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많이 사용하다 보면 자연스레 문법은 체득 되나요?

  • #96078
    영어초보 161.***.38.85 1807

    영어의 큰 문법들 말고, 작은 문법들이 엄청 많은데 이것들이 미국에서 오래 살면 자연스레 체득되는지 궁금합니다.

    예를 들면 사전에 for 를 검색해보면 간접목적어와 직접목적어의 의미의 미묘한 차이에 따라서 to를 쓸때도 있고 for를 쓸때도 있다고 나오는데, 저는 도저히 이걸 구분해서 쓸 자신이 없습니다.

    그래서 궁금한 것이 미국에서 충분히 오래 살면 내가 틀리게 사용하고 있었던 영어가 조금씩 교정이 되는지, 아니면 따로 공부하지 않으면 영원히 그냥 가게 되는건지 궁금합니다.

    • 지나가다 98.***.216.89

      기본적으로 영어를 컴뮤니케이션에 의해서 배우고 익힌다는 조건이라면, 즉 사람들과의 대화, 매스컴 등을 통해서 영어를 배운다는 상황이라고 가정합니다. 매일매일 남에게 듣고 따라하고 티비나 라디오 듣고 연습하고 책이나 신문 보고 새로운 단어나 개념을 배우면서 영어를 익힌다면…

      원글님이 한글을 말할때 일일이 문법을 생각하면서 말하지 않고 그냥 저절로 말이 나오는 것처럼 영어를 오랫동안 많이하면 문법을 생각하지 않고 저절로 나옵니다. 원글님이 예를 드신 for, to도 문법같은 것을 깊게 생각하지 않아도 저절로 해결이 됩니다. 가끔 본인도 신기하게 느낄 때가 있을겁니다. 미국인과 결혼해서 사시는 분들 중에 영어문법 하나도 모르는데 영어를 아주 잘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보통 운동이나 기술 등은 머리로 배우지 않고 몸으로 배운다고 표현합니다. 같은 맥락에서 언어도 몸으로 배웁니다. 그래서 한번 익힌 언어는 잘 잊지 않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어려서 몸으로 익힌 언어는 자주(또는 전혀) 사용하지 않아도 영원히 잊지 않지만 성인이 되서 배운 언어는 늙으면서 사용하지 않으면 잊습니다. 그러니까 미국에서 몸으로 영어를 배울려면 계속해서 익히고 또 지속적으로 사용해야 됩니다.

    • 72.***.128.229

      미국에 오래 살다보니 스펠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대화할때 영어 단어를 자연스럽게 쓰는 경우가 생깁니다.

      마찬가지로 문법 또한 위에 지나가다님 말처럼 자연스럽게 자주 쓰는 문구는 그냥 문법 생각없이 쓰게 됩니다.

      언어라는게 수학처럼 계산해서 나오는게 아니라 선천적으로 또는 후천적으로 반복 학습을 통해 이루어지는 마치 운동을 자주 하면 근육이 생기고 좀더 운동을 잘 하게 되는 원리와 비슷하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