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Re: 미국 5년 생활후 한국,국제화,.. 에 대한 단상

  • #97512
    209.***.85.7 5089

    글쎄님의 글


    1) 미국에 한인은 많아도 , 비지니스/엔지니어로 성공하는 한국계가

    인도/중국계에 비해 너무 적다

    —> 미국에 한인이 많다고 하나 인도/중국 숫자와 비교를 해보셨나요?

    제 생각에 인도/중국인:한인 이 10:1 정도는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여기 와 있는 숫자만이 아니라 나라 전체 인구를 비교해보세요.

    인구는 국력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 네. 확실히 인구가 국력이라는것에 동의를 합니다. 그러니 프랑스는

    그렇게 돈많이 주면서도 인구늘리려고 하는것이겠죠. 전 엔지니어분야가

    아닌지라 얼마나 많은 중국 인도인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요즘 대부분의 미국 IT기업들이 인도쪽으로 몰리는걸 보면….그리고 또

    분명히 틀린건 그들은 그들만의 서로 끌어주는 문화가 있지 않나 생각을

    해봅니다. 여기 미국까지 와서 연줄을 따지려는건 아니지만 솔직히…

    도움을 부탁할만한 한국분이 드문것도 사실이고…여기 계시판에서야 서로

    도와주는 분위기가 많습니다만 실제 생활에서는…대부분의 초기이민자분들..

    어디 너도 이렇게 고생해봐라..라는 식의…약간은 배타주의 같은것을

    느낍니다. (저만의 느낌이라면 죄송.)

    2)요즘 한의대,의대, 사법시험,행정고시에 젊은이들이 몰린다는 뉴스를

    볼때마다 억장이 무너진다. 그것 통과해도 요새 너무 그 분야배출인원들이

    많아 예전같이 돈버는 것도 아닌데 , 왜 이렇게 국가적 낭비가 계속되는지

    —> 예전 공대로 몰릴때도 억장 무너지던 다른 분야 사람들도 있었겠죠.

    —->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공대로 몰릴때 억장무너지던 분야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공대생들까지고 사시준비를 하는거는 문제가 좀 있지않나요?

    더군다나 사법연수생들을 위한 학원까지 난무하는걸 보노라면…

    사시, 행시…물론 시험을 통해서 선발하는게 잘못되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만

    그렇게 열심히 시험공부해서 통과된 사람이 과연 능력이 있다라고만 보기에는..

    말씀하신대로 외국어 능력도 그렇거니와..컴퓨터 관련된 것들도 그렇고..

    전 시험공부는 안해봤습니다만 만약 공부해 보신분들은…사실 얼마나 많은

    부분이 정말 선발을 위한 테스트인가를 알 수 있을것 같은데요.

    실무의 경험이 많고 정말 능력있는 사람들을 공무원으로 채용하려던 움직임이

    있었지만 그것역시 좁은 한국내에서 파벌이다 연줄이다 등등에 의해서…

    제대로 안되고 있다고 하더군요.

    3) 영어를 공용어 해야한다. 수구파의 반대가 있더라도 당장 해야한다

    —> 왜 그래야하죠? 중국이 영어를 공용어해서 지금 잘 나가나요?

    공용어 안해도 할사람들은 다 합니다.

    전국민이 영어때문에 몸살을 앓는 모습이 참 보기 안좋네요.


    > 전 중국인이 영어때문에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님 말씀대로 중국에는 영어가 공용어가 아니더라도..영어 잘 하죠.

    (물론 잘한다기 보다는 정말 대국적인 기질때문인지 몰라도 자신있게 말하죠.

    발음은 여엉….이상해도. 물론 우리도 비슷하겠지만.) 하지만 한국은…

    정말 99%의 모든 사람들이 영어때문에 쏟아붇는 돈과 시간이 엄청난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구요. 왜 제 2외국어때문에 그렇게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건지…이건 뭔가 문제가 있지 않나요?

    모든 시험에 영어는 기본이고…(아직도 문법, 읽기중심이죠.) 아무런

    영어가 필요치 않는 부서에서 사람을 뽑아도 TEPS고 TOEIC이고 TOEFL은

    기본이고..승진을 하려고 해도 영어를 잘해야하고… 전 영어로 사람들을

    테스트하는게 힘들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문제 몇개 던져놓고 맞추는 사람은

    잘하는 사람..그렇지 않음 못하는 사람. 문제 몇개 잘맞추면 승진에 입사고

    그거 못하면 승진 누락에..입사좌절이니…전 원제 쓰신분의 말씀이…

    한글이 좋지 않아서가 아니라..이렇게 전 사회적으로 영어에 대한 쓸데없는

    스트레스를 받고 살거라면..차라리 영어로 바꾸자라는 의견으로 받아드리고

    싶습니다.

    4) 그리고, 정부는 소위 될만한 이공계 대학에 집중 지원해 고급인력을

    많이 배출해야한다. 또한 교수 평가제는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

    —> 님께서 이공계 출신이라 생각이 편협된것 같은데,

    이거야 뭐.. 이공계뿐만이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고급인력을 배출해야죠.


    > 이건 모 ^^ 아랫분 말씀에 동의~~~

    이런 변화가 없으면 5년후 한국은 중국의 경제속국으로 전락할 것 같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지금 미국 경제속국인것에 대해선 별 반응들이 없는데,

    중국에 대한 경쟁심/열등감이 매우 민감한것 같은데, 혹시 무슨 이유가 있나요?

    혹 지금 중국이 우리보다 못한 위치라고 생각해서들 인가요?

    나보다 공부못하던 애가 더 잘해지면 참을수 없어서?


    > 이건 큰 문제인것 같은데요. 전 속국으로 전락하더라도 수출 꾸준히

    할 수 있고…살아갈 수 있다면 별문제가 아니라 보여지지만….중국쪽으로의

    속국의 의미는 저희가 먹고살기가 넘 힘들어 진다는 의미 아닌가요?

    중국 성장하는걸로 봐서는 과연 일본과 중국사이에서 한국이 어떤것으로

    앞으로 살아나갈까 하는 의심이 너무 드는군요. 한국이 가지고 있는 기술력

    이라는것…사실 알고보면 금새따라올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하고..

    (아무리 반도체가 잘나가고 있지만 핵심기술은 전부 일본, 유럽에서 수입이구요)

    중국의 싼노동력과 값싼 물건들을 비교해보면 따라잡히는건 시간문제일것

    같네요.) 처음 5년간이야 기술이전해주고…거기서 로얄티 받던지…어느정도

    중국과 견주어 나갈 수 있겠지만…기술 바닥나면 그 다음은? 과연 정부나

    기업차원에서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건지… 물론 한국이 내수가 받춰주긴

    합니다만 이것도 이번 카드사태에서 보듯이 방만한 경영에 의한 부풀어진

    내수능력을 보여준거라고 생각하구요.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로서는…

    그저 고급인력창출말고는 딱히 생각되는게 없네요.

    my 2 c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