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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의 수건돌리기 게임
이명박 전 시장 출생지에 대한 게임 일지*2006년 12월, 이명박 출생지 의혹 확산
*2007년 1월1일 네이버, 출생지를 경북 포항에서 일본으로 변경
*1월 3일 오후 5시부터 네이버, 출생지 난 자체를 삭제
*1월 3~8일 야후·엠파스·파란 등도, 출생지 난 삭제
*1월9일 포털에 인물 DB를 제공하던 조인스닷컴에서도 출생지 삭제
*1월9일 오후 네이버, 다시 출생지를 ‘일본’으로 복구했으나, 출생지난은 없고, 생년원일 옆에 괄호로 처리.
*다른 사이트들에는 1.15일 현재까지 출생지 난이 지워지고 없음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183767.html
출생지 속여 국회의원 됐고 서울시장 됐다이명박의 출생지는 최근 그의 형인 이상득 의원에 의해 일본 오사카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그의 출생지는 2007.1.1까지 모든 사이트에 떳떳하게 “출생지: 경북 포항”으로 기록돼 왔다. 이명박은 출생지를 속이고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서울 시장에도 당선됐다. 출생지가 투표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고들 말한다. 과연 이명박의 출생지가 일본이라고 했다면 그가 과연 국회의원이 되었을 것이며, 서울시장이 되었을 것인지, 이에 대해 확실한 결론을 낼 사람은 드물 것 같다.
조선 왕조가 제 구실을 하지 못해, 강한 일본에 점령당했다. 많은 조선인들이 일본으로 건너갔다. 이명박의 부친 이충우씨도 그 중의 한 사람이었다. 인터넷 자료들에 의하면 이충우씨는 1907년생이며 1935년에 일본으로 갔다 한다. 28세에 간 것이다. 기록들에 의하면 이 충우씨는 1940-41년 사이 한국에 와서 채씨 가문의 여인과 결혼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곧바로 일본으로 들어가 1941년 12월 19일에 이명박씨를 생산했다고 한다. 기록이 맞는다면 이상득과 이명박은 이복 형제라는 결론이 나온다. 해방이 되던 해 1945년 11월에 이충우씨(35세) 8가족은 다시 한국으로 들어왔다 한다,
이명박은 걸어다니는 중앙청
이러한 이충우-이명박으로 이어진 가족 역사에는 한국이 일본에 점령당했던 일제의 역사가 상징적으로 반영돼 있다. 거기에 더해 이명박씨의 경우에는 일본인이라면 누가 봐도 일본 이름인 ‘명박’을 고수해왔다.
만일 이명박이 대통령이 된다면? 일본인이라면 누구나 그가 일본의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그 이름이 일본에서 지어진 이름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바로 이것이 많은 국민에 자존심 상하는 일이 될 것이다.
김영삼은 예술적 가치가 많다는 중앙청을 헐어버렸다, 일제의 잔재를 모두 다 청소하고 싶어 하는 한국사람들의 정서를 반영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명박의 경우에는 일제의 잔재가 선명하게 새겨진 그의 이름을 끝까지 버리지 않고 청와대로 가져가겠다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미국에서 태어나지 않은 사람이 다른 직책은 다 가져도 되는데 대통령 하나 만은 안 된다고 한다. 한국에는 아마 이런 법이 없는 모양이다.
어린 아이가 자기 선택의 능력이 없을 때 부모 따라 일본에서 출생한 것이 무슨 죄냐,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물론 많이 있다. 하지만 그가 일본 이름을 버리고 안 버리는 것은 그의 선택 사항이었다. 그는 대학교 4학년 때 일본이 싫다며 6.3사태를 주도했고, 북한이 세운 통일혁명당의 배후 조종을 받고 박정희 정권을 퇴진시키려 했다는 혐의로 현상금까지 걸려 3년 징역형을 받았다.
6.3사태의 명분은 반일이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4.19에 이어 제2의 무정부 사태를 만들어 박정희 정권을 무너트리기 위한 시위였다. 지금도 이명박은 손학규, 이재오와 함께 6.3동지회를 이끌고 있다. 6.3동지회는 반일이라기보다는 반 박정희 동지회라는 것이 필자의 시각이다. 또한 이명박이 진정한 반일주의자라면 6.3사태의 주역을 당당했던 시절에 이름부터 버렸어야 했다.
이명박의 고향은 오사카
필자는 강원도 횡성군 공근면 산간 화전 마을에서 태어나, 강보로 쌓인 채 고향을 떠났다. 그래도 필자는 출생지를 강원도 횡성으로 명기하고 있다. 그리고 강원도라 하면, “나를 낳아준 고마운 고향”이라는 생각을 하며, 여생을 그 곳에 가서 보내려 하고 있다. 낳아준 고향은 이처럼 끈끈한 것이다. 일본의 오사카는 이명박에게 그러한 곳이다.
그는 운명적인 친일파요 생리적인 친일파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그가 6.3사태를 주도한 것은 반일 감정에서가 아니라 통혁당에 포섭되어 박정희 정권을 타도하려 6.3사태의 주역이 됐다는 생각을 한다.
출생지를 이리저리 속이는 것은 비겁하고 막가는 행위
이명박의 출생지는 분명히 일본이다. 그런데 그는 66평생 출생지를 속여 공인이 됐다. 그리고 지난 연말 출생지 문제가 불거지자 그는 포탈 사이트와 신문사를 움직여 인물정보난을 조작했다. 포항에서 일본으로 고쳤다가 무엇이 걸렸던지 이제는 각 포탈 사이트와 신문사를 동원하여 아예 출생지난 자체를 지워버렸다. 이명박은 출생지가 없는 사람이 된 것이다.
출생지를 일본으로 하면 이명박에게 매우 불리해 진다. 그렇다 해도 정공법으로 난국을 타개하는 것이 도리이지, 이리저리 속임수를 쓰고 편법을 써서 넘기려하는 것은 대통령 감으로서는 너무나 치명적인 ‘비겁한 행위’다.
2007.1.15 시스템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