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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읽어보세요. 벌써 몇달 전쯤 나왔던 이야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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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명문대출신 억대 연봉 ‘프로그래머’의 추락**000장관 소프트웨어 대상, 000 주최 경진대회 3년 연속 수상, 전 세계 아이큐(IQ) 148이상 모임 ‘멘사 클럽’ 회원….
10일 충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불구속 입건한 프로그래머 A(41)씨의 화려한 경력이다.
이른바 명문대 출신에 전 직장서 억대 연봉을 받으며 남부럽지 않게 살았을 A씨가 경찰 신세를 지게 된 것은 지난 5월 도박프로그램 개발에 손을 댔기 때문이다.
게임회사 출신인 박모(33)씨가 서울에 도박프로그램 업체인 M사와 T사를 설립한 뒤 ‘단시간 내 돈을 벌 수 있다’며 A씨에게 손을 내밀었는데, 잇단 사업실패로 억대의 빚을 진 A씨에게 단 2주일에 1200만 원이라는 짭짤한 수입은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었던 것이다.
‘치고 빠지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A씨는 개발에 참여 했고, 3∼4명의 프로그래머를 지휘하며 B프로그램과 A, S 등 모두 7개의 도박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A씨와 함께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한 프로그래머 역시 이른바 명문대 출신으로 박씨에게 350만 원∼5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하지만 박씨가 경찰에 덜미를 잡히면서 A씨의 꼬리 역시 밟히게 된다.
박씨는 A씨 외에 서버운영자와 웹디자이너 등 직원 12명을 모집한 뒤, A씨 등이 개발한 프로그램을 개당 8000만 원씩 판매했다.
또 O, M, L 등 도박사이트 10개를 중국과 필리핀 등지에 개설한 뒤 351개 가맹점을 모집·운영해 수수료 명목으로 8%를 떼 100억대 부당이득을 취하는 등 영업을 확대해 갔다.
이들은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도박서버 설치 장소를 1주일 간격으로 변경하기도 했지만 결국 경찰의 첩보망에 걸렸던 것이다.
경찰은 이날 박씨와 운영자 김모(36)씨 등 3명을 도박개장 혐의로 구속하고, A씨 등 17명에 대해서는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한편 충남경찰은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대전·충남지역 도박업체 특별단속을 실시, 사행성게임장 357건과 성인PC방 586건을 단속해 283명을 구속하고 264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충청투데이 전진식기자 sinmunman@cctoday.co.kr /노컷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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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출신이 어쩌고 하는 비아냥은 그냥 넘어가죠… 실제로는, 이 기사에 나온 것보다 훨씬 더 사연이 많았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죠.
제가 보는 포인트는 그게 아니고,
2주동안 프로그램 짜주고 1200만원을 번다… 짭짤해보이죠?
누구누구는 그걸 1200만원에 사서 2억4천을 바로 손에 쥐죠.(위의 펌 기사에는 8천만원에 팔았다고 했는데 제가 원래 읽었던 기사에서는 8천만원에 3개 도박싸이트에 팔았다고 했었음).
그 뿐 아니고 그걸 프랜차이즈 식으로 운영하면서 로열티로 100억원(!!)을 벌었다는 것 아닙니까… 물론 이 사례는 불법 사례니까 별로 좋은 본보기는 아니지만 (그리고 이 사람(프로그래머 말고.. 이 “박씨”라는 사람) 좀… 그렇네요… 그 도박프로그램을 8천만원 받고 팔고는 또 계속 그걸 갖고 프랜차이즈로 엮어서 먹을려고 했다는 건데 좀 욕심이 과했죠)… 근데 아무튼….
이런 식의 역학 구조는 상당히 흔하게 볼수 있는 겁니다.
세상에는
많은 똑똑한 놈이 날라다니는데,
자기가 날라다닌다고 우쭐해하지요.
그들은 다음 사실은 잘 모릅니다.
첫째, 자기에 붙어가는 놈들이 많다는 것 (날라가는 놈에 붙어가는 놈이죠)
–> 사실 개중에는 요것까지는 눈치빠르게 알아차리는 똑똑한 놈들이 있기는 해요… 그런데 다음,둘째, 자기보다 위에서 날라가는 놈들도 있다는 것.. 날면서 고개를 위로 향해서 보기가 쉽지는 않겠죠? 그러니까 통상 날때는 밑과 앞 그리고 옆만 보게 되는데, 자기가 위를 보지 않고 있다는 걸 깨닫지 못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