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ingUS에서 싸우기

  • #98610
    SD.Seoul 12.***.171.193 3978

    1.
    한 20여년 전에, 한국에서 친구랑 이야기하다가
    왠지는 모르지만, 한국의 영어 교육이
    문제가 있다는 취지의 “시시껄렁”한 이야기를
    하는데, 친구가 화를 버럭 냈습니다.
    그 친구가 영어선생이었습니다.
    2.
    한 2년전쯤에 이곳 free-talk에,
    한국의 선생님이 많은 고생과,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낮은 월급에 관해 말하는 분에게
    제가 ‘미국에 비하면, 방학때 놀면서도 월급이 나오며,
    한국의 다른 직종에 비해 엄청난 대우와 월급을
    받는다’는 내용을 올리자,
    어느 분이 화를 냈어요.
    그러면서, 그분 동생이 한국에서
    선생님이라고 하더군요.
    3.
    항상 workingus에서 싸움이 자주 일어나는 내용들은
    (사실 저는 싸움나면 재미있게 읽습니다.
    싸움 말리는 분들이 미울 때도 있습니다.
    진실이 보이는 순간이 싸울 때 아니겠씁니까?)
    다음과 같읍니다.

    (1) 니 집값 내려간다 (US LIFE),
    (2) 니 차는 똥차다 (CARS),
    (3) 니 정당은 나쁜 놈들의 집단이다 (FREE TALK),
    (4) 니 직업 비젼 없다 (JOBS),
    위의 내용은 백이면 백, 싸움의 회오리를
    몰고 오는데, 그 이유를 오늘 알았습니다.

    오늘 (CARS)에서 싸움을 말리며, 어떤 분이 하는 말씀이.
    “차는 누구에게든지, 큰 재산에 속하는데, 그게
    잘못되었다면, 속이 편하겠느냐…..(참아라)” 였지요.
    문득 예전에 집값 내려간다는 내용의 싸움의 끝에
    또 누군가가 하신 말씀인,
    “집이 전 재산인데, 값 떨어진가고 하면, 누가
    좋아 하겠느냐…………(참아라)” 이
    생각이 나며, 무릎을 쳤습니다.

    우리는 모두 이성을 잃을 수 있고,
    fact는 보이지 않으며,
    말도 않되는 무모한 공방을 할 수도 있구나….
    만일 그것이 바로 “내 일이라면”.
    “내 생업에 직접 연관이 있다면”.
    나도 내 돈이 걸린 문제라면, 결코 이성적인
    토론이 가능하지 않겠구나,
    역으로, 이유없이 열내는 사람은 필시
    그 일로 먹고 사는 사람이거나, 또는 엄청한
    피해를 입을 수 있는 당사자일 수 있겠거니
    하며, 이해해 주어야겠구나..
    라는 생각을 해보는
    비가 오는 토요일 아침입니다.

    어쨌든, 그동안 재미있었고 기대도 컸던,
    (JOBS)의 ‘결혼하면서 갑자기 super-효자 로 돌변하는
    한국남자 이야기’도
    (CARS)의 ‘현대는 무조건 똥차 이야기’도,
    (FREE TALK) 의 ‘놈현 개놈 이야기’도
    이제는 다 끝나가는 분위기이군요…
    하지만 저는 믿습니다.
    어디선가, 누군가가 또 시작하겠지요..
    캘리 집값 내림니다…..개소리마5…
    저.. 회계사라는 직업은 놀고 먹는게 맞3?..
    택도 없3…..RN 이라면 몰라도..
    쓰벌, 연봉 10만이면 먹고 살만 한가여?…
    이러면서, 또 즐거운 workingUS의 하루가
    시작하겠지요..
    사랑합니다 여러분 모두….
    (e-bay에서 이기는 법 같은 것도 있는데,
    workingUS에서 싸움에서 백전백승 전략 같은것도
    한번 생각해봐야겠군요)

    • sync 68.***.69.111

      ‘SD.SEOUL’ 님 재미있었습니다. 근데, ebay 진짜 쉽지 않던데요? 이제는 이곳도 질답형식의 계시문화때보다는 많은 분들이 찾아오는곳이 된것은 확실합니다. 그러면서 자연히 토론 문화도 같이 형성되는거 같습니다. 가끔은 토론이 토론이 아니라 상대방 비하가 난무하는 싸움(?)장이 될경우도 있지요. 그래도 활기차보이는게 좋습니다.

    • 그냥 68.***.252.128

      정말 재미 있는 글입니다
      별로 생각을 않해봤던 문제인데
      ‘SD.SEOUL’ 님이 핵심을 정확히 찌른것 같네요.
      역시 논쟁이 많은 싸이트가 재미있고 활발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well 66.***.228.3

      고개가 끄덕여 지는 좋은 글이군요. 재밌게 읽었습니다.

    • Pianoman 74.***.121.221

      하하하.. 예리한 분석력을 갖고계십니다.

    • luis 201.***.16.145

      열띤 논쟁에 더 많은 자세한 정보가 있는것 같습니다.
      지나친 욕설만 자제한다면 인터넷의 장점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ㅎㅎㅎ

    • taxfreak 24.***.154.65

      재밌게 봤습니다.
      그리고 저런 이슈들은 거의가 발단과 논쟁, 마무리되는 과정이 비슷하죠.
      어느 순간 비방으로 난무하다..한 덧글 30~50개 달릴때쯤 누군가 나타나 중재하고 끝내는 분위기로..
      예전엔 저런 글들을 저도 진행되는 과정이 흥미로워 덧글달릴때 마다 읽어보았지만 요즘은 어느정도 보다가..지겨워지면 나중에 쭉~ 스크롤바 내리고 끝났을때쯤 대충 훑어봅니다.
      항상 느끼는건 사람사는건 비슷해보여도 전부 자기만의 다양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모두들 조금이라도 더 향상된 life를 추구하고자 여기와서 이러저러 질문도 하고, 토론도 하고 논쟁도 하고…때론 남도 한번 실컷 비방해 보고..
      요즘 과거에 정말 좋은 객관적 정보와 도움주시던 분들이 많이 떠나거나 활동이 뜸해지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계속 활기찬 workingus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지나가다가 67.***.73.88

      재미나게 읽었읍니다. 가슴에 머리에 팍팍 꽂히는 예리하고도 재치있는 분석이었읍니다. 다양한 의견이 있다는 것, 삼라만상의 조화이겠죠. 이런 토론통해 서로를
      이해할 수 있고 건지는 것이 있다면 발전이 되겠죠. 유괘합니다.

    • 한가지 69.***.76.114

      (1) 니 집값 내려간다 (US LIFE),
      (2) 니 차는 똥차다 (CARS),
      (3) 니 정당은 나쁜 놈들의 집단이다 (FREE TALK),
      (4) 니 직업 비젼 없다 (JOBS),

      빼먹은 곳이 있다면

      (5) 변호사 나쁘다/좋다. (Visa & Green Card)

      공통적으로는

      (6) 니 ㅆㅏ가지 없다.
      (7) 니 성의 없다. 검색 좀 하3.
      (8) 니 무식하다.

      이상.

    • 약장사 70.***.86.140

      한동안 이곳 안오다가 몇달전부터 일주일에 한번정도 오곤 햇는데, 요새 몇가지 주제들을 가지고 하도 재밋게들 공방해서 자주 보고 잇습니다. hot 글들을 다 읽어보니 정말 예리하게도 일리가 잇네요.
      근데 읽다보니깐 mat이라는 분이 나와 좀 비슷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비슷한 이유로 최근 5년이내에 한국을 떠나서 미국에 정착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 뿌듯합니다. 71.***.184.242

      활기를 불어 넣어서..-_-;;근데 욕하고 비난 하고 도배 하는사람만 막아주면, 얼굴 붉히면서 자기 의견만 피력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왜 그렇게 자기 의견이 무시 된다는 느낌을 받으면, 열띠게 입에 거품을 무는지 모르겠습니다..

      언제 미국인들이 대화 하는데, 한명이 흥분해서 계속 이야길 하니깐, 이렇게 말했던거 같네요..

      “니말도 일리가 있는데, 저기 가서 떠들어”
      누구 말이든 일리가 잇는거 같습니다..

    • SD.Seoul 12.***.171.193

      아줌마1님;
      글을 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다시 한번 더 절감합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잘못된 말을 했습니다.
      사과드립니다.
      님에 관한 글을 제가 삭제하겠습니다.

    • Pianoman 74.***.121.221

      저는 아줌마1니의 글을 못읽어 봤는데 지우셨다는 말을 듣고 찾아 읽어보니 상당히 심각하게 올리신 질문인데 SD.Seoul 님이 글을 재미있게 표현하려고 하다가 실수하신것 같군요.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면 얼굴 표정, 말하는 톤, 바디 랭귀지 등을 종합해서 판단할 수 있는데 이렇게 글로만 쓰는 곳은 오직 쓰여진 그대로만 이해를 해야되기에 여러가지 본의아닌 오해가 많이 발생하는것 같습니다. SD.Seoul님이 말씀하신 글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에 동감입니다.

      저도 반성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 또있네 69.***.76.114

      (9) 니 글 웃기다. (쓴 사람은 심각함 -.-)

    • SD.Seoul 137.***.208.45

      아줌마1님;
      마음이 풀어지셨기를 바랍니다.

      _______________
      이제부터 쓰는건 제 변명입니다.
      물론 감정적으로 싸움을 거는 건 아니고, 님이 바로 위에
      제가 하고 싶었던 말씀을 해서입니다.
      저도 님의 글에 댓글을 달았었지요.
      “집안일 잘하고 집에 잘있는 남편 왜 무언가를 했으면
      하시느냐?” 의 글이었읍니다.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은 다음과 같습니다.
      A 와 B 가 있는데, A가 집안일을 하고,
      B가 밖의 일을 하는 집이라고 합시다.
      이경우, A가 여자이면, B는 님이 올린 질문을 안합니다.
      또한, B(남)는 A(여)를 경제적으로 책임진다는 생각을 당연시하게
      받아들이며, A(여)가 하는 집안일에 관해,
      하나의 중요하고 필요한 job 이라는 생각을 분명히 합니다.

      주로 A가 남자인 경우 B가 걱정어린 질문을 하게 되는데,
      그 때에 제가 B에게(아줌마1님) 하고 싶은 말이 바로 다음과 같습니다.
      “가사일도 매우 힘들구요, … 집에서 노는게 아닙니다.
      …젖먹이때부터 아이들을 키워보신 분이라면 감히 집에서
      논다는 말씀 하지 않으시리라 여깁니다.”

      집안일이 노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바로 님입니다.
      님은 집안 일이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지 않고 있습니다.
      아니, 알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님은 집안일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모두가 남편 몫이었지요.
      더구나, 님은 남편의 집안 일을 둘중의 하나는
      꼭 해야만 하는 중요한 job으로서 인식하고 있지 않습니다.
      님이 제게 화가 난것은, 제가 “집에서 논다”고
      한 것 때문이 아닙니다.
      바로 님의 “남편”이 집에서 논다고 했기 때문이지요.
      집안 일에 관해 “논다”고 생각하는 분은 바로 님입니다.
      그러하기에, 님은 난편분이 무었이든 밖에서
      했으면 하고 생각하는 겁니다.
      님은 당신의 남편에게, 집안일과 공부를 같이하라고,
      강요하고 있으며, 그 이면에는 집안일은 노는 일이라는
      생각이 은연 중에 있기 때문입니다.
      남편분 좀 그냥 두십시요.
      우리(남자들)은 최소한 아내가 집안일하는데,
      밖에 나가서 일자리 찻아보라고는 하지 않습니다.
      물론 제가 어떻게 님의 생각을 알 수 있을까요?
      모릅니다. 그래서, 오해와 의견 충돌이 생기는 거지요.
      제 생각이니까.
      하지만, 개개인의 답을 원하기에 이 곳에 질문을 오리는 거 아닙니까?
      개개인의 댓글에는 듣기 좋은 것도 있지만,
      비꼬는 말도, 싫은 말도 있기 마련이지요.
      왜냐하면, 이곳에 질문은 할 때의 암묵적인 약속은,
      그 모든 것을 받아들이겠다는 것이니까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이상입니다.

    • Pianoman 74.***.121.221

      SD.Seoul님, 님이 “바로 제가 집에서 놀고 먹는 남자이기 때문입니다” 라고 했을 때 님의 아줌마1님에 대한 반응과 댓글들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제가 말지 못하는 관점에서의 글 감사합니다.

      아줌마1님, 혹시 이곳을 떠나 안오신다는 말씀은 아니시죠?
      원래 인터넷 포럼이라는 곳이 이렇습니다. 저도 조금씩 배워나가는게, 사람의 생각은 원래 이렇게 다르다는 것과 이런곳에서 상처받지 않는게 자신을 위해 좋다는 것입니다.
      님의 글도 저를 비롯한 이곳에 계신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됩니다. 계속 계시기 바랍니다. (제가 오버했기를 ^^)

    • SD.Seoul 12.***.171.193

      아줌마1님;
      인간은 언어로 서로를 이해시키기는 당연히
      불가능합니다. 이건 저의 능력이나 또는 다른 인간의
      능력의 문제가 아닌, 언어 자체의 문제이며,
      영원히 풀리지 않을 겁니다. 따라서, 우리 인간들은
      항상 남의 마음에 “원치 않게, 또는 의도되지 않게”
      생채기를 냅니다.

      사실 제 원글의 의도가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우리가 서로 서로를 이해하기는 애초에
      불가능하므로, 자 그럼 어떻게 해야만, 즐겁게
      workingUS를 이용할 수 있을 까입니다.

      그 방법으로 제가 제안 한 것이 바로,
      남을 이해하자 입니다. (나를 남이 이해해
      달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남을 이해하자입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우리는 서로를 결코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같이 사는 사랑하는 배우자끼리도 싸우는데,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이 internet에서 남의 이해를
      바래서는 절대로 안됩니다. 남은 왜 나를 이해하지
      못할까를 속상해 한다면, 우리는 항상 상처받을 겁니다.
      대신, 우리는 마음을 아주 open 시켜야합니다.
      덧붙여, internet에 글을 올릴 때는 어떠한
      의견도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야 합니다.
      악플, 또는 전혀 다른 의미로 받아들인, 멍청한
      댓글에는 웃을 수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 글을
      쓴 이는 님의 글을 이해하지 못했고, 그 원인은
      님이 글을 잘못 써서도 아니며, 댓글단 이가
      삐딱한 사람이라서도 아닙니다. 다만, 언어로는
      서로를 이해시키기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누구의 잘못이라는 관점에서 벗어나, 단지 님의 의견을
      정확히 이해한 댓글들만을 읽으면 됩니다.
      물론, 잘못 이해한 댓글에 대해, 화를 내거나,
      왜 나를 이해하지 못하나 하는 생각도 해서는
      않됩니다. 그건 그/그녀 의 잘못이 아닌,
      언어 자체의 문제이니까요.

      대신, 님의 의견은 internet에 올린 순간,
      더이상 님의 것만은 아닙니다.
      님은 님의 글에 대해, 제삼자의 자세에서, 평정을
      유지해야 하며, 수많은 댓글 중에서 님의 의도에 맞는
      글만 취사 선택하면 됩니다.

      이러지 못하면, 님은 항상 상처받을 겁니다.
      왜냐하면, 타인은 님을 애초에 이해할 수도,
      이해해야하는 그 어떤 이유도 없기 때문입니다.
      대신에 타인은 그/그녀 가 쓴 글에 대해서,
      그/그녀 만의 방식으로 이해하고, 마음대로
      사건을 재구성하며, 제 멋대로 댓글을 달 겁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그런 댓글을 다는 그/그녀 에게도,
      충분한 이유가 있습니다.
      단지 이번에는 님이 그 글을 이해할 수 없을 뿐이지요.

      같은 맥락으로, 제가 님의 글을 어떤 식으로
      이해하는지는 제 맘입니다.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internet에 쓴 글은, 그 순간, 모든이에게 자유로운
      해석을 허용합니다. 마치, 슈베르트의 음악을
      누군가가 어떻게 이해하는지는 다른 음악가의
      마음이며, 그것이 슈베르트가 원래 원했던 방식인가는
      이젠 중요치 않은 것처럼.

      (결론은) 남이 나를 이해할 수 있기를 절대로
      바라지 말라입니다.
      대신 내가 남을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랄뿐이지요.
      악플을 다는 이 마저도 이해할 수 있는
      넓은 마음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랄 뿐이지요.
      ________________
      (쓰고 보니 또 변명만 더 늘어놓았습니다.)

    • SD.Seoul 12.***.171.193

      아줌마1님;
      “남편 좀 그만 내버려 두십시오” 라고 제가 쓴 글은,
      님이 쓰신,”가사일도 매우 힘들구요, 주부들이 집에서 노는게 아닙니다. 주변에서도 남자분들이 이런 시각을 가지시는 걸 가끔 보는데요…젖먹이때부터 아이들을 키워보신 분이라면 감히 집에서 논다는 말씀 하지 않으시리라 여깁니다.”에
      대한 댓글입니다.
      그리고 저도 진지하게 올린 글입니다.
      힘든 가사일을 하시는 남편분에 관한 제 의견이었습니다.

      가사일이 힘든지 제가 어떻게 알까요?
      바로 제가 집에서 놀고 먹는 남자이기 때문입니다.

    • SD.Seoul 137.***.208.45

      제게 처음으로 “아줌마”랑 talk 해 볼 수 있게
      해 주셔서 영광이었습니다.
      지금 계획하시는 일 꼭 이루시구요.
      그후 나중에 학생들의 evaluation을 읽으실 때
      이러한 댓글 수준으로 받아들이시면
      마음이 편안하실 겁니다.
      (이건 그냥, 직종선배로서의 advice였습니다)
      다시한번, good-talk 즐거웠습니다.

    • Pianoman 74.***.121.221

      아줌마1님,
      제 3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 SD.Seoul님이 아줌마1님의 상황을 제대로 이해를 못해서 댓글을 올리신것 같고 그로 인해 아줌마1님에게 상처를 준것 같습니다. 그런데 더 원류로 올라가면 아줌마1님이 남편분이 어떤일을 하면 좋겠냐고 글을 올리셨을 때 (님이 위에 말씀하신 것 처럼) “저 혼자버는 것 만으로는 부족하여서 남편이 일을 하려고 하는데 어떤것이 좋을까요…” 라고 글을 쓰셨다면 답글을 단 많은 분들의 글을 올리는 관점이 상당히 달랐을텐데, 그렇지 못했던것 같습니다.
      보통 분들이 읽어보았을 때 아줌마1님께서 충분히 벌고있는데 남편분이 하고싶은 일 하지 못하고 집안일을 담당하는 것이 안타까와서 뭐 좋은일 없나 하고 올리신 글로 느껴졌고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줌마1님의 남편분을 향한 배려와 사랑이 느껴졌는데, 안그런 분들도 많이 있었던것 같고, 특히 SD.Seoul님 같은 경우는 아줌마1님 남편과 비슷한 입장에서 조언을 해 주셨는데 그 분의 정확한 상황을 모르니 완전히 비슷하다고 장담할 수 없죠. 특히 SD.Seoul님이 올리신 변명(?)의 글을 통해 제 개인적으로 짐작하건데, 아줌마1 님에게 그렇게 매몰찬(?) 반응을 한 다른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고 (예, 집안일을 맡아서 하는 그분의 일을 놀고 먹는다고 인식하고 있는 부인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든지… 그냥 잘 모르는 저의 짐작이니 틀리더라도 그냥 넘어가 주세요 SD.Seoul 님 ^^), 또 SD.Seoul님이 “집에서 놀고먹는 남자입니다” 라는 고백(?)을 아줌마1님의 원래글 댓글에 먼저 써놓고 시작했더라면 아줌마1님이 이만큼 상처 받지 않았으리라 라고도 생각해봅니다.

      SD.Seoul님이 말씀하신것 저도 공감합니다. 글로만 표현되는 이런 게시판에서 서로를 정확히 이해해는데 분명 한계가 있고 오해할 소지가 있습니다. 아줌마1님이 말씀하신것처럼 생각하는 바를 정확하게 말로 표현하는것이 힘들다는 말씀, 저도 정말 동의합니다. 제가 볼때 두분 다 생각하시는 바가 비슷하신것 같습니다. 얼마나 집안일이 힘들고 가치있는 일인가에 대해 두분 다 동의하잖습니까? 그러니 SD.Seoul님의 댓글들에 너무 상처받지 말기 바라라고 한번 더 제 소견을 올립니다.

      제 글을 읽고 두분다 오해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 혹시 제가 잘못표현한 부분이 있으면 제가 두분의 상황을 잘 알지 못해서 그려려니 하고 넘어가 주시기 바랍니다.

    • Pianoman 74.***.121.221

      제가 권하는것은 다시한번 Jobs 에 현재 아줌마1님과 남편분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한 다음 재정적으로 어려워서 남편분이 잡을 찾으려고 하는데 어떤게 좋을지 조언을 구한다고 한번 더 올려보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그리고 남편분이 풀타임잡을 갖으려 하시는지, 당장 풀타임으로 시작하실수 있는지 (아줌마1님도 풀타임으로 일하신다고 하신것 같아서요…) 아니면 파트타임으로 구하시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올리면 많은 분들이 조언을 해주실 것 같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당장 목표로 하는 잡이 정해져 있지 않은 경우, 또 재정적으로 어려워서 당장 일하셔야 되는 경우, Home Depot, Wal-mart 등 우선적으로 인터뷰하고 시작해 보는것도 괜찮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