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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걱정을 하는 부분은 이렇습니다.
장차 우리나라가 이러이러해야 한다고 걱정을 하면서, 물론 좀더 민주적이고
억울한 일 당하는 사람 덜 생기고 일본 미국에 눌려 살 필요없는 그런 부강한
조국을 만들기 위해서요…
과연 우리나라의 국론분열을 어떻게 막느냐는 것입니다. 특히나 이렇게 미국에
나와서 사는 많은 사람들은 흔히들 넓은 곳에서 넓은 시야로 우리나라의 미래을
생각한다고들 흔히 말합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이나 다른 정치 관련 게시판
글들을 보면 아직 우리는 아주 큰 정치적인 시각차가 존재하고 그런 차이를
아주 감정적이고 배타적으로 받아들인다는 점입니다.
서로 얘기를 하다보면, 생각하는 지향점이 비슷할 때도 있는데… 어떤 정당
어떤 정견에 대한 시각차는 참으로 큽니다. 가령 ‘놈현이는 안돼 그런데 놈현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여기저기 난리를 치니 난 그꼴 못봐’ 라든가… 하는 발상 말입니다.
노무현 정권이 이런 저런 비판에도 불구하고 전 그래도 개혁을 큰 물줄기에서
잘 노를 저어가고 있었다고 판단합니다. 왜냐면, 그동안 빨갱이 컴플랙스와
지역구도의 희생양이셨던 우리 가족들이 먼저 나서서 ‘깨끗한’ 이미지의 어떤
정치인을 지켜보게 되었고. 그동안 참으로 오랫동안 나와 정치얘기를 안하시던
식구들이 나에게 먼저 노무현정권의 앞날을 걱정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전 이런 사람들의 의식의 변화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 지금 현재 민노당보다는 열우당이나 노무현 정권에 더 쏠립니다.
그게 바로 큰 그림에서 민주의 자주의 길에 ‘현실가능하게’ 한걸음 더 가는 길이기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