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토론.

  • #99636
    bread 75.***.144.57 2496

    다시금 종교토론이 이어지고 있군요.

    1. 토론을 가장한 싸움의 시작
    싸우는 행태를 쭉 보아오건데, 항상 (100%) 싸움의 시작은 종교에 속하지 않는 사람, 혹은 종교에 속해 있기는 하지만 종교에 심취는 하지 않은 사람들이 먼저 시작하는 것 같군요.

    2. 왜 시작하는가?
    이유는 많지만, 가장 큰 이유는 “나 상처 받았다.” 인 듯 싶습니다. (최소한 “나 도움 받았다.”는 아닌 것 같네요.)

    3. 해결방법
    상처 받은 사람, 상처가 어떻게 치유될까요?
    상처받은 사람들이 원하는 가장 원하는 방법은 상처준 사람을 죽이는 것입니다. 물리적이든, 인터넷글이로든, 그 무슨 방법을 써서라도 상처준 사람을 똑같이 상처주고 죽이고 싶은 것이죠.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구약성서의 말씀을 누가 주입식으로 가르쳐 주지도 않았는데도, 자연스럽게 그 말씀을 실천하는 것 같습니다.

    4. 결론
    이 토론을 가장한 싸움에 결론을 나도 보고 싶습니다. 그러나 죽을때까지 그 결론 볼 수 있을지 자신은 없네요. :)

    • 말은 211.***.65.136

      바로 하셔야지요.
      토론이 아니라 객관적 팩트를 놓고 비신도들이 개신교에 대해 비판을 하는데 신도 측에서 횡설수설, 물타기를 하는 형국이죠.
      그리고 님은 멋대로 이번 논쟁(님의 눈에야 개신교에 대해 부정적인 사실들만 열거되니깐 ‘싸움’이라고 단정짓지만)의 시작에 대해 ‘상처’ 때문이라고 착각하시는데 상처가 아니라 분노라고 해야 더 적절하겠습니다.

    • bread 74.***.17.156

      1. 객관적인 팩트를 놓고 비신도들이 개신교 비판 ==> 전 좋은 것이라고 봅니다.

      2. 신도측에서 횡설수설, 물타기 ==> 비신도측에서의 입장에서 횡설수설, 물타기로 보여지는 것이겠지요.

      3. 상처가 깊으면 분노가 되는 것이니, 상처로 표현된 것도 적절하겠습니다. :)

      4.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으나, “상처”를 든 것은 가장 많은 이유중의 하나라고 얘기했을 뿐입니다. 그것 말고도 이유는 더 많이 있습니다.

    • 매트 198.***.242.11

      비판도 좋고 비난도 좋습니다. 그러나 각자가 갖고 있는 그 편견을 깨닫게되시기를 바랍니다. 신앙은 남들이 가기때문에 군중심리로 따라가는것이 아닙니다. 남들이 돌을 던진다고 해서 그 군중가운데 숨어서 나도 돌을 던질 수는 있겠지만, 그것은 비겁한것이고 인생을 고민해보지 않은 어리석은 사람의 행동일뿐입니다.

      객관적인 팩트로 비판하시던, 쓰린 경험때문에 비난을 하시던, 그것은 기독교들이 짊어져야할 십자가라 생각합니다. 단지 바라는 것은 한 분씩이라도 하나님을 아는 지혜를 얻게되기를 바랍니다.

    • Quality 67.***.145.82

      한참동안 일안하고 장문의 글들을 읽느라 재밌었습니다…

      가장 중요한건 다른 사람들의 다른 생각들을
      그 자체로서 그 difference를 respect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비 종교인이 종교를 비논리적/비과학적이라고 비판하지말고
      종교인이 비 종교인을 불쌍히 생각하되 표내지 말고
      또 내종교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되 다른종교를 업신여기지 않고

      서로 상생 할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종교은 과학적으로 설명할수 없고, 과학은 신앙적으로 설명할수 없습니다

    • tracer 198.***.38.59

      quality/
      종교단체가 종교적 도그마를 근거로 해서 사회에 영향을 미치려고 할 때 우리는 그것을 신랄하게 비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단지 종교라는 이유로 그 비판이 타부시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특히 미국에서는)

      종교는(대표적으로 3 monotheism) 시스템적으로 배타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다른 종교를 업신여기지는 않더라도 진실로 존중할 수는 없습니다. 내 종교에 충실하게 되면 다른 종교는 false promise들이 되기 때문이지요.

      quality님은 종교는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고 전제하셨지만, 저는 “아직” 과학적으로 충분히 설명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과학을 따로 신앙적으로 설명할 필요는 없지요, 우리에게 설명해 주는 것이 과학의 본질이니까요.)

    • naimguy 209.***.230.10

      댓글을 안쓸수가 없습니다. 여기 오셔셔 토론에 참가하신 분 모두의 지식의 깊이에 놀라울 따름입니다.

      종교에 전혀 관심이 없어서 한번도 교리나 어떤것을 주장하는지 공부해본적은 없습니다.

      기본적으로는 tracer님의 생각에 100%공감입니다. 저의 짧은 생각으로는
      기독교의 예수 = 카톨릭의 하나님 = 불교의 석가모니 = 기타 모든종교의 절대신 = 사람 이라고 말하는 종교가 있으면 전 올인 입니다.

    • naimguy 209.***.230.10

      그리고 이번만은 싸움이 아니었으면 합니다. 그냥 토론으로 시작했으니 개개인의 생각을 풀어 놓아서 개인들이 선별해서 받아들이는 토론으로 끝났스면 합니다.

    • Quality 67.***.145.82

      tracer 님,
      그렇지요 한 종교가 다른 종교를 존중할수 없습니다.
      종교는 종교이므로 절대적이고 배타적입니다.
      제 요지는 difference 가 있다는것을 인정하고
      그 “차이”를 존중해야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것이지요.
      글쎄요. 과학에대해 너무 큰 자신감에 빠지신건 아닌지.
      종교를 과학적으로 설명할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그리했을때 종교인 비종교인 모두를 설득할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Quality 67.***.145.82

      “종교단체가 종교적 도그마를 근거로 해서 사회에 영향을 미치려고 할 때 우리는 그것을 신랄하게 비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여기서 “그것”이란 무엇을 의미하나요?
      “종교” 그 자체가 아니라 “선을넘어온 사실”
      즉 그런 행위로인한 respect의 부재에대한 비판을 해야하겠지요.
      종교 자체가 비난받을일은 아닙니다.

    • 호로들 72.***.133.231

      또 까고 앉았네.
      에라이……

    • 알버트 24.***.124.247

      naimguy 님 그런 종교가 있습니다. 저도 미국에 와서 봤는데 “바하 울라” 라고 하는 종교인데 이란의 유명한 정신적 지도자인 바하 울라가 창시한 종교라고 하더군요. 인간의 역사를 하나로 묶고 그 시대가 원하는 각각의 종교지도자가 있으며 그들이 바로 야훼, 석가, 예수, 무하마드, 등이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그들이 믿는 신은 결국 유니버설 한 하나의 절대신으로 귀결되며 자신들은 그 신을 믿는 다는 것이 기본 교리입니다. 따라서 어떠한 특정 상징이나 장식, 교리를 적은 경전조차 없으며 오직 우주의 절대신 만을 믿더군요. 전 물론 신자는 아니지만 그들의 집회에 한번 참석한 적이 있는데 나름대로 다들 학식이 높고 토론 수준이 높았습니다. 물론 이사람들도 그들만의 논리에 빠져있다거나 배타적이진 않지만 다른 기성종교의 메시아를 굳이 동일시 하려는 시도를 한다는 점에서는 한계가 보이지만 제가 보기엔 일진보된 종교로 보이더군요.

    • DeepSky 74.***.111.233

      naimguy 님;
      불교 ~ 석가모니는 잘못된 신앙 중의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불교는 진리에
      대한 믿음을 주제로 하는 종교입니다. 석가모니는 단지 진리에 가장 가깝게
      접근했다고 믿어지는 지혜로는 사람일뿐입니다. 물론, 기독교와 마찬가지로
      불교도 진리에 대한 믿음은 없어지고, 구원만이 강조되는 세태가
      아쉽네요.

    • tracer 68.***.125.164

      universal unitarian이라는 종교그룹도 있습니다.
      무신론자도 포용하는 휴머니스트 종교입니다. 인간이 ritual을 필요로 하는 존재임을 인정하고 또 과학이나 다른 이데올로기가 주기 어려운 spirituality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종교그룹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 naimguy 209.***.230.10

      제가 미국에 한 10년 살다보니 점점 더 무식해 져 가는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의 글을 읽고 이해하는데 시간이 너무 소요되네요.

      여기서 뜬금없이 운동 (하는것)은 왜 종교가 될 수 없을까요? 저는 어떤운동이던지 그것에 집중해서 하는동안은 아무생각없이 볼 하나하나 스윙 하나하나에 집중합니다. 한 시간도 좋고 두 시간도 좋고, 운동하는동안은 무념 무상의 경지입니다. 끝나고 난후에는 육체적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 건강까지 좋아집니다. 매주 1~2회 정기적으로 운동하면서 그것에 집중하고 거기서 평안을 얻고 사람도 만나고 기존의 종교에 비해서 돈도 적게 들고 여러장점이 있는것 같습니다. 교리는 뜻 맞는 살마들이 끼리 모여서 하나 만들면 되지 않을까요?

    • 생각 69.***.67.169

      종교가 중요한것은 사람을 올바르게 살아가게 도움을 주기도하며
      정신, 마음적인 평안을 얻을수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것은 신과 사람에 관계가 친밀해 지며
      또한 천국에 갈수 있는 소망과 희망이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