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모정이 better 한가요??

  • #99309
    타고난혀 71.***.223.206 2420

    오늘 네이버에 가보니, 한국에서 어머니를 4차례 찔른 아들이 있더군요..

    근데 어머니는 찔린 다음에도 “강도 당했다고 할테니 얼렁 도망가라..” 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강도 당한것처럼 위장을 하고 딸에게 전화를 했다고 하네요..

    ….

    제가 아는 미국 여자애가 애가 2명입니다.

    큰 아들 하나가 장난으로 “칼”을 갖고 작은 아들에게 겨냥했습니다.그래서 옆에 있던 큰 아들이 경찰에 신고당해서 끌려 갔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해서 배워야 한다고 말을 하더군요..

    ….

    두 케이스를 보고, 어렸을때 부모님이 하지말란거 했다가는 그냥 사정없이 당구대랑 회초리로 모질게 쓰시던 아버지가 .. 고맙게까지 느껴지네요..

    근데 패실때 때리는 만큼 더욱 흥분하셨던게 “포인트”로 기억에 남네요..

    • 타고난혀 71.***.223.206

      자기 자식이 칼을 들고 찔렀는데, 그것 마저 감싸주는 모정이 ..어떻게 해석이 되어야 하나요..

      저는 비난하고 싶은맘 이런거 없습니다..단지, 모정이 저런것까지 감싸줘야 되는 성질의 것인가 궁금하네요..

    • 151.***.221.139

      모정도 그렇겠지만 부정도 이에 못지 않습니다.
      어머니는 아들 딸들을 위해 눈물을 흘리지만 아버지는 속으로 운다고 했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는 아버지로서 위에 “11” 님이 적으셨듯이 자식이 잘못하면 저라도 운동장에서 하루종일 무릎끓고 반성할 듯 합니다.

      부모의 심정은 자식을 낳고 키우면서 이해하는 듯 싶습니다.

    • ㅇㅇㅇ 162.***.239.54

      엄마: 강도 당했다고 할테니 얼릉 도망가거라…

    • ^^ 64.***.157.72

      저는 비난하고 싶은맘 이런거 없습니다..단지, 모정이 저런것까지 감싸줘야 되는 성질의 것인가 궁금하네요..>> 아직 자녀가 없으신분 같네요.
      자식있으신분들은 압니다.자식이 맘대로 안되는거..전 그 엄마는 세상이 모두 손가락질할 자식 엄마만은 지켜주고 싶은 마음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부모마음은 논리적으로 이해될수 있는 성질의 것이아닌듯 싶습니다.

    • 조빠오빠 71.***.8.16

      아..
      이성이냐.감성이냐.
      이것이문제로다. 그리고 이런일이 일어날수 있다는사실에 놀라울뿐이다
      뭐 이혼을 네번 다섯번했다면 이해할만하는데.

    • roundone 69.***.133.41

      처음 인사드립니다. 이싸이트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대하곤 합니다. 무었보다, 여러 생각들을 접할때면, 나와의 다름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경우가 많이 있지요.

      원글님의 이슈제목에 약간 무리가 있지않나 생각 됩니다. 많은경우 right or wrong answer 가 없다고 생각이 되기 때문 이지요. 어떤것이 better 하냐 보단, 어떤쪽이냐가 제겐 더 와닿거든요.

      저는 자식이 무얼 어떻게 잘못을 했느냐가 더 관심 입니다. 한국과 미국 양문화에 이젠 익숙하다 보니, 한국문화 에서의 양보의 미덕이, 많은경우 미국사회에서 정말 필요 이상이 될때를 종종 보곤 합니다. 무조건 잘못을 구하는 한국부모님들을 대할때면 안스럽기도 하고 어떤땐 동족으로서 화도 많이 나지요. 물론 불필요한 열등감으로 sensitive 하게 (좀 유치한) 반응을 보이는 분들 뵈면, 혼자서 픽 웃곤 한답니다.

      제자식이 잘못한 일이라면, 법적, 사회적, 도덕적, 종교적 등등, 본인 또는 부모로서 져야하는 한계까지 (!!!) 철저히 책임을 지여야 하지요. 아울러 제자식이 부분적으로, 또는 억울하게 씌워졌다면, 이건 참을 수 없지요. 특히 미국의 학교에서 벌어진 일이라면 끝까지 가서라도 규명을 할것 입니다.

      얘기가 조금 다른곳으로 갑니다만, 요즈음 버지니아 사태에서 보여진 미국속의 한국사회, 그리고 한국본토로 부터의 과잉 사과, 죄책감, 야단법석 등등의 mentality 는 이젠 시대에 맡게 조정되어야 해야하지않나 고민 했고요, 아내와 그리고, 여기에서 태어나 자라고 있는 제 아이와 많은 대화 나누었답니다.

      모성애, 부성애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우열을 가릴순 없겠지요. 다만 방식이 틀릴뿐 이겠지요. 그게 어디 가겠읍니까만, 부모가 취하는 어떤 attitude 이냐에 따라서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를 매일매일 고민하며 살아가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