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들의 경험을 듣고 싶습니다.

  • #97995
    두핑이 219.***.103.190 2594

    미국에 취업 이민을 생각중입니다.
    제가 일하는 엔지니어링 분야는 국내에서는 알아주지 않지만 미국에서는
    이 분야가 매우 활발하고 있어서 이쪽에서 한번 일해보고 싶습니다.
    현재는 국내 한 대기업의 계열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업무관계로 미국
    회사 영업사원이 한국에 왔을 때 자기 회사에서 일해보는게 어떠냐고 제의도
    했었는데 속 내심 그럴 기회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하던 차에
    이런 소리 들으니 매우 고민이 됩니다. 업무는 Software 분야이고요.
    나이도 30대 중반이고 영어도 한마디 제대로 못하는데 과연 갈수 있을까 부터
    가서 잘 버텨낼수 있을까 미국은 해고되기 싶다는데 잘리면 그 다음 무엇을 어떻게 해야되난 등의 고민이 많이 됩니다.
    또 이런 경우 어떤 절차를 거쳐야 되는지 알려주세요.

    경험을 해보신 선배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 선배 129.***.185.52

      저도 그런 러브콜에 가슴이 설랜적이 있었죠. 지금은 꽤 지난 일인데 어떻게 지냈는지도 막상 쓸려니까 어렵군요.
      처음엔 뭐 하나라도 배울게 있겠지 하는 맘으로 왔습니다. 그동안 배울거 있다고 친다면 미국 회사의 업무 구조가 세분화 되어 있다는 거와 그 조직 운영하려면 돈이 좀 들어 간다는 것 외에는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미국회사들 조직 운영하느라 돈이 많이 들다 보니 자금 흐름이 조금만 원활하지 않으면 감원도 수시로 단행합니다. 오시게 되면 회사 너무 믿지 말고 오는 날 부터 주변 친구들 잘 사귀고 항상 다른 회사로 옮길 수 있는 반만의 준비를 한다는 마음으로 임해야 합니다.
      가능한 빨리 영주권 수속 들어가시고. 뉴스, 영화 시청 많이 하시고 미국사람들과 많이 사귀고 정착을 위해서 노력을 기울이시면 영어도 왠만큼은 터득하시고 업무는 맡은 분야에서 독보적 존재가 되기위해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어느정도 안정되고 얼렁뚱땅 편하게 일했다가 그것을 만회하느라 힘든 적도 있었습니다. 어느정도 적응이 되더라도 초심을 잃지 마시고 항상 정교하고 빈틈없이 일처리 하는 모습을 각인 시키면 어딜 가도 대접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