괴범을 용서하기로 마음 먹으면서
마음에 평화가 옴을 느낌니다.유괴범을 용서하기 위해 그가 잡혀있는 감옥으로 가서 면회하며
용서한다라는 말을 하는데……그 유괴범이 말합니다.
“…나는 당신의 용서따위는 필요업소.
나는 하나님을 범접했으며, 나는 다시 태어났소.
따라서 나의 죄는 하나님이 용서했소….꺼지시오…”
신애는 다시금 절망합니다.
“…용서는 내가 해야하는데…
내가 아직 용서하지 않은 이를…..왜….
하나님은 용서할 수 있는가?……”
라며 울부짖습니다.바로 위의 대화은 제가 지어낸 것이지만,
대강 그런 식으로 대화가 흘러갔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러면서, 영화는 진짜 주제로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저는 여기서, 기독교를 믿는 유괴범의 오만함을 확인합니다.
용서란, 당한이가, 해를 끼친이에게 직접 구해야하는데,
기독교를 받아들인 유괴범은
(1) 해악을 끼친 놈은 그 해를 당한 이에게 직접 용서를 구하지 않아도 되다는 마음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용서한다면, 모든 것이 “땡”이라는 마음이지요.
(2) 또한, 하나님은 해악을 끼친 나쁜 놈을 /마음대로/ 용서한다는 마음도 있습니다.
먼저 해를 당한이에게 물어 보고, 그의 의견을 들어서,
당한이가 어떤 식으로 용서할 것인지를 묻던가,
아니면, 나쁜놈보고, 당한이에게 직접 용서를 구하라고 명령을 하던가
했어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저의 이 글은 또한 parody 입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분이고,
유괴범은 해악을 끼치는 인물이며,
신애는 해악을 당한 인물입니다.
하나님/유괴범/신애/의 자리에 .생.각.나.시.는. 아.무.나. 넣으시면 되겠습니다.(제가 생각하는 결론은)
유괴범은,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기 전에, 신애에게 용서를 구해야 하며,
하나님은 나쁜놈을 용서하기 전에, 신애에게 물어봐야합니다.
신애는 용서를 구하지 않는 놈은, 먼저 용서하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