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의대 졸업,면허,역활에 대한 문의

  • #98637
    한의학 공부 209.***.132.21 2892

    현재 미국에서 엔지니어로 직장 다니고 있습니다.
    남은 인생동안 보람된 일을 할 수 있는것이 뭘까 고민하다
    요즘 도전해 보고 싶은 하나가 한의학 공부입니다. 저녁과 주말에 학교를
    다닐 수 있고 입학하는데 많은 제약조건이 없어 저의 입장에서 가장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미국 의료비가 워낙비싸 면허 취득후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을 것이라 생각되어 가장 좋은 것이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첫째 실제 졸업하고 치료로 도움이 되지 못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으므로
    면허 받고 실제적으로 환자들에게 치료로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둘째 직장 다니면서 공부하는데 너무 공부하기가 어렵거나 졸업후 면허 취득하기는 어느정도인지 알고 싶습니다.

    물론 어느 것이나 쉬운것이 없지마는 시작하기에 앞서 어느 정도 감, 정보를
    갖고 시작에 임하는것이 좋으리라 판단되어 실제 경험있는 많은 분들의 구체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 그냥 68.***.252.128

      세계에서 한의사 면허를 주는곳은 아직 남북한 대만 중국 정도
      에 불과합니다

      미국에선 한의사 면허가 없고 침구사 면허로 주고(Li Ac)
      한약은 식품으로 분류가 되어 있고 한국의 한의사를 생각
      하신다면 한국의 한의사와 미국의 한의사가 받는 대우가
      상당히 다른점을 생각하셔야 하고
      취직했을때 보수가 상당히 적습니다

      누구에게 봉사하시기 위해서는 좋을지도 모르겠지만
      일부 잘되는 한의원 외에는 좀 어려운거 같습니다
      (잘되는 한의원들은 대체로 한국의 모 한의대 졸업했다고
      선전하는 곳 들입니다)

      “한의사” “한의학” 등으로 검색하시면 자료가 많이
      있을것 같습니다. 정말 대우좋고 그렇다면 그렇게
      입학이 쉬울수가 있겠습니까? 미국에서 의약대 입학
      엄청 치열합니다 (그만큼 대우를 받기때문에)
      제가 아는분 몇분이 한의대 나오셔서 약간 알고 있습니다.

    • 윗글 209.***.132.21

      그냥님 글 감사합니다. 나름대로 많은 자료를 확보하고 또 이 사이트에서도 많은 정보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제 주위에 실제로 한의학 과정을 미국에서 하신분이 없어 생생한 정보를 위해 글을 썼습니다. 아뭏튼 감사드리고 경험 있는 친구분 소개
      시켜 줄 수 있으면 부탁드리겠습니다.

    • 지나치려다 71.***.151.4

      한의학 공부님 왜? 한의를 하시려고 하는지요?

      본인이 생각하실 때 “이것이 나의 천직”이다라는 생각이 라면 권하겠지만 아무리 주변을 둘러봐도 이 직업이 편한것 같다! 또는 그런대로 명예도 있고 부도 따라 올것이다 라는 생각 이시라면 첨부터 이 길에 들어서지 않는 것이 나을듯 싶군요.

      양의학과 한의학은 달라서 머리로만 되는 것도 아니고 과학적 사고로 공부가 되는것도 아닙니다.

      특히 옛부터 의술은 도술 다음이라 했습니다.
      과연 그 의미가 무엇 이겠습니까?

      결국 부와는 거리가 멀어야 진정한 의자가 될수 있다는 뜻이 겠지요.

      미국에서는 언제든지 하고 싶으면 할 수 있는 것이 공부 아니던가요?

      봉사로 하시려거든 나중에라도 언제든지 가능합니다.

    • 지나치려다 71.***.151.4

      한의학은 양방과는 달라서 대강해도 되고 또한 할려면 끝없이 해도 이루지 못하는 것이 한의학 입니다. 그 많금 깊이도 깊고 역사도 오래 되어 공부를 할려면 평생하다 죽어도 다 못하는 학문 입니다.

      본인 하시기에 달려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도 6년 대학을 나오지만 사교육비가 더 많이 들어 간다 합니다. 허나 님께서 얼마나 열정을 갖고 열심히 하시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시설면에서 규모면에서 그리고 분위기에서도 한국의 대학과는 많은 차이가 나지만 사실 우리의 역사가 반만년 이상이라고 할때 언제부터 우리나라에 한의대학이 있었습니까?

      50년도 안됩니다.

      그전에는 대부분 도제로 공부했다는 얘기죠.

      시설이 좋고 규모가 크면 보기에 좋습니다만 그것이 바로 한의학 교육의 질로 연결 지을수는 없습니다.
      결정하시기 전에 약10년전에 나온 도올 김용옥 선생의 “우리의 한의학”(오래되어서 생각이 잘 안남) 인가??? 하는 책을 구입하여 보시고 한국 한의과 대학생들의 생각과 의학으로서 한의학의 현실을 느껴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 다다 162.***.231.35

      일반인들의 의학 상식이 발달한 미국에서의 한의학은 매력있는 분야이고 의학의 한 분야로 균형적인 연구 발전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의 Practice를 통한 경제적 도구로는 그다지 매력적이지는 않습니다. 의학이라는것은 나날이 연구되고 발전되어야 하는것인데, 정통 의학에 대한 자존심 때문인지 몰라도 한의학은 연구라기보다 고서의 처방을을 성경처럼 무비판적으로 암송하는 교육이 진행되고 있고 인반인들이 인식하는 한의학의 효과도 상당히 과대 평가 된것이 한국의 현실입니다. 우리가 지금 양의학이라고 부르는것이 유럽의 중세 수도사들이 비방이라고 남긴 토닉 조제법들을 여태껏 전승해온것에 불구하다면 어떻겠습니까. 한국의 한의학 교육은 중세 수도원 비방의 효과를 믿어 의심치 않는 일반인들 덕에 건제한 인더스트리에 인력을 대주는 직업 학교에 불구합니다. 사람의 건강과 생명을 다루는 의학의 한 분야를 무슨 민족 자존심 입장에서 접근하거나 전통 처방을 의심없이 성경대하듯 접근해서는 미래가 없습니다. 학문적인 입장에서 한의학을 접근하고 싶다면 차라리 미국에서 공부하시라고 권합니다. 미국의 한의학 커리큘럼이 어떤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한의학에 대한 무비판적인 수용과 신앙을 전제로한 업계 인력 양성 커리큘럼은 아닐것이라고 짐작해봅니다.

    • 두표추가 72.***.154.216

      위 다다님 의견에 전적으로 두표 추천 합니다

      특히 “인반인들이 인식하는 한의학의 효과도 상당히 과대 평가 된것이 한국의 현실입니다” 이부분은 상당히 공감합니다.

      사실 오용 남용으로 인한 리버나 리널 문제가 너무나도 심각합니다…(양약 항생제 과다 사용도 문제지만 쩝)

      암튼 윗글님 현명한 판단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 지나가다 71.***.194.73

      다다님 글 공감이 갑니다.

    • 윗글 209.***.132.21

      답글 주심을 감사합니다. 제가 얻은 정보중 한가지는 미국에서 한의학은 엄청 잠재력이 있을 수도 있고 아니면 그냥 그야말로 주변에서 맴돌다 한인과 중국인 사회에서만 존재할 수 있다는 겁니다. 미국사람들이 한의학을 의학으로 받아들이는
      의식 전환만 있으면 상당히 발전가능성이 많은 것 같습니다. 지금 중국사람들 엄청나게 많이 한의학 공부중이고 또 한의학은 중국의술임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차원에서 한의대를 미국 곳곳에 만들고 있습니다. 그때를 대비해서 우리도 어느정도의 대책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다들 좋은 의견 주심을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