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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년 6월 10일 당시,
전두환의 철옹성 정권이 그까짓 학생운동에 무릎을 꿇은 것이 아니었다고 한다.
6월 10일을 전후로 해서 소위 넥타이 부대라고 불리던 일반 시민들까지 대대적으로 참여하니까.. 그때부터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고 한다.
또한 서울 위수령 발동과 군동원여부에 대해서도 주요 군지휘관들이 사실상 항명에 가까운 부정적인 거부반응(아마도 7년전 광주의 악몽이 연상되었을 것이다)을 보였고 정호용이가 필사적으로 말렸다고 한다. 그전에 이미 미국의 분명한 반대의사도 있었고..
게다가 1년으로 다가온 88서울올림픽 유치조차 불투명해지자 뭔가의 돌파구가 필요했다. 그래서 직선제 개헌을 약속하는 6.29선언이 나왔고..그 과정에서 박철언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카더라..
긴가민가하는 전두환, 노태우에게 박철언이 확고한 어조로 말했다고 하더만..
직선제 개헌을 해도 우리가 이긴다.
직선제 수용을 담은 6.29 선언을 최대한 부각(이슈선점)시키고 또한 이 과정에서 반드시 김영삼, 김대중, 김종필등 소위 3김씨들에 대해서 정치해금 및 정치활동을 간섭없이 보장해주어야 한다. 그렇게되면 그들은 반드시 분열한다.
일단 주요 야당인사들이 분열하면.. 최대의 적들인 학생운동권, 재야세력까지 덩달아 분열하게 된다. 그러면 기존의 여권 프리미엄에 보수적인 우리 국민들 성향까지 어울려져 우리가 필승한다. 각하, 걱정하지 마시라~
노빠들은 6.10민주항쟁을 완성시켜준 박철언 열사를 후보로 추대해야할 것이다.
명석한 두뇌에 뛰어난 정세 판단력..
게다가 일정한 영남표를 잠식할 수 있는 영남후보론에도 적합하다..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