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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노 대통령 발언, 부적절했다”
TV리포트 | 기사입력 2007-06-07 15:25
[TV리포트]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 평가포럼 발언과 관련, 천정배 전 법무장관이 “이번 대통령의 발언은 부적절했다”고 생각을 밝혔다.천정배 전 법무장관은 6일 KBS ‘단박인터뷰’ 와의 인터뷰에서 “대선에 정당하든 부당하든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분이 대통령 아니겠느냐”며 “그런 분이 대선의 중립성, 공정성을 해칠지도 모르는 발언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천 전 법무장관은 이어 “우리 입장에서 볼 때 대통령께서 한나라당을 비판해 주신 것은 좋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러나 그것이 결과적으로 과연 한나라당에 손해가 될 것인가에 대해서 조금 의구심이 있다”며 “여러 의미로 대통령께서 자제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참여정부 평가포럼은 친노 세력의 집결` 이라는 분석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이미 정치 세력화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정치 세력화를 준비하고 있는 정도가 아니라 이미 정치 세력화 했다. 나는 그렇게 본다.”
이어 MC 김영선 PD가 “당사자들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이런 질문을 드렸다)”며 보다 자세한 평가를 주문하자, 천 전 법무장관은 “정치는 안 한다고 하는 것이 가장 정치적인 발언일 때가 많다”는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더했다.
이 밖에 통합민주당을 비롯한 친노파가 주장하는 후보단일화 전략에 대해 “하책일 뿐”이라고 말한 천 전 법무장관은 “후보 단일화로는 국민적 지지를 얻기 힘들 것”이라고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이제련 기자 carrot_10@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