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Mart 엔진오일 써비스 – 황당

  • #9766
    왕짜증 12.***.222.187 8639

    어제 오후 늦게 평상시대로 5W-30 F1 Synthetic (합성)오일 서비스를 월마트에서 받았습니다.
    얼마나 일을 놀면서 하는지 (월마트 직원들 중간에 농담하기 그리고 휴식반복) 거의 2시간이 되어서야 끝내고 집으로 왔습니다.

    오늘 아침 일어나서 오일을 체크해보니 아주 드러운 오일거의 그대로이고 오일도 10W-30으로 갈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남은 오일통을 남겨줬어요).

    10W나 5W나 큰 차이는 없겠지만 오일 상태가 너무 안좋아서 따지러 오늘 아침 다시 찾아갔더니 메니저 말로는 5W가 없어서 10W-30오일로 넣었다고 하고 별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하더군요. 웬만하면 그냥 갈 텐데 오일 상태가 너무 않좋아서, Castro Sytheic 5W-30도 좋으니 갈아달라고 했습니다.

    또다시 한시간 넘게 오일을 갈고 나와서 확인해 보니 오일은 정말 깨끗해 졌는데 (이번엔 진짜 오일을 체인지 한듯) 이 사람들이 엔진오일을 엔진하부 뜨거워지는 부분에 발라놔서 한동안 차 후두에서 연기가 꽤 많이 나오더 군요.

    도저히 엔진오일 갈다가 오일이 묻을 장소가 아닌 걸로 봐서 일부러 한 것이 확실 합니다.

    20-30분 달리니 거의 오일이 다 타서 연기는 수그러 들었지만 냄새는 아직도 나네요.

    월마트 오일체인지 서비스가 원래 이렇게 나쁜가요? 시간도 오래걸리고…

    참 기분 나쁜 이틀연속 입니다. 참조하세요.

    • 66.***.72.114

      글세요, 뭐 월맛이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오토서비스로 월맛을 추천하는 사람은 거의 없더군요. 전 그냥 지피루부 이용합니다.
      제동네 지피루부는 주인장이 참 친절하고 샾도 깔끔하게 잘 해놔서 다른곳 보단 낫더군요. 그런데 바로 옆동에 지피루부는 지저분하고 불친절한걸 보면 동네에 잘 하느곳 하나 알아두고 이용하는게 제일 나을 둣 합니다.

    • 저도 128.***.212.106

      아주 나쁜 경험이 있어서 다시는 안 갑니다… 오일을 갈고 났더니 차가 부조현상이 일어나는 겁니다. 그래서 왜 그러냐 했더니 자기네도 모른다고 괜히 알터네이터나 뭐 이상한 거 검사하지 않나… 그래서 그냥 갔는데 중간이 시동도 꺼지고 아주 안 좋았습니다. 결국 아는 형한테 물었는데 오일 갈 때 에어 필터 캡을 꽉 안 조여서 그런 것이었더군요. 에어 필터 캡을 꽉 조이니 해결 되었습니다.

    • mat 64.***.139.2

      지피룹도 영 아니던데요 우리 동네는…
      엔진 오일 갈려고 갔는데 뭐 이것 저것 갈아야 된다고 갑자기 견적이 300불을 넘어 가더군요. 엔진 오일만 갈아 달라니까 인상 팍 쓰고…
      집에 올때 보니 윗글님 말씀처럼 후드에서 연기가 피어 오르더군요.

    • 아시에 75.***.154.46

      대부분 대충대충 부워서 엔진룸에 엔진오일을 흘려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그정도로는 크게 문제가 아닌데 만약 플러그를 제대로 조이지 않았다면 문제가 되겠지요. 대충 조여 풀어져 달리다가 엔진이 늘러 붙거나, 나사산을 제대로 맞추지 않아 오일팬이 망가지고 오버토크로 조여 역시 오일팬이 망가질 수도 있지요.

      동네마다 친절함이나 전문성은 발로 뛰어 알아보는 수 밖에 없을테고 그래서 전 그냥 제가 직접 교환합니다. ^^;;;;

    • 원글 12.***.222.187

      누구나 한 번 쯤은 이런 경험이 있는가 봅니다. Jiff Lube에서도 에이필터 간다고 해서 돈을 내고 집에와서 확인해보니 에어필터통이 텅텅비어있던 기억도 있습니다.

      다시 돌아가서 쓰레기통에 버려진 것을 받아왔고 (계속 부품 없다고 주장) K&N 에어필터로 간적도 있습니다.

      아시에님, 직접 엔진오일 가는 것 어렵지 않은 가요? 어떤 장비가 필요할까요!
      엔진오일, 브레이크 패드, 쿨런트 등은 직접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어디서 부터 시작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대개 드라이브웨이는 2%정도의 경사가 있어서 차를 세워두고 작업하기가 힘들 것 같기도 한데….

      항상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언젠가 좋은 링크나 간단한 조언 요약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모두들 좋은 주말 되세요.

    • 전딜러를 67.***.138.162

      어떤분들은 자신이 직접 갈기도 하시더군요.돈도 세이브 되고, 무엇보다도 자신이 자기차를 관리하니까요. 대부분 많은 미국 사람들도 웬만한건 자신이 가는것 같습니다. 그만한 기술이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전 대부분 딜러로 갑니다. 많은 분들이 그런거 가지고 딜러를 가냐, 더 바가지 쓴다…그러시더라구요 -_-;;; 이상하게 전 딜러가 속편안하네요. 찰지를 해도 한 20불정도 더하는것 같습니다만…요즘은 기다리는 속도도 30분으로 줄어들어 편한하던데요. 토요일날 아침 첫빠로 날짜잡고 가면 무난한게 끝납니다. 무언가 잘못되었을때, 따지기도 편하구요 ㅡ.,ㅡ;; 전 딜러추천!

    • 아시에 75.***.154.46

      오라일리, 오토죤 등에서 파는 AC델코 잭/스탠드 셋 (2~30불)
      차에 맞는 규격(메트릭, SAE)의 소켓 렌치 세트(3/8드라이브 렌치, 오일 드레인 볼트 규격에 맞는)
      3/8 드라이브 토크렌치
      폐오일 받는 통(그냥 세숫대야를 살짝 둘레중 한군데를 녹여서 따라붓기 좋게 만들면 좋기도 하고, 오토존 같은데서 전용 통을 써도 됩니다…만 비쌉니다 ^^)
      오일필터렌치 혹은 오일필터 소켓

      자기 자동차 메뉴얼을 보면 규정 조임토크, 드레인 볼트 위치, 권장 오일 종류 등등 많은 내용이 있습니다. 좀더 편하겠지요.

      직접 교환하는 장점은 품질 좋은 신세릭 오일을 저렴하게 교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딜러에서 교환하면 최소50~70불은 넘어갈 때가 많지요. 게다가 직접하기 때문에 차에 대한 애정이나 작업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는 점이겠지요 ^^

      각 동호회를 참고하셔도 되고, 도서관에 보면 정비 메뉴얼이 있기도 합니다. 아니면 아마존에 가셔도 20불 내외로 그림과 글로 설명된 서드파티 메뉴얼도 많구요.

    • 아시에 75.***.154.46

      그런데 미국 농담중에 이런 것도 있습니다.

      여자는 엔진오일 교환에 약간 바가지를 쓰고 우아하게 커피 마시고 신문보며 에어콘 바람을 맞아가며 쉬다가 가고, 남자는 그만한 돈을 쓰면서 공구를 사서 기름 뭍혀가며 힘들게 DIY하고 지쳐 쓰러진다는 ….

      뭐 공구라는게 장만해두면 여기저기 쓸 일도 많고 평소에 자기차량을 점검할 수도 있고 그런 장점이 있겠지만 어느정도 타협할 때도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ㅎㅎㅎ.

      음..

      쿨런트 교환의 경우 50~ 심하면 100불 가까이도 하는데, 이거 사실 직접하면 단돈 5불도 들지 않습니다 ^^;;;;

    • nara 68.***.72.126

      월마트에서 오일 갈 때에는 본인 차 옆 펜스 넘어에서 본인이 주문한 오일을 제대로 넣는지 확인하며 지켜보고 있어야 합니다. 지난번 월마트에 갔더니 엄한걸 집어 넣더군요. 그래서 그 이후로는 옆에서 지켜봅니다. 궁금한거 있음 바로 물어보고… 세상에 밑을 놈이 어디 있겠습니까.

    • 이방인 199.***.103.254

      엔진오일 교환 별로 힘들지 않습니다.. 전 30~40분만에 끝냅니다.. 금요일 저녁에 집어 들어가서, 차 스탠드에 올려놓고 오일 빼면서 저녁 먹고, 나와서 캡 닫고, 오일 붇고 그러면 끝입니다.. 쿨런트 같은게 교환할때 좀 많이 지저분하지, 엔진 오일은 보조 도구들이 넘쳐나서 쉽습니다.. 전 Fumoto Valve란걸 달아놨는데, 개스 밸브 열듯이 돌리면 엔진오일이 흘러나오는 거라서, 특별한 공구도 필요 없고, 여기저기 흘러 넘치지도 않습니다..

      딜러나 카 센터에서 얼마나 엉성하게 서비스를 하는지 알게 된다면 DIY를 할수 밖에 없습니다.. 전 얼마전에 딜러에서 받은 Transmission Service덕택에 Transmission Drain Plug가 손상되어서 어떻게 바꿀까 고민중입니다..

    • 소송녀 76.***.57.136

      아는분이 Wal-Mart에서 엔진오일을 교환하고 차를 가지고 나왔는데 엔진오일만 빼고 새거를 안부었다고 하더군요. 그것도 모르고 차를 가지고 나와서리…가다가 서버려서 엔진(뉴비틀)새거로 갈아야하는 상황에 처한것도 모자라 Wal-Mart에서는 절대 그럴일이 없다고 해서 소송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겠지만 인정을 안해서 소송까지 가야하고…Wal-Mart 절대비추…

    • dhdlf 97.***.86.37

      저도 엔진오일교환 제가 직접한지 벌써 몇년째네요. shop에서 언제 마지막으로 했나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2002년쯤 되려나.. 그 사람들이 아주 엉터리라는걸 하도 얘기를 많이 들어서요. 주인은 좋은 사람이라도 고등학생(혹은 고교중퇴생) 아르바이트하는 애들이 하는 걸 보면 정말 한심한 사례가 많습니다.

      생각보다는 어렵지 않은데, 지저분하게 하지 않으려면 생각보다 know-how가 있어야합니다. 차마다 조금씩 다른데 어떤 건 정말 바닥에 흘리지 않고 쉽게 할 수 있는가하면 어떤건 구조상 바닥에 흘리지 않기가 참 힘든경우도 있고요. shop에서 차를 통째로 들어서 하는건 쉽죠, 물론. 그런데 jack로 올리고 jack stand로 받쳐서 하다보면 밑의 공간이 어떤 차는 조금 비좁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 4-5개월한번씩 그냥 일상의 한 부분으로 아무 생각없이 때가 되면 갈아버립니다. 누구는 지금 이 나이에 이 정도로 살면서 그런걸 직접하냐고도 하는데, 글쎄요. 아무리 바빠도, 4-5개월한번씩 (아, 차가 두대니까 4-5개월두번씩입니다) 일상의 잡념을 버리고 도닦는 기분으로 오일을 갈아주면 기분이 개운해지고 좋아집니다. 저도 대략 한 3-40분정도 걸리는 것 같은데, 실제로 차 밑에 기어들어가서 있는 시간은 아마 한 5분이나 될까말까 합니다. drain plug열어놓고 더러운 오일떨어지는 것 한 20분정도 기다리는데, 그동안 다른 집안일 (yard일 같은것)도 하고 그러지요. Fumoto Valve라는 걸 저도 본적은 있는데, 글쎄요. 좀 망설여지는 부분이 있어서.

    • 아시에 75.***.154.46

      쿨란트 드레인 볼트는 보통 중간에 구멍이 나있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호수를 연결하고 빼면 깔끔하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쿨란트, 즉 부동액은 유독성이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온전히 뺀 다음 지정폐기물 취급소에서 처리하여야 합니다. earth911.org 참조 ^^

    • 아시에 75.***.154.46

      그리고 엔진오일 교환할 때는 가급적 엔진 열을 어느정도 오른상태에서 교환하셔야 엔진오일의 점성이 낮아져 물흐르듯 잘 나온답니다 ^^

    • 원글 75.***.182.13

      와~ 정말 귀한 주옥같은 답글들을 많이 올려주셨네요. 아시에님은 항상 친절한 답변으로 일관하시고…
      답글 올려주신 모든 분들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이제 경제성을 떠나 2시간씩이나 낄낄대면서 잡답하면서 시간보내는 월마트사람들 보면서 속썩이지 않고 취미삼아 한 번 해보렵니다.

      지정 폐기물 처리를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서 궁금했는데 웹싸이트도 있네요.

      좋은 정보 거듭 감사드립니다. 참 좋은 이웃들….

    • 이방인 75.***.165.213

      라지에이터에서 빼내는건 별로 지저분하지 않은데, 엔진 블럭에서 드레인 하는건 별 방법 없습니다.. 많이 지저분하죠.. 지저분하기만 하면 괜찮은데, 쿨런트는 독극물입니다.. 유독성이란 말론 부족하죠.. 애완동물 사망 순위 몇순위 안에 들던가 그렇습니다.. 에틸렌 글리콜이란게 그 자체로 별로 나쁜 물건은 아니라던데, 피에 들어가면 산과 결합해서 일종의 칼같이 날카로운 크리스탈을 형성하고, 이 크리스탈이 신장을 망가트린다고 합니다..

      다행이 요즘은 프로필렌 글리콜로 만든 부동액도 있습니다.. 이 물질은 화장품재료로도 사용되기 때문에 안전성은 입증되어 있습니다.. 그렇다고 맘대로 들여마셔도 좋다는건 아니지만, 에틸렌 글리콜같은 독극물은 아닙니다.. 부동액 교환 주의사항으로 에틸렌 글리콜을 마시지도 말고, 연기를 들여마시지도 말라고 하는데, 아무래도 집에서 교환하면서 그 연기조차 안 마시기는 힘듭니다.. 중간에 버핑이라고 해서 공기를 빼주는데, 그거 하면서 부동액 온도가 올라가거든요.. 그런데 프로필렌 글리콜은 이런 위험을 없애주죠.. 가격도 전혀 비싸지가 않은데, 구하기가 좀 힘듭니다.. 차량 부품점에 가서 Low Tox Coolant를 달라고 하면 됩니다..

    • 아시에 75.***.154.46

      저도 월마트에서 마지막 남은 저독성 부동액 한통을 가져온 기억이 나는군요 ^^(앞 그래픽에도 애완동물이 그러져 있었는데 그런 이유도 있군요)

      많이 귀찮아도 수돗물로 계속 플러슁 하면서 빼내면 좀 편하긴 하지요. 밥먹고 어쩌다가 결국 해떨어지고 겨우 다 교체했던게 떠오르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