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에게 보내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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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는 하나, 왜 우리는~’…탈레반송 전 세계 UCC사이트서 인기

    탈레반에게 보내는 노래를 담은 동영상 UCC(창작 동영상 제작물)가 유튜브, 판도라TV 등 국내외 UCC사이트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3일 의사 겸 불교음악가인 이진호(34)씨는 해외 UCC 사이트인 유튜브(youtube.com)에 ‘탈레반에게 보내는 노래(song for taliban)’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렸다.

    이 동영상은 탈레반에 피랍됐다가 희생된 고 배형규씨와 심성민씨등 피랍자의 사진과 함께 ‘더 이상의 희생자는 없어야 한다. 이 노래는 우리들 사이에 보이지 않는 장벽에 대한 노래다’라는 메시지로 시작한다. 이어 이 동영상은 ‘지구는 하나, 세상도 하나이다. 왜 우리는 싸워야만 하는가’라며 ‘탐욕과 욕망이 종교에서 비롯됐다. 폭력을 정당화해서는 안 된다. 신이 바라는 희생과 사랑을 실천하자’는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동영상에는 이씨가 활동하는 아마추어밴드 ‘야소다라’가 올해 초 내놓은 ‘Change the World’앨범에 실린 ‘평화의 노래’라는 곡이 실려 있다.

    이씨는 “이 노래는 종교 화합을 주제로 한 곡으로 만들어졌는데 탈레반 사태를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동영상을 만들어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 동영상을 본 ‘kattayil99’라는 네티즌은 “큰 슬픔과 함께 나는 한국인 인질들에 대한 뉴스를 계속 보고 있다. 나는 탈레반의 ‘눈에는 눈’이라는 슬로건을 이해하지만 이 말을 계속 따르면 눈뭉치 효과(산에서 작은 눈뭉치가 구르면서 점점 커지는 효과)로 인해 지구상엔 아무도 남지 않게 될거라 생각한다. 용서하는 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With great sadness I follow the news about the Korean hostages. I understand from the Taliban: “an eye for an eye”. I’m asking myself: “If this slogan is considered constantly by everybody then the earth will be empty one day as this is like snow ball effect”. Thanks to those who can forgive)”며 노래가 담은 용서와 사랑의 메세지를 칭찬하는 글을 남겼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m.com)

    http://www.youtube.com/watch?v=I7XTAoo8s-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