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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댓글 중에 이 구절이 나오길래…
‘반야 심경’의 마지막 부분에 있는 주문인 다음 구절을 암송을 하면 극락에 간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저희 할머니께서도 그렇게 생각하셨고…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여기에서 이 말의 어떤 것에 극락을 가게 하는 힘이 있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주문의 ‘소리’인가. 아니면, 거기에 담긴 ‘의미’인가. 또는, 그것과 상관없이 그냥 사람들의 믿음 자체인가…
우리말의 이 구절은 다음 한문을 우리말로 읽은 것입니다.
揭諦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苦提娑婆訶
이 한문은 산스크리트로 된 것을 음역해서 중국어로 표기한 것입니다.
산스크리트 구절은 다음과 비슷한 소리를 갖습니다.ga-te ga-te para-gate para-samgate bodhi svaha
제가 듣기로는 이 산스크리트 구절도 최초에 쓰여진 (또는 구전된) 것이 아니라, 원래 다른 언어로 된 것이 나중에 쓰여진 것이라고 들었는데, 이에 대해서는 자세히 모르겠구요…
어쨌든, 산스크리트 구절이 한문으로 음역이 되면서 소리가 약간 변했고, 그것을 한국어 방식으로 읽으면서 그 소리가 또 다르게 된 것입니다. 같은 한문 구절을 일본에서는 다음과 같이 또 좀 다르게 읽습니다.
gya-te-gya-te ha-ra-gya-te ha-ra-sou-gya-te bo-ji-so-wa-ka
그래서, 궁금합니다. 이것은 일종의 주문이므로 소리가 중요할 것도 같은데, 어느 소리에 정말 신령한 힘이 깃들어 있을까요…
의미 라면… 이 구절의 뜻은 대략 다음과 같은데,
가자 가자 진리를 향하여 가자 평안의 저 언덕으로문제는 우리가 읽는 ‘아제아제 …’는 음역의 음역으로, 사실 우리말이 아니므로 그 자체로는 그 뜻을 알기가 어렵습니다. 물론 뜻을 되뇌이며 암송을 할 수도 있겠지만, 예전에 저희 할머니를 보니 뜻은 모르고 암송만 하시는 것 같더군요.
또는, 뜻이 중요하다면, 어차피 그 소리는 이미 원래 것과 좀 다른 것이므로,
이것을 다음과 같은 구절로 암송하면서, 뜻만 원래 것과 같다고 생각하면 될까요…아야어여 바라아야 바라사아자 가나다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