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쿨

  • #99818
    단무지 167.***.250.81 2404

    3된 저희 첫 아이가 프리스쿨에 이번에 들어갔는데여.. 보니깐 클래스에서 엄마가 보고싶어서 울고 불고 했다는데 선생님은 그냥 stop crying 이런소리만 했다더군여. 선생님은 흔히 있는 일이나깐 걱정말라하는데.. 집사람은 선생님이 애가 울면 달래줘야 하지 않느냐는데…
    또 다른반 아이는 선생에게 질문을 했는데 못알았들었는지 아니면 모른체 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자꾸 what? 하면서 되물어서 그아이가 지엄마한테 학교끝나고 울면서 얘기하더라는데.. 미국학교가 원래 이런가여? 아이가 엄마가 보구싶어서 울면 살살달래주는게 우리네 상식인거같은데..미국이라 다른문화라 무관심한건지.. 아니면 그 선생님 자체가 원래 그런것인지 알수가 없어서.. 집사람이 너무걱정과 불평을 하길래 경험있으신 분의 조언을 듣고자 글올립니다..
    수고하세여.

    • 160.***.43.65

      어느정도 당연한 면이 있기는 한 것같습니다. 저희 딸래미도 지금 만 4살인데 아직도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동양아이가 제 딸아이 한명뿐이라, 집에서 한국말만 하던 아이가 힘들어 하더군요. 첫 해 학교가기 너무 싫어하고, 울고불고. 지금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좋아하는 친구들도 생기고 하니, 신나하더군요. 선생님문제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일일이 한명만 붙잡고 오래시간 진정시키는 그런 경우는 적은 듯합니다. 다른 학교도 리서치 해보시고요, (저흰 한번 학교를 옮겼고, 6군데정도 참관 수업했던 거 같습니다.) 선생님 상담도 요청해보세요. 아이가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것에대해 상담을 요청해서 해결방법등을 상의하고 싶다고 했더니, 이런저런 말도 해주고, 아침에 애들 내려줄 때, 데려올 때 가끔 이런 저런 대화도 하면서 부모와 조금 친밀해지니, 아이들이 그걸보고 조금은 마음을 편하게 먹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 미국선생 71.***.226.185

      우리 정서(한국에 계시다 미국 온지 얼마 안되신 분)로 보았을때
      미국의 선생님들이 세심함이 대개 덜한것 같습니다.
      대충 보면 친절해 보이는 것 같은데,
      좀 들어가면 애들한테 살가운 행동 거의 없고요.
      그런데 한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특별히 동양애라고 덜 신경쓰는 것 같아 보이지는 않더군요. 이 사람들 원래 애 다루는게 그런 것 같아 보였습니다.

    • 선생님 67.***.73.108

      저는 현재 PreK- K3 가 있는 학교에 교사이자 두살난 아이의 엄마입니다. 프리스쿨을 담당하고 있지는 않지만 옆에서 보아왔습니다. 아이가 울고 있는데 선생님이 전혀 대책을 하지 않는다면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계속 선생님의 무관심이 이어진다면 선생님께 교실에 함께 있어도 되냐고 물어보십니다. 그리고 대부분 엄마의 “직관”이 정확합니다.

    • rus 157.***.211.50

      제 딸은 프리 마치고 올해 킨더 갔는데, 작년 제 경험으로는 선생님따라 차이가 큽니다. 아침에 제가 데려다 주기때문에 아침에 울고불고 하는거를 제가 다 봤지요.

      처음에 아이없는 젋은여자 선생님이었다가 얼마 안되어 임신으로 선생님이 바뀌었습니다.
      나이가 좀 되어보이고 아이도 둘이나 있는 여자선생님이었는데, 제가 보기에도 아이들을 좋아하는 성격인거 같았습니다.
      항상 웃으며 아이들을 대하고 아침에 학교가면 교실들어설때 크게 인사해주고 잠시라도 오늘 예쁘다, 옷이멋지다 등등 encourage 해주고..
      이 선생님으로 바뀌고 아침에 학교에서 떨어지기 싫다고 매달리는 일이 싹 사라졌습니다. 영어가 안되어 엉뚱한 소리를 해도 잘 받아주는거 같더군요.

      영어를 좀더 익힐까 하여 올여름에 썸머를 보냈었는데…전형적으로 자기 할일하고 집에 가는 스타일의 선생님.. 이제 의사소통은 좀 되지만, 아이가 심드렁해 하더군요.

      다행히 킨더에서는 또 친절한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아침에 깨우기가 다시 수월해 졌구요.

      아이가 어릴때는 좋은학교보다 좋은 선생님이 중요한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