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의 지혜 좀 나눠 주세요.

  • #99179
    일하는 엄마 169.***.120.56 2566

    애 둘 키우며 직장 다니고 있는데요, 집안이 엉망입니다. 애들은 이쁘게 커 가는데 (1살 5살) 집에서 밥해먹이고 씻기고 나면 남편도 저도 녹초가 되구요, 주말에는 대강 청소하고 밀린 빨래하고 애들 데리고 좀 나가 놀고 그러는데, 밥 때는 왜 그렇게 자주 다가오는지 밥 하느라고 다른 일이 안 됩니다.

    다른 집 가보면 정말 깔끔하고 애들도 잘 키우는 것 같은데, 우리만 잘 못하는 것 같아 가끔 우울합니다. 살림의 지혜가 있으면 좀 나누어 주세요.

    • 논네 69.***.25.210

      고생이 많으시네요
      다른 사람은 어떻게 사나를 보고
      알아서 게획을 세우시기를 바람니다.

      나의 며느리,, 아들 ,, 둘 다 직장 다님니다.
      아들만 둘 ,,3 살 2 개월, 그리고 1 살 3 개월

      멀로 표현키 어렵게 생활을 합니다.
      경제적인게 아니라, 살림을 말 합니다.
      국이고 ,,밥이고 ,, 반찬이고 , 왕창 해 놓고 ,,
      대충 대충 데워서 먹드라고요
      빨래는 수시로 하는 것 같고,,
      방이나 거실 ,, 장남감으로 널려 잇는데,
      치울 생각 안 하고 살드라고요

      마치 토요일, 일요일을 기다리며 사는 집 같지요
      주중에는 정말 말할 시간도 없는 듯 합디다.

      딸네는 아들 하나
      1 살 6개월.
      둘다 직장 생활
      애 봐주는 사람이 집으로 와서 봐 주는데,,
      청소 하는 사람이 와서 청소도 하고 ,,
      암튼 집안이 깨끗.

      비교 하면 아들 집이나, 딸 네 집이나, 수입은 비슷한데.
      딸네는 저축 없이 편하게 살자는 주장 같고,
      아들네는 저축 하느라 지금은 아무렇게나 살아도 된다는 주장 같고..

      다들 사는 방법이 다르니
      누가 옳고 그르다고 판단키 어려우니,,

      자기 방식 데로 아이들 키우고 ,,
      오늘 못 치우면 ㄴ일 치운다고 생각을 편히 하시기를..

      별로 도움이 안되지만,
      생각을 다르게 해 보시면 방법이 있을 듯 합니다.

      건투를 빕니다.

    • 지나가다 68.***.244.88

      지금은 자금이 많이 딸려서 자주 못하고 있지만,
      주말에는 외식을 자주 했습니다.

      아침은 집에서 간단히 토스트나 팬케잌에 베이컨, 커피정도..,
      점심은 나가서 샌드위치 먹고, 돌아다니고 놀다가
      저녘 먹고 들어오는 거죠.
      세식구가 그렇게 다니면
      런치는 $20 안쪽에 되구요.
      디너는 $30~$40 정도면 해결이 됩니다.
      네식구이시니 더 들겠지만,
      외식을 해보면 와이프가 집안일에 더 여유가 생기더군요.

    • 타고난혀 71.***.220.248

      …저도 바쁘게 일하는데 살림 까지 하는 슈퍼 여성들을 보면 참 놀랍니다.. 아는 싱글맘이 혼자서 큰집 하나 다 청소하고 매끼니마다 애 밥 챙겨 주고 이런거 다 해결하길래 물어 봤더니 하는 말이.. “clean constantly”. 혼자 생각 하길 이건 도저히 사람이 해낼수 있는 일이 아닌거 같습니다..

      그싱글맘 하루에 4-5시간만 자고 학교 다니고, 애 길르면서, 주말엔 춤추러 다닙니다..

      …. 개인적으로 돈 쓰셔셔 시간 버시는걸 추천 해드립니다..근데 집 드럽다고 누가 뭐라고 하는 사람 있나요??..

    • 워킹맘 152.***.59.149

      저랑 상황이 아이들 나이까지 비슷하네요. .
      해결책은 (1) 일을 관두거나, (2) 아니면 돈을 더 많이 벌어서 사람두고 살거나 (3) 대강 살림 포기하고 살거나 셋중에 하나인데요. 저는 (3)번입니다.
      즉 중요하지 않은 일은 제끼고, 꼭 급한 일만 챙기고, 아이들과 많이 가지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면서 삽니다.
      그냥 대강 살다가 한계(?)에 다가오면, 애들 데이케어 보내고, 나면 휴가내서 한번 집안 정리한번 해놓습니다.

    • 머구리 68.***.206.141

      저희집도 같습니다.
      아이들이 놀이시간과 정리시간을 정해 주시고, 정리하지 않았을 경우 벌칙을 주십시요. 좋아하는 TV나 비디오 시청 금지나, 장난감 1일 동안 못 갖고 논다거나.
      등등등

      반대로 잘했을때는 상을 주는 내역도 마련해 놓으시고, 당근과 책찍..
      책찍은 어떤 패널티 룰을 만드시라는 것입니다.

      저도 깨끗하게 정리된 집 주인께 자문을 구해 보았는데, 룰이 중요하고, 룰대로 하면, 결국 아이들이 따라오게 된다고 하시더군요. 그집은, 일정 시간후에 어질러진 장난감 등을 여지없이 버린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난리나는데, 그후로는 놀고나서 깨끗히 치운다는 성공담을 들려 주시더군요.

      –mergury @hanmir.com

    • 지나가다 70.***.204.120

      머구리님..
      저희집 꼬맹이는..정리안한거 내다 버린다고 했더니만,
      몇번 당하고 나서는
      하루는 ..”네..그거 그냥 버리세요..” 하더라는…-_-;
      그녀석..세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