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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1714:41:03 #99272총싫어 64.***.73.126 2706
마이클 무어가 밥맛없는 상판을 들이델일이 또 생겼군요. 근원적으로야 총기가 너무 흔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것만이 문제라면 이런 대형 총기사고는 훨씬 더 자주 일어나야 하겠지요. 총을 가진 다수가 서로 쏘아서 많은 사상자가 난것이 아니고 총을 가진 한명에게 총이 없는 다수가 속수무책 당했던 거고. 총기를 아무리 못사게 규제해도 이미 죽을 작정한놈이 총 몇자루 불법으로 구하기 어렵겠습니까? 저는 총기에 대한 엄격한 규제에 강하게 찬성하는 사람이고 실물의 총을 볼 때면 밥맛이 뚝 떨어지는 사람입니다만… 이번 사건은 총기 규제나 NRA 때문에 발생했다기 보다는 컬럼바인 사건, 또 아미쉬 마을 총기 난사 사건등에서 용기를 얻고 모방을 부추기는 문화적인 요소가 더 크게 작용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평소에 총기를 난사해 사람들을 죽이고 싶었지만 단지 누군가 그렇게 하는 전례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망설여 왔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아, 사람들이 저렇게 하긴 하는구나. 나도 할 수 있겠구나…” 하는 마음이 있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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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싫어 134.***.17.67 2007-04-1714:53:11
총기를 아무리 못사게 규제해도 이미 죽을 작정한놈이 총 몇자루 불법으로 구하기 어렵겠습니까? –> 아주 규제하면 총 구하기 쉽지 않을것 같은데요? 한국에서 총구하기 어렵지 않나요?
세상 어딜 가던지 미치ㄴ놈들은 꼭 있기마련이고 그런놈들이 저런 짓거리를 한번씩 하는데. 문제는 총을 가질수 있냐? 없냐 하는 것이죠?
가질수 없을경우 또는 진짜진짜 어려운 경우에는 피해자 숫자가 훨씬더 줄어 들지 않겠습니까?
고로 미국 내에서 총기사용 전면금지 (경찰빼고)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우파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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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69.***.64.80 2007-04-1714:59:09
시민권 2조항에 총 가질 사람 가지라고 했답니다…-.-
미국도 일본처럼 헌법이라고 뭉기적대며 안고치고 슬쩍 빠지는
뭐 그런 행위도 할 수 있을 법한데, 미국서 무기 팔아치워서
만드는 돈이 얼마나 큰데 그걸 가만 냅둡니까…미국와서 총을
사가지고 가는 사람도 많기는 어지간히들 많을텐데요.
지금도 이스라엘 레바논 폭격했던거 생각하면 웃기지도 않아요.
자기 무기 팔아먹으려고 재고품처리하는 이스라엘한테 박수쳐주는 부시…시민권에 대한 손톱만한 욕심은 이런 때에만 들더라구요.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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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싫어 64.***.73.126 2007-04-1715:14:49
아주 규제했으면 하지만 땅은 오지게 넓고 이미 수없이 많은 총기가 일반에 널려있는 미국의 현실상 불가능 하지 않나요? 강도 및 범죄자들이 총을 자진 반납 할리가 없는데 고분 고분 법에따라 총을 소유 하지 않는 시민들은 알몸으로 경찰만 믿어야 한다는 얘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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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Seoul 137.***.208.45 2007-04-1715:18:08
저는 마이클 무어의 해석에 동의합니다.
현 미국의, 그에 따르면, 총기 사건의 근본 이유는 모방 사건이지만,
그 모방은 미디어를 모방하거나, 또는 예전의 총기 사건을
모방한다기 보다는,
바로 현재의 미국 문화의 폭력성을, 국민들이 모방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심에는 미국 정부가 폭력성을 부추기고 있으며,
미디어는 단지 현재의 미국을 보여주고 (reflection) 있는 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현재의 미국의 폭력적인 면이 진정한 미국의 모습인지
아니면, 부시집권이후에 새로이 나타난 현상인지는 모르겠네요.)그 폭력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부분이 바로, 이라크 침공이지요.
이라크에서 어제 오늘 죽어가는 숫자는, in fact, 미국의 학교총기사건
을 다 합친 것보다 많습니다.
이라크에서 올해에 희생된 /미국인의 수/만을 보더라도,
1월-83명, 2월-80명, 3월-81명, 그리고 4월(오늘까지)- 61명이
죽었지요.
icasualties.org/oif/US_chart.aspx국가가 사람(자기 국민, 타 국민)을 죽이는 것을 우습게 알고있으니,
국민은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죽은 이들의 명복을 빕니다. -
제생각 68.***.162.209 2007-04-1715:25:07
총기소유를 금지하는 건 거의 불가능일것같습니다. 총기관련 사업만해도 얼만데 과연 정치인들이 그걸 금지하도록 하겠습니까. 그러지 않을뿐더러 이 큰 미국땅에서 그거 하나만 바꾸려고 한다고 할지라고 1 세기정도는 걸리지 않을까요? 제 직장동료들 중 hunting 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 별라별 총들을 다 갖고 있습니다. 어느 한 사람은 자기 큐비클에 장식이랍시고 탄알을 종류별로 쫘아악 진열해놨었던 적도 있었죠. 물론 그때는 재밌었고 호기심으로 만져보고 했는데 한국의 우리 친척 하나가 사냥한답시고 사냥총을 갖고 있는 걸로 아는데 그 불같은 성질을 가진 분이 무슨 stupid 한 짓을 저지르진 않을까하는 생각이 잠깐 든적이 있습니다.
어쨌든 쓸데없이 의료비용만 올리지 말고 총 가격을 엄청나게 올려놔서 왠만한 서민은 살 생각도 못하도록 해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듭니다. cnn 에서 작은 사진으로 부상자 사진을 보고 학생이 찍은 비디오의 연이은 총성을 듣고 밥맛이 싹 달아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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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싫어 64.***.73.126 2007-04-1715:37:44
총기 규제에 찬성하지만 마이클 무어에는 동의할 수 없는 이유가 그런 자기 맘대로 갖다 붙이는 억지 때문입니다. 물론 연일 이라크에서 자살 폭탄으로 몇 수십명이 피떡이 되는 현재의 세태가 폭력적이고 절망감을 들게 한다는데는 동의합니다만, 그걸 “부시 정부의 폭력성”이라고 표현하는것엔 동의할 수가 없군요. “국가가 사람을 죽이는것을 우습게 알고있으니” 제가 알기론 미국 군인이 짚차에 폭탄실어서 시장통에서 떠뜨린적은 없는 걸로 아는데. 종종 반미 감정 지난 한국분들은 “미군이 이라크 사람을 쓸어 죽인다”는 소리를 듣는데 짜증이 나더군요. 무슨 미군은 나찌 군단이거나 일제 침략자고, 허구헌날 자살 테러해서 자기 동족을 피떡 만드는 광신도 테러리스트들은 독립운동가고 레지스탕스쯤 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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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66.***.228.230 2007-04-1715:42:43
저도 총때문에 가끔 미국 살기 싫어지는 사람인데요.
근데 지금와서 규제를 한다는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거 같네요.
규제를 해도 이미 퍼져있는 총기들은 어찌할 수 없고,
만약 합법적인 통로를 금지하면, 범인들은 무기를 불법적인 통로로
구해서 무장하고, 법을 지키는 선량한 일반인들은 무방비
상태로 모는거지요.이건 순전히 제 생각이지만 미국이 한국에 비해서
넓게 퍼져살기때문에 강도가 활동하기 좋은 조건인데도
실제로 강도사건이 적은걸보면 (적어도 저희 사는동네는)
집집마다 총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강도의 침입을 막아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이번 버지니아 텍 총기난사에서도
만약 사망한 피해자들이 모두 총을 가지고 있었다면
대부분 자기목숨을 구할 수 있었겠지요. -
우파교수 138.***.34.224 2007-04-1716:00:12
글쎄님 말도 일리가 있습니다. 참 아이러니컬한 situation입니다 미국은.
과거 백인들이 드넓은 서부로 이주하면서, 인디언으로부터, 또한 공권력이 부재인상황에서 총기소유가 자연스레 되었고 그전통이 지금까지 남아 있는듯 한데요.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바뀐듯합니다. 눈에는 눈, 총에는 총 이런 논리가 통하지 않습니다.당장이야 전면규제해도 남아있는총기 때문에 이런 사고들이 발생할수 있겠지만, 전면규제후 시간이 흐르고 흐르고 하면 좀 해결 될듯 쉽습니다.
하지만 위의 어느분 말마따나 총기제조업자와 정치인들 때문에 전면규제가 힘들다는데 문제가 있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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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A 72.***.133.231 2007-04-1720:16:36
미국에서 총기 규제라?
먼저 N.R.A.회장에게 가서 허가를 받아야죠.
전회장이었던 영화배우 찰튼 헤스튼이 몇년전 클린튼대통령에게 겁준(?)얘기는 유명했죠. 아마. -
………. 151.***.184.139 2007-04-1721:12:33
이런 엄청난 비극 앞에서선,
해박한(?) 지식을 근거한 댓글 보다는
약간의 침묵이 더 인간적으로 보일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오늘의 참극을 오늘 당장 토론의 대상으로 삼자니 좀 그렇습니다. -
dave 70.***.223.93 2007-04-1722:16:45
미국에서 일어난 학교내 총격 사건 일지를 보니까 1966년 텍사스대학에서 처음으로 발생을 한 것으로 되어있네요, 다음 사건이 1970년 오하이오 켄트주립대학에서 발생을 했구요. 그런데 그 이후로 발생한 9개의 사건들은 모두 1990년대 이후에 일어났습니다.
1990년대 이후로 컴퓨터 및 플레이스테이션과 같은 오락기기를 통해서 많은 폭력성 게임들이 난무를 했고, 청소년들이 그런 게임에 빠져들면서 정서가 악화되었다고 봅니다.
특히 그런 게임들 중에는 총싸움을 하는 게임도 있는데, 저도 몇번 해보았지만 아주 리얼합니다. 결국 이렇게 청소년들이 컴퓨터와 TV 스크린 위에서 무수한 사람을 총으로 쏘아 죽이면서 사람을 살상하는 연습을 한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시간이 갈수록 자주 발생을 한다는 것입니다. 벌써 작년에도 3건이 발생을 했는데, 올해에는 얼마나 더 생길 것인지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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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혀 71.***.223.206 2007-04-1801:02:47
저는 토론의 주제로 삼을수 있는 상황으로 까지 된 “현재 상황”이 더 무섭습니다.
언젠가 일본애랑 대화를 하면서 은둔형왕따(일본명 히키꼬모리)가 부모님을 살해한 사건이 나는 엽기적이었다고 말을 했더니, 일본애덜 하는 말이,
“또 일어났어? 이번에 어디 학교야? 그저 일어나는 해프닝이다.”
저는 마이클 무어가 치졸하고 얍삽한 취재 방식으로 얻은 정보를 자기가 주장하는 것에 짜 맞춘것도 치사 하지만, 치졸한 방식을 제거하고 그 사람이 하는 말을 듣고 보면 일리가 있지 않나 봅니다.
오늘도 약간 티비를 봤는데, 결국 하는말이, 힙합, rape송, 사람 죽이는 게임, 악마숭배하는 가수들, 게임 콘솔…
제눈에는 이 모든것들이 다 핑계 같습니다. 누군가 책임을 짊어 져야 하는데, 막상 책임을 짊어지게 할 수 있는게 없거나, 책임을 짊어지게 할수 없으니, 제가 있는곳 개인사업주 말을 빌리자면 “그저 만만한게 홍어X 이라고” 이란 생각으로 뚜드려 패지 않나 봅니다..
저는 오히려 방송에서 점점 자극적인 살인사건을 헤드라인으로 보내고 계속 기사를 써 내보냄으로 사람들이 점점 엽기 폐륜적인 범죄에 “무덤덤”해지는게 문제인 것 같습니다.
마이클무어감독 역시 이부분을 비꼬고, 콕 찍어서 말한 것 같습니다.. 또 어디에서 접한 자료에 의하면 시청자 역시 살인 사건의 기사와 , 누군가의 자선봉사 활동 기사중 선호도는 전자가 높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시청률은 결국 광고 수익과 직결되니, 이부분은 또 경제군요..그리고 막상 누군가 책임을 정말 져야 한다면, 총기 협회 회장이 지어야 하고, 더 좁게 말하면, 가해자의 부모님을 죽지 않게 뚜드려 패야 하지 않나 봅니다..
총기휴대가 좀 편리한 텍사스 출신의 20대 중반의 친구랑 오늘 이 사건에 관해서 이야길 했더니, 그 친구 역시, 학교 교육 문제, 학교 보안문제, 게임, 노래, 사탄 이런것들은 다 핑계라고 하더군요.. 예를 들은게, “내가 오늘 총을 사서 누굴 쏴 죽였다, isnt it cool?, every body knows that’s not cool, no one wants to shoot anyone”..즉 모방을 통해서 사람을 죽였다고 생각 하는건 말도 안된다는 핑계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역시, 사냥을 총으로 했고, 총기 사용시 아버지가 철저하게 총구는 절대 직선이 아니라, 하늘 또는 바닥을 향해라 라고 교육을 받았다고 합니다. 절대 사람을 향해서 겨냥하지 말아라 라고 한 것 같습니다..
그친구가 했던말중 일리 있는게, “휴대용 권총의 목적은 살생이다” 입니다. 큰 총 들고 학교 무사히 통사하겟냐 이거지요..
총기 협회 회장이 이부분에 관해서 언급을 해야 할텐데 말이지요..함부로 못건드리겟지요?? 결국 저희 개인사업주의 말처럼 “만만한게 홍어X이라고” .. 이상한 패션분장한 락커랑 gothic 싱어들이 뚜드려 맞겟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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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혀 71.***.223.206 2007-04-1802:29:39
곰곰히 기사를 읽으면서 떠오르는 “만만한 홍어X”이 있네요..
..동양인.. asian looking gun man 이라네요.. 콕 찝어서 인종발언을 하면 국가마찰까지 갈수 있으니, 대충 이렇게 얼버 무리는것 같은 인상이 드네요..
중국인 이렇게 밝혀도 문제는 머리 까만사람 보고 죄다 중국인이라고 해버리고 hard time들어가면 마냥 애처로워질듯 하네요..
.. 좀 살아 남을려고 했더니, 이것 역시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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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우려 70.***.219.145 2007-04-1806:40:09
총을 쏜사람이 이민한 한국인으로 밝혀졌읍니다. 성이 왕씨라고 밝히고 있는 경찰당국. 그로 인하여 이민온 다수의 한국인이 손가락질 받고 있으니, 피해 우려됩니다. 저는 버지니아에서 사는데, 아는분이 오늘아침 자녀를 등교시켜주었더니, 다수의 미국인이 손가락질하면서 욕을 하더랍니다. 자동차 크락션도 울리면서,, 울면서 저의 와이프한테 전화 왔더라구요. 또 한편으로 자녀가 걱정된다고 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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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혀 71.***.223.206 2007-04-1808:49:10
A 23-year-old South Korean student carried out at least 30 of the 32 Virginia Tech university murders, US authorities said today.
좀 이제 살아남을수 있겠구나 했더니…-_-..아씨 얼마나 통증이 지속될려나 모르겟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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