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슬픈 일

  • #99281
    UZ 67.***.69.28 2620

    참 안된 일이긴 하지만, 버지니아에서 일어난 일이 아주 많이 마음 아프지는 않습니다. 그 보다 훨씬 더 슬픈 현실을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거의 panic 상태에 가까운 공포가 한인들을 엄습하고 있는 듯 하군요.

    솔직히 어제까지 님들도 오늘 만큼 안타까와 하지는 않지 않았나요?
    어제 밤 범인이 중국계 인것 같다란 뉴스가 나올때까지만 해도 이 정도의 ‘당황함’은 없었지요.

    범인이 ‘아직’ 한국 국적을 유지하고 있는 이민 1.5세대란 보도에 어쩔줄모르고 허둥대는 우리 동포들 모습이란… 안타깝다 못해 연민까지 느껴지는 군요.

    미국에 연좌제가 있나요?
    어떤 미친 인간 하나 때문에 온 동포가 x잡고 반성을 해야 하는건가요?
    그게 이민 가정하고 무슨 관련이 있는 건가요?
    더 정확하게 말하면 그 아이를 그렇게 만든건 미국아닌가요?
    부끄럽다는 말이 여기 왜 나옵니까?
    무어가 무서워서 지레 겁을 먹고 알아서 기려 하시나요?
    돈 거둬 주자는 소리는 정말 코메디 수준이구요.

    제발 좀 당당합시다.
    여러분들은 대개,이 미국에서 미국 평균치보다 더 높은 기여를 하고 계십니다. 잊지 마십시요, 얘네들이 우리를 여기에 있게 하는 이유는 지들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남들 하는 만큼만 안타까워 하고,
    남들 잊어버릴때 우리도 자연스럽게 잊읍시다.

    • 조빠오빠 71.***.8.16

      그러게.연좌제는 얼어죽을..
      정신병자가 저지른 행위에 내가 왜 ?불안해하지 ?
      두려운가 ?죽음이?
      뭐가두려운데 ?그러니 잘 지내지 남에게 나쁜짓하지말구.

      두려움이란 생각에서 오지.그영화안봤어..?D300인가 하는영화
      대사가 죽이더군..그럼..마음에서 공포를 벗어버림돼는거지.

      사실 흔한일이자나.
      전세게 곳곳에서. 살인 방화 약탈..
      단지 이번에는 숫자가엄청많은것뿐이자나.
      마치 파워볼에당첨됀 엄청난 금액에 놀란것처럼 왜 호들갑.
      복권은 매주 발행돼는데.
      왜 작은 사건은 감추어지고 대형사건만 요란하지 ?
      한국국적을가진 한인이었기에 ?
      그것은 인류사에 그냥 정신병자가 저지른 불행에 불과하지.
      단순하게 가자구.

      두려움이란 이럴때 오는것을 느꼇지.
      나에 목뒤에서 싸늘하고 차가운 묵직한것이 짓누르는느낌.
      간단한 한마디.
      dont move .
      고개를 돌리려고할때. 싸늘한 총구가 내눈앞에왔을때.
      그땐 정신이없드라구.
      몽롱하드라구.
      두려움도없구.죽는다는생각도.아무런생각도.심장이얼어버릴것같은느낌.

      느껴봤어 ?
      살다보면 기회가 있음 느낄수도 있겟지.
      몇번 느껴보면 별거 아니드라구.
      인간이 참으로대단해..
      경험이란 본능적 사고를 깡그리 무너트려버리거든.

    • 151.***.230.179

      맞습니다. 좀더 당당한 모습을 보여야할 때인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총기사고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 자주 일어나는 불미스러운 사건중의 하나이고, 단지 V-Tech 의 경우 사망자의 숫자가 많다는 충격외에는 항상 보고 듣는 뉴스중의 하나가 아니었던지요?

      많은 한국인들이 전문직 또는 자영업을 하면서 미국 평균보다 많은 세금을 납부하고 계신분들도 많습니다.

      이또한 미국에서 당당히 살아야할 이유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저는 오늘 초등학교에 다니는 우리 아이들에게 CNN news를 보여주며 불미스러운 사건이지만 우발적으로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니 항상 조심하고 마음을 다스리도록 해야한다고 훈계했습니다.

      한국 미디어나 또는 한인 단체들이 너무 앞서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미군이 한국에서 훈련중 실수로 여학생들을 죽인 사건과 이번 사건을 동일시한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 억측에 불과하며, 단지 한국 국적을 가진 한 개인의 정신적 혼돈 또는 환경이 가져온 불행한 사건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 조빠오빠 71.***.8.16

      역시 점박이는 훌륭해..
      글이 박진감이있고 점박이글을보면 언제나
      배울점이마너..
      가장 현실적이며 가장 보편진리적인 내용들..
      생각에 폭이넓구. 이해에폭을 크게 해줘서 조아.

    • 조빠오빠 71.***.8.16

      이젠 초빙까지하는군..후후.
      아예 시간강사로 고용을하시잖구.

    • 맞고요 216.***.71.163

      지구가 없어지기라도 하는양 별의별 호들갑 떨다가 조금만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듯 무관심하는 냄비근성이 어디갑니까?
      차분하게 기다리면 정상으로 돌아오는데도 말입니다.

    • 한국사람 70.***.223.93

      한국 사람들이 그러한 행동을 하는 이유는 조승희를 남이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치 자신의 아들 혹은 형제라고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공동책임을 느끼고 있는 것이지요.

      이것은 한국 사람들의 민족성입니다. 어떻게 보면 정이 많은 민족이라고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요.

    • UZ 71.***.235.180

      글쎄요, 공동책임을 느끼기 때문일까요 OR 이번일로 인해서 혹시 나나 내 주변에 불이익이 있을까 해서 일까요?
      여러가지 논점들이 혼재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적어도 미국내 한인 단체들의 오버질들은 거의 후자가 이유일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