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가기도 어렵네요. 호호

  • #99738
    익명 209.***.34.80 2649

    아랫분이 글 올리신거 보고 올립니다. ^^

    누가 그러더군요.
    결혼할 인연은.. 내가 결혼해야겠다. 싶을때 내옆에 있는 사람이 인연이라고
    물론.. 결혼해야할 준비가 되지 않았음에도..
    너무나 열렬히 사랑해서 뜻밖의 결혼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요.

    저는..
    아랫글.. 답변에 누군가가 언급하신 카테고리
    1. 다른일 때문에 결혼을 잠시 포기
    2. 물건의 질(?)이 떨어져서 끝까지 생존
    이 둘중에 1번은 확실하구요.
    2번은 해당되는지 안되는지 제 능력으로 판단이 잘 안서는
    30대 중반에 다가서고 있는 직딩 여자입니다.

    여차저차해서 미국에서 자리를 잡을려고 하다보니..
    남자 만나기가 정말 쉽지가 않네요.
    그래도.. 남자들은.. 미국에 남겠다. 아님 한국으로 돌아가겠다..
    이렇게 결정을 내리면.. 여자들이 따라주지 않나요?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한국에서 선봐서..
    맘에 드는 여자 미국에 데려오는 옵션도 있구요.

    그런데 여자는 그렇지가 않잖아요.

    공부할땐..
    미국에 남고 싶지만..
    한국으로 돌아가게 될지.. 아님 정말로 미국에 남을수 있을지를 몰라서
    연애를 하기가 두렵더군요.

    사실.. 한사람을 만났는데..
    자긴 꼭 한국에 돌아갈거라고..
    전 언젠가 한국에 돌아가게 되더라도 미국에서 커리어를 쌓고 싶다고..
    이렇게 서로 고집을 피우다.. 결국 헤어졌어요.
    그러고 나니.. 자리잡기 전엔 남자를 만나지 말아야겠다 했는데..

    공부를 끝내고, 미국에서 직장을 잡고, 둘러보니..
    주위에 적당한 남자가 없네요.
    그 사이 전 나이를 먹을만큼 먹어버렸고,
    한국에서처럼.. 선을 볼수도 없고, 주위에 소개팅같은거 시켜줄 사람도 없고
    이젠.. 정말 포기모드 입니다.

    많은 것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착실하고, 가정적인 남자 만나서.. 결혼해서..
    같이 맞벌이하고, 가끔 넓은 미국땅 자동차여행하며 사는게 꿈인데…
    남들은 다 쉽게 가고 있는 길이 저에겐 너무 어렵네요.

    아랫글 보면서.. 저도 푸념 한번 해봅니다.

    • 흠… 12.***.236.34

      저도 이럴 말할 처지는 아니지만… 아랫분과 한번 연락해보시는 것도…

    • 타고난혀 67.***.171.165

      2. 물건의 질(?)이 떨어져서 끝까지 생존.

      질(?)의 정의가 좀 애매 하게 될듯 해서, 예시를 들어 드리겠습니다.
      밥한끼 사줬는데, “당연하지” 라고 외치는 분들은 질이 정말 poor입니다..
      밥한끼 얻어 먹었다면서, “다음에 밥한끼 살께” 고 하시는 분의 질은 정치적인 성향이 가미가 되어 있으니, poor 보다는 , smart 하시지만, 정확히 얼마 뒤에 밥을 사겟다는 의미가 없으니 이것역시 poor에 가까운걸로 생각 합니다.
      밥한끼 사줘서 고맙다며, “쥬스나 하나 사먹자” 라고 엉뚱한데 돈을 쓰시는분의 질은 고품격 지향적이십니다.

      저한테 밥을 사주시는걸 당연히 생각 하시는 분의 질은 excellent 입니다.

      겉 모양 보다는 속 모양을 의미 하는것입니다.

      혼자 생각 하길,

      …포장을 아무리 잘한다고 해서, 행동하는것 까지 포장할수는 없지 않나 합니다..

      종종 많은 여자들과 대화를 하면서, 대화를 할때는 와..이여자 그렇게 안봤는데, 속이 참 알차네, 궁물이 우러나오네 우러나와, 진국일쎄~..

      이러다가 행동하는걸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엇갈리는 뭔가가 느껴지는게 있습니다..

    • 타고난혀 67.***.171.165

      저도 이런말 할 처지는 아니지만..

      흠…
      12.30.236.x 저도 이럴 말할 처지는 아니지만… 아랫분과 한번 연락해보시는 것도… 2007/08/09
      13:36:06

      님의 말씀에 동의를 표 합니다..

    • NetBeans 216.***.104.21

      예전의 전도연나오던 접속인가? 생각나네요.ㅋㅋㅋㅋㅋ

    • 다른 생각 67.***.73.108

      아래 분 중에 두 눈 감고 찾으라는 얘기가 있는데..저도 그런 얘기 들었었습니다,
      결혼 전에.

      하지만 30대 중반에 결혼 하고 보니 전 절대로 솔로들한테 그 소리 안 합니다. 두 눈 부릅뜨고 찾으라고 합니다. 결혼을 위한 결혼은 절대 반대. 결혼 하신 분들 아시다시피 살면서 맞춰가야 하는 부분이 한두문제가 아닌데 출발점 부터 다르면 돌이키기 힘듭니다.

      두 눈 부릅뜨고 찾으십시오. 곁들여서 말하자면 순전히 제 개인관이니 딴지 걸지 마시고 인종과 나이 상관 마시고 “사람”을 보십시오. 성실한 사람. 지금은 집도 없고 차도 없지만(나이가 많은데 그러면 조금 문제가 있지만) 성실하나로 자기 분야에서 열심히 일 할 사람. 도박을 즐기거나 술담배를 지나치게 하는 사람 절대 반대입니다. 님이 그걸 즐기지 않는 이상은.

      두 눈 부릅뜨고 찾으시고 아직 못 찾으셔도(혹은 영영) 좋은 직장있겠다 학벌 있겠다….싱글생활 즐기세요.

      또 다른 방법은…… 아래 분과 한번 연락 해 보시던가요 ^^

    • kk 131.***.206.75

      한국에 들어가면 더 많은 남자들과 만나고 결혼할수 있을것 같지만 천만애요..눈을 낮추셔야 합니다. 아무 조건도 보지말고 그냥 사람만 보세요..특히 성격을요..제가 공부할때 싱글였던 친구들 ..저만 결혼하고 나머지는 아무도 결혼안했어요..한국에서 교수하고 있는 친구들도 조건이 맞는 사람을 만났수가 없대요..그놈의 조건 한국에서는 더 따지잖아요.. 미국에있는 친구들도 자기가 교수라고 상대에대해 엄청 까다롭게 굴어요 나이는 33에서 40살 사이입니다. ..그래도 아직도 결혼을 하고는 싶어하는것 같아요..

      어떤 친구는 미국에 살면서 아직도 학부는 서울대를 나온사람은 찾고 있더군요..아는 싱글 남자선배는 본인은 50줄인데..신부는 20대여야 된다고 주장하고요..

      참 저도 20대에는 엄청 따졌는데 지금의 남편을 만났을때는 그런 생각이 안들더라고요..아마 제가 아직도 조건 운운했으면 결혼 못했을것 같은데요.. ..

      싱글남성들에게 팀 한마디..직업있는 여성이 좋으면 근처에 대학교가 있으면 그학교에 싱글 여자 교수가 있는지 알아보세요…

    • 조빠오빠 72.***.237.212

      여자가 눈이높으면 결국 우울증으로 달려가지않나 ?
      시이발…남들 즐길때 혼자 방구석에서 자위나 즐기구.
      자아도취에 빠져서 결국 가기세월만 탕진할것을.
      꿈에서 깨어나시요.그대는 아라비안 나이트의 공주가 아닙니다.
      단지 수많은 아시안중에 단 한명일뿐

      잘나간척 자기 체면에 빠진 여자들의 운명들을많이보아왔지..
      결국 날라리한테 걸리서 고생 죽도록 하드만.
      이상하게 많이배운것들이 변퇘적이드만..

    • 사실 76.***.129.94

      제가 알고 있는 여자분중에 원글님과 비슷한 분이 있었습니다.

      그 분도 결혼은 하고 싶은데, 주위에 마땅한 남자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남자 한분을 만난다고 저에게 이야기 하더군요…

      그래서 사진을 보여달라고 해도 잘 보여주지 않더군요. 물론 그분도 어느정도 연세가 있으니까 남자도 나이가 어느 정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안보여 주는 구나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어느날 결혼을 한다고 해서 결혼식에 갔더니…

      부군 되시는 분이 대머리였습니다….

      그래서 그분이 사진을 보여주기를 꺼렸던 것 같습니다. 겉모습이 실제 나이보다 많아 보이는 그런 타입이더군요. 그래도 그 분은 너무 행복해 하더군요. 드레스입은 모습도 아름다워 보이고요. 지금은 애 두명 낳고 아주 잘살고 있습니다.

      참…그 분도 처음에는 그분이 대머리라는 것이 싫었다고 솔직이 말하더군요. 그러나, 몇번 만나니까 그런 것이 대수롭지 않게 느껴진다고 하던군요..아마 인연인가 보죠..언젠가 좋은 인연을 만나시기를 바랍니다.

    • ….> 71.***.79.152

      흑흑, 여기도 안쓰럽다.

    • 지나가다 68.***.205.195

      결혼이 급하다고, 눈높이 낮추지 마세요~. 제가 말하는 것은 어떤 조건보다는 사람자체에 대한 눈높이를 말합니다.
      저 35 넘어 결혼했는데요… 님이랑 비슷한 처지에 있다가 정말 외로워서 결혼했는데, 참 안맞는 사람이랑 했다는 걸 나중에 깨달았어요. 지금은 맞춰갈려고 노력중이지만 내가 마음이 그렇게 외롭지 않았다면 결혼했을까 싶어요.
      급할수록 돌아가라고 하죠… 타지생활 정말 외롭고 힘들지만 결혼할만한 적령기 남자가 보이거든 꼭 성격따지세요…
      참 그리구 질 떨어지는 사람이 결혼 못하는 것 아니랍니다.
      제 친구들 결혼안한 사람들 아직 많이 있는데요. 정말 진국들이거든요. 자기주장 강하긴 하지만, 일찍 결혼해서 이상하게 변한 아줌마들이랑 많이 달라요. 착하고, 의리있고, 경우있어요.

    • 타고난혀 67.***.171.165

      >>지금은 맞춰갈려고 노력중이지만 내가 마음이 그렇게 외롭지 않았다면 결혼했을까 싶어요.

      요게 남자와 여자의 차이점이 아닌가 합니다.. 남자는 자기가 결심한거 의심을 하지 않는 성향이 있는것 같습니다..저는 남들 비난 걱정때문에 생각할 엄두조차 못내는데 말이지요.

      항상 물건 가격을 비교 하면 할수록 동급 최강의 제품들이 눈이 들어오기 마련인거 같습니다.. 결국 물건의 질은 자기가 얼마나 많은 애정을 쏟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것 같은데, 비교를 시작하면서, 정작 중요한것들을 놓치는걸 인지 하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저는 성격 따지라는 분들의 말을 들으면, 1-999999까지 난수 발생 시킨후에 뽑는 번호를 반드시 찾으라고 하는 것과 같이 들립니다..

      자기 고집 못 꺽어서, 혼자 남아 있는걸 깨닫지 못하면, 좋은 사람 만나기는 정말 힘들지 않나 합니다…근데 좋은 사람은 사람이 만드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럽니다..

      그러고 보면, 여자들이 드라마가 많은경우 대다수 좋은 될 확률이 높은 사람을 쳐다도 안본후, 놓쳤다란 말을 하는것 같이 느껴지고 그러네요.

      여튼 -_-저는 랜덤 숫자도 잘 나누고 곱하고 더하면, 평균값에 가까워 진다에 한표 입니다..

      요즘..랜덤갖고 한참 잼있게 노는 중입니다..

    • 흠… 70.***.19.110

      그런데 직접 본인에게 연락하라는 말씀 하시는 분은 없군요… (그런걸 기대했는데…)

      전 오늘 회사 직원분에게 작은 구실로 다음 주말에 만나자고 했더니… OK하더군요… ^^ 어찌되었던 거절당하는 것보단 기분 좋군요… 다들 기운내서 도전해 보세요… 그렇게 어려운건 아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