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at global warming swindle

  • #99713
    tracer 68.***.125.164 2450

    저도 종교 외에 관심 있는 분야가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는 의미에서..

    bbc의 the great global warming swindle,
    이 다큐멘터리 보신 분 계시나요? 전 video google에서 보았는데
    아주 설득력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근거를 대면서 글로벌 워밍이 인간의 co2배출이 주된 요인이 아니라는 거였는데요.

    주된 근거는:

    1. 역사적으로 co2의 양과 지구의 평균 온도는 비례관계가 있지만, 지구의 온도 변화가 선행했다는 점입니다.(즉, 지구의 온도가 오르고 나서 몇십년 후에 co2의 양이 증가했다.)

    2. 지구 온도 변화는 태양 흑점의 활동량과 정비례해왔다.

    3. co2 발생 요인의 80%이상이 바다의 water vapor이기 때문에 인간의 co2배출량은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이 정도였는데요. 아무리 생각해도 conspiracy theory에 가깝다는 본능적인 느낌은 드는데, 제시하는 근거들이 꽤나 설득력 있는 것 같아서요.

    설명해 주실 분이 있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k 74.***.38.92

      설명할 능력은 없고, 그냥 우스운 기사가 생각이 나서..
      작년인가.. 신문에서 “소들이 풀먹고 뀌는 방귀에 온실 개스가 많아서 지구 온난화를 촉진한다” 라는 연구 결과에 관한 신문 기사를 본 기억이 나네요. 뭐.. 세계적으로 합산하면 자동차 수십만대의 배출량과 맞먹는다던가.. -_-;

    • …. 74.***.214.39

      좀 다른 이야기인긴 하지만 몇년전 읽었던 마이클 클라이튼의 “State of Fear”라는 책이 생각이 나는군요. 많은 자료조사등을 통해 그는 지구온난화가 사실인가 하는 의문을 제기했었거든요. 뭐 온도가 상승하고 있는 지역도 있지만 그 반대인 지역도 있고 또 10일 일기예보도 정확하게 할 수 없는 우리가 어떻게 10년 100년 뒤를 예측할 수 있겠냐는 이야기도 꺼내고 있구요. 그 중 재미있었던 이야기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상이변을 미국적 사고방식인 PLM(Politico-Legal-Media)을 통해 이야기한 것인데. 정치권에서는 대중 통제를 위해 공포요소가, 법제권에서는 소송과 그에 따른 비용 창출을 위한 위험요소를, 그리고 언론에서는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독자 또는 시청자를 잡기위해 무서운 이야기가 필요로 하다는 것입니다. 그에 따른면 지구온난화라는 것이 결국은 PLM의 필요에 의한 허상이라는 것이지요. 저를 포함한 대중들은 우리에게 보여지고 들려지는 이야기들, 특히 신문,방송매체의 논조에 쉽게 빠져드니까…

    • SD.Seoul 66.***.118.78

      먼저, Michael Crichton의 “State of Fear” 를 읽으신 분이
      계신다니, 반갑네요. 2년전 쯤에 재미있게 보던 것이 기억에 납니다.

      Global Warming 이 진짜냐, 가짜냐를 따지기 전에,
      Global Warming을 정치적으로 이용해 먹는 것을 가장 먼저 경계한 이가
      바로 물리학자이며, 수학자인 Freeman Dyson 이라고 생각합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Freeman Dyson은 박사학위없이, 1950년대에 Cornell 과
      Princeton 고등연구소에서 교수로 있으면서,
      물리와 수학의 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지요.
      영국의 Royal Society의 회원이며,
      미국의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의 회원이고,
      노벨상을 받지 않았다는 것이 더 놀라운 학자이지요.

      그는 1999년에 APS(미국 물리학자 모임)에 쓴 글에서,
      http://
      http://www.aps.org/publications/apsnews/archives/upload/may99new.pdf
      (마지막 페이지, p.12)

      “….Politics and science are two very different games.
      In science, you are not supposed to believe the numbers until you have examined the evidence carefully. If the evidence is dubious, a good scientist will suspend judgment.
      In politics, you are supposed to make decisions. Politicians are accustomed to making decisions based on shaky evidence….”
      “….the time will come when we are able both to understand and to predict. Until then, we must continue to warn the politicians and the public:
      don’t believe the numbers just because they come out of a supercomputer…”

      라면서, global warming 이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것을 경계했지요.
      그의 이런 생각은 마치, “State of Fear”의 주인공의 모델이
      마로 Freeman Dyson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저는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지구온난화를 완전히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그것이 뚜렷한 과학적인 확증(evidence)없이, 정치적으로 과장되어있으며,
      세상에는 그보다도 급한 일이 너무도 많다는 것이
      다음의 University of Michigan에서 2005년에 졸업생들 앞에서 연설한
      그의 의견이었지요.

      http://
      http://www.umich.edu/news/index.html?DysonWinCom05

      “….I’m not saying the warming doesn’t cause problems, obviously it does.
      Obviously we should be trying to understand it. I’m saying that the problems are being grossly exaggerated.
      They take away money and attention from other problems that are much more urgent and important. Poverty, infectious diseases, public education and public health…”
      __________________________

      제가 생각하는 global warming 에 대한 생각은,
      (1) gobal warming (지구 온난화)는 실재하는 문제이며,
      (2) 그 원인은 CO2 /만/은 아니며, 인간이 만들어서 방출하는
      다른 gas 들도 문제이다.
      (3) 이러한 gas 들는 지구온난화를 가속시키며,
      (3) 인간이 살아가는 환경을 해치는 이러한 유독gas들을 줄이려는 노력이
      마땅히 필요하다. 입니다.

    • 온난화 128.***.149.165

      지구의 온도는 대략 섭씨15도 정도 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복사가 적외선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태양의 경우 6000K 정도이기 때문에 가장 많은 에너지를 내는 파장은 가시광선에 속해 있습니다. 물체의 온도와 가장 많은 에너지를 내는 파장은 반비례하지요. 분자들이 회전이나 진동운동을 할 때 방출하거나 받아들이는 것이 적외선이나 마이크로 웨이브(10-100 마이크로 미터) 인데 결합의 성격에 따라 (극성이냐 무극성이냐에 따라) 조금씩 다른 파장의 에너지를 흡수합니다. 이산화탄소의 경우 15마이크로 미터에서 가장 강한 흡수선을 가지는데 이 파장이 지구의 온도에서 가장 강하게 방출하는 파장입니다. 대기중의 이산화탄소는 지구표면에서 방출하는 복사를 재흡수해서 다시 방출합니다. 쉽게 생각하면 이런 기체는 지구를 덮어주는 담요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구의 온도가 태양과의 복사평형보다 50도 이상 높은 것입니다.

      이산화탄소의 경우 산업혁명이전에는 280피피엠이던 것이 현재는 380피피엠정도 됩니다 (빙하기-간빙기 이산화 탄소의 차이가 100피피엠 정도 됩니다–빙하기에 100피피엠 정도). 그리고 계속 늘어날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 이산화탄소는 대부분이 인간의 활동에서 온 것입니다 (이 사실은 탄소 동위원소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가장 큰 것이 화석연료의 사용이고 그 다음이 시멘트 생성일 겁니다.

      빙하기-간빙기가 어떻게 시작했는지는 아직도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구의 재복사를 흡수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가 늘어나서 지구의 온도가 증가하는 것은 물리적인 관점에서 사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산화탄소가 증가해서 일단 온도가 증가하면 공기중 포화 수증기압이 높아져서 수증기의 양이 많아지는데 수증기는 아주 다양한 영역의 적외선을 흡수하는 아주 강력한 온실가스입니다. 수증기의 경우 극성분자이기 때문에 아주 다양한 분자운동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수증기의 양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많은 위성들이 관측하고 있습니다.

      메탄 가스는 산소가 충분하지 않을 때 (물이 차 있다거나 할 때) 방출되는 기체인데 이산화탄소가 흡수하지 않는 영역의 복사에너지를 흡수하기 때문에 작은 증가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되는 기체입니다. 여러 가지 방출원이 있겠지만 벼를 키우는 필드에서 나오는 것과 목축에서 나오는 것이 인간의 활동에 의한 주원인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는 현재 느껴지고 있는 것이고 앞으로의 영향은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큰 충격으로 올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실제로 부시 정부에서 과학자들의 이런 연구에 서포트를 줄이고 있으며 정부에서 일하는 과학자들이 미디어에 말하는 것을 단속하고 있습니다.

    • SD.Seoul 66.***.118.78

      온난화님/이 자세한 설명해 주셨네요.
      한가지 딴지입니다.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는데,
      “….태양의 경우 6000K 정도이기 때문에 가장 많은 에너지를
      내는 파장은 가시광선에 속해 있습니다.
      물체의 온도와 가장 많은 에너지를 내는 파장은 반비례하지요… “

      위의 문장은
      /태양의 경우 6000K 정도이기 때문에 가장 많은 빛이
      모여 있는 구간은 가시광선에 속해 있습니다.
      물체의 온도와 가장 많은 빛의 수를 내는 파장은 반비례하지요. /
      라고 말해야 합니다.

      ** 별(또는 행성)의 온도가 얼마이든지,
      가장 많은 에너지를 갖는 파장은, /항상/
      단파(UV, x-ray, gamma-ray등등)이며,
      다만, 온도가 낮은 물체는
      빛의 수가 가장 많이 밀집한 구역이 점점 장파(IR)로 내려갑니다.

      빛의 수와 에너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것이
      Einstein 이 노벨상을 수상한 Photoelectric effect 입니다.

    • 온난화 169.***.120.56

      온난화를 scam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좀 있다고는 생각했지만 tracer님 같은 분이 그렇게 생각하고 계셔서 좀 충격입니다. tracer님 관심이 있으시다면 Kolbert의 Field Notes From a Catastrophe: Man, Nature, and Climate Change 를 한 번 읽어보십시오. Kolbert는 제가 높이 평가하는 저널리스트인데 과학자들에 비해 글을 잘 씁니다.

    • tracer 198.***.38.59

      온난화/
      일단, 제가 global warming을 scam이라고 믿고 있지는 않구요(원글에서 언급했듯이)

      그 다큐멘타리에서도 지구의 온난화가 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않습니다. 단지 그 온난화의 주된 이유가 human affair가 아니라는 주장이지요.
      좋은 말씀 감사드리구요. 서적 추천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