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러고 사는지 ㅁ…

  • #99817
    그냥…. 67.***.118.126 2904

    제가 왜 이러고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미국에 온지 6년차입니다. 잘 다니던 한국대기업 그만두고 미국와서
    미국회사 다니면서 저축은 많이 못하지만 그럭저럭 4가족 재미있게 살고 있었습니다. 얼마전 친구와 같이 카지노에 놀러갔다가 돈을 많이 잃었습니다. 그게 화근 이었습니다. 가지고 갔던 신용카드 에서 max out 해서 몽땅
    다 잃게 되더군요. 4만여불..
    몇일간 회사도 갈 수 없었구…너무 힘들었습니다.
    여기서 그만 두었어야 했는데….

    1달 후 어찌어찌해서 신용카드 빚은 다 수습 했습니다.

    헌데. 문제는 잃은 4만여불 이 너무도 억울하더군요.
    또 가게 되었습니다. 조금이라도 원금을 찾을 욕심으로요..
    또 2만불을 잃게 되더군요..

    이제 아무 힘도 없습니다. 죽어야 되겠지요..나이 38에 …저 같이
    자기 절제도 못하는 인간은 .. 차라리 마약을 하다 그랬다면 몰라도..
    도박으로 망해가니…저도 이런 제가 너무 싫습니다…..

    어찌 남은 인생을 살아갈지…

    • 인생공부 65.***.4.5

      6만불 들여서 인생공부 진하게 했다고 생각하세요.

      술(마약), 도박(주식), 여자는 멀리해야 하는 것들입니다. 도박/주식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민간인들은 그 경지에 오르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그냥 심심풀이로 시작한다고들 하지만 일부는 구렁텅이로 빠져들기 때분입니다.

      한국/미국에서 직장 다니셨으니 남의 돈 따먹기가 얼마나 힘든지 잘 아실만한 분이 도박장에서 날로 돈을 먹으려고 하셨으니 그만한 대가를 치룬겁니다. 6만불로 막은것을 다행으로 생각하세요. 님께서 가진게 그것밖에 없으니 그나마 그 만큼만 잃은겁니다. 만약에 100만불 잃으셨다고 생각해보세요. 한국에서 그러셨다면, 여기에 이렇게 글 남기는 것도 사치일겁니다. 아마도 지금쯤 한강다리에서 왔다 갔다 하고 있을겁니다. 주식으로 돈 날리고 한강다리에 가고 농약 마시는 사람들 많다고들 합니다…

      죽는게 가장 간단하고 손 쉬운 해결 방법이긴 하지요. 하지만 그 방법은 나중에 원하면 아무때나 사용할수 있는 방법이니 일단은 남겨두시고, 다시 직장으로 돌아가세요. 님이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또 도박장 가시면, 손가락 한개 자르시고, 또 가면 손 하나, 그 다음에 죽어도 늦지 않습니다. 6만불에 죽기에는 조금 그렇네요.

      남은 인생은, 지금까지 살아온 것처럼(도박장에 간 것만 빼고) 그렇게 사시면 됩니다. 힘내세요.

    • NetBeans 216.***.104.21

      진실을 말 함님의 인생이 담긴 덧글을 기다렸습니다. ^^

    • k 74.***.38.92

      거참.. 도박 충동을 못 이기는 사람이 있다는 말을 듣기는 했지만, 멀쩡하던 사람의 인생이 이렇게 망가진다니, 어쩌다 친구 데리고 카지노 놀러 가는 것도 조심해야 겠다 싶으군요.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사례가 드물지 않고, 그래서 그런 일을 당한 사람을 도와주는 (금전적인 도움은 아닌 것으로 압니다) 기관들도 많습니다. 카지노 가는 길에도 1-800 어쩌고 하는 안내 광고가 많고요. web 에서 gambling problem 으로 찾아보면 그런 기관들이 많이 나옵니다.
      억울 하시겠지만, 도박으로 만회하겠다는 생각은 반드시 버리셔야 합니다. 6만불이 큰 돈이긴 하지만, 집 매매를 한번 잘못해도 그정도 손해볼 수 있고, 주식을 잘못해도 쉽게 손해볼 수 있는 돈입니다. 그래도 몇년동안 시간과 에너지를 엄청 소모해 가며 주식하다가 손해본 경우 보다는 훨씬 낫지 않습니까. 자신을 너무 책망 마시고요. 실수는 누구나 합니다. 단지, 실수를 반복하는 사람과, 실수에서 교훈을 얻고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경우의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 조심또조심 75.***.155.133

      오호 통재라,
      지금부터라고 조심하세요
      유혹은 불시에 파고 들어 옵니다

    • 정신병 71.***.164.32

      예전에 한국에서 도박 중독에 대해서 여러번 방송했습니다.
      이것은 도박중독은 충동조절장애라는 정신병의 일종으로 내가 이러면 안돼는데 하면서도 도박을 시작하면서 뽕맞은듯 정신이 맑아지기 때문에 끊기가 힘든 것입니다.
      인간의 중독현상에는 뽕이나 술과 같이 외부 요인에 의해 중독되는 경우도 있지만 순전히 정신만으로 중독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중에는 일중독, 도박중독, 종교중독등이 있는데 이중 가장 나쁜 넘이 도박중독입니다. 왜냐하면 자기만 죽이는게 아니라 가족까지 망치고 나중에 돈을 구하기 위해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게 됩니다.

      도박증이 도지기 전에 집중할 수 있는 일거리를 만드세요.
      집안일 프로젝을 구체화 하거나, 노가다라도 좋으니 세컨잡을 잡든지, 매일 기도를 하는지 도박증 보다 재미난 일거리를 찾으시기 바랍니다.

    • 별.. 67.***.7.132

      윗분 말씀 처럼, 도박은 병입니다. 아픈사람이 병원에 가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하루빨리 클리닉을 찾으십시요. 여기에 글올리시는 것보다도 전문가에게 반드시 상담하십시요.

    • 123 70.***.93.19

      애들봐서 용기내시고 털어 버리세요.
      다시는 않하면 됩니다. 생각이 또나면 애들이 커서 지금보다 돈이 많이 필요할때를 생각하세요 그러면 그런 무모한일에 선뜻 손이 않가리라 생각됩니다.
      자랑스런 아빠 되시길 … .

    • xoxo 76.***.175.157

      6만불 큰돈 아닙니다. 일년 생활비도 안되는 돈이네요.
      6만불 가지구 어디가서 뭘 합니까? 기껏해야 좋은차 한 대 사면 땡인대..
      그거 껌값입니다. 얼마되지도 않는 돈가지구 고민하십니까? 훨훨 털고 잊어버리세요. 거기에 맘쓰고 고생하는게 더 나쁩니다.
      중요한건 6만불 찾겠다고 또 도박하시면 안되는거겠죠.

    • +++OTL 72.***.252.108

      원글님을 사랑하시는 예수님께 돌아오시기를 권합니다.
      그저 조용한 곳에서 진심으로 내가 잘못한 것을 뉘우치시고 예수님께 도와달라고
      부르짖으시면 됩니다. 말할 수 없는 놀라운 평안이 임하실 것입니다.
      그냥 계시면 온갖 악한 영적인 존재들의 공격목표가 됩니다. 이것들의 목적은 우울증, 가정파탄 등등을 거쳐서 최종적으로는 영혼의 파멸입니다. 해결하는 방법은 예수님 믿고 성령으로 새로 태어나는 길밗에 없습니다.

      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쓸데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데 있느니라. 너희는 가서 내가 긍휼을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하노라 하신 뜻이 무엇인지 배우라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하시니라.

    • GC 208.***.217.158

      미국 생활하다가 보면 대개 한번쯤은 엉뚱한 길로 빠지더군요.
      저도 처음 동네 카지노 가서 며칠만에 재미봤다가 대략 3만불 보름안에 꼴아박고 Make Up하는데 2년 걸렸습니다.
      첨에는 정말 폐인이 되더군요. 음식도 안먹고 콜라와 담배만 가지고 이틀밤을 지새다가 40시간 정도 지나면 정신도 흐려지고 돈 감각이 없어져서 천불도 돈으로 안보이더군요.
      도박 끊으시려면 스포츠 중 다른 중독성 있는 일을 해보세요. 낚시나 골프가 제일 좋고요. 아무 생각 없이 몰두하면 금방 빠져나오더군요.
      돈 만회한다는 생각하시면 제대로 망가지는 지름길입니다. 딜러가 51% 승률이고 플레이어가 49% 승률일 때 49%의 확률로 이길수 있다고 생각하면 절대 안됩니다. 어차피 all or nothing이므로 100번중 49번 이기고 51번 지면 돈 다 날아가는 겁니다. 게임이 반복될 수록 확률에 가깝게 되니까요. 아무리 님이 카드카운팅을 잘하더라도 도박장에서는 이론대로 가지 않습니다. 옆에 앉아있는 사람들이 룰대로 하지 않기 때문에…

    • GC 208.***.217.158

      요즘은 베가스 가더라도 테이블이나 머신 근처에도 가지 않습니다. 대신 쇼를 보거나 외곽의 National Park으로 가족들 데리고 다니죠. 빠져나오기가 힘들지만, 한 발자국 떨어져서 돌아보면 참 어이없게 살았다는 생각이 들겁니다. 더 늦기전에 가족에 돌아가세요.

    • ISP 206.***.89.240

      +++OTL, 마르크슨지 레닌인지 하는 사람이 “종교는 아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즉 종교는 마약입니다. 님이야 말로 어서 빨리 빠져 나오십시요.

      원글님은 잘 하실걸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OTL 72.***.252.108

      아닙니다. 마약보다 더합니다. 아주 조금이지만 천국의 기쁨을 맛본적이 있습니다.
      언어로 표현하지 못할 희락과 기쁨이었습니다.
      빠져나오기보다는 예수님과 지금 더 깊은 사귐에 들어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 지나가다 12.***.148.19

      제 생각에는…

      +++OTL 님은 고도의 안티기독교…아닌가?

      “빠”를 가장한 “까”

    • otz 75.***.222.99

      지나가다
      12.40.148.x 제 생각에는…

      +++OTL 님은 고도의 안티기독교…아닌가?

      “빠”를 가장한 “까”

      —-> 지나가다님 의견에 1표…

    • +++OTL 70.***.176.124

      하나님이여 나를 구원하소서 물들이 내 영혼까지 흘러 들어왔나이다
      내가 설 곳이 없는 깊은 수렁에 빠지며 깊은 물에 들어가니 큰 물이 내게 넘치나이다 -시편 69:1-2

      마6:24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며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며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마6:25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지 아니하며 몸이 의복보다 중하지 아니하냐

      마6:26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 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천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마6:27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나 더할 수 있느냐

      마6:28 또 너희가 어찌 의복을 위하여 염려하느냐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 수고도 아니하고 길쌈도 아니하느니라

      마6:29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

      마6:30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지우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

      마6:31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마6:32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천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마6:33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6:34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한 날 괴로움은 그 날에 족하니라

      요 5:6 네가 낫고자 하느냐?

    • 소금뿌립니다 67.***.14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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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거덩 67.***.163.10

      +++OTL 고도의 안티기독교 맞는것 같군요.
      아니면 귀신에 씌였던가…

    • +++OTL 70.***.176.124

      답글을 다신 모든 분들과 그 가정에 평안이 깃들기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 부적 붙입니다 24.***.227.112

      @#%&#@$*&%$#@

    • 박 병장 66.***.129.26

      이러면 안되면서 하면서 답글 올립니다.
      6만불 큰 돈입니다. 하지만 나이 38에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래도 아내와 2 가족이 다있으시지 않으십니까?
      돈보다 더 힘든 것들이 이세상에는 너무 많이 있습니다. 내가 너무 초라하다 생각이 될때 따듯하게 맞아주는 가족 들을 생각 하세요.
      현실은 매서웁지만 세상 에는 따듯함이 많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