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CKEN STORY” …………..

  • #98245
    chicken 70.***.230.188 3447

    오늘이 6월달로서는 마지막 주급을 받았다
    반년이 지난 셈이다

    지금가지 받은 급여 명세서는

    총 수 입 합 계 : 12,843.10 달러

    지출은
    의료보헙료 : 1,025.00 달러
    FICA Tax : 904.08 달러
    Federal Tax : 883.31 달러
    State Tax : 760.83

    내 손에 들어 온 순 수입금은 9.269.88 인셈이다
    월 1,500 달러는 수입이 있었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7월1일이 금요일인 관계로 다음주에 나온것까지
    합치는 것이 원칙이라고 따지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건 그사람 자유이고 나는 순수하게 6월달에 받은것만
    가지고 이야기 한다

    뭐 년말이면 마찬가지 일테니까………

    여기에서 방세가 2,714 달러 지출
    인터넷 및 TV 값 : 450달러
    전기료 : 420달러
    자동차 보험 : 454달러

    순수하게 생활비및 기타비용으로 사용한 비용은
    합계 5231.88 이라는 결론이 된다

    비록 잔업을 다른사람보다 많이 한 관계로 수입이
    많았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비교는 되지 않지만
    그래도 이렇게 살아가는 방법도 있다
    몸은 고달프고, 손은 많이 저리지만
    그래도 금년 6개월 잘 견뎌왔다

    지난 6월 돌아보며 아니 돌아보나마나 닭공장인생인걸
    앞으로 6월을 더 지내야 하건만 돌이켜 생각할것도
    미래를 점쳐보는 것도 아무것도 없는 암담한 생활

    오로지 희망은 영주권뿐이나 그나마도 오밤중이라
    지금 오후 6시인데 잠만 쏟아지는구나

    잔업이 있다하여 모두 남아 일을 하엿는데
    잔업을 할 고기가 없어 잔업이 취소 되었다

    세상에 잔업을 시키면서 잔업을 해야 할 닭고기가
    있는지 없는지 조차 파악을 하지 않고 사람만 남게
    하다니…..

    역시 닭공장이야…..

    =========================================================

    내일은 목요일이니 금요일 하루만 가면 3일 연짱논다
    요즈음 계속 3시30분경에 끝나 여른철치고는 빨리
    끝나는 편이다

    그래봤자 1시간 빨리 끝나는 것이지만…

    내일은 12만 얼마된다니 12시30분경이면 끝난다는
    결론이 되며 점심을 뜨거운 개요리로 준다니
    무엇보다 도시락 걱정 안하여 좋기는 좋다

    그러나 무엇보다 더 궁금한것은 금요일은
    몇마리냐가 더 궁금하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또 늦게 끝날려나???

    잘하면 이번주도 40시간이 못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그럼

    돈….
    안돼는데 ^o^

    우엣건 그건 내마음데로 되는것 아닌것이
    되게 신경 쓰이게 만드네..

    3일 연짱 노는날 무엇을 할까 고민하는중에
    Assateague Island에 토요일 가자는 초청을 받았다
    토요일 일찍 가서 일요일 오자는 이야기인데…
    게도 잡고 수영도 하고

    게???
    나하고는 머나먼이야기이고
    수영야….
    맥주병이라면 물 마시기 전 까진 동동뜨니깐 그나마도
    다행이지만 나는 쇠망치니….

    이것저것 다 나하고는 거리가 먼이야기지만
    그래도 할 일 없는데 그냥 어울려볼까나@@@@

    이번주말은 모든 사람이 연휴로 이동중이고 월요일은 모두
    잘 놀다가 집으로 가는 사람이 많아 이 미국땅덩이러가
    주말에 연휴를 맞아 얼나나 고생이 심할까 생각되어 미국땅을
    좀 업어 줄 까 심각하게 고려중이다

    요즈음 점심식사하러가면 점점 줄어드는 한국사람이
    눈에 뜨인다 전에는 모두 모이면 20명 안밖의 사람들이
    모여 점심을 같이 했는데 이제는 10명도 되지 않는다

    왠수의 Cut-off date땜시, 노동허가 땜시 등등의 이유로
    공장을 나오지 않는 사람이 늘어 나기 때문이다
    8월달 되면 떠 줄고….

    이렇게 떠나는 사람들을 보면

    가시리 가시리잇고 날 바리고 가시리잇고
    내손은 엇디 하라꼬 날 바리고 가시리잇고
    잡사와 두어련만은 선하면 아니올셰라
    셜온님 보내옵나니 가시난닷 다시 오쇼셔

    아무리 그래봐야 한번 떠난 닭공장 그 누가 다시
    오리오만은 그래도 언젠가 다시 만나기를….

    • CRYPTON 63.***.198.94

      슬픈 이야기입니다. 어려운 선택하신 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소식이 많이 들려오길 기대합니다. 건강하세요…

    • 66.***.11.103

      액수가 모자라지만 일자리가 있고, 수입이 있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이겠습니까?
      어느 분이 그러시더라구요.
      자기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
      닭공장에서 일할 때였다고 하더군요.

      노는 날이면 낚시다니고,
      일 끝나는 시간에 기울이는 소주 한잔은 꿀맛이었다고.

      영주권을 받자마자 사업을 시작했는데
      고생의 연속…빚과 payment 인생에 허덕이고 있다고..

      요즘 저도 고생스럽지만,
      언젠가 돌아보면 지금이 가장 행복한 시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kcchung 68.***.217.15

      chicken님은 멋진 분이십니다. 좋은 날이 올 것으로 저는 믿습니다.
      조국의 푸른 하늘 정든 고향산천 떠나서 낯설고 물설은 이국땅에서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 왜 이리도 힘이 드는지 ? 그래도 사는
      날까지 살아야 하고 아무리 힘들어도 참아야 하고, 칠흑같은 어두움
      속에 한줄기 빛만 보이면 소망을 품고 기다려야 하지요.

    • Yurie 69.***.16.159

      어느 닭공장 다니는지는 뭘라도 !
      돈 많이 주세요..
      헌데 지출비용이 생각외로 너무 많다.
      그렇게는 들지 않는데…

    • gaboka 68.***.155.88

      미국 생활 1년 4개월 조금씩 자만이 고개를 드는 시간…
      조용히 추천 눌러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