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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인구의 1/3이 극심한 가난으로 매년 수천만명씩 굶주림과 영양실조에 관련된 질병으로 죽어가고 있고 어느통계로는 (90년대기준) 매3.6초마다 1명씩 굶주림에 관련되어 죽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만약 어떤 리더가 그 어떤 좋은 계획과 의도를 가지고서 일을 하려고 해도 만약 어느 박애주의자(?)가 그 리더의 모든 사소한 것, 예를들어 고급양복이나 구두 또는 큰 평수의 집이나 기름을 많이 먹는 고급자동차를 운행하는 것 등등을 3.6초마다 한명씩 죽어가는 불쌍한 사람들의 사진과 사례들을 들어가면서 리더의 자질과 그의 계획을 도덕적인 측면으로 몰아가면 사실 그 누구도 그러한 비난이나 경고에 자유로울 수 없을 뿐더러 그 윤리 도덕적인 질문에 (그 어떠한 미사여구로도) 쉽게 대답할 수 없이 위축되고 마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주 기본적인 틀 즉 전체적인 일이나 계획의 아웃라인을 보지 못한 실수로 이어지는 논지의 추락과 다름없다는 단순한 진리는, 역시나 역사적으로 도덕적 그리고 윤리적인 유교사상의 끝없는(!) 쟁론으로 수백년을 서로 죽이고 살리면서 살아온 우리 민족에 면면히 흐르는 상흔을 최근의 사건들로 보는 것 같아서 씁씁하기만 합니다.
99년도 처음 스탠포드 대학 도서관을 이용하면서 전에는 들어보지도 못했던 Google이 그 장대한 도서관 시스템에서 독보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버클리대학과 연계된 모든 정보 검색 엔진이 학교측의 막대한 (!) 행정적 지원(전 개인적으로 도박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으로Google의 시스템하에 이루어 지고 있는 것을 보고 참 생소하면서 흥미롭게 느껴졌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얼마전 실리콘 밸리 마운티뷰 시에 소재한 웅장한 Google 캠퍼스 근처를 지나면서 지난 몇년간 얼마나 Google이 컸는가를 다시금 느끼면서 황우석박사의 사건을 떠올리게 됨은 씁씁함과 함께 안타까움을 동시에 자아냈습니다.
그때 같이 공부하면서 봤던 학생들, Google맨들은 현재 빌리어네어 뿐만아니라 세계최대 기업 마이크로소프트까지도 위협하는 기업가로 달려나아가고 있는데 그들의 그 도약뒤에는대학 행정가들의 막대한 행정적 지원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얼마나되는지…그리고 황우석박사 연구팀을 지원하는 우리네 국가적 행정력을 보면서 저절로 비교가 되고 이에 씁씁해 짐은 저뿐만의 생각은 아니라봅니다.
얼마전 스탠포드 행정가 출신의 라이스보좌관이 미국사에 등극했을때 스탠포드 교수진들이 밤새 축하하면서 모여 자축하는 것을 로컬 티비로 본적이 있습니다. 라이스의 스탠포드 재임시절 탁월했던 리더쉽과 행정력이 전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그 위치에까지 올려놓은 것을 보면 같은 일을 놓고서도 도덕적 쳇바퀴에서 나오지 못하는 행정력과 미래를 내다보고 꾸준히 투자하는 행정력의 차이가 얼마나 큰 다른 결과를 내보내는지를 뼈저리게 느낍니다.
구글이 이미 야후나 마이크로 소프트사에 의해 이미 평정된 검색엔진 사업에 뛰어들때에 그들의 안목과 도전적 정신과 기술력을 일찌기 파악해 불과 몇년전 몇몇 학생이 출발한 구글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자랄 수 있도록 인내하며 기다리고 끊임없이 실질적인(!) 연구환경을 만들어준 스탠포드 대학의 행정가들의 안목과 지지 그리고 용단이 없었으면 지금의 그리고 앞으로의 구글은 없을 뿐더러 수많은 벤처중 하나로 있다 없어지는 그런 기업중에 하나였을 수도 있었겠지요.
만약 황우석박사팀의 연구와 비젼이 스탠포드 대학의 행정력과 지원에 맞물려 클 수 있었다면 하는 생각을 요즘들어 정말 지울 수가 없습니다. 방송국 피디들이 사이비종교의 폐단을 논하는 예스냐 노냐의 흑백잣대로 이제 막 크기 시작하고 한 참 진행되고 있는 연구를 도덕과 윤리판단의 불쏘시개로 들쑥 날쑥 쑤시고 한 국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것이라는 말과는 달리 이리도 채이고 짓밟혀도 되는 것인지…
논문을 한 번만이라도 제대로 쓰신분이라면 이 기초적인 원리를 이해하시겠지만, 어차피 논문 그 자체는 후속 발표되고 또 다른 연구기관의 유사 관련 연구로 부터 적나라하게 그 절차에 맞게 까발려(!)지고 검증되고 도태되거나 발전되는 그러한 과정을 받는 것이 마땅하거늘…수백년간 몸에 밴 도덕과 윤리에 맞추어진 그 접근과 논쟁은 이제는 멈추어져야 할 것 입니다. 이것은 결국 희대의 코미디중에 코미디요 아직도 우물안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우리네 지식인들의 한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동네 단막극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군요.
기술적 측면, 연구성과 진위의 측면, 후속발표될 문제적 측면, 미국의 다른 연구소와의 연계적 측면….그 모든것은 차치하고 진행형의 연구의 입증을 일개 방송국 피디들이 동분서주하면서 시료들을 들고 뛰어다니며 사람들을 공갈협박하고 이래 저래 도덕과 윤리를 들어 모든 연구 자체를 위축시키고 또한 그 어디에도 행정적인 지원과 과감한 결단없이 몇몇 피디들에 의해 국가 기간산업이 이리 저리 뒤틀렸다는 것 자체 하나만으로도 그 막대한 직간접적인 국가손해 뿐만 아니라 이것은 한국과학역사의 희대의 비극이요 세계경제 10대 대국 대한민국의 행정력의 부재를 너무나도 적나라하게 드러낸 가장 우스우면서도 동시에 가장 가슴 아픈 코미디로 기억될 것입니다.
구글의 도약을 보면서 그들의 뒤에 있는 행정가들의 뛰어난 리더쉽(성숙된 환경조성)을 우리나라에도 접목시킬 수 있었으면 하는 넋두리를 해봅니다. 아무쪼록 모든 것을 이겨내고 그간 불치병으로 고생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제 첫걸음을 내딛은 연구이긴 하지만 희망(!)을 선사했던 황우석박사팀의 재도약을 진심으로 기도해 봅시다…
‘만약 일본 동경대학에서 비슷한 성과가 있었다면 얄미울 정도로 그 연구 환경을 최적화하여 합동 연구결과를 극대화 시켰을 재빠른(!) 일본인들이, 우리들의 그 조급함과 어리석음을 보면서 묘하게 미소짓고 있을 생각을 하니 마음이 더 아파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