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대화 후, 남자는 여자가 자기 좋아한다고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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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짧은 대화를 나눈 후에도 남자는 상대 여자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믿는 경향이 있다.

    미국 KCRA-TV와 캐나다의 글로브 앤 메일 등이 학술지 ‘계간 여성 심리학(Psychology of Women Quarterly)’을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남성의 이와 같은 착각은 단 5분의 대화 후에 일어났다.

    코네티컷 대학과 엘론 대학 연구진들은 18살에서 22살에 이르는 남녀 대학생 각각 43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남녀들은 커플을 이뤄 5분간 대화를 나누게 되었고 그 직후 대화 분위기와 상대방과 자신의 매력 정도에 대한 평가를 했다.

    그 결과 남자는 여성의 친절함을 유혹으로 해석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여성이 관심을 보이건 그렇지 않건 여성이 자신에게 성적인 매력을 느꼈다고 평가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녀는 나의 성적 매력에 빠져들었고, 그 신호를 보냈다’고 생각하는 것이 남성들의 일반적 태도라는 것.

    이런 태도는 마초 스타일의 남성 뿐 아니라 모든 남성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되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한편 여성은 남녀는 “섹시함”을 평가하는 기준도 달랐다. 여성의 경우 남성의 친절함이나 외향적 태도를 섹시함과 연결시켰으나 남성은 여성의 외모가 매력적이면 곧 섹시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이끈 모리스 르베스크 교수는 남성의 자기 착각의 이유는 정확히 밝혀내지 못했지만, 문화적 요소가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어릴 적부터 남성은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여기도록 배웠기 때문이라는 것.

    한편 르베스크 교수는 남성들에게 자기 과대 평가 습관을 스스로 제어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상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