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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법적(공식적)으로는 인종차별이 폐지되었지만 비공식적으로 사람을 접하면서 은연중에 인종차별을 받았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물론 언어(영어)가 서투른데다가 키와 체격에서도 월등하게 차이나는 조그만 동양인이다보니실제로 있었을 수 있고 사실은 차별이 아닌데도 언어 소통과 이해문제로 그렇게 느꼈을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온라인에서 누가 한 말로 이것이 백인의 텃새라는 걸 본적이 있는데 그렇게 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맨 먼저 지금의 미국에 정착한 사람들이 유럽에서 이주한 유럽인들이었는데 이들이 본국과의 식민지 해방전쟁을 하고 새로운 곳에서 터전을 잡기위해 배고픔과 질병,어려움과 고통을 견디며 가까스로 자리잡은 곳에 흑인이 들어오고(흑인들은 목화 노동을 위해 강제적으로 끌려온 것이지만) 동양인들이 들어왔습니다. 아마 먼저 정착한 백인의 입장이라면 이들은 자신들이 힘들게 이룬 터전에 얹혀사는 존재로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먼저 자리잡은 자(백인)의 텃새가 아닐까라는 말이 일리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이미 그 땅에는 아무도 살지않은 곳이 아니라 인디언들이 원주민으로 살고 있었고 백인들에 의해 몰살되거나 백인들에게는 별 큰 문제가 안 되었던 질병 바이러스가 인디언들에게는 치명적이 되어서 한 부족이 전멸되다시피 했다는 이야기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서 무려 3천만명의 인디언이 사라졌다고 하는데…..정말 그 정도로 엄청난 인디언들이 죽었는지는 의심이 들기도 하지만 백인들로 인해 인디언들이 거의 사라지고 원래 살았던 인디언들은 이제 보호구역 안에서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말도 보았습니다.
모습은 까무잡잡하고 말 달리며 인디언 특유의 소리를 내는 부족민에 불과했지만 하늘과 땅을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했던 그 삶의 방식은 참 가슴에 와 닿습니다. 인종적으로도 거의 아시안인 듯 한데 모습이 볼품없고 총도 가지지 못한 원시적인 부족이라는 이유로 사라져야만 했던 것은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장래에 미국이 휘청거릴 정도의 문제가 발생한다면 자연재해와 인종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어느 나라든 크고 작게 겪을 것 같지만 지금은 그래도 덜한 자연재해가 앞으로는 더욱더 심해지고 강한 경찰력같은 공권력으로 지탱되던 인종문제(백인에 대한 흑인과 남미인들의 박탈감)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가능성이 많다고 보여집니다. 물론 미국이란 작지않은 나라가 휘청거릴 정도가 되려면 자연재해,인종갈등,경제추락 등의 여러 방면의 복합적인 문제가 한꺼번에 터져나올 경우이겠지만 말입니다.
60-70년대 이민가서 한국이라는 곳에 대해 더욱 더 안 좋은 기억을 가지고있을 일부 교포들이 미국에 대한 지상낙원적 생각을 가지고 있는것이 앞으로도 과연 그럴수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만약 중국이 미국을 넘어서서 국제사회에 절대적인 힘을 행사하고 반면에 미국은 내부의 문제로 휘청거리고 국제 영향력도 없어진다면 그들의 2세들은 이제 중국인이 되기위해 중국 이민을 떠날 것인지……?남과 싸울 때 손을 입에 대고 이상한 소리만 내는 미개한 족속으로 알고있던 인디언들이 새롭게 다가오는 것을 조그맣고 작은 한 동양인 남자는 느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