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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1503:52:59 #99167타고난혀 71.***.220.248 5551
도통 모르겠습니다!!!
이거 경제 대국에서, 병원 한번 못가고 죽는 다는 사람이 있다는게 개인적으로 믿기기 어렵습니다..
왜 이렇게 비싼건지요??
제가 알던 여자애 하나는, 보험회사에서 의사들에게 로비를 한답니다, 즉 수술을 하게 해주지 않게 되는 조건으로 얼마씩.. 여기도 뒷돈이란게 존재 하는것에 놀랬지만, 의사 직종에서 이런일이 이뤄지는게 믿기지 않았습니다..
또 다른쪽으로 해서 뒷돈이 많이 거래되는것중 하나가 의사쪽 보험회사 이라고 하네요..
… 여기 왜 이렇게 비싼건지요?? 또 이런걸 함부로 개혁못하는 이유가 있는건가요??
개인적으로 이빨때문에 작년에 한국 갔다왔지만, 올해도 또 가야겟네요.. 이건 무슨 이빨 한개 값이 비행기 패키지 값이랑 비슷할려고 하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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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P 206.***.89.240 2007-03-1509:34:06
의료 소송이 많아서 그렇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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퍄노맨 74.***.106.238 2007-03-1510:12:26
제가 보기에는 본질적으로 기득권가진 자들이 자기 이익을 위해 변화/개혁을 거부하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미국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많은 사람들이 (빈민과 아주 부자를 제외한 중간계층) 미국의 의료제도에 문제가 많고 고쳐져야 된다고 동의하는데 실제로 고쳐지지는 않았습니다. 클린턴이 재임초기 의료개혁을 하려다 실패했는데 자신의 이익이 직접적으로 연관되어있는 의료보험업계, 제약업계 등의 강력한 로비와 공화당의 반대로 말미암아 무산되었던 것이 하나의 예입니다.
대한민국에서도 많이 볼수있는 광경이지요… -
이 문제에 대해 68.***.162.209 2007-03-1510:21:35
60 minutes 에서 한번 취재한 적이 있습니다. 거기에 따르면 근본적인 원인은 병원측의 greedy 한 태도에 있다고 하네요. 환자가 내야하는 엄청난 병원비의 내역을 하나하나 보면 오렌지쥬스 한병에 달걀하나 빵하나 나오는 아침식사를 100 불에 받아내고 한통에 10 불하는 아스피린 약같은거 하나를 150 불에 charge 하는 경우가 허다하답니다. 문제는 그것을 컨트롤하고 감시하는 시스템이 미국에 없다는 거죠. 그리고 보통 ER 에 가면 별의 별 의사들이 왔다갔다 하면서 한번 쓱 보고 가는데도 고정비용 300 불을 charge 하는데도 이걸 막는 제도가 없으니 미국의료시스템은 무법지대나 마찬가지죠. 현재 의료보험이랑 자동차 보험같은 회사에서 서서히 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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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152.***.59.149 2007-03-1510:47:17
지금 미국의 핫 이유의 하나죠. 여러이유가 있고 복잡한 문제도.
1. 돈내는 사람과 소비자가 다르다 – 대부분의 의료비가 정부, 보험회사, 고용주등 환자가 페이하는 부분은 극소수입니다. 즉 환자들이 병원갈때 자기가 내는 것 아니니가 신경안쓰고, 병원들도 얼마나 차지하는지 클레어하게 말을 안해주죠. – 시장경제 작용하지 않습니다.
2. 의료사고소송- 미국에서 소송한번 들어가면 비용이 엄청나고, 모든 병원의사는 이에 대한 보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보험료가 엄청나죠. 이 보험비 때문에 일부 전문의들은 위험부담이 높은 프로시져등을 하지 않거나 오피스 문을 닫습니다. 자원봉사로 무료진료하고 싶어하는 의사가 이것때문에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또한 병원들이 자기보호본능을 발동시켜 가능한한 모든 테스트 (나중에 소송당할 까봐)를 하게 만들어 병원비를 더 올립니다.
3. 병원비 콜렉션 – 병원들이 많은 경우 무보험환자(주소등도 정확하지 않은)들의 병원비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응급실의 경우는 더 심하지요. 병원들도 살아야 하기 때문에 이 비용이 아이러니하게도 보험가지고 있고, 또는 주소지 정확한 무보험자들에게 부담됩니다. 병원비 인상이라는 명목으로요. 응급실의 경우 심하면 3명당 1명비용은 병원이 받지 못한다고 합니다. 즉 나는 실제 내 서비스보다 1.5배의 돈을 내고 있는 거지요.
4. 관료주의 – 복잡한 보험과, 정부의 페이시스템 때문에 쓸데 없는 코스트가 많고요, 1번과 맞물려 병원에서 이 코스트를 줄여야할 이유를 못 느끼고 있습니다.
5. 국제적 문제: 약값이 비싼 한가지 이유는 많은 제약회사들이 R&D코스트를 미국에서 남겨야 합니다. 왜냐하면 다른 대부분의 나라들이 약값을 제한하기 때문이죠. 다른 나라들에게 싸게 팔고, 미국에 비싸게 팔아서 개발비를 빼는 시스템이랍니다. ( 다시 미국소비자들이 신경안쓰기 때문).
이 외에도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제가 지금 생각나는 것은 이정도내요. -
… 68.***.246.59 2007-03-1510:54:45
위에 언급된 글들에 동의 하며 개인적으로 미국은 최저 소득계층이나 고소득 계층에게는 현재의 의료보험 제도가 좋은 제도입니다만, 중간 소득계층에게는 불합리한 면이 많이 있습니다.
캐나다에서온 산부인과 의사의 말에 의하면 자기 나라에 비해 미국의 의료 시스템은 뭔가 크게 잘못되었다는 말을 여러번 하더군요. 결국 이 의사 캐나다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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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혀 71.***.220.248 2007-03-1514:29:22
혹시 최저 소득 계층이라면, 노숙자와 직업없는 사람들을 의미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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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A. 146.***.121.55 2007-03-1514:50:18
최저소득계층이라면…아마 여기서는 메디케이드의 대상이 될 정도의 사람들을 말하는듯 합니다.
엄청난 부자라면 보험이 있던 말던 최고의 대접을 받을것이고…메디케이드의 대상이 되면 자기 부담은 거의 없이 그럭저럭 애도 낳고, 기본적인 의료혜택은 다 받을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메디케이드를 받을 수 있는 선을 아주 조금 넘어버린 서민층이나 좋은 의료보험혜택을 주는 직장을 구하지 못한 중산층들은 아주 죽어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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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뜌 71.***.213.163 2007-03-1516:39:48
제 아들이 병원신세를 좀 많이 졌었지요.
한번 수술하고 한 2-3주 입원했다 퇴원하고 나면 몇달뒤에 병원측으로 부터 두툼한 서류뭉치가 하나 배달됩니다. 그게 빌입니다. 물론 의사 진료비는 빠진거구요.
나중에 의사들건 따로 오는데 누가 누군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도 많아서.병원비 항목들을 보다보면,
병원에서 3주간 먹은 약값이 병원 약국으로 부터 5만불대가 차지가 됩니다.
병실료는 일반실이 하루 천불, 중환자실은 하루 5천불입니다.
그외에도 뭐…
그러니 큰병으로 2-3주 입원나고 나면 병원비 30-40만불은 일도 아니게 나옵니다.아이가 심장병동에 입원해 있을때, 그 심장병동 입원실이 23개던가…
전부 독실인데 그중 개인보험이나 그룹보험 가입자는 저희를 포함해 딱 2명.
나머지는 다 메디케이드…병원비가 이렇게 비싼 이유는 위에 다른분들이 말씀하셨듯이,
기득권층이 너무 많고.
또 의료시스템체제가 고가의 의료시스템으로 자리를 잡아버렸기때문입니다.
한가지 예를 들자면, 대도시 시립병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설병원들은 거의 모든 병실이 독방입니다.
의료보험에서 병실은 2인실까지만 커버가 되지만 2인실이 없을경우에는 독방을 커버해준다는 조항이 있더군요. 그어니까 병원에서는 2인실을 다 없애버리고 독방만 만든겁니다. -
그냥 68.***.162.209 2007-03-1517:34:49
위의 매뜌님, 그럼 님의 아이가 병실에 있던 거 다 보험에서 해결해 준건가요, 아님 지금도 그 나머지 밸런스를 갚아야 하는 겁니까? 30~40 만불을 갚아야 되는거라면 정말 보통 중산층도 평생갚아도 갚을까 말까한 금액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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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뜌 76.***.250.121 2007-03-1600:56:53
당연히 보험에서 지불이 되었죠. 제 꼬맹이가 태어난 2002년부터 2004년까지 3년간 나온 병원비가… 2002년에 45만불이던가… 2003년에는 20만불이 안됬었고, 2004년에는 입원기간이 두세번에 걸쳐 합 두달정도 되었는데 70만불가량의 빌이 나왔었읍니다.
당연히 보험으로 커버가 다 되었구요. 제가 낸 금액은 대략 연 2000-4000불정도였습니다. 대신 제가 다니던 회사의 의료보험료는 스카이로켓…
그래서 보험도 없고 의료혜택도 안되는 중산층은 갑자기 누가 병원신세를 지면 파산하는수밖에 없구요, 저희처럼 치료를 위해 계획된 입원이나 수술을 받아야하는 경우에는 밥은 굶는한이 있어도 보험은 들어야만 하는데, 개인보험은 Pre-existing condition땜에 절대 안받아주거든요. 그래서 고액의 보험료를 내고 주정부에서 법령으로 정해서 운영하는 Risk Pool이라도 가입을 해야만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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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71.***.237.23 2007-03-1601:45:42
미국 정말 큰일입니다. 아마 미국이 망한다면 mortgage하고, 의료체계로 망한다고 봐야합니다. 전국민의 GPD의 20%가 의료시스템으로 빠져 나가고, 국민 1인당 $3만의 mortgage 빚을 짊어지고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끔찍하네요.
미국의 의료체계는 레바논보다 더 열악하다고 합니다. 레바논! 말은 들어보셨지요. 내전으로 치료도 못받고 죽어나가는 일이 일상화 되어 있는 곳. 그곳보다 열악하다면 말 다했지요.
현재 미국의 의료비가 정상적이라고 절대로 생각할수 없습니다. 일부 철없는 한국 기자들이 미국 의료시스템을 좋은 의료 서비스에 대한 댓가?로 호도하는 경우도 있는데, 생수 1병주고 $100를 받아내는 것이 정상이라고 볼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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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혀 71.***.220.248 2007-03-1603:52:03
일부 위의 한국의 기자들 덕분에 저희 부모님과 그 또래 분들도, 미국 사람들 장수 하는 이유가 좋은 의료 혜택이라고 생각 하십니다… 이런걸 알게 되네, 저희 동네, 4가지없게 진료해서 그냥 진료 받다가 뛰쳐나간일이 불현듯 생각 나네요..너무 고압적으로 나오는 의사라서 돈주기 싫어서 진료 받는 도중에 튀나 왔는데….
…그 의사가 그래도 돈 면에서는 미국 의사보다 양심적인거 같네요..
여튼 암울한 댓글들이지만,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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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teClub 69.***.208.165 2007-03-1604:42:05
아이가 큰병이라도 걸리면 당장 제가 직장 때려치고 저소득층으로 자진 전락하는게 돈 버는 방법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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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론 68.***.246.59 2007-03-1610:01:02
다들 부정적인 면만 부각시키는 것 같아 첨언합니다.
소득이 없는 상태에서 (실업 또는 파산) 응급한 경우를 당해 병원에 가게 되면 병원에 상주하는 social worker를 통해 전액 무료로 수술 또는 치료를 받는 사례가 많습니다.
미국 병원이나 의료 시스템이 문제가 많다는 것은 모두들 인지하고 계시지만 의외로 진짜 어려운 경우는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미국 의료시스템 자체가 너무 고 비용으로 되어 있다는 것은 저를 포함해 모두들 인정하는 사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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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뜌 71.***.213.163 2007-03-1612:41:29
예, 위에 경험론님 말씀대로 실업이나 파산으로 소득이 없다면 돈한푼 없이 병원가서 치료를 받을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라면 메디케이드도 혜택받을수 있겠지요.
지금 말하는건 어려운 상황에서 치료를 받고 못받고 하는게 아니고, 소득이 좀 되는데… 회사에서 보험은 안해주고, 연봉은 한 4-5만불 되고…
그럼 어디가서도 아무런 혜택을 못받습니다. 배째는수밖에 없는거죠.어려운 사람(거의 거지수준으로 없는 사람)한테는 무료로 잘 해줍니다. 근데 소득이 좀 있거나 세이빙이 좀 있으면… 알아서 해결해야하는게 미국 의료시스템의 문제라는겁니다.
몇년전에 신문에 난 기사가 하나 있었지요.
말그대로 거지입니다. 근데 이 거지가 한 2년간 툭하면 911에다 전화걸어 아처 죽겠다고 신고를 하고, 그럼 앰뷸런스 달려와서 이 거지 병원에다 떤져놓으면, 병원에서는 온갖 검사를 다 해보고, 물론 아프다니… 근데 뭐 뾰족히 문제되는점을 발견을 못하고, 그러는 동안 이 거지는 병원에서 주는 밥먹고, 한 며칠 잘 지내다 나옵니다.
물론 다 공짜지요. 그렇게 해서 이 거지한테 들어간 의료비가 3년간 수십만달라라는군요. 아예 없는 사람들은 병원을 아주 손쉽게 이용을하지만 조금 있는 사람들이 보험이 없으면 아파 죽을거 같아도 끙끙거리고 참을수밖에 없는, 이게 미국의 의료제도의 허점이지요. -
NYC 66.***.232.49 2007-03-1622:11:22
매뜌님 얘기를 들어보니 정말 엄청나네요. 아이가 간단한 수술해서 만불현금으로 냈다는 주위 분은 직접봤는데, 70만불은 정말 입이 벌어지네요.
미국의료제도 편을 들려는것은 아니고요. 항상 나쁜면이 있으면 좋은면도 있쟎아요? 윗분이 캐나다 의사 이야기를 하셨는데, 제가 만난 캐나다 의사는 존스홉킨스로 스카우트 되서 왔는데 자기가 하고싶은 연구의 연구비를 미국만이 대줄수 있다고 합니다. 캐나다 연구비 6개 합쳐도 미국것 1개을 못 쫓아간다고. 그래서 미국으로 왔다고. 혹시 첨단연구를 미국으로 주도적으로 하고 그래서 이익도 많이 남지만, 그런 연구를 못하는 나라들에게도 싼약과 논문으로 혜택이 있는 면도 있지 않을까요? 짧은 소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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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72.***.146.80 2007-03-1809:35:49
“중산층 아님” 님 47불이 프리미엄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미국의 괜찮다는 회사에 다니고 있는 사람입니다.
가족 의료보험으로 일년에 4000불정도 내고 회사에서 10000불정도 내는 보험이지만 모든것이 다 커버되는 것은 아닌데 님께서 말씀하시는 그런 그룹보험이 있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네요.어느 보험회사인지 밝힐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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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76.***.180.32 2007-03-1815:32:50
그게 저도 좀 의아하군요. 100% 커버라는게 있는가 하구요. 제가 보험에 대해 연구를 좀 해봣는데 아무리 좋은 보험도 out of pocket money 라는게 다들 어느정도는 있던데요. 물론 최고의 보험을 제가 못보고 이런애기를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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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 아님 151.***.218.118 2007-03-1816:30:17
한달에 47불 냅니다. 싱글인 경우입니다. family plan 인 경우에는 더 내겠죠.
(dental과 vision은 별개입니다.)
copay를 제외하고는 100% 커버입니다.
70-80% 커버되는 플랜을 선택하면 한달에 내는 프리미엄이 $0로 내려갑니다. (싱글)
PCP만나서 annual physical하면 copay조차도 면제됩니다.보험회사 이름에 학교 이름이 나와있어서 밝히기가 뭐한데..
의과대학이 있는 학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저는 이 보드에서 보는 연봉은 전 꿈도 못꿔요. 일단 전공이 다르고 하는일이 다르니..
이런 혜택도 없으면.. 더 많이 괴로와지겠죠.. –;;; -
회사원 72.***.146.80 2007-03-1816:41:59
학교시군요.
학교는 좀 특수하죠. 저도 학교 있을때는 작게 냈습니다. 그정도는 아니지만요. -
타고난혀 71.***.220.248 2007-03-1912:09:05
한국에서 보험 하나 가입할까 생각 중입니다, 어느것 가입해야 될까요?? 이빨 고치는건 포기입니다.. 4개에 4천불드는게 당연한 곳에서 이빨을 고치니, 한국 가서 먹고 싶은거 부모님이랑 다 먹고 치료 하는게 좋을듯 싶네요…
한국에서 가입하고 여기서도 혜택받는 가벼운 보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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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티마 210.***.83.29 2007-03-2103:17:28
어쩌면 미국으로 가게 될 지도 몰라서 보험에 대해 알아보는 중인 주부입니다.
한국에서 보험에 가입하실 때 물어보면 외국계 보험회사는 무조건 다 주니까 걱정말아라, 미국보다 보험금이 더 많다라고 얘기를 해주더군요. 보험회사와 관련없는 개인재정설계사에게 문의를 했더니 외국에 있으면서 보험금 탈 일이 생기면 50인가 40%의 보험료만 지급을 한다고 하네요. 외국계든 한국계든.
그렇지만 한국에서 대행해줄 사람이 있으면( 그 재정설계사는 자신을 지칭했습니다)100% 다 나온답니다. 현재는 그래요.
혹시나 한국에서 가입하실 거면 확실하게 문의하고 가입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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