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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 갑자기 보기로 하고 동네 AMC24를 찾아 첫 상영을 보았습니다.
우리 5살짜리 아들하고 함께 보았는데, 뭐 그럭저럭 볼만하던데요 저는.우리 아들은 초반에 안절부절 못하고 집중을 못하더니 후반부에는 몰입을 하더군요. 저야 뭐 그냥저냥… LA 박살 내는 장면 보면서 저놈의 아파치는 씨가 마르겠구나 생각하면서 영화 감상을 마쳤습니다. 뭐 그 이상은 없었고요.
그런데 그러고 보니 그렇더군요. 제가 최근에 보았던 이런류의 블럭버스터 영화들 다 이정도 아니었나 싶더군요. 그냥 그래픽에 압도되고 끝나면 그냥저냥… 특별히 말이 더 되거나 스토리가 더 탄탄했던 기억이 나지 않더군요.
배우들 연기, 이런 영화가 다 이렇지 않나요.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배우들 연기가 더 좋았었나요?
특별히 디워만 (중간에 유치한 장면 몇개 들어 있다는 죄로) 플롯이 어쩌니 연기가 어쩌니 비판 받는게 좀 재수가 없어 보이네요.
우뢰메 분위기 몇장면만 잘라 내고, 초반부 여의주와 여의주 경호원간의 애틋함만 좀 더 그려냈어도, 훨씬 나았었을텐데.
스타워즈 처럼, 누가 나중에 이 영화 다시 고치고 걷어내고 보강하면 좋은 영화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