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목사의 정치권/정부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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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홍 목사는 28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를 아쉽게 생각한다”면서 “한 번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줬으면 본인은 물론 나라에도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밝혔다.

    김 목사는 그러나 과거 이회창 전 총재와의 만남에서 북한과의 경의선 연결기공식 참석을 부탁했지만 이에 응하지 않았다고 소개하며 정당정치에 얽매이지 않은 민족정치를 해야 할 것이라며 정치권을 향해 고언을 쏟아냈다.

    또한 한나라당의 재보선 압승과 관련해서도 “까딱하면 쥐약이 된다”면서 “잔챙이 선거에 우쭐해 큰 그림을 놓치면 안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뉴라이트네트워크 공동대표로 활동 중인 김진홍 목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 코스모스홀에서 열린 한나라당 국가발전전략연구회 2기 출범식에 참석, ‘한국정치에 바란다’라는 주제의 기념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진홍 목사는 이날 강연에서 “헌금이 나오는 자리여야 (말을) 잘하는데 헌금을 보태는 자리라서 실력 발휘는 어려울 것”이라는 농담으로 분위기를 띄운 뒤 “강연이 아닌 정치현장에 서 일하는 분들에 대한 격려와 부탁 차원에서 간단히 말하겠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미래지향적 정치 △ 바른 가치관 강조 △ 정당정치에 얽매이지 않은 민족정치 △ 공부하는 국회의원상 △ 국가경쟁력 향상 정책 등 5개 사항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냈다.

    김진홍 목사는 현 정권의 과거사 청산작업을 겨냥 “정치가 미래지향적이어야 하는데 왜 과거사를 가지고 시간을 허비하는지 안타깝다”면서 성경 내용을 인용했다.

    김 목사는 “대제국 이집트의 재상에 오른 정치인 요셉은 각각 과거청산과 미래번영이라는 뜻의 므나세와 에브라임이라는 두 아들의 이름을 지었다”면서 “창세기 편에서 형 므나세를 먼저 썼지만 중간에 가면 에브라임을 먼저 썼고 나중에 므나세는 쓰지 않았다”면서 미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목사는 “정치는 미래지향적이어야 한다”면서 여여가 국민들에게 미래 비전 제시에 집중해줄 것을 당부했다.

    “반미친북의 가치관 혼란 이만저만이 아니다”

    김진홍 목사는 또한 국민들을 위한 바른 가치관 형성에 투자하고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대학생층의 가치관은 위험수위”라면서 지난 5월 서울지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통일문제 여론조사에서 ‘사회주의 통일이 되어도 좋다’에 30%의 대답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시청앞 광장의 기독교 진영 시위 예비모임에서 성조기를 태극기와 함께 들고 나가자는 주장이 나와 친미보수 꼴통이라는 욕만 듣는다고 반대한 점을 거론하며 “일방적인 친미는 반대하지만 반미친북의 가치관 혼란은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우려했다.

    또한 “민족공조는 반드시 해야 하는 중요한 가치”라면서도 “북한의 착한 2200만 인민이 아닌 단군 이래 독재자 김정일과 공조해야 하느냐”며 의문을 드러냈다.

    김 목사는 이와관련 식량을 구하기 위해 중국으로 왔다가 중국 남성들에 의해 성노리개로 전락한 북한 여성의 구출 사례를 언급하며 이것이 민족의 현주소라고 질타했다.

    그는 “헌법상 국민이 중국 사람에게 짓밟히고 독재에 당하는데 같이 아파하지 않는 것이 무슨 정치냐”고 반문하면서 “정치권 밖의 국민들이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정치를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특히 “박정희 시절 인권은 중요하고 북한 인민의 인권은 중요하지 않다는 발상이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라고 반문하고 “국회의원들은 이러한 깃발을 분명히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하는 분들이 청년세대를 위한 가치관에 신경써야 할 것”이라면서 “자꾸 표 계산만 하지 말고 바로 가르치면 표가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당정치에 얽매이지 않은 민족정치를 해달라”

    김진홍 목사는 정당정치에 얽매이지 않는 민족정치를 해달라면서 과거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와의 만남에 대한 일화를 털어놓았다.

    김 목사는 “이회창 전 총재를 아쉽게 생각한다”면서 “한 번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줬으면 본인은 물론 나라에도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하지만 과거 경의선 철도연결 기공식 당시 참석을 요청한 고교후배 김근태 의원과 자신의 부탁에 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진홍 목사는 당시 이회창 총재와 만나 “총재님, 이것저것 생각하지 말고 경의선 기공식 참석하고 축하해달라고 말했다”면서 “북한에서 경의선 기공식을 쇼로 하더라도 민족정치 차원에서 참석을 요청했다”고 소개했다.

    이밖에 공부를 세게 하는 국회의원이 돼달라면서 공부를 하지 않으면 국회가 ‘골빈당’이 된다고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국가경쟁력 향상을 최우선의 정책으로 삼아야 한다는 점도 강조하고 사람밖에 자원이 없는 현실에서 평준화 정책보다는 자유시장경제의 원칙에 따른 정책으로 국가경쟁력 향상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곤(skzero@dailyseop.com)기자

    • Labyrinth 24.***.122.9

      친북반미가 아니라 궁극적으로 민족이라는 개념하에 보는것이 옳아 보이네요. 각자의 사상과 이념이 다르지만 각 단체 또한 마찬가지 인것을 …. 무조건 적으로 보아지는 북한에 대한 적대심은 좋지 않아보입니다. 친미반북 친북반미 이런 개념의 좀더 정확한 역사적인 고찰이 필요한 문제인듯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