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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1608:43:28 #98725지우아빠 125.***.209.114 3273
H1B 비자 받고 시카고에서 11월 부터 일 할예정입니다.
(이게 저 한테는 기회인지, 아닌지?)
요즈음 이런저런 생각에 잠 못들고있습니다.
이 조건이면 한국vs 미국 어느 쪽이 나을까요?나이: 36세
가족: 마눌, 22개월, 2개월된 딸 둘.
4인 가족이 미국에서 년봉 50,000불로 살수있나요?그리구 미국 공립 놀이방이나 유치원은 있나요?
있다면 비용은?
그리구 집 사람은 아르바이트 라도 하겠다는데,
H4 비자로 가능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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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맨 64.***.181.173 2006-10-1611:01:17
살기 벅찹니다만 저같으면 도미하겠습니다. 일년 정도 저축한 돈 까먹는다하고 미국에 살아보는 것 좋습니다. 특히 시카고 같으면 전형적인 미국도시로 전해 듣고 있는데 여행도 다니시고 하면 본전 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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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69.***.76.114 2006-10-1615:30:17
꼭 오시겠다면… 될 수 있으시면 대도시는 피해보시지요. 주거비가 너무 많이 듭니다.
남부지역이면 5만이면 그럭저럭인데, 시카고 같은 대도시에서 어린 아가들을 키우시려면 굉장히 힘드실 겁니다. 아가들이 미국 시민권자라면 좀 얘기가 틀립니다. (각종혜택) 하지만, H1B라면 아무것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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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에서.. 71.***.55.224 2006-10-1700:58:16
시카고에서 연봉 5만이면 적은 돈 아닙니다.
LA나 뉴욕보다는 훨씬 물가 싸구요..시카고 어디서 일을 하실지 몰라도 아이들도
있는데 약간 서버브로 아파트를 알아보심 900불 정도면 방두개 아파트 구하실 수 있습니다. 식료품도 그닥 비싼 건 아니고(서울보담 훨쌉니다) 돈을 못모아서 그렇지 사실 수 있을겁니다.
참고로..전 시카고에서 식구 둘이 사는데 연봉 50,000정도로 1500불씩 저축하면서 삽니다. 아파트 렌트비 – 원베드 700불, 차 두대 유지비 – 900불(두대 할부금 및 보험료,개스비), 각종 유틸리티비 – 180불(셀폰,인터넷,전기세), 그로서리 – 300불(외식 거의 없슴)..이렇게 2000불 남짓 모든 비용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모두 저축하네요. 캘리나 뉴욕이라면 불가능하겠지만 시카고는 가능합니다..^^ -
위에분이… 76.***.240.6 2006-10-1703:17:18
좋은 정보 주신거 같네요. 저는 시카고 다운타운 근처에 사는데요, 다운타운 근처에서 투베드 아파트를 생각하신다면, 최소한 1200 불은 생각하셔야 됩니다. 나머지는 윗분이 주신 정보와 비슷하구요. 다운타운 근처에 살면 장점은 차를 한대만 갖구 있어도 된다는 거겠죠. 두명이 살기엔 50,000 불이면 생활에 큰 지장은 없겠지만, 네가족이 살기엔 빠듯할 듯 합니다. 시카고가 뉴욕, 엘에이에 비하면 확실히 집값이 싸기는 합니다만, 네가족이 오만불로 버티기엔 좀 무리인 것 같습니다. 게다가 큰 딸이 22개월이면 서서히 돈이 들어가기 시작할텐데… 한번 부딪혀 보라고 말씀드리기가 어렵네요. 일단 좋은 기회는 잡으신 것 같으니, 만약 가능하시다면 일단은 혼자 들어오셔서 6개월에서 1년정도 여기 생활이 어떤지 파악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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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으드 67.***.5.31 2006-10-1705:23:24
1년후에 취업한다면 저랑 상황이 거의 비슷하시네요.
힘내시고 도전해 보세요 -
우문우답 68.***.91.110 2006-10-1708:55:38
살수 있다의 의미
1 생존 2 기본 최저생활 3 그냥 남들 꿀리지 않을 정도 4 미국 중산층 정도
5 풍요한 삶
로 볼때 시카고 변두리 annual incom before tax 5만이면
1,2,3 까진 가능하자늘까요? -
엔지니어 65.***.126.98 2006-10-1712:05:32
내가보기엔 윗분의 rating으론 5만불로는 1,2번까지만 가능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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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c 209.***.4.3 2006-10-1713:02:40
시카고에서님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제 마누라 같으면 벌써 헤어졌을듯. 무슨 비결이라도 있는건지?
전 한달 그로서리 800불, 각자 용돈 250불씩 500불. 외식, 옷값, 레져 비용같은건 따로 지출됩니다. 그것만 2000불씩 나가는데… -
심사숙고 207.***.248.122 2006-10-1713:43:18
서른여섯의 나이면 미국와서 삼사년만 있으면, 마흔입니다.
한국직장이 나오기는 쉬어도 다시 들어가기는 무척 어렵습니다.(아시죠..)
만약 한국에서 금싸라기같은 아파트를 보유하고 계신다면, 영주권을
목표로 미국에 입성하세요. 삼사년 살다 안되면 아파트팔아서 투자비자로
바꾸던지, 한국에 돌아가서 지방에서 개인사업을 할 수 도 있습니다.
혹여 1억정도에 전세나 2억정도 자가주택(아파트)보유하고 계신다면
어정쩡합니다. 한국살아도 고생, 미국와서 샐러리맨해도 고생입니다.
취업비자로 미국에 오셔서 자발적으로 한국돌아가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오도가도 못해서 주저앉게 되는 경우도 있고, 자식교육
및 인생의 비젼으로 주저앉는 경우도 있고….
취업비자가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선택의 기회가
주어진거고, 가장의 입장에서는 또 다른 도전의 시작입니다.
미국에 경험삼아 몇년 살다 간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이야기입니다.
그럴거면 유럽이나 싱가폴에 가서 몇년 사는 것이 훨씬 나을 겁니다. -
시카고에서.. 67.***.233.167 2006-10-1714:24:10
nyc님..대단한 비결은 없고 아껴서 생활하는게 비결이라면 비결일까요..
크레딧 카드 남편꺼 세개, 제꺼 한개.. 남편꺼 크레딧 카드 하나는 주로 개스만 넣고..5% cash back 되는 카드로 그로서리보고 각 카드당 150불 이상 쓰면 경고 이멜 날라오게 설정해 놓고(경고라기 보담은 그 이상 쓰면 거의 안쓰려고 하죠) 사용내역 한달마다 쫘악 정리해보면 개스비로 250불 정도 나가고 그로서리 비용으로 250불 정도 나가고 기타 100불 정도 나가고..카드값 보통 600불 정도 나옵니다.
각자 용돈같은 건 거의 없고..사실 돈 쓸일이 별로 없네요.
옷도 거의 안사입고..필요하면 사지만 사실 옷이 없어서 사나요..사치지요. 한국에
서 가져온 옷만으로도 옷장이 꽉찹니다. 영화도 인터넷에서 무료로 보고 친구가 CD 구워주는 거 보고. 참..저희는 밖에서 술은 거의 안먹습니다. 외식도 거의 없구
요.
집에서 와인이나 맥주 가끔 마시고.. 그러니 특별히 나가는 돈이 없네요.
물론 외식이 없는 관계로 이것저것 다 집에서 만들어 먹느라 제가 좀 바쁘긴 합니
다만 그만큼 건강식이니 불만은 없습니다.
참..쿠폰 이용합니다. 신문에 보면 쿠폰북이 일욜마다 오는데..엄청 많이 save 됩니다. 많이들 사용을 안하셔서 그렇지 저희는 주로 쿠폰 이용하면서 9불 하는 샴푸를 4불에 사고 2개에 5불 하는 치약을 반 가격에 사고..암튼 그렇게 사는 것도 재미입니다.
물론 귀찮고 그거 별로 save 안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절대 그렇게 못하시겠지만요.. ^^
그렇다고 저희가 어렵게 사느냐..그건 아닙니다.
그로서리에서도 먹는 건 질 좋은 거 사고 좀 더 비싼 거 사고..유기농도 가끔 사고
돈 안드는 운동도 하고(아파트 짐이나 테니스같은) 주말에 가끔 도서관 가서 책도 읽고 주말마다 공원에 가서 걷고 앉아서 커피마시면서 쉬고.. 문화생활 만끽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좀 나이든 사람들 같지만..저흰 30대 초반입니다.^^그리고 원글님, h4가 일하는 건 불법이지만 찾아보면 여자가 할일은 많습니다.
그렇지만 애기가 어린 관계로 아르바이트 해봤자 애 봐주는 비용뽑기도 어려울 겁니다.
그냥 제 생각엔 애기 키우시면서 영어배우시는게 나을 거 같네요.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영어 공짜로 가르쳐 주면서 애들 2~3시간 봐주는 학교들 있습니다.물론 공짜로 애 봐주지요. 영어가르쳐 주면서 엄마가 공부할 동안 애들 봐주는 교회도 많이 있구요.(제가 직접 다녀봐서 압니다)
엄마가 일을 한다고 하면 아이가 어리니 데이케어 같은 곳에 보내야 될텐데 그리 싸지는 않습니다. 1주일에 170~200 정도 될겁니다. 애가 둘이니..비용이 엄청 나겠죠?
아님 차라리 집에서 베이비 시터를 하시는 것도 괜찮을 거 같네요. 애 봐주시는 비용은 지역에 따라 약간 차이가 있지만 시간당 6불~7불 정도입니다..여하튼 시카고가 겨울에 좀 추워서 그렇지 물가도 괜찮고 그래도 살만한 곳입니다.
심사숙고님도 일리가 있지만..이미 미국에 오시겠다고 결심한 거 같은데 오셔서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
날달걀 216.***.10.226 2006-10-1718:13:35
H4가 일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일할 수 는 있지만 애가 둘이기 때문에 일하기 어려울 겁니다.
아르바이트를 하신다면 오히려 남편분이 투잡을 뛰는게 더 가능성이 있겠죠. 프로그래머든지 디자이너든지 투잡 뛸려고 알아보면 일감은 널렸습니다.근데 제 생각엔 처음 오시면 투잡을 하는 것보단 일단 영어 공부에 전념을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50,000불이 많은 돈은 아니지만 절대 적은 돈도 아닙니다.
영어를 일이년 바짝해서 늘려놓고 회사에서 인정 받으면, 이년 쯤 후엔 연봉이 55,000~60,000은 되어 있을 것이고, 투잡을 시작하면,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20,000까지는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러다 영주권 받아서 한 4~5년 후에 회사 옮길 때는 8만불 정도로 옮길 수있겠죠.
저는 처음 미국올 때 50,000보다 한 참 아래로 받고 왔습니다. 물론 힘들었지만 지금은 “그땐 그 돈으로 어떻게 살았지?” 라며 와이프랑 농담을 한답니다.
모험을 피하지 말고 도전하세요. 로또를 사지 않고 비웃기만 하는 사람은 결코 로토에 당첨될 수 없는 겁니다. 꿈이 있어야 꿈이 사실이 될 수도 있는거죠.
미국 살면서 좋은 점은 최악의 경우 경제적으로 쪼들려도 최소한 영어는 배우지 않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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