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이게 형들의 표정입니다.

  • #98044
    베티 67.***.229.50 3469

    요즘은 너도나도 디카를 가지고
    어떻하면 자신의 모습을 더 예쁘고 멋있게 보일수 있을까..
    모두가 모델같은 모습으로 v를 그으며..치~이~즈..

    하지만
    이런 모습이야 말로, 카메라에 담아둘만한 표정이 아닐까
    문득 그런이 생각이 드네요.

    P.S
    10년 전인 1994년, 다큐멘터리 촬영을 하던 김우현(현 KBS인간극장
    PD)은 도시의 골목길을 떠돌아다니는 뇌성마비 청년 정재완을 만나
    친구가 되었다. 그리고 김우현은 10년동안 정재완의 세상살이를 카메라에
    담아왔다. 불편한 몸으로 광화문 뒷골목을 떠돌면서 ‘하찮고 사소한
    것’들의 소중함을 노래하는 정재완, 그리고 재완이 거리의
    떠돌이에서자칭 ‘광화문 CEO’’로, 거리의 시인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우정의 눈으로 지켜온 김우현.

    이 기록은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세상에 받아들여지 못한 한 청년이
    세상과 화해하면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성장기이자,
    가장 낮은 자리에서 맑고 투명하게 건져올린 한 시인의
    기록물이다.

    94년 32살의 뇌성마비 청년 정재완을 처음 카메라에 담기 시작할
    즈음, 정재완은 32살의 뇌성마비 청년이었다.
    가난한 가족들이 있는 집을 뛰쳐나와 난곡과 광화문의 뒷골목을
    떠돌아다니면서 외롭고 쓸쓸한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재완이에게는 남들과는 다르게 세상을 보는 눈이 있었다.
    그는 뒷골목의 바람과 풀잎, 버려진 탁자와 녹슨 자물쇠를 보고
    그들에게 이름을 붙이고, 시를 지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던 뒷골목의
    사물들이 비로서 정재완을 통해 생명을 얻기 시작했다.

    현재 재완은 광화문과 여의도 등지에서 부채를 팔면서 자신의 삶을
    꾸려가고 있다. 자신을 ‘거리의 CEO’라 자칭할만큼 자신의 행상을 자랑스러워하고 무위도식하는 노숙자들을 만나면 따끔하게 야단도 친다.

    광화문에서 만난 창희형과 따뜻한 우정을 나눠가며 세상을 향해 희망의
    손을 내민다. 뒤틀린 손으로 도시의 담벼락과 휴지조각에 써내려간 정재완의 詩에 음유시인 하덕규가 곡을 붙여 ‘인간극장’에서 첫선을 보인다.

    출처: http://www.birdtree.net

    • NY 70.***.107.143

      좋은 사진, 좋은 내용, 좋은 음악 감사 합니다.

    • 웃겨 65.***.200.30

      회사에서 이거보다가 웃겨서 혼날뻔했음.. 사진만 보면, 미안하지만
      솔직히 코미디 같습니다..내가 미친것일까요?

    • ^^;; 211.***.81.118

      그렇게 보일수도 있군요.. ^^;; 아직 이해되진 않지만..
      정말 사람마나 관점이 참 틀립니다.. 그려..

      아니면..
      이 두사람에 대해서 잘 모르시니 그런 생각이 드실수도 있겠네요
      (kbs 인간극장 작년9월때 즈음인가.. 편을 보시면
      두 사람이 나옵니다.)

      한 사람은 소아마비로 가족한테 버림받은 사람이고..
      또 한 사람은..뇌성마비로 육체가 힘들지만..
      마음이 병들지 않은 순수한 사람입니다….

      이해와 사랑의 눈으로 보면..
      코메디 같고 이상한 모습에서도 감동이 날수 있을 것 같은데..

      자식들 먹여살리느라 고생하는 야채장수 아주머니의 동상으로 부르튼 손이
      반지 낀 아주머니의 손보다 더 아름다와 보이고

      소년소녀 가장을 혼자서 길러 내시느라
      어느새 심하게 구부러진 할머니의 허리가
      구부정 하신 모습을 보고.. 곱추같다고..흉하다는 생각보다
      그분의 인생을 깊게 생각해 보면..
      눈물이 주르륵 흐르게 되는거지요.

      산중턱까지 가 본 사람이나.. 산 정상까지 가본 사람이
      서로 등산에 대해서 틀린 의견을 내듯이..
      느끼는건 자유고.. 강요할 부분이 아니지만..

      언젠가는 이런 모습이
      웃기지만 않고..아름다와 보이실 때가 있으시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