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리무진 광고글을 보니…

  • #98752
    아 리무진.. 71.***.36.23 2685

    아래 광고글을 보니 생각나는 기억이 있네요.
    몇년전 한국에서 결혼을 한후 신혼여행을 마치고 시카고에 들어올때였죠. 공항에서 리무진 서비스를 신청한후 집까지 폼나게 올 계획이었습니다.
    저야 오랜 미국생활이었지만 아내는 한국에서 막 들어오는 것이어서 미국에 대한 나름의 기분좋은 추억을 갖게 하고 싶었습니다. 신혼여행을 마무리하고 아내의 미국생활 시작을 준비하려는 마음에서 아내 모르게 준비한 작은 이벤트였죠.
    공항에서 전화로 리무진을 예약하고 청사앞에서 기다리는 저희에게 도착한 리무진은 출고된지 20년은 되어보임직한 그마저 롱도 아니고 그냥 덩치큰 4도어 세단차량이었습니다. 하도 기가차서 이게 리무진이냐니까 이런 차량도 리무진 이랍니다.
    트렁크에 왠 다른 짐은 그리 많은지 저희짐이 다안들어가서 트렁크뚜껑이 반쯤 열려있는 채로 끈으로 묶고… 거기다가 기사분은 한국분이었습니다. (인종차별하려고 하는 얘기 절대 아닙니다.) 아무래도 신혼여행 직후라서 그리고 아내에게 외국의 느낌을 만끽하게 하고 싶었는데… 왜 그 있잖습니까. 영화 프리티워먼에 나오는 줄리아로버츠를 태웠던 그런 기사차림의 멋진 리무진… 암튼 기사분이 한국분이니 외국느낌도 안나고 또 차량이라도 교환하고 싶었지만 그나마 한국분이니 박절하게 말도 못하겠고…
    맘을 정리하며 차에 올랐는데 차량내부는 그야말로 더 가관이었습니다. 대쉬보드엔 한국에서 70년대에 봤을듯한 인형하나가 고개를 끄덕이고 있고 플로어메트에선 벌래나올것 같고… 기분 엄청 상했지만 내색도 못하고 속으로만 삭이며 집까지 도착한적 있습니다. 일생에 한번뿐인 작은 이벤트를 기획했는데 처참히 무너져 버렸습니다. 굳은 제얼굴을 눈치챘는지 아내는 괜찮다며 무슨상관이냐며 안전하게 도착했으면 됐고 자기에겐 이것도 황홀한 기억이될거라며 절 위로하더군요.
    그이후 한국에서 부모님오실때 다시한번 시도했죠. 이번엔 철저히 확인한다고 했는데도 실제로 도착한 차량은… 길이는 그래도 리무진처럼 길었지만 역시나 꽤 낡은 차량이었습니다. 겉은 그래도 깨끗한편이었지만 내부는 정말 좀 그렇더군요.
    고객이 리무진을 예약할때는 기대하는 서비스의 기준이 있습니다. 그저 굴러가기만 하는 차여야 하고 또 목적지에 안전하게만 도착하면 된다면야 뭐하러 비싼돈주며 리무진을 예약하겠습니까?

    아래 광고글을 게제한 리무진 회사는 그런 사기는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제대로 된 리무진 가지고 영업하시고 제대로 된 제복갖추시고 영업하셔서 손님들에게 좋은 추억 남기시길…

    참고로 제가 전화한 회사는 오헤어 공항에 광고팜플렛이 걸렸있던 어느 외국계회사입니다. 아래에 광고글을 게재한 회사는 아닙니다.
    사실 광고글에 이런 글을 덧붙이는게 좀 그렇지만 이런 곳에 광고글을 올리실만큼의 책임을 가지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별로 유쾌하지 못한 옛기억과 함께 글 남겼습니다.

    • 리무진 24.***.80.183

      예약할때 당일 서비스되는 차종이랑 연식을 확인해야겠군요.

    • 65.***.197.149

      가격을 말씀하셔야 님의 글이 더 빛이 납니다.

    • 66.***.77.172

      이제 보니 돌아다니면서 잔소리하는게 취미구만.
      얼마짜리 빌렸길래 그런걸 탔수?

    • 아 리무진.. 71.***.36.23

      …님. 공항에서 저희집까지 대략 15마일정도 거리였습니다. 일반 택시를 이용했다면 대략 25불 내외였을거고, 리무진 서비스는 팁을 제외하고 90여불 정도 냈던 걸로 기억나네요. 사실 저보다 먼저 같은 리무진 서비스를 신청한 친구가 있었는데 그친구에게서 힌트를 얻은 것입니다. 그친구는 70불정도 지불했고 질좋은 6PX 리무진 서비스를 받은 경험이 있어 제게 권했던 것입니다. 전 그친구보다 더 지불했는데도 훨씬 열등한 서비스를 받았던 것이죠. 또 그가격은 리무진 예약시 그들이 제시했던 금액에서 한푼도 에누리 받지 않았습니다.
      …님. 리무진 서비스를 요청했다면 당연히 일반택시보다는 더 지불했을 거라는 짐작정도는 하실줄 알았습니다. 일반택시와 똑같은 돈내고 폼나는 리무진 안태워줬다며 강짜부리는 x통짓 저는 안합니다. 제글이 빛나건 나지않건 별 관심밖의 일이지만 …님께서 궁금해하시는것 같아 가격을 적어드립니다.

      흠/ 당신은 좀 빠져 주세요.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시비걸지 마시고… 철들어야죠.

    • limo 67.***.240.180

      윗 댓글처럼 그냥 시비거는 건 아니고요 궁금해서 그러는데,
      일부러 한인이 하는 업체를 고르신건가요? 아니면 그냥 하다보니 그렇게 골라진 건가요? 제가 알기로 한인이 하는 업체중 상당수는 허가없이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요 (뭐 밑에서 광고하는 업체가 그럴거라는 건 아니고요).

      전 미국와서 딱 한번 리무진 타봤어요. 인터뷰갈때였죠. 공항에서 내리니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내 이름을 들고 서있는데, 눈을 의심했었요. 설마했는데 진짜 기다랗고 반짝반짝한 limo가 있었죠. 그때 졸업하기도 전이었는데…. (참고로, 그 job 못 잡았습니다. 그냥 좋은 경험만 하고 말았죠), 신기하게도 그때 이후로 인터뷰 다닐때에는 (꽤 여기저기 다녀봤는데) 그런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 아 리무진.. 71.***.36.23

      limo님. 한인업체를 고른건 아니었구요. 한인기사분이 나오신 거였습니다. 사실 일부러 미국회사를 골라 전화했었습니다. 리무진서비스를 제공하는 한인업체를 알고있었지만 외국인 기사분이 나오면 더 그림상 괜찮을것 같아 일부러 미국회사에 전화를 한것이었는데 한인기사분이 나오셨더군요. 머 사실 기사님 부분에 관해서야 제꾀에 제가 넘어갔다고 볼수도 있죠. ^^

    • 66.***.202.12

      이게 잔소리 아니고 뭐니? :)
      “아래 광고글을 게제한 리무진 회사는 그런 사기는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제대로 된 리무진 가지고 영업하시고 제대로 된 제복갖추시고 영업하셔서 손님들에게 좋은 추억 남기시길… “

      바로밑에선 “동네사람들이여. 이거 광고글이래여. 보지마세여” 하고선 말이지.

      여기 주인장이면 내가 이해한다.

    • 66.***.202.12

      ../ 니가 깐죽거렸던건 생각안나나보지?
      너는 안풀리는일 있으면 니 마눌이한테 화풀이하니? 마눌이 안됐네.
      노빠 몇마리 게거품무는거 신경쓸게 뭐 있겠니.
      어느 집안인지 예의 교육이 훌륭하구나.

    • 마음 71.***.173.230

      글은 그 사람의 마음입니다.

    • 아 리무진.. 71.***.36.23

      흠/ 게시판마다 다니며 욕먹느라 수고한다. 이거원 유치해서 더이상 말이 안나온다. 너의 변태적성격에 더이상 놀아나고 싶지 않구나. 나말고도 나무라는 사람많으니 그분들께 너의 훈육을 맞긴다. 제발 정신차려라.

      마음님 맞습니다. 글은 그사람의 마음입니다. 마음님같은 분들께는 이런 류의 대화가 오가게 되고 또 공공의 장소에서 개인감정이 포함된 댓글로 인해 불편한 감정을 갖게 해드려 그저 죄송할 따름입니다. 감정을 절제한 글로 잘 타이르려 했으나 불행하게도 흠이가 끝까지 깐죽거리고 유치한 반항을 하는군요. 잠시지만 이런 덜되먹은 작자와 같은 급의 댓구를 했다는게 부끄럽습니다. 온동네마다 돌아다니며 시비거는게 낙인 작자에게 괜한 트집을 잡혔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어쨌든 이미 흠이라는 미숙아분께서 이전 제글은 보신듯하니 이제 다른 분들을 위해서 이전 제글은 삭제토록 하겠습니다. 좋은 지적에 감사드립니다.

    • ByteClub 69.***.190.30

      아 리무진 님은 흠에게 뭘 잘 못 보였나요? 당취 왜 트집을 잡는건지 이해가 안 가네요. ^^ 그냥 아무한테나 시비 거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