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 한국으로 취업

  • #98074
    몰라 65.***.200.30 4008

    혹시 미국에서 일하다가 한국으로 취업하신 분들의 경험담을 듣고싶습니다.
    대기업이나 외국계 기업으로 취업하신 분들은 미국에서의 직장생활과
    얼마나 다른지요?? 현재 취업비자로 일하고 있지만, 한국에서 경험을
    하고 싶은 생각이거든여.. 주위에서는 다들 한국에서 나오려고하는데,
    편하게 다니는 직장놔두고 미친짓말라고 하는데…제가 미친걸까여?

    요즘 한국 기업내의 생활은 어떤가요?? 예전과 다르게 요즘에 한국대학에서도
    노는 문화나…선배들의 술먹이기식의 강요같은건 없어진거같은데..회사내에서도 많은 변화가 혹시 있는지도 궁금합니다..그리고 엔지니어 같은경우에
    일의 강도가 도대체 얼마나 심한가요??

    제가 한국을 가려고하는 이유는, 미국생활에서의 편안한 생활에 살만쪄가고
    있는 제 자신에게 새로운 충격을 주고싶기때문입니다..대기업이나, 외국계
    회사라면 나름대로 많은것도 배울수있을꺼같구요..또한 연봉이야 미국이
    물론 많지만, 생활비빼고나면 저축하는 돈도 비슷할꺼란 생각이듭니다.

    선배님들의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드립니다.

    • 씨애틀 63.***.110.10

      배경은 잘 모르겠지만, 자신에게 새로운 충격을 주고 싶은거라면,
      일본이나 중국, 또는 프랑스나 독일같은 나라를 선택하시는게 어떨까요?

      지금 미국온지 5년되가고 한 5년뒤에 일본에 갈까하는 생각으로
      일본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잘 될지는 모르죠..

    • 피터 209.***.229.225

      한국 회사 내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회식 자리 가더라도
      술 마시기 싫으면 안 마시면 되고 2차 가자고 해도 가기 싫으면 안 가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특히 엔지니어라면, 아직도 변해야 할 점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엔지니어면 나이가 중요합니다. 만일 35살이 넘으셨다면
      더 이상 엔지니어가 아니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 때부터는 매니져 이고
      실무는 거의 하지 못합니다. 나이 찬다고 승진연한에 걸려서 제때에 승진
      못하면 그냥 회사 나와야 하는 분위기입니다. 능력과 실력과는 상관없습니다.
      그래서 전 한국에서 미국으로 왔습니다.

    • .. 209.***.115.210

      일본은 모르겠는데요. 유럽은 외국인한테 기회를 거의 안준다고 보면 됩니다. 미국만큼 외국인에게 일자리 주는데도 없고요. 유럽은 자국민 실업률이 너무 높아서요..

    • jet 68.***.201.64

      인생을 시험 삼아 살수 있는 것도 아니고…
      직장 선택과 같은 큰 일에서 한번 잘못된 결정을 내리면 그 충격도 큽니다.
      한국이 좋아졌다고는 하나, 역시나 미국 따라 잡으려면 멀었습니다.
      하다 못해 한국회사 미국 지사에서 일하는 제가 아는 사람은 맨날 저만 부러워 합니다. 일을 시켜도 너무 시킨다더군요.

    • 일본투미국 219.***.149.177

      엔지니어는 일본어만 하면 제대로 받을 수 있지요. 하지만, 일본은 물가가 비싸기 때문에, 지출도 만만치 않죠. 월세나가는거는 미국서 사는분들과 비슷하게 나가는데, 집의 넓이는 절반도 안될껍니다. 저희집은 방한칸, 거실/부엌 하나인데, 한달 115000엔(약11000불)냅니다. 신주쿠라서 비싼데, 교외로 나가면, 7만엔 이상은 하지요. 또한, 세금도 연금/세금/의료보험 명목으로 20% 정도 되고요. 월급많이 받지만 물가가 비싸니, 삶의 질이 떨어진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