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논평을 실어도 저따위로 싣어 놓는지 도통 모르겟네요..
질문자체가 참 저질이네요.. 전적으로 “뺑뺑이,썩는다”란 단어 전폭적으로 지지 합니다..
솔직히 말해보지요..군대 제대 하시고 군복무 하신거 후회한적 없으신지요?? 군가산점은 여성 투표자를 위해 없어지고, 군대 갔다온 사람은 “복학생”이란 또다른 인종으로 분류되고 “복학생”다운 취급을 받고, 안가겠다고 빽쓰고 별별짓 다 한 사람은 사회에 진출을 빨리해서 갔다온 사람 보다는 많은 기회를 부여 받지요.
군생활 시절, 애국심, 조국, 북한괴뢰군의 괴멸, 이런 말들 아무리 가슴속에 집어넣고 생각하고 나라를 위한 일이라며 군생활을 했다고 하면 거짓말이겟지요..오히려 군생활을 지속시켜줄수 있게끔 힘을 준건 이 한마디 입니다..”아버지 불침번 내가 대신 슨다..”
저에게 군생활은 정말 “부조리”의 극치의 경험이었습니다.. 하루에 8시간 근무 하면서 3시간 이상을 잠자고 아무짓도 안하고있다가 사인 2-3개만으로 하루 일과를 종치는 부사관, 장교급들, 예산안이 떨어진다고 연말때가 되면 갖고 있는 모든 자료와 케비넷등 가구 살림 가지 다 갖다 버리고 그 다음 년도에 새로운거 받을려는 “청소”작업, 훈련에 어떻게 해서든지 빠질려고 별별 이유대는 부사관 장교들.. 그리고 모든 일이 수기에서 전산화로 이뤄졌고, 그것에 적응하지 못해서 컴터 잘하는 병사들 불러 다 놓고 타이핑부터 프린트까지 시켜 놓고 가만히 앉아서 사인만 하는게 .. 제가본 “군인정신”을 갖고있어야 할 “국방의 최전방 전사들”이었습니다.
국가 지킨다고, 애국심에 불타오르는 부사관 장교들은 제 기억에서 없습니다.. 하다 못해 애국가 부르면서도 짝다리 집고선 벌벌 떠는 짓을 하는 직업군인들 제눈으로 확인한것만 수두룩합니다.. 작전중에 여자친구랑 핸드폰으로 전화질 하는 군인들..기가 차지요..(제가 본현실은 정말 처참했습니다)
그리고 신성한 국방의 의무라고 미명하에 불려가는 “일반 사병”들, 또 그 사병을 마치 자기 직속 “노예”급에 준하게 부려 먹고도 미안해 하지 않는 직업군인들..
제가 지금 이렇게 신랄하게 직업군인들 비난하면, 마치 꼭 제 입지를 굳히기 위한 물밑작전으로 보이겠지요??
추가로 이렇게 비꼬는 이유를 드리자면, 제가 일하는곳 사장님이 부사관 출신이십니다..박정희 시절 군인이시죠.. 군인 정신하고 반공 정신 철저 합니다.. 뭐 일막히는거 못봅니다. 막혀 잇으면 뚫어야 하고, 없으면 만들어야 하고, 지면 죽는겁니다.. 이런게 아직도 행동 하나하나에 묻어 납니다..미국 연세로 61살이시죠..아직도 군인정신이 눈빛에서 묻어 납니다..
이런분들은 전쟁나면 그 다음 상황이 어떤지 알기 때문에 왜 군대가 있어야 하고 어떻게 군대를 돌려야 하나 알고 계시지요… 이런 저희 사장님 같은 분들 밑에서 나라 지킨다고 군대 있었다면 제가 군대 “뺑뺑이” 쳤다고 생각 하겠는지요??
윗대가리가 썩었다란 말을 저희 사장님도 말씀 하십니다.. “군대에 민주화가 왜 부냐? 왜 전쟁도 투표 하고 주말에 쉬면서 하라지??”
..저는 장성들이 똥별로 보입니다.. 제 눈이 이상한건가여?? 왜 진급할 때 열심히 국방을 지킨 군인보다, 출신 “학교”와 “줄”을 잘슨 사람이 진급을 빨리할까여?? 왜 높은 별들 밑에서 “비서”로 들어간 사람이 진급을 잘할까요?? 왜 국방부 인사관련된 일하는 사람은 힘이 그렇게 좋을까요??
어디 하나 제대로 돌아가는데가 있는지요?? 군원로 라고 불리는 사람들..제눈에는 밥그릇 때문에 나라 팔아 먹을 사람으로 밖에 안보입니다..국민성명 발표내면서 이게 더확실히 졌습니다.. 군인이란건 죽는거 알면서도 끝까지 가서 살아 돌아오는게 군인이라하시더군요(저희 사장님 말씀이십니다)
전작권 이야기만 해도 그렇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말대로 국방비 북한보다 30년넘게나 2자리수 이상 써왔는데도, 아직도 가만히 앉아서 미국 인계전선만 바라보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사실이지요(참고로 저는 인계전선이 먼지도 몰랐는데,이번 전작권환수 반대라며 외쳐대는 군원로덕분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건 직무유기 자체가 아니라, 국방의 책임자라는 사람들이 가만히 앉아서 “국방”을 지킨다는 미명하에 “혈세” 사정없이 빨아 먹은걸로 밖에 안보입니다.. 이걸 열받아서 빽만 믿고 뒷바지 잡고 형님 형님 지켜 주세요..라고 표현했다고 그 표현이 잘못됐는지요?? 틀린말 하나도 없습니다…
국가 최고 통수권자 말은 듣지도 않으면서 상명하복을 논하는 군인이 군인인가여??
에휴..할말 많죠..이런 떡밥 물고 늘어지는 것에 말려 드는 것 자체가 무의미 합니다.. 질문자가 논리적이고 똑똑하면 할말이 없겟는데.. 질문 자체도 원글주인의 말을 빌리면 “참 찌질스럽다 못해 찌지리가 뚝뚝 떨어지네요”
…연설문의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을 인용하자면..
이런질문을 올리는걸 “부끄러운주 알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