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뭐 크게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 그게 문제될 정도라면 이미 메이커에서 방법을 연구해서 배포했겠지요 ^^
실제로 우리가 Drop방식으로 오일을 빼내었을 때, 남는 오일은 보통 로커룸의 캠 아래에 고이는 편입니다. 그외엔 각종 부위에 발라져있는 부분과 오일펌프 등 윤활 시스템에 있는 오일입니다. 항시 오일이 뭍어있지 않으면 마모가 되어버리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당연한 말이지만^^ 특히 메탈베어링…) 엔진 조립할 때에도 몰리브덴 그리스를 발라서 시동초기 오일이 펌핑되서 뿌려지기 전의 마모를 방지하지요.
새오일은 엔진안에 들어가면 어느정도 기간이 흐른 뒤 안정화가 됩니다. 오일압 게이지를 보면 유압의 차이가 보이지요. 그래서 너무 빨리 갈아도 좋지 않다고 합니다.
아, 이런경우는 있습니다. 아직 기존 오일이 많이 남았는데 계속 새로운 오일을 넣을 경우 오일이 일종의.. 층(?)이 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이런 경우는 그렇게 많진 않습니다만 lube집에서 오일 가는거 보면 그럴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드네요. 그냥 대충 나오다가 좀 줄어들면 막아버리기도 하니까요(걔네들에겐 시간이 곧 돈이니).
아무튼 다 뺀다고 해도 어느정도 있는건 어쩔 수 없습니다. ^^ 저처럼 너무 불어내도 좋지 않겠지요, 필요한 유막까지 불어져 내려갈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국내 외제차 딜러에선 그렇게 오일을 뽑아내는 방식이 제법 있습니다. 아무래도 어느정도 차별화된 듯한 느낌의 서비스가 필요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요. ^^

독일차의 경우 엔진오일 필터가 엔진 상부에 위치, 차를 들어올리지 않고 그냥 해결할 수 있기도 합니다. (현대 람다 엔진도 그와같은 필터 엘리먼트만 상부에서 교환하는 방식이지요. ) 집에있는 99캠리2.2는 필터캔이 위에 있더라구요~. 제 차는 고전적인 방식이라 그냥 1년에 서너번 기어들어가고 맙니다. 쩝 공구욕심은 끝이 없으니 ㅋㅋ

일반적인 방식으로 오일을 드레인해도 오일이 필요한 부분에 모두 오일이 조금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10초정도 엔진을 돌려도 괜찮은 것입니다. 특히 저는 synthetic 엔진오일만 사용하기 때문에 불안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오일이 대부분 드래인 된 상태에서 시동을 거는 경우는 엔진 망가뜨리는 행위 아닌가요?

황당님, 한국의 어느 엔진오일 업체에서 자신의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엔진오일 빼고 30km를 달렸다고 (물론 오일 빼기전에 상당기간 해당 오일을 사용해서 오일막은 형성된 상태) 홍보했는데 다른 업체들이 30km는 누구나 가능하다고 주장했었죠 (물론 synthetic 엔진오일에만 해당) 그리고나서 엔진오일 빼고 80km를 다시 달렸습니다. 아래는 출처입니다. 그런데 저가 바로 위에서 왜 괜찮은지 설명 드렸는데요. 혹시 엔진에 치명적인 근거가 있으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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