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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조작된 정보의 선점이 사람들을 무지와 잘못된 판단을 하게 할 수 있나 여실히 보여주며, 한편 신세대와 구세대가 서로 공존할수도 잇겠구나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우선 “깜둥이” 란 단어를 저희 사장님이 하신후, 상당히 심각해 하셔셔, 그냥 노통 싫어하니깐 씹는거구나..로 치부하고 싶었었습니다.. 근데 어제 한번 3분짜리 컷보니, 이건 해도해도 너무한다 싶어서, 자료 제대로 찾아서 한번 “원본”을 저희 사장님께 드려보고 싶었지요..
그리고 오늘 살짝, 어제 연설문 다 읽어봐도 어디에도 껌둥이란 단어는 없다고 말씀드렸고,, 원문 갖고 오라고 하시길래 냉큼 원문을 보여 드렸지요..
제가 원문을 보여 드리기 전까지 하셨던 말씀이“내가 이말을 한국에서 기자부터 방송국에서 높은 위치까지 올라간 사람에게 들었어.. 그 사람이 헛은소리 할사람이 아니야..그럼 깜둥이란 말이 없다면, 그 사람이 잘못 알려준건가?”
…이렇게 순한분들을 왜곡된 정보로 호도 하고 생각을 바꿔버린 사람들 정말 생각하면 할수록 열받네요…
천천히 정말 토시 하나 안빼고 보시더군요.
그리고 괜히 제 의견을 말했다가는 또다시 정보의 왜곡이 일어날꺼 같아서, 그냥 이것만 읽어보시고 혼자서 평가 하시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연설문을 다 읽으셨고, 그 와중에 pianoman님이 글을 하나 올리신게 잇길래. 이것역시 한번 읽어 달라고 했지요..
…..2편의 글을 읽고 사장님이 처음으로 이런말씀을 하십니다..
“인정할껀 인정해야지… 솔직히 우리들이 노무현 씹기만 했다..” 이거 말고 좀 길게 말씀하셨는데, 사장님 입에서 기존 기성세대들의 잘못된 점을 열거 하시더군요..
개인적으로 항상 “노무현 정치 그런대로 잘하고있어요” 라고 외쳤다가 저희 사장님한테 욕이란 욕은 다 얻어 먹고, 교포 사회에서 그런말 하면 너 어디가서 얻어 터져, 김영삼 김대중 그리고 시켜먹을 대통령 없어서 노무현 시킨거야, 다 쑈야, X미 개X까는 소리 하지마..대략 노무현 관련 이야기 나오면 이것보다 더 한말들을 숯하게 하셨죠..
항상 제가 말씀드린건, 정보를 제대로 제공받으시고, 신문보다는 책에서 얻으시고, 인터넷같은데서 한번 찾아보시라고 말씀 하시면, “니들 인터넷 세대들은 어른들 말보고 인터넷에 떠도는 쪼가리를 더 믿더라..” 이러시면서 항상 젊은 세대는 인터넷으로 “인터넷”을 모르는 어른들을 향해 21세기 “고려장”을 한다 라고 하셨던 분입니다..
그러다가 오늘 단 2편의 글만으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시더군요..개인적으로 “인정할껀 인정해야지…” 이렇게 말씀하실떄, “인정안하셔도 됩니다” 햇다가 무지 혼났습니다..
“인정”보다는 “사과”를 하셔야 하는데, 워낙 노인분의 사고 방식에서 “어린놈”한테 그것도 정치에 관해서 사과를 한다는건 좀 심각한 자존심 손상이시였는지.. 저런식으로 우회를 하시더군요..
“내가 인정할껀 인정한다는데, 니가 건방지게 무슨 –인정안하셔도 됩니다- 이런말을 하냐??” 대략 흐름이 한참 이렇게 안좋았습니다..
그리고 잠시 시간이 흐른후, 다시 이야기를 꺼냈지요.. 그리고 뭐 이미 정보의 선점, 그것이 왜곡되었든지 아니든지 중요한건 정보를 선점한쪽은 어느 싸움에서도 우승한다란걸 다시 한번 느끼게 했습니다..
사장님께서는 저를 “요즘 버릇없고 철없이 빨갱이짓 모르고 따라하는 애덜”로 분류가 됐고 저는 사장님을 “겸손하지 않고, 자기 할말만 하는 어른” 이렇게 대립각을 세우곤 했지요…
정치와 사회전반적인 이해에 관한 공존은 저와 사장님 사이엔 없었습니다. 서로 비난하고 헐뜯기 바뻤고, 제가 좀 현재 젊은 세대들은 어떻게 세상을 살고 있나 말을 하며, 약간의 변화한 사회를 이해 해달라는 것을 요구 하면 항상 나오는 반응은, “내가 너를 통해서 많은걸 알게 됐다, 요즘것들은 어른공경은 모르고 자기 할말만 하는구나..” 제 정보가 옳고 그름은 이미 논외 대상입니다.. 선점된 정보로 모든걸 판단했던 저희 사장님에겐 그 어떤 정보도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2편의 글을 보여드린후, 사장님께서 하신말씀은 이러했습니다..
“생각을 해봐, 기존에 생각하던걸 10년 20년씩 갖고 오던 사람에게 어느 한순간 그 모든걸 갈아 엎어봐, 기존에 있던 사람들은 반발을 하는거고, 갈아 엎는사람(노통지칭) 갈아엎는 사람 지하는 사람(노무현지지자)들은 이런걸 다 예상하고 있어야지..”사장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던 제가 그 순간 느꼇던건, “우리사장님도 옳은 정보를 습득하시면 생각을 바꾸시는구나” 입니다.. 그리고 위의 이야기가 끝나고 물어본게..
“어른들은 바보가 아니죠?? 단지, 변화를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걸릴뿐이지요?? 그럼 그 시간이 얼마나 걸리나요?? 5년 10년??”.. 이 질문에 답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항상 돼지 목에 진주 진주 하면서 민주주의를 한국에 적용시킨 것이 가장 큰 잘못이라고 외치던 제 입장에서는 순간 얼굴 제대로 빨개지더군요..
결국 답은 노무현 말대로 대화와 타협 이해와 신뢰입니다..
정치가 어쩌니 저쩌니 말하고 성과가 있던 없던 중요한건 초점 잃고 정치 무관심,그리고 방황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희망을 주고 기존의 세대들에게 일말의 변화와 신.구간의 이해의 씨앗을 뿌리면 그 정치는 성공한걸로 봐야 한다는 “괴팍한”생각이 들더군요..
현재, 저희 사장님과 계속 이부분에서 논의 하고 있습니다..
저희 사장님의 명코멘트입니다..
“여튼 난 한국 가면 이제 젊은것들이 나한테 버릇없게 굴면 바로 최대한 합법적으로 팰수있는건 다 팰꺼야, 이것들은 어른들이 잘해주면 공경할줄은 모르고 지들 멋대로만 굴어..” 저는 어른들이 애덜한테 무조건 잘해주는것보단, 일단 쓴소리 먼저하고 입지 굳히는것만 하도 봐와서 이말 이해는 못하겟지만, 저희 사장님 유학생 고용하고 뒤통수 많이 맞으신 분입니다.. 큰뜻으로 애덜 도와줄려다가 씁쓸한 배신감 숯하게 느끼신 분입니다..
이런 순진한 분들 정보 조작으로 편 갈르고 보수 진보 이렇게 갈라서 서로 싸우게끔 유도하고 만드는 사람들 생각 하면 할수록 피 뻗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