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박군

  • #99450
    소시미 64.***.181.173 2687

    현대건설 사장이었지요. 뭐라 뭐라 해도 사장이었이니 능력이 대단한 사람이었겠지요.

    청계천, 노가다 판에 있는 사람치고 이게 웬 미친 GR 이냐고 생각하지 않았던 사람, 없었습니다. 그런데 자문위원들, 대부분 교수님들,께서는 자문위원 자리를 보전하시고자, 자문위원으로 용돈 이상을 챙기시고자 어용의 나팔을 불었지요.

    사람들이 잘 모르는데, 자문위원이라고 뭐에 반대하거나 삐딱선 타면, 자문위원 다시 안 시켜줍니다. 맘에 드는 자문위원만 고릅니다.

    노가다 판 사람들은, 자기들 일거리 생기는데 누가 반대하겠습니까? 국민의 혈세만 작살 나는 거지요.

    대운하. 정말 아닌 것 같네요. 그 밑에서 나팔 부는 연대 조원철 교수, 개인적으로 강의를 몇번 들었습니다. 학문적 깊이를 제가 평가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인간적인 면을 알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도 아니고.

    하여튼 이 분을 아는 사람들은 이분이 이런 데서 나팔 불기에 딱인 분 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대 교수가 아니니, 일순위가 아니고, 대운하가 너무 황당하니 서울대 교수들은 아무도 나팔 불어주지 않고, 이순위로 연락이 갔을 것이고, 오랜 세월동안 기다려온 정치바람을 타고 싶어하는 몸부림.

    인간시대가 따로 없습니다.

    저도 가난하게 자랐고 별로 넉넉한 편은 아닙니다.

    가난하게 자라서 성공한 사람이 저는 무섭습니다. 자기만의 성공으로, 자기만의 잣대로 세상 모든 일을 판단하는 사람들, 그 무리수, 정말 지겹습니다.

    명박군 성격을 보면, 대통령 되면 반드시 대운하 밀어 붙일 텐데, 삼천리 금수강산 십창나는 것도 그렇고, 그 밑에서 나팔을 불어 댈 지성인들 보는 것도 괴롭고.

    전두환 시절의 평화의 댐, 한강 개발, 모두 전문가들 눈으로 보면 GR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평화의 댐은 초등학생들까지 돼지 저금통 깨는 데, 거기서 반대하면 빨간 딱지 찍힐까봐 모두들 입 다물었고, 한강 개발은 소위 물 쪽으로 대한민국의 최고 원로 교수께서 용역을 맡으셔서, 그 누구도 입을 뻥끗할 수 없었고.

    성수대교가 왜 무너졌는냐? 진실 까지는 몰라도 전문가들은 신문 발표와는 사뭇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고.

    입이 있어도 말을 못하니 자신이 비참하기도 하고.

    다른 쪽 사람들 물어보니, 다들 비슷하게 산다고 하네요.

    • naimguy 209.***.230.10

      소시미님, 100%공감입니다.

      정치적인 문제라고 그냥지나치기에는 너무나 큰일인것같습니다. 이렇게얘기하면 좀 그렇지만 우매한 백성들을 사기쳐서 대통령할려고 생각해낸것같은데 여기에 머리빈 정치인들 몇몇이 맞장구를 치는 것 같습니다.

      차라리 운하를 만들지 말고 물류가 그리 걱정이면 그냥 서울서 부산까지 컨베이어 벨트를 만들어서 컨테이너 운반하는것이 경제적일꺼라고 생각해봅니다.

    • 전형 208.***.144.216

      그것이 지식인들 대표적인 전형이 아닐까요. 스스로 지성인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막상 용기가 필요한 경우에는 뒷전으로 돌아서고, 뭔가 이득이 날 것 같으면 아는 척하고…

      그리고, 우매한 백성들을 사기쳐서 대통령이 된 사람이 어디 한두사람입니까..

      문제는 막상 그런 사람이 불러만주면 너무나 황송해서.. 어저께까지 욕하다가 얼굴 바꾸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하고, 그것이 지식인들의 대표적인 전형이지요.

      서울대 교수라고 뭐 특별하겠습니까? 후보가 서울대 출신들이 아니니까 거리를 두고 있는지도 모르겠죠. 만약에 정운찬이 여당의 후보가 되었으면, 서울대 교수님들께서 가만이 있었겠습니까?

      그리고, 어차피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어도 운하가 그리 쉽게 만들어 지겠습니까? 행정도시도 정권이 바뀌면 흐지부지 될 것이 뻔한데…추진하다가 문제가 생기면, 자연이 지연이 되고, 정권이 바뀌면 그것도 없던 것으로 될텐데요.

    • 올림피아 71.***.234.196

      naimguy 님의 말씀에 오늘 하루 피로가 싸악 갑니다. 정말 그게 더 현명한 방법인지도 모르지요.

      예전에 GIS를 활용한 물류관련 프로젝트할때, 킥오프 미팅을 위해서..모회사 수원 공장에서 부산가는 물류비용과 부산에서 미국 엘에이 항구까지의 물류비용을 직접 추적해본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보고서 받구나서 오타인지 알구 팀원들 질책했는데, 아니더군요. 몇번 확인해보았지만, 서울에서 부산가는 물류비용이 휠씬 더 비쌌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쉬잇!). 물론 여러가지 복잡한 트랜젝션 코스트가 있었지만, 머라말하기가.. 결국 보고서에서 빼고 발표햇던 기억이 납니다.

    • momo 68.***.149.194

      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살기를..우리나라 사람들은 왜 태클거는데
      선수들일까? 아마, 빌게이츠도 한국에 태어난다면 태클에 걸려
      진즉에 철가방 밖에 못했을듯..
      미래는 도전하는 사람들의 것,,태클선수들은 결코 미래를 못만듭니다.

    • 68.***.88.6

      “가난하게 자라서 성공한 사람이 저는 무섭습니다. 자기만의 성공으로, 자기만의 잣대로 세상 모든 일을 판단하는 사람들, 그 무리수, 정말 지겹습니다.”

      무혀니 얘기네…

      누가 하든 물장사 구멍가게 말아먹는넘들이 해쳐먹는거보다 못하겠냐?

    • 흠흠 24.***.159.139

      내생각엔 가정도 못꾸며보고, 아기도 못길러보고, 공주로만 자라서 세상물정 모르는 사람이 더 무서울거 같은데..
      에전에 이기붕이 이승만한테..”올해 흉년이 들어서 쌀 부족으로 국민들이 굶주리고 있습니다”라고 했더니 이승만이 “쌀이 없으면 고기먹으면 되잖혀~”라고 했다는 말이 생각나네요..

    • 68.***.88.6

      그 밑에 있는 애들 봐서 공주가 잡으면 좀 무서울거 같기는 하다.

      공주빠나 무뇌빠나 수준들이 비슷하기 때문에 그것도 그렇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