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잠수 탓더니..정치이야기인지라..이번엔 일본입니다요..

  • #99074
    타고난혀 71.***.220.248 2605

    http://www.occidentalism.org/?page_id=73

    “요코이야기”검색 결과중 일부 입니다

    요코 이야기 검색하다가, 불현듯 나온 사이트라 들어 가 봤습니다. white 호주인이 운영하는 사이트 입니다..한국 미디어의 비판, 일본의 무조건 적인 증오, 삐뚤어진 시야..한국의 나쁜 부분을 조명하는게 좀 있는것 같습니다..

    뭐 빌미로 삼은건 요코 야이기 지만, 항상 생각 했던 일본에 대한 “증오”가 또 이글의 주제가 아닐까 합니다.

    아마 60-70대들에게 “빨갱이”와 “일본”을 경제 협력 동반자로 봐달라고 말하는건 몸에 기름 발르고 BBQ 통으로 들어가는 거랑 같겠지만,

    10-20대 한테 지난 날 일본의 과오 때문에 무한 증오를 심어 주는것 역시 올바르지 않은 역사관일꺼 같다란 생각에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요즘 애덜은 역사관이 잘못되서..요즘애덜은 일본 애니매이션을봐서..요즘애덜은 뭐가 뭔지 구분을 못해서..이런 것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은 상태 입니다..

    오히려, 고구려가 영토 확장을 위해 북진 정책을 할때, 아무도 “중국”의 입장에서 언급을 하지 않는게 좀 이상하게 생각했던 정신상태를 보유한 사람입니다..

    또 임진왜란에 관해서이야기 할때, 일본은 무조건 죽일놈 이라고 외치는 사이트에서 일본에서 현재 임진왜란 관련된 역사 자료를 조사 하는 한국 역사학자가, 두 나라의 역사적 관점을 똑바로 본다음에 서로 욕을 하자고 했다가, “친일파” 로 몰리는걸 보고 혼자서 ..이건 아닌거 같은데..라고 하던 사람중 한명입니다..

    제가 일하는곳의 사업주께서는 일본인 하면 “X발X” 라면서 열을 내십니다.. 하지만 한번은 아주 옜날에 조선일보 사설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왔다고 하십니다..

    “언젠가 한번 20대 들이 일본 20대랑 같이 앉아서 이야기를 하는데 그렇게 분위기가 평화롭더라… 근데 이걸 좋게 받아들어야 하나 나쁘게 받아들어야 하는지 묻는거더라..”

    그래서 제가 “신문에서 결론을 어떻게 짓던가요??”

    “결론이 어딧어 물음표지..”

    참고로 “역사는 반복된다”에 한표 입니다.. 다른 분들의 역사관들은 어떠하신지 궁금해서 여 쭤 봅니다..

    참고로 -_-.. 잘끌어쓰던 라우터이야기는 끝인지라, 조언들 감사히 받겠습니다..제가 한동안 “낮시간”에 안보이는 이유를 추측하시리라 믿겠습니다요.

    • 엔지니어 65.***.126.98

      요코이야기… 개인적으로 어린소녀가 받은 충격은 컷겠지만 뭐 그게 그리도 떠들일인가… 라는 생각입니다. 어쨋든 그 소설이 유명한만큼. 그걸 반대하는 사람이 있어도 이상하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고구려가 우리에겐 자랑스러웠던 역사일지라도 그 고구려의 침략으로 괴로와 했던 주변국의 주민들에겐 악마같은 존재 였을 겁니다.
      그 유명한 광개토대왕은 우리에겐 민족의 영웅이지만 다른 민족/국가에겐 nothing but 정복자 이지 않겠습니까?
      이렇듯 이런 주제를 말할 땐 항상 양면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지나친 민족주의를 싫어합니다.
      심한 민족주의는 우경화로 나타나기 쉬우니까요…
      우리는 일본의 민족주의, 중국의 민족주의와 우경화에 대해 경계하고 욕하면서도 사실 우리 자신의 민족주의에 대해서는 상당히 관대하게 받아들입니다만…
      제가 보기엔 한국의 민족주의는 상당히 심해서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고 생각됩니다.
      뭐 그렇다고 일본이나 중국에 쳐들어갈 일은 없겠지만…
      솔직히 힘만있다면 당장이라도 일본정벌을 하자고 주장할 정도 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 tC 67.***.117.9

      멀쩡한 사람 붙잡아다 생체실험 한답시고 세균주입해서 어떻게 죽어가나 관찰한 “사실”… 아무 죄없는 처녀들 붙잡아다 자기네 군바리들 성노리개로 전락시킨 “사실”..
      이 두가지 사실만으로 전 일본이라는 나라에 증오심을 가지고 삽니다. 위의 두가지 행위는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상상할수 없는 행동이기에 그렇습니다. 과연 그들이 자라나는 후세들에게 자기들의 빛나는 의학술의 밑바탕이 죄없는사람들 죽여가며 만들어낸것이란걸 가르쳐주기는 하는지…

      요코이야기라는 책을 읽어보진 않고 대충 요약해놓은것만 봤는데 저자가 인터뷰하기로 절대 사실만 적었다고 하더군요… 패망후 한국에서 살다가 일본으로 돌아가려는 일본인들을 한국인들이 그들을 학대한 사건들… 그 책에서 패망후의 이야기만을 적지 않고 왜 한국인들이 그렇게 했는지에 대한 그 배경이라도 언급이 되었다면 공정한 책이라고 봅니다. 삼성이 한국기업인지도 모르는 미국인들이 과연 일본의 한국지배와 그들이 저지른 만행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리가 만무한터에 속알맹이 쏙 빼먹고 껍데기만 존재하는 책이 미국학교의 교재로 쓰이고 있다.. 이건 너무 불공평합니다. 지금 교재사용을 중단하는 학교가 늘어가고 있다니 다행이지만 보스턴의 한 학교에서 어린나이에 책상에 머리숙여 남몰래 눈물 흘렸다는 한국여학생을 생각해보면… 다시한번 일본을 생각하게 합니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마라고 했던가요? 그렇긴 하지만….

      free talk에 글올리는 편이 아닌데.. 너무 화가 치밀어 미력하나마 제 의견을 좀 적었읍니다. 일본을 좋게보지 않는 한명의 한국사람의 의견으로 생각해주십시오.

    • SD.Seoul 66.***.118.93

      “SO FAR FROM THE BAMBOO GROVE” 책에 관한
      저의 생각은

      (1) “소설”을 포함한 어떠한 종류의 글의 내용에 대해서,
      어떤 개인이나, 집단이 압력을 가하는 것은
      일종의 censure 라고 생각하며,
      결코 바람직 스러운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 이 책을 미국의 학교에서 교재로 사용하는데 대한
      제가 생각하는 최상의 대응책은,
      이 책을 기회로 삼아, 그 class 와, 넓게는 학교 전체,
      더 나아가 community 에
      (i) “일본과 독일”의 세계 전쟁에서의 각각의 역활과,
      (ii) 각각이 저지른 인류에 대한 잔혹한 범죄와,
      (iii) 전쟁 후에 각각이 보여준 범죄행위에 대한 사죄의
      태도의 차이

      등등을 한국 아이들로 하여금 발표하게 하여,
      일본을 전혀 모르는 모든 타 민족 학생들을 계몽시키는
      기회로 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 일본이 저지른 생체실험 등을 포함한 만행에 대한
      정보는 internet에서 충분히 얻을 수 있으며,
      아이들로 하여금 스스로 조사하고, 또한 class 앞에서
      발표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그 책의 교재 사용을 금지하도록 하는 것보다 더 나은
      대응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일본으로 하여금 스스로 그 책이
      미국에서 교재로 사용되지 않게 로비하도록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은)
      그 책이 나쁘다고 해서, 금서를 만들지 말고,
      왜 나쁜지에 대해, 아이와 함께 조사하고, 토론하고,
      동급생들에게 설명하도록 하고, 교실에서 발표를 통해서
      다른 민족들을 설득하는 “좋은” 기회로 이용하는 것이
      백배 낳다고 생각합니다.

      그 책은 미국의 모든 학생들이 일본의 만행에 대해 충분히
      알게 되기 전까지는 절대 금지되어서는 안됩니다.
      또한 그 작업은 한국 학생만이 할 수 있는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좋은/ /천우신조/의 기회를 그 책을 금지함으로써,
      이대로 그냥 보내 버린다면, 미국의 학생들이 일본에 대해
      알거나, 한국 및 아시아가 일본 때문에 당한 일들을
      배울 수 있는 기회는 다시는 오지 않을 것입니다.

    • california 75.***.98.151

      SD.Seoul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노력하지 않고 얻어지는 건 없다고 봅니다.

    • 껌딱지 75.***.176.15

      문제가 되는 요코 이야기는 서점에서 팔리는 소설이 아닌 미국 학교 교재로 사용되고 있었다는 게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아직 세상을 정확히 보는 눈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왜곡된 역사 의식을 심어 줄 수 있는 이런 책은 애초에 허용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솔직히 많은 호감을 갖고 있는 일본과 그에 비하여 아직 호감을 불러일으키기에 부족한 한국간의 역사에 대해 미국 학생들이 토론의 주제로 삼을 만큼 흥미를 가질 것 같지도 않습니다.

      위에 엔지니어님 말씀대로 우리 나라가 민족주의적 경향을 보이는 것은 저도 많이 느끼고 있는 사항입니다.

      우연히 동영상으로 봤는 데 한국 유치원 생들이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노래를 경쟁적으로 따라 부르는 것을 봤습니다. 아직 공존과 화합을 배우기에도 어린 아이들이 벌써 증오와 원한을 느끼도록 하는 사회적 분위기는 좀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해외 유명 연예인이 한국을 비하하는 말을 하게 될 경우도 이렇게 까지 해야되나 할 정도로 온 나라가 발칵 뒤집히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일본이 과거 우리에게 많은 고통을 준 것은 분명한 역사적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일본과 관계된 사항을 증오와 분개에 기반해서 처리하면 안될 것입니다. 증오는 대상체보다 증오를 품은 사람한테 오히려 해가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미래에 일본과 평화롭고 공존하는 관계를 이루기 위해 무엇을 하는 가에서
      출발해야 된다고 봅니다.

      물론 그 출발점은 일본의 과거 행위에 대한 진정한 사과의 표현이고 더 이상 아시아의 위협이 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한 편으로 우리 나라도 과거에 너무 얽매에 증오로 일본을 대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 타고난혀 71.***.220.248

      저희 60대 사장님께 혹시나 하고, 요코 이야기를 했더니, 역시나… “열받는다 고만 이야기 꺼내…” 이러고 담배 물으시더군요..

      다른 미국인 60대에게 여쭤 봤습니다..
      과거 한국이 일본의 강점기를 받았고, (저의세대)는 용서 보다는 증오를 먼저 배웠다. 이걸 어떻게 생각 하는가? 참 한글로 적으면 세련된데..이거 막상 말로 할때는 참 1차원 스럽지만, 궁금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동일한 현상을 대하는게 어떤가 정보 수집차원에서 여쭤 봤습니다..

      그 60대 미국인이 해주신 말이, 제 30대 여친이었던 여자가 했던 말이랑 비슷합니다..
      “그 당시 그 일을 당한 세대는 용서 할수 없지만, 더 낳은 내일과 미래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용서와 증오 두가지만 답할수 있게 질문을 던져서 대답을 애매 하게 답한거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어찌보면 참 희안하기도 합니다.. 증오 하는 법은 너무나 쉽게 갈키면서, 용서에 관한 것은 아무런 이야기가 되지 않는 현실이 말이지요..

      개인적으로, 저도 일본의 만행 사진 보면, 속이 메스껍고, 저것들 grounded beef로 만들어도 시원찮을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가끔, 그냥 “아빠 회사 잘 다녀오세요” 이러면서 공손히 인사 하는 일본 5살짜리 애기를 보면서, 내가 저애들까지 grounded beef로 만들고 싶어해야 하는가? 이런 질문에 마땅한 답은 아직 안나오고 있습니다..

      독도 이야기, sea of japan, 한일 합방, 이완용, 매국노, 친일파, 정신대, 마루타…단어만 들어도 뭔가 치솟는게 많습니다.. 근데..이걸 .. 제 자식세대까지 그대로 넘겨줘야 하는가란 갈등이 종종 생기는건 사실입니다..

      …..참고로 요코 란 여자가 어떤 여자 인지 궁금합니다..
      .
      예전에 살짝 보았던, MBC 시사 프로그램에서, 신 친일파 이런 이야기가 나왔던걸로 압니다…이걸 못본게 한입니다요… 여튼, 그곳에서 일제의 한국 침략은 “근대화”를 위한 것이었다..이런 식으로 몰아가는 여자가 하나 있었고, 그걸 동참하는 한국인 여성이 신 친일파며, 그곳에서 “귀한 대접의 받는 신 지식인”이라는 이야기 였습니다.

      그때 나온 일본여자가, 요코 인지 아닌지 궁금합니다.. 그때 TV에서 WW2 A등급 품목의 최고급 불량 전쟁 원흉 7명 그리고 7명중 한명의 딸인 여자가, 일본의 우경화의 그룹의 선두에 서서 이끈다란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 맥락중 하나가, 일본의 한국 침략의 정당화 였습니다..

      이거 볼때, 또 뼛속까지 불타올랐지만서도…. 이여자가 “요코” 인지 혹시 아시는 분 계시면 귀뜸쫌 해주세요..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 YOKO 64.***.73.126

      제가 보기에 그책은 해로운 책도 아니고 우리나라에도 몇년전 좋은책으로 선정되어 권장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어떤 재미교포 아이가 한국 사람이 나쁘게 묘사되는 내용이 들어있는 책을 학교에서 읽었다며 울고불고 했는지 그 부모들이 이슈화 한것 뿐입니다. 뭐 그책이 권장도서였던 이유는 지금과 같은 인터넷 극성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겠죠.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어짜피 소설이고 보편적인 시각에서 전쟁의 비참함에 대한 인간 경험으로 대하면 되는거지 뭐 그리 니편 내편하며 흥분하는가” 라고 할수있겠지요. 하지만 불과 반세기전만해도 강대국들에 휘둘리며 죽음의 문턱에서 헉헉대던 소국의 군중심리로서는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거에 심히 집착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정치권의 밥줄인 민족주의 휘발류가 오랜동안 끼친 해악이기도 하지만, 어쨋든 한국인들이 보편적인 시각을 가질수 있으려면 좀 시간이 지나야 할꺼고 껀수마다 들떠서 오바하는것도 아직은 말릴 방도가 없다고 봅니다.

    • 타고난혀 71.***.220.248

      저도 윗님의 글에 수긍을 하는 바입니다.. 이책이 최근에 문제가 되는건 “강간한국인”이런 글귀로 인터넷 신문 지상을 도배 시킨 언론때문이라고 생각 합니다..

      이 책 자체가 100% 실화라고는 생각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곳에 저희가 간과 하는것 이 몇 개 잇는 것 같습니다..

      “이런 쪽X이 만도 못한..” 이런 글귀들, 또 일본인 자체를 너무나 잔혹한 모습으로만 몰아갔던 저희들의 문학과 책 역시 좀 생각해봐야 하지 않나 생각 합니다. 또 저희들은 “준법”정신이 강한 일본의 모습에 대해서 배워야 한다고 입으로 떠들지만, 막상 일본인의 평가를 남에게 해줄때는 전범, 두얼굴의 인종, 줄꺼 다줄 듯 하면서 다 빼먹는 사기꾼.. 개인주의..등등 나쁜것만 말하지 않았었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크게 봐서, 증오 하는 방법은 쉽게 알켜주지만, 용서 하는 방법은 안알려주는게 좀 아쉬워 하는 입장입니다..

      이책 역시 일본인 시야에서는 자신들이 아무리 잘못을 해도, 그저 “우리 조상들이 나라를 위해” 한일이고, 남이 잘못한 일은 “세상에서 가장 못된 해악”들이지 않나 합니다. 저희 나라에게는 “임진왜란”이 일본인들에게는 고구려가 했던 “북진정벌” 종류의 한맥락으로 인식되지 않나 생각 하고 있습니다..

      저는 미국에서 이 내용을 교과서로 책택한 문제 보다는, 우리 나라의 “로비”와 국제적인 이미지 가꾸기에 등한시 한게 더 문제로 보입니다. 어떻게 10년동안, 이런 내용이 교과서에 적혀서 유지 될수 있었나가 정말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