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군에게 고함.

  • #99116
    있는 그대로 66.***.202.147 2301

    지난 왕조시대 실록을 기록하는 사관을 핍박하고 그 기록인 사초를 조작하려 한 왕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연산군이다. 광해군과 함께 신하에 의해 ㅉㅗㅈ겨난 왕으로서 유일하나, 광해군과 다르게 측은하게 여길 바 하나도 없는 자 그가 바로 연산군이다.

    정권이 끝나면 정권에 대한 평가는 학자의 몫이다. 그 학자의 언행이 흡족하지 않다 하여 이를 핍박하고 내용의 수정을 요구하는 것이 정치의 영역이 아닐진데, 이를 넘어서면서 자신이 민주세력이라 하니 소가 웃을 일이다.

    대 통령이 되겠다고, 자신만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소리치던 시절이 어제같은 데, 오늘에 와서야 “야당은 참 좋겠네”, “학자는 참 좋겠네”, “기자는 참 좋겠네”하며 끝간데 없이 찌질대며, 자기의 본분을 성실히 다하기보다는 고언하는 신하와 비판하는 선비들과 언쟁하고 핍박하는 데 열을 올리니 이는 도탄에 빠진 백성들의 바램을 거듭 짓ㅂㅏㅀ는 일이다.

    자기 맘에 들지 않는 언론을 바로 잡고, 비판적인 학자들을 교정하고, 반대하는 국회를 장악하고, 경쟁하는 야당을 누그러뜨리는 데 자신의 특별한 지위를 거듭 사용한다면, 그것이 다름아닌 독재다. 의회와 대통령을 동시에 뽑아, 한 정치세력의 8년 통치 기반을 만들겠다는 발상도 천하에 다시 없을 독재적 발상이다. 칼과 총을 빼들지 않았을 뿐, 그 세치의 혀는 이미 폭군의 것과 같으니, 상대를 윽박지르고 일방적으로 연설하는 것을 토론이라 명명한 그 순간부터 이 자가 민주주의를 파는 폭군에 불과함을 미리 알아채지 못한 것이 학자들의 책임이라면 책임이다.

    진보진영은 국회 교섭단체나 정당으로서 정치 자금을 받은 바 없고, 언론사로서 국가에 등록하여 볼 만한 권력의 지위에 오른 적도 없다. 진보진영은 국가 사업의 조언자로서 어떠한 기관에 고용된 바가 없으며 자발적으로 그 일을 하리라 대사회적인 약속을 한 바 없다. 더군다나 진보진영에게 경직되었고 대안이 없다며 비판하는 당신이 그랬듯이, 전 양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익에 복무하겠노라 선서를 한 적은 더더구나 없다. 지금 이 순간의 진보진영은 지금도 대통령은 참 좋겠다고 집권세력은 참 좋겠다고 뇌까리는 세력 약한 선의의 경쟁자에 불과하다.

    내 비록 대통령이 칭한 학자의 권능에는 비할 바 없는 찌질하기 짝이없는 양민 중 하나이나, 진보진영에 포괄되는 자로서 당신의 비판을 반박하노라. 이 순간 부각되는 진보진영의 고질병은 그 교조성과 대안부재가 아니라, 민주주의가 무엇이고 사회주의는 무엇인지 기본적인 것을 사색한 바 없으며, 상대의 의견을 경청하고 성찰할 줄 모르고, 어디서 주워들은 지식 나부랭이를 휘두르며 자신이 가는 길이 곧 정의라며 사방에 대고 행패부리는 편집증 과대망상 찌질이 환자가 많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 가장 증세가 심각한 진보 찌질이 환자로서 진보진영이 시급히 바로 잡아야 할 대상은 바로 당신이다.

    • 타고난혀 71.***.220.248

      …이런말 해서 죄송한데…글이 다닥 다닥 붙어 있으니까 좀 읽기 힘들어요..다음에는 엔터좀 자주 애용 해주세요..

      그럼이만 좋은 하루 되세요..

    • 66.***.199.29

      글이 모호한데…혹시 부시의 이라크정책을 비방하시는 건지??? 아님 딕 체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