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곳따라 하는일 따라 다르다고 봅니다. 저의 경우는요… 조금 장난스럼께스면요.
—- 제경우 정시 출퇴근은 한국서도 그랬으니 차이점이없구요, 있다면 7~4까지 일하기때문에 시간의 여유가 꽤있습니다. <- 한국에서도 미국에서도 정시 퇴근 같은 것 없다. 일이 될 때까지…
—- 회사에서 눈치볼 사람이 없다는것… <- 세상에 눈치 안봐도 되는 회사도 있나?
—- 다른것 보다도 와이프와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아서 조은것 같습니다. <- 집에 있는 시간이 많으니까 집 안일 더 많이 도와줘야한다.
—- 양복 입지 않고 청바지에 운동화 신고 다녀서 좋고, <-우리는 폭설이 내려도 양복입고 출근한다.
—- 머리 삭발하고 다녀서 좋고, <- 머리 삭발하면 고객에게 인상 좋아보이지 않는다고 싫어한다.
—- 점심 먹으러 높은 양반 모시고 다니지 않아서 좋고 <-너무 바빠서 점심은 일하면서 각자 사무실에서 먹는다. 아니면 손님 모시고 가서 괭장히 짱구 열심히 굴리면서 먹어야한다.
—- 일요일날 출근할 필요 없어서 좋고 <- 7/24 대기 모드 (요건 쪼금 과장이다) 7/12 대기 모드 쯤 될까?
—- 휴가 길어서 좋고 <- 휴가는 제약이 없는데 가는 것이 두렵다. 돌아오면 일이 산더미 같이 쌓여 있으니까…. 흑흑…
—- 차 안막혀서 좋고 <- 어디 사는지 몰라도 한국만큼 출퇴근 걸린다 왕복 2시간이상 교통 개판
—-맘에 안드는 물건 리턴 편해서 좋고 <- 대략 맞는데 베스트바이는 좀 까다롭다.
—-집값 싸서 좋고 <-강남에 비하면 몰라도 대부분의 대도시 주변의 집값은 이미 식스 피겨 미만의 소득으로는 구입 가능선을 넘은 지 오래다.
—-정년까지 밥먹고 사니 좋고 <-똑똑하면 몰라도 어더이하면 정년은 커녕 30대에도 가차없이 정리해고하는 곳이 미국이다
—-무엇보다 예측 가능한 사회이기 때문에 좋고, <-사회가 예측가능하다는 것은 그만큼 사회에서 신분변화의 기회가 적다는 말이기도 하닫. 반면에 개개인의 삶은 매우 예측이 힘든 곳이 미국이다. 오직 예측 가능한 것이라면 어느날 일자리 잘리면 맥도날드가서 햄버거 구우면서 연명해야한다는 것 정도?
— 목소리 크다고 이기지 않아서 좋고, <- 미국애들 목소리로 이기려고 하는 경우 너무 많고 애들하고 같이 목소리 키우면 이길 수 있는 경우도 너무 많다
—선동질이 안 먹히니 좋고, <-한국 사람이 미국 직장에서 선동질을 못할 뿐이지 미국 직장이나 동네에서 외국인에 대해 비판적인 선동질은 열나 잘먹힌다.
—커먼센스가 통하니 좋고, <-미국의 커먼 센스는 자신들이 편한데로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하는 커먼센스인 경우가 매우 많다.
—-법이 엄하니 좋고,<-처벌은 엄한데 대신에 봐주는 것은 완전히 지들 맘이다. 잘 연결되어 있으면 검사들이 바쁘다는 핑계로 슬쩍슬쩍 넘겨주는 경우가 아주 많다.
— 직장에 가면 일밖에 걱정할게 없어서 좋고, <-말단으로 있으면서 시키는 일만 하면 그렇지만 윗자리로 요직으로 오라가려면 결국 한국 못지않게 짱구를 돌릴 수 밖에 없는 곳일 뿐이다.
—남하고 비교해가며 살 필요 없으니 좋고, <-비교를 포기한 뿐이지 미국 사람들끼리도 엄청나게 비교하면서 산다.
—“그 나이면…뭐 뭐 해야되는데” 이런 말이 아무 의미가 없으니 좋고, <-이민자에게는 그 나이면 뭐 뭐 해야되는데의 공식을 따를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기 때문에 아에 관심이 없는 것이지 미국에서 뿌리를 밖고 사는 백인 애들은 그 나이면 에 대한 강박 관념이 한국 사람보다 더하다.
—좋은 걸 좋다 나쁜걸 나쁘다 얘기하는데 “친일파”니 “매국노”이니 인민재판 당할 걱정 없으니 좋고… <- 어느 집단에 속하냐에 따라서 틀리지만 말 잘못하면 노빠니 때중이 파니 난도질 당할 염려가 매우 높은 곳이 한국이민자들의 사회다.
—-나쁜거 딱하나: 영어가 안돼서 나쁘다! <- 난 영어 잘된다.
하하….
그냥 웃자는 의미로 이렇게 다른 입장도 있을 수 있어요 라고 써봤습니다.
내가 미국와서 좋게 느끼는 것은 서버브 기준이지만, 집들간에 담이 없어서 넓직넓직하게 보이는 것이 좋고 왠만한 동네에는 다 큼직한 공원들이 있어서 아이들과 산책도 하고 풀도 보면서 살 수 있는 것이 좋고 특히 제가 사는 서버브는 공공 수영장 및 운동시설이 괭장히 잘되있어서 전반적으로 주거 환경이 한국에서 재벌이라도 누릴기 힘든 수준이라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나머지는? 사람사는 곳이 다 똑같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