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가 어디로 튀는지 아는건 대단히 어렵다

  • #99377
    옹가네 68.***.90.138 3126

    [조선데스크] 정의와 기회주의의 차이 (펌)

    신정록 정치부 차장대우

    2002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때 노무현 돌풍의 제도적 진원(震源)이었던 ‘국민참여경선’의 지적재산권자는 김근태 의원이다. 김 의원은 1996년부터 이 제도 도입을 주장했다. 또 한 사람의 적극적 찬성자는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었다.

    노무현 대통령은 반대 입장이었다. 제도 도입이 결정된 직후 한 번 해볼 만하다는 참모진 보고에 대한 노 대통령의 반응은 “순진한 생각”이라는 것이었다. 노 대통령은 “등산화(조직)와 돈을 이길 수 있겠느냐. 정치를 잘 몰라서 하는 얘기”라고 말했다 한다. 선거인단 규모가 확대될수록 불리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었다. 노 대통령은 주변을 탐문한 뒤 해볼 수 있다는 자신이 서자 열흘쯤 뒤에 입장을 바꿨다.

    노 대통령이 국민참여경선을 통해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된 지 한참 후인 2002년 8월. 8·8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참혹한 패배를 당한 뒤 지지율이 15% 안팎으로 떨어지고 당내에서는 후보 교체 움직임이 구체화되던 시기였다.

    당시 여의도 민주당사 8층, 기자가 공보특보실에 혼자 앉아 있는데 갑자기 노무현 후보가 들어와서 담배 한 대를 달라고 했다. 그러더니 묻지도 않은 얘기를 했다. “내가 말이죠. 당선이 안 돼도 선거 후에 당을 하나 만들 거예요. 그러면 우리 당 후보들이 당선 안 될지 몰라도 저 사람들(후보 교체론자들)은 모두 떨어뜨릴 수 있어요.” 자신을 후보의 지위에서 끌어내리려는 사람들에 대한 끓어오르는 적의(敵意)를 그렇게 표현했던 것이다. 노 후보는 깜짝 놀라는 기자에게 “이건 쓰지 말아요” 한마디를 더 하고 방을 나갔다.

    명분과 원칙을 그렇게 좋아하는 노 대통령도 때로는 이해타산을 잣대로 상황을 돌파하고, 때로는 감정에 젖어 상황에 빠져 들어갔던 것이다. 요즘 노 대통령은 이런 과거를 잊은 듯하다.

    한나라당을 탈당한 손학규 전 경기지사를 ‘보따리 장수’에 비유하고,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을 ‘기웃거리는 정치’나 한다고 비판했던 노 대통령은 이제 열린우리당에 그나마 남아 있는 대선 후보라 할 수 있는 정동영·김근태 두 사람을 정면 공격하기 시작했다. 노선도 가치관도 없는 사람들, 구멍가게도 못 맡길 사람들이라고까지 비난한다.

    이유는 한 가지다. 열린우리당으로 정권을 운영했으면 그 책임을 져야지 당을 뛰쳐나가 얄팍하게 대선 후보가 되어보려 한다는 것이다. 기본이 안 돼 있다는 얘기다. 거칠고 모질어서 그렇지 말인 즉 그르지 않다.

    하지만 내가 하면 현실적 판단이고 남이 하면 기회주의가 되어서는 곤란하다. 노 대통령이 그렇게 매도해버린 손학규·정동영·김근태·정운찬 같은 사람들이라고 왜 노선이 없고 가치관이 없겠는가. 노 대통령이 여러 번 얘기한 ‘시대정신’을 읽는 힘이 그들이라고 왜 없겠는가.

    청와대는 3일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민주당, 국민중심당에 대해 “한나라당 주도의 ‘야권 공조’에 참여하거나 한나라당의 국정 발목 잡기에 침묵함으로써…”라고 했다. 대통령의 대연정 시도는 정치 발전을 위한 것이고 소수 정파의 생존책은 기회주의가 되는 것인가.

    정의를 독점하려는 의식은 결기를 키워 반독재 투쟁에 도움이 됐을 것이다. 그러나 대통령이 정의를 독점하려 하면 나머지는 모두 소인배가 되어버린다. 독선과 오만은 거기서 싹튼다. 그래서 대통령 한마디에 졸지에 소인배가 되어버린 김근태 전 의장은 3일 “지지율 좀 올랐다고…”라는 말까지 해버린 것이다.

    노 대통령은 이제 남의 정의도 정의가 될 수 있음을 인정하고 그들이 만드는 역사도 한 번 지켜보는 게 순리가 아닐까.

    • 123.***.189.170

      누구나 ‘생각’이 있고, 그게 지지를 얻어 다수(이거나 다수인 척 할 수 있을만한 상황)일때 ‘정의’겠죠-_-그당시에 노통이 정의없는 사람이라고 할만한 사건적 정황은 맞는데요 뭐.

      난 정치인은 그 처음부터 끝까지 다 똑같다고보는데, 누가 남이고 누가 주체인건지가 그리 중요한가요? 그곳은 우리 일반인들의 사상과 행동과는 전혀 다른 힘과 돈과 권력과 이빨질의 세계인것을.

    • gonfly 71.***.210.232

      본글과 관계가 없는 글인데요..세상에 알수 없는 3가지
      1. 개구리가 튀는 방향
      2. 여자의 마음
      3. 백수의 스케줄….
      ^^

    • 궁시렁궁시렁 68.***.205.105

      근데….
      아직도 조선일보에 나온것들을 믿으세요????
      그것도 사설을?????

    • 68.***.241.177

      광노빠는 썩프에 가서 노세요. :)

      이런거 구라쳤다가 무슨 변을 당하려구.

    • 궁시렁궁시렁 68.***.205.105

      그저 좀 딸리기만하면 노빠타령이라니…
      나 노빠 아닙니다. 요즘에도 조선일보 사설 읽는분들이 있는게 신기해서 물어본 겁니다.
      그리고 갸들 구라치는거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변은 무슨 변을 당합니까. 요즘이 박통이나 전통 시절입니까?

    • 좌파 204.***.101.194

      ㅎㅎ 아니라고 하면 맞는데 왜 아니냐고 하며 또 달려 듭니다.

    • 68.***.241.177

      궁시렁/ 무슨 변을 당하는지 궁금하면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아는 사람 직장, 직책, 실명으로 노통 실명 거론해서 저거 비슷한 수준으로 구라하나 만들어서 여기 올려보세요.
      신문에 이름 나는건 내가 좀 수고 해 줄테니. :)

    • …. 70.***.204.120

      흠/ 무슨 변을 당하는지 궁금하면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아는 사람 직장, 직책, 실명으로 노통 실명 거론해서 저거 비슷한 수준으로 구라하나 만들어서 여기 올려보세요.
      신문에 이름 나는건 내가 좀 수고 해 줄테니.

      that’s funny……

    • momo 68.***.254.50

      Somebody I know of had input some critisizing remarks on frog.
      Then, someone put up his real name and said “watch your back”
      “your days are numbered”. But ma friend just overlooked that.

      A few days later, unpaid traffic fines, revenue bills, medical
      insure bills etc. altogether came up to him urging him to pay
      immediately. And calls from unknown hung up on him many times.

      He feels creepy and wants to come to the states soon.
      You should have experienced these yourself! It is nightmare.

    • UZ 71.***.255.143

      노통이라면 ‘당시 여의도 민주당사 8층, 기자가 공보특보실에 혼자 앉아 있’는 조선일보 기자에게 담배를 구하지도 않을 꺼고, 더군다나 이 조선일보 기자에게 저 정도의 천기를 누설치 않을 것 같다. 조선일보를 그때나 지금이나 존내 싫어하거든, 조중동이 욕멱는 이유 중 하나는 기사를 발로 쓰지 않고 책상머리에서 쓴다는거지… 방향 잡아 놓고 소설 쓰는 거… 원글에 인용된 내용 하나부터 열까지 못 믿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