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이 보는 V-Tech 사태와 미국 교포의 입지

  • #99279
    151.***.230.179 3507

    참으로 가슴아픈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여러가지로 생각을 하게 만드는 중에 미국인 친구와 오늘 전화 통화를 하면서 한말이 생각나서 한마디 합니다.

    이 친구 말이 한국인들이 대부분 온순하고,친절, 정직하고 또 어린아이들도 부모말에 잘 순종한다고 알고 있었는데,
    이번과 같은 끔찍한 일이 일어났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한 그 사건의 당사자 부모가 참 안됐다는 말도 덧붙입니다.

    주위에서 다른 미국인 친구들이 한말들이나 이 사건 이후 경험에 대해 하고싶은 말들 그리고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입지에 대한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 소시미 64.***.181.173

      마치 아무일이 없었다는 듯이…
      인터넷으로 CNN 보면서 제가 지나가면 창을 닫는…

    • 69.***.64.80

      밖에 잠시 나갔다가 나 보고는 우르르 달려들어서 코리언이지? 하면서 뭐 다 알아들을 수도 없는 욕을 하는 흑인애기들 한 여덟명쯤을 바라보며 담배 한대 태우고 왔습니다. 웃을수밖에 없는 상황이군요…기가막혀서.

    • 69.***.64.80

      앗…다시보니 교포입장 물어보셨군요. 죄송합니다 아직 교포는 아니라.

    • 1223 65.***.187.184

      눈치밥먹는게 이런거구나 이런생각합니다..어제까지만해도..이건에 관하여 막 애기하다가..오늘은 저에게는 아무도 안물어 보더라구요..쩝…

    • 151.***.230.179

      제 자신도 가끔 회사생활 하면서 인종적인 편견을 은연중 느낄 때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분노가 치밀어 오른적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온통 언론에서 하도 시끄럽게 이 사건을 다루고 있으니 당분간은 미국 사시는 교포분들 또는 취업/유학생 분들은 다들 긴장하면서 살듯합니다.

    • 160.***.43.65

      저희 회사에서만 그런건지 아무도 신경을 안쓰더군요. 카페에서 동료들이 그 일에 대해서 말을 하길래. 제가 먼저 범인이 한인교포라고 했더니, 나보고 웃으면서 ‘그래서 원하는게 머냐, 너 조심하라고 선전포고하는거냐?’ 그러면서 농담으로 받아치던데요.’ 암튼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캘리입니다.

    • ㅇㅇㅇ 162.***.239.54

      숙연해야할 순간에 방정맞은 생각일지는 몰라도… 혹시라도 한국이나 한인 사회에서 무슨 모금 같은거 해서 희생자 가족들에게 전달하네 뭐네 하면서 단체로 오바하지나 않을까 은근히 걱정 됩니다.

    • 조빠오빠 71.***.8.16

      숙연해야할 분위기라고해서 그냥 묵묵히 좌시만 한다는것은 책임회피를하는결과로 비쳐줄수가 있죠. 사건과 결과에있어서 최소한 보여줘야할것은 묵묵히 숙연한모습으로 가만히 지켜보는것보다는 최소한 노력했다라는 자세도 보여줄필욘느 분명 미국사회에 있습니다. 모금에 동참해야한다는것을 주장하는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미국사회에 하나에문화로 정착잡은지가 오레됐습니다.
      9-11 사건때 지켜만보는사람들보다는 최소한에 물질적으로 위로를 전하는모습도
      살아가면서 서로 나눔과 화해를강조하는부분일수도 있겟죠 ?
      중요한것은 모금운동을한다해서 그것을 정치적으로 이용을하든말든 (물론안해야겟지만)그것이 중요한게 아니고 참여정신 그자체가 중요하며 화해 무드를조성해서 최소한 우리와 직접적인 상관은없지만 황색인종으로서 노력을했다는것을 보여줄 필요는없지않을까요 ?

      이런상황에서 위축돼거나 기가 죽을필요가있나요 ?
      물론 대도시 지역에는 초특급 비상이 걸린것도 사실입니다.
      그것은 바로 이런사건으로인해서 폭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있기때문입니다
      인종간에 폭동이나 갈등을 조장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것이 아니겠죠 ?
      그러기 때문에 현재 일부 주에서는 휴교령이들어간상태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부 몰지각한 미국시민들이 아시안에 비하발언을할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또다른상황을 몰고 올수있기에 전미 경찰력에 비상령이 내려진것도 현실입니다.
      어느누가 아시안에 비하발언을 하거나 폭력을행사한다면
      바로 가가운 지역 경찰서에연락하시면 사복 경찰들이 5분안에 들이닥칠것입니다
      미국에 힘입니다.
      더 크게확대돼지않게 미리서 예방하고자하는 바로 미국에힘이 여기에있지않을까요 ?
      두려워마시고..불안해 할필요도없습니다.
      진정한 슬픔으로 유가족을 생각하신다면 불안해하실필요는 전혀없을듯.
      바로 연방법이 당신을 보호해드릴것입니다.
      미국은 단순하게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국가가 아닙니다.
      그레서 난 미국이 좋습니다

    • ㅇㅇㅇ 162.***.239.54

      뭐 이웃의 한사람으로서 모금을 한다든지 (천재지변으로 재산을 잃은것도 아닌데 누구에게 돈을 줄일이야 없겠지만) 온정과 위로의 손길을 내미는것은 아름다운 것이겠지요. 하지만 무슨 한국인을 미워하지 마세요 하면서 민족을 대표해 사죄하는 듯한 이상한 단체 행동을 하지는 않을까 걱정된다 이거지요.

    • 기금관련 67.***.130.198

      머니투데이 박준식기자][“초기대응 신속히 해 국가이미지 실추없어야”]

      미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들이 조직한 한인단체들이 버지 니아주의 총기참사와 관련, 희생자 유가족을 도울 수 있는 기금을 조성한다.

      한미연합회(KAC)와 미래재단, 남가주내 한인학생조직(SCKCSA) 등 3개 한인단체는 18일 미국내 한인사회를 대표해 이번 사건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돕기 위해 ‘버지니아테크 펀드’를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미연합회 워싱턴 지부 김지애 회장은 “이번 사태는 희생자와 그 가족들에게 너무나 큰 상처를 남겼다”며 “같은 미국시민으로서 깊은 조의를 표하며 피해를 입은 이들이 충격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기금 마련의 중심이 된 한미연합회는 1983년 로스엔젤리스에서 설립된 비영리단체다. 한국인들이 미국에서 거주하며 겪을 수 있는 여러 문제들 에 대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 단체의 초대 회장을 지낸 정동수 KOTRA 인베스트코리아 단장은 “이번 사건이 국가간 경 제사회 문제로 비화되지 않도록 초기 대응에 힘써야 한다”며 “우선 현지언론이 사건과 한국을 결부시키는 것을 최대한 방지하고, 경제계가 희생자들의 권리회복을 위해 발빠르게 나서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미국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이 한인 1.5세로 밝혀 짐에 따라 ‘코리아(KOREA)’ 브랜드의 이미지 실추에 대비해 KOTRA는 현지 무역관을 중심으로 사태파악에 나섰다.

      KOTRA 관계자는 “현지 무역관을 통해 수출업계에 이번 사건이 미칠 영향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이 한미 경제협력 사이에 당장 큰 영향을 미치 지는 않겠지만 한인 경제사회와 우리 수출업계에 유무형의 손실을 가져올 우려가 있어 국가간 경제문제로 비화되지 않도록 무역보조기관으로 서 최선의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퍼왔습니다.

    • ㅇㅇㅇ 162.***.239.54

      쩝… 할말없게 만드는 군요… 초기 대응….브랜드 이미지 실추…수출업계에 유무형의 손실… 그런 말할 시기가 따로있지… 저렇게 인센시티브한 경우가 다 있는지… 그리고 왜 돈을 모금해서 유가족들에게 전달하고…. 그걸 한인 단체 이름을 걸고 해야겠는지… 말이야 지역 사회 이웃에 대한 사랑이라고 하지만 꼭 조승희가 저지른 일에 대해 한인 사회를 대표해서 손해 배상 해주는 모습으로 보이는데요…

    • 151.***.230.179

      유가족에게 모금을 전달한다든지 하는 것 보다는 사망한 사람들이 대부분 학생이고(교수도 있지만)하니 차라리 학교에 장학기금을 조용하게 전달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듯 합니다.

      사건 당사자가 한국인이지만 한인회 또는 대한민국 차원에서의 대대적인 모금이나 기타 성명발표등이 조금은 Over 한다는 생각도 듭니다.

    • ….. 72.***.7.68

      이태식대사가 단식하자고 했다던데…뭐하자는 건지

    • 69.***.64.80

      오늘보니 불안해하는 한인들 사이로 카더라 통신 너무많이 도네요.
      대정부사과를 하라는 미친 것들도 보이지를 않나…노무현 죽일놈이
      빨랑 와서 빌어도 시원찮다는둥-.-;;; ㅎㅎㅎ 오늘 살판들 났군요.

      모금정도는 그런데로 괜찮지만, 어떤 공식화된 집단이 움직임을 보이
      는건 신중해야겠지요. 특히 그 집단이 대표성을 띄는경우…한국인
      전체를 대표한다는 식의 해석이 있게 해서는 안된다고 봐요.
      (그런데 사우스코리아 자꾸 얘기하니 사우스코리아 대표가 사과해야한단
      얘기는 왜이리 많이 나온데요?? 나참 미치겠어요…)

    • 조빠오빠 71.***.8.16

      무식한 한국 관리들.
      혹시나 불통뒬까무서워서 각지역한인회에.
      미국사람이 운영하는술집도 가지마라.
      밤에 나다니지마라.
      백인들 만나면 조심하고 피하라.

      에라이..시이발노무 정부야..그게 한인을 위한 공문이라고 쳐내려보내니..
      스스로가 한 정신병 학생에 사건을 국가적 수치로 인정하는 결과를 가져오는군.
      그러니 나라가 썩어가고 국민들이 썩어가겠지.

      언제부터 대한민국정부가 재미한국인들을위해서 봉사를했니 ?
      시이발넘들..니들이하는게모가있다구.말이나 드럽게 잘하지 특히 한국시키들.

      멕시코 정부에 십분에일이라도 따라가봐라.
      불체자에게 신분증발급하는것도 뭐 대단한 신분증 제공해준것처럼.
      이세키 한국정부들아.다른외교공관 하는것좀배워보구라.
      순 날강도 같은시키들 국민세금 걷어다가
      드러운 기름진 뱃구멍만 채운 한국관리세키들 ~!
      단식은 그세키 혼자나 하라구햇~!
      니미시이발 ..한나에 정신병자가 저지른 사건가지고 호들갑떠는 정부나
      그에 동조하는 세키들이나.그밥에 그나물이지.
      안구레 ?
      미국은 지금전쟁중이다.
      국민들 자기자리에서 자기할일 열심히 하자나.
      그게 미국식 애국이지.

    • done that 72.***.250.77

      직장에서 제가 먼저 말을 꺼냈읍니다. 모두들 한국인이라서가 아니라 정신병이 있는 걸 방치해서 생긴일로 이해하는 것같았읍니다. 속으로 상상하시느니, 진지하게 미국인들과 대화를 나누시고, 우리도 이뉴스에 마음아프다고 진심을 보여 주세요. 혼자 생각으로 한국인의 차별까지 비약시키지 말아 주십시요.

    • 매뜌 72.***.127.213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america/203760.html
      이 양반이 이사건에 대한 미국의 시각과 우리가 앞으로 해야할일에 대해 잘 적어놨네요. 저도 미국에서 아이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아이한테 얼마나 관심을 가져줘야 하고 또 정체성을 키워주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잘 설명했네요.

    • 151.***.230.179

      일부 몰지각한 한인회 간부들이나 한국 외교 관련 분야에 있는 사람들이 너무 Over 하는 발언들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당당하게 자신의 할일을 하면서 사태를 냉정하게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번 일로 가족의 소중함과 가정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하는 계기가 된 듯 합니다.

    • .. 66.***.108.16

      저도 자격지심에 먼저 범인이 한국사람이다. 당황스럽다 했더니, 제 미국 동료들 왈
      – 그럼 범인이 white면 백인인 내가 죄책감을 느껴야 하냐? 너가 죄책감을 느낄 이유 하나도 없다.
      – 범인이 어느 인종인게 focus가 아니다. 2시간 늑장대응, 총기소지허용등이 이사건의 본질이다.
      – 자기가 알고 있는 한국사람들은 폭력적이지 않는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된거지..ㅉㅉㅉ (원글과 비슷한 반응)
      – 한 정신병자가 저지른 일이지, 그게 한국 사람인거랑 무슨 관계지?
      – 너가 말할때까지 범인이 한국 사람인 줄 몰랐다.

      평범한 대부분의 미국 사람들은 크게 신경쓰지 않더라는 게 저의 경험담입니다.

    • rka 64.***.73.126

      민족주의나 우리주의에 세뇌되어온 한국인의 의식이 결국 모순을 드러넨 것입니다. 당연히 충격이고 정신적인 공황 상태일 겁니다. 우리 씨가 어떤 씨인데.. . 세상서 가장 선량한 민족인줄 알았는데 애들에게 어떻게 설명할꺼냐 이거죠. 한국이 모든 사람의 개인적 정체성을 인식하는 사회였다면 이토록 심리적 혼돈이 크지는 않을거라고 봅니다. 조승희라는 놈이 잘못한거지 내가 잘못한게 아니거늘 어떤 민족일체 의식에서 자기를 조승희라는 인간과 동일시하고 부끄러워 해야하는 이상한 모습. 이런 모습을 미화하고 싶은 사람이 분명 있을 줄 압니다만 제가 보기에는 아름답기보다 그로테스크하다는 생각입니다. 마치 거역할 수 없는 아야톨라처럼 군림해온 민족주의, 우리의식이 한국의 대중 의식에 미친 영향, 그리고 국적을 떠난 개인 정체성의 개념을 우리 한국인들이 얼마나 이해하기가 힘들어 하는지 보여줍니다.

    • SD.Seoul 137.***.208.45

      rka 님/
      동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