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 #96037
    ;lhl;kh 72.***.239.4 12105

    미국생활 17년차 입니다.

    이제는 영어라는게 극복되고 안되고 하는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 입니다.
    그것은 마치 흑인, 백인, 황인종 같은 자연스럽고도 당연한 구분이라는 생각마저 듭니다.

    흑인이 백인으로 바뀔 수 없듯이,
    코리안 잉글리쉬는 결코 어메리칸 잉글리쉬화 될 수 없지요.
    이것은 마치, 호주영어가 미국영어가 될 수 없고,
    영국영어가 미국영어처럼 될 수 없는 이치와 같다는 생각 입니다.

    더구나, 언어적 신동으로 태어나 설사 미국영어를 미국본토인들 처럼 해낼 수 있다고 해도,
    여전히 그것은 발음과 문법수준이 미국인들과 동일 해지는 것이지,
    미국본토인들이 미국영어로서 자신들의 의사를 표현하거나 감정을 표출하기 위해 내뱉는 언어행위에는 도달할 수 없다는 생각 입니다.

    왜냐하면, 언어라는것은 문화라는게 녹아 있기 때문이죠.

    한국말을 우리가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한국말이라는 언어자체와 동시에 한국문화라는 것을 익혀 왔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흑인이나 황인이 결코 백인이 될 수 없듯이, 미국에 사는 한국인들의 영어솜씨가 미국본토인들의 영어처럼 될 수 없다는 논리가 성립되지요.

    거기에대가, 언어라는게 또다른 측면으로서는 권력행위로 작동하기에, 아무리 영어를 미주동포분들이 잘하시더라도, 미국본토인들보다 권력이 약하면, 그 역시 언어장벽으로 취부되기가 십상일것 입니다.

    한국에서 아무리 연변족이나 탈북동포들이 한국말을 잘하더라도, 그들을 무시하시는 일부 몰지각한 남한사람들이 그들과 소통이 어렵다고 둘러대는 언어행위 상황과도 유사한게 바로, 미국삶에서의 언어문제로 귀착되어지는 권력행위의 희생양이 되는 상황이라는 것 입니다.

    그냥, 코리언 잉글리쉬로 살아가는게, 수명줄이지 않고 행복하게 미국삶을 즐기는데 있어, 더 중요한 포인트라는게 제 개인적인 경험입니다.

    차라리 업무나 기타 사내구도에서 권력을 잡는게 언어장벽을 돌파해낼 수 있는 첩경이라는 생각마저 듭니다.
    제가 대여섯명 스태프들을 관리하고 있는 업무를 보고 있는데요, 이들은 적어도 나의 영어를 문제 삼지 못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제 직장 몇몇 탑 매니저 몇분들은 저의 영어를 문제삼아 저를 견제한곤 하지요. 물론 제 보스는 그런문제들을 abuse라고 제기 하면서 저를 보호해주지만요….

    흑인이 흑인인것을 자랑스러워 할때, 그들의 삶이 온전하듯이
    한국인이 한국영어를 당연하게 받아들일때, 우리들의 미국삶은 온전해지는게 아닐까 합니다.

    사람들간의 소통문제는

    언어자체가 아니라, 서로간의 관심에 달려 있는 것이죠.
    그 관심이 적의로 변하면, 바로 그때 그 사람들은 우리들의 언어를 포함한 모든 문제들을 이슈화 하려 들더군요. 김치냄새가 난다, 옷차림이 너무 이상하다라는 둥 말입니다.

    영어에 대해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저는 현장에서 가끔 제 영어를 못알아 듣는척 하는 무식한 현장백인 노무자들에게
    가끔 한국말로 쌍욕을 해대곤 합니다.

    그럼 그들은 대다수 그들의 자세를 고치곤 합니다.

    제가 쌍욕을 그들의 얼굴에 대고 해대는 내용이 무슨뜻인지는 몰라도,
    침을 튀기며 쏟아대는 나의 한국쌍욕의 의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들의 한국식영어 무시하기에 대하여 우리가 스스로 위축될때, 그들은 더더욱 그 약점을 파고들어가지요.

    그냥, 그들의 면상에 한국쌍욕을 해버리시고,
    그들이 만약 그 뜻을 물어보면,

    “너를 사랑한다”라는 뜻으로 말해버리세요.
    그래도, 그들은 님의 욕의 의미를 직관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어쩔 것입니까?
    심증은 가는데, 물증이 없으니….

    영어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능력없는 미국얘들이 보통은 언어문제를 들고 나고기에, 그런애들 오래가지 못하더군요….

    • 141.***.226.221

      적절하게 잘 지적한듯합니다.

      5명 정도의 staff을 관리하는 메니저로 근무하면서 영어를 문제삼는 사람은 없더군요.

      하지만 다른 동등한 메니저급들은 당연히 견제하려고 하는 심보인지는 몰라도 쉬운 영어, 잘 알아들을만한 대화에도 가끔은 못들은척 무시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원글님이 적절하게 표현했지만, 권력이 있는 사람에게는 다른 사람들이 당연히 귀를 더잘 기울이고 들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우리는 볼수 있습니다.

      인도인들의 영어, 또는 중국인들의 영어, 심지어 영국 본토 영어도 우리 귀에는 거슬리게 들리기는 마찬가지입니다.

    • ;lhl;kh 72.***.239.4

      미국에서 태어나지 않은 한국인으로서, 한국에서 대학까지 교육받고 미국에 건너와 직장생활 하시는 분들은
      코리언 잉글리쉬의 한계를 벗어나기가 저는 불가능 하다는 생각 입니다. (물론 예외는 있겠지만, 백만중의 한명은 그것은 예외가 아니라, 기적이고, 일반인들에게 기적은 불가능의 다른 말이나 같겠죠)

      결국 미국삶에서의 영어문제는,
      팔다리 한개가 없이 살아가는 장애자의 삶이나 다름 없습니다.

      하지만, 장애자들 모두가 좌절하며 살지는 않습니다. 팔하나가 없는대신, 다른 특기를 더 갈고 닦아서
      성공하시는 분들도 있다는 것 입니다. 마찬가지로, 코리언 잉글리쉬만을 할 수 입장에도 불구하고,
      미국 본토인들보다 더 뛰어난 다른 무엇을 가지고 인정받고 성공 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팔이나 다리하나 없는 분들이, 결단코, 그 없는 팔이나 다리가 다시 몸밖으로 돋아나게 하는 어리석은 노력을 하는 대신, 팔하나 없더라도, 양팔 다있는 사람들 못지않은 능력보유에 노력을 들이듯이,
      코리언 잉글리쉬를 말하는 우리도 똑같이, 미국본토 영어인들보다 뛰어나 다른특기를 가지고 살아가는데 노력을 해야 한다는 생각 입니다.

      미국본토영어를 습득하는 노력은, 잘려나간 팔다리가 또다시 돋아나기에 공들이는 헛수고 아닐런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영어교육 비지니스로 생업을 하시는 한국분들이 제말을 들으시면 적의를 느끼시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분들에게 지난 40여년간 충분히 많은 돈을 지급해온 입장(그 수많은 영어테이프, 영어학원비등등)이라서 떳떳한편 이지요.

      영어로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무쏘의 뿔처럼 당당하게 나가세요.

    • GOOGLE 24.***.225.61

      많은 부분이 공감이 갑니다.

    • svp 67.***.87.97

      공감이 가는 내용입니다만 님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입니다. 미국 본토 영어라는 표현보다는 영어라고 말해야 될것 같습니다. 유럽인들 미국와서 영어하는데 미국본토영어가 아니라고 영어 못한다는 말을 듣지 않고 미국도 지역이 어디에 따라 많은 방언이 있고 악센트가 다릅니다. 영어때문에 스트레스 줄이려면 끊임없이 시사와 문화를 알려고 노력하고 공부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노력없이 그걸 즐기면 좋겠지만 저도 아직 그 수준은 못되는것 같구요. 어렸을때 미국에서 자라지 않는경우는 님 말처럼 평생 한국적인 악센트를 못고칠지 모르지만 악센트가 틀리다고 영어를 못한다고 무시당하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님보다는 좀더 미국생활을 했지만 여전히 전 공부를 합니다. 공부를 많이 하면 할수록 스트레스는 줄어드는걸 느낍니다. 님에 말에 딴지는 아니고 그냥 다른 의견이라 생각하세요.

    • sunk 71.***.209.138

      영어에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말보다는 영어액센트에 너무 집착하지 않아야 한다는 게 더 정확한 거 같아요. svp 님 말씀처럼 영어액센트는 이상한 유럽인도 많은데 회사 생활 잘 하더군요.

    • 꿀꿀 58.***.37.26

      저도 엔지니어라 영어에 특별히 스트레스 안받지만,, 정말 메니저 분들은 고민좀 되실듯,,
      겉으로 보기엔 어느정도 실력도 되고,,잘하고 있다고 생각해도,,본인들은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되겠지요,,왜냐면 경쟁을 느끼니까요,,

    • 1234 63.***.48.253

      직급/직책에 따라 영어 비중이 다르다고 느낍니다,. 높이 올라갈수록 더 중요하지요. 개발자나 중간 관리자는 실력이 우선입니다. vp svp선으로 올라가도 능력이 우선입니다, 하지만 회사가 어려워 진다거나, 그중 한명이 희생을 당해야 하는 경우에 액센트 있고 영어 어눌한 분들 부드럽게 분위기 타는 영어가 아닌, 그로인해 정치나 사교에 약하신 분들 한순간에 실업자 되기도 합니다.

    • 67.***.223.66

      저도 미국에 첨 왔을땐 근처 주립대 야간 클래스도 듣고 공부도 열심히 했는데.. 미국에서 10년 살면서 느낀건 영어가 늘었다기 보다는 그냥 익숙해졌다는 느낌입니다. 아무리 영어공부 열심히 해도 안되는 부분이 있죠.. 미국에서 나고 자라지 않으면 말할수도 이해할수도 없는 그런 부분들.. 이젠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한국에서 어린 시절에 제기차고 딱지치고 했던 얘길한들 미국애들이 전혀 이해 못하는거하고 같은거죠.. 하지만 윗분들 말씀대로 매니지먼트 쪽으로 올라가면 흔히 말하는 말빨이 차지하는 비중이 많은건 사실인거 같습니다.

    • IT Guy 159.***.168.254

      좋은 지적이어서 퍼갑니다

    • 지나가다 141.***.237.32

      좋은 의견이지만 저도 약간 다른생각을 가지고 있어 써봅니다. 여기의 많은 분들이 영어에 대해 가지고 계시는 고민은 미국인 같은 억양이나 발음이 아니라고 봅니다. 기본적으로 effective한 의사소통이 힘든 경우가 대부분이겠지요. 이것은 단어의 부족, 표현법의 부족, 문화에 대한 이해 부족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을 무시하고 그냥 한국식의 영어로 맘 편해하자라고 하시는건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적어도 미국에와서 생활하시고 직장생활하시면 동료, 상사들과의 effective한 커뮤니케이션이 필수일텐데요. (물론 직장과 직책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요.) 설마 손짓 발짓해도 잘 알아듣기만 하면 된다시는 분은 없겠지요.

      지금 박사과정에 있지만 외국 학생뿐 아니라 미국학생들에게도 effective한 communication의 중요성을 학교에서 계속 강조하고 있고 훈련을 시키고 있습니다. 단순히 의사소통의 범주를 넘어서서 자신의 의사를 잘 전달하고 남의 의견을 받아들이려면 꼭 필요한게 언어 능력이지요. 많은 분들이 이것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있는건 알지만 그렇다고 포기하고 무시해서는 안될것 같습니다.

      많은 인도계들이 정,재,학계에 진출해 있습니다. 그들중 많은 사람이 인도 억양을 가지고 있지만요. 위의 몇분이 말씀하셨지만 억양을 고치려고 할 필요는 없지만 영어를 배우려는 노력은 쉬지 말아야죠. 저는 16살때 미국와서 16년을 살고있지만 아직까지 단어공부하고 표현 공부하고 있습니다. 어제 지도교수에게 다른 사람과의 일의 진행 상황을 물어봤을 때 교수가 메일로 I’m playing telephone tag. 이라고 하더군요. 하나 배웠습니다. 이 표현을 그냥 말로 설명하려면 얼마나 길어질까요? 나중에 나도 써먹어야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새로운 단어, 특히 미국식 표현을 하나씩 배울때 마다 기분이 좋습니다. 마치 게임의 캐릭터가 레벨업을 하듯이 저 표현을 씀으로 다른 사람과 좀더 효과적인 대화가 될수 있겠구나 하고 쓸 기회만 호시탐탐 노리고 있습니다.

      스트레스 받지말고 즐기세요.

    • NBC 68.***.178.67

      지나가다님,

      저도 14년전 박사공부할때, 님과 같은 생각을 했지요.
      하지만, 직장생활 10년차가 넘어가니 원글님 이야기에 고개가 더 끄덕여 지더군요.

      혹시 님은 이런말 들어 보신적 있습니까?

      국어(한국말)를 잘구사해야, 다른 언어도 잘 구사한다.

      이말이 무슨 뜻인지 아시겠습니까?

      지금은 아직 학생이시라, 열심히 영어표현들을 익히고 배우면 잘 될것 같지만(님을 절대 무시하는게 아닙니다)

      막상 살벌하게 영어를 사용해야 하는 미국에서의 직장생활 Real world를 겪다 보면
      그들과의 소통에 있어서 근본적인 점은

      결국, 국어(한국어)로 훈련되어진 우리들의 사고습관이나 논리적 추론들이 얼마나 잘 형성 되어져 왔느냐가 관건이라는 말입니다.

      설마, 몇문장 영어같은 것으로 이미 수십년 이루어낸 한국말을 기반으로한 님의 사고방식 형성을 전면 폐기하시고, 영어로 새로운 논리사고체계를 습득하신다는 말씀은 아니시겠지요…

      인도영어또한 인도식 논리체계를 가지고 영어라는 창문을 통하여 미국인들과 소통하는 것이고
      중국영어 또한 중국식 논리체계를 가지고 영어라는 창문을 통하여 소통하는 것이기에
      기타 다른 일본, 한국 다 마찬가지이겠지요.

      영어공부는 님 말씀대로 꾸준히 해야 하는 것이지만,
      영어만으로 미국사람들과 소통한다는 점이 전부가 아니라는 말씀이지요.

      결국, 누군가 소통을 한다는 것은,
      언어 그자체와 그 언어에 내재되어 있는 그사람의 문화, 논리적 추론체계, 성격, 진지성등등…

      수많은 소통도구들이 총 동원되어서 이루어진다는 점이지요.

      그런의미에서

      영어를 미국본토인 처럼 구사하더라도, 한국말을 가지고 제대로 된 사고방식을 개발치 못한 분들은 미국 본토인들과 쉽사리 소통하기가 어려워 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지요.

    • 결론은 165.***.250.194

      영어로 스트레스는 받지 말되 노력과 공부는 계속한다.

      저는 잡 인터뷰나 미팅같은 것이 끝나면 항상 어느 정도 후회가 남곤 합니다.
      보다 명확하고 효과적으로 할 말 수 있었는데 그렇지 못한 것에 대해서요.

      한국에서는 ‘발표의 신’까지는 아니더라도 간혹 준비를 충분히 하지 못한 상태에서도 매우 그럴싸한 발표를 해내는 정도였는데 미국에서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더군요.

      (언어의) 가용자원도 한정되어 있고 (문화적) 경험의 폭도 한정되어 있다보니까 내가 제어할 수 있는 것도 자연히 한정이 되더군요.

      한국어로는 100미터 달리기를 냅다 달릴 수 있다면 영어로는 2인 1조 발묶어서 비틀비틀 달리는 것과 같다고나 할까요.

      문제는 이런 상대적 ‘속도’의 차이가 회사에서 개인의 성장에 발목을 잡는 경우가 심심찮게 발생하더라는 것입니다. 하드코어 엔지니어링 회사에서는 ‘실력이’ 가장 우선시 되지만 사실 그렇지 않는 회사가 훨씬 많고 특히나 직속상관이 ‘실력’을 분간할 능력이 충분치 못한 경우도 적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종종 어떤 이벤트에서 ‘사회자’가 되는 상상을 하곤 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내가 ‘사람들에게 조리있고 재미있게 말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자문을 합니다.

    • 지나가다 141.***.237.32

      NBC님의 말씀에 감사하지만 제가 주장했던 부분이 단순히 언어소통으로서의 영어가 아니라 effective communication 인데요. 당연히 영어표현 몇가지 안다고 되는게 아니지요. 미국 본토 박사들에게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학교에서 가르칠때는 단어공부나 표현 공부를 하라는게 아니라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건데.. 마치 제가 영어단어, 표현만 공부하면 된다는 식으로 얘기한것 처럼 말씀하셔서 당혹스럽습니다. 이건 기본적으로 되어야 하고 이것이 되면 많이 소통이 많이 쉬워지고 효과적이 된다는 것이지요.

      “설마, 몇문장 영어같은 것으로 이미 수십년 이루어낸 한국말을 기반으로한 님의 사고방식 형성을 전면 폐기하시고” – 좀 납득이 안가는게 나라마다 문화적, 언어적 차이가 있지만 그게 완전 아주 다른 논리사고 체계라서, 영어식 논리사고 체계를 습득하려면 한국식 사고방식을 “전면 폐기”할 정도로 다른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제가 한국식 논리사고를 버리라고 하지도 않았고 버려야 영어식 사고를 할수 있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만… 영어라는 언어의 전 영역을 아우르는 것도 아니고 우리가 쓰는 영어래봤자 회사, 학교, 병원, 관공서에서 쓰는 영어가 대부분일텐데 이게 정말 한국 사람이 첨에 오면 이해하지 못할 정도의 별세계 사고 방식인가요? 오히려 한국분들이 학생시절 지나 미국에 오셔서 영어 때문에 힘들어 하시는건 대부분 단어나 표현때문이 아니던가요? 기본적으로 한국말이든 영어든 논리적으로 말할수 있는 능력이 없는 경우는 말할것도 없고 한국에서 학교 직장생활 10-20년씩 하시고 나름대로 한국말로 논리적으로 말씀하시는 분들도 미국오시면 영어때문에 스트레스 받으시지 않습니까? 솔직히 이 사이트에 오시는 대부분 분들의 영어 스트레스는 논리적 사고.. 뭐 이런건 아니라고 봅니다. 문화적 차이.. 그리고 그 문화적 차이를 소화해 낼만한 표현력의 부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미국식 표현을 계속해서 배우는것이 중요하다고 한것이고 (그게 절대 다는 아니지만 표현안에 문화가 녹아있죠), 원글님의 한국식 영어로 안주하자는 의견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저는 ‘아직 학생’이지만 수년간의 미국 직장생활 경험도 있고 한국인 적은 백인위주의 동네에서 문화충격 받으며 살벌할게 살아남으면서 영어를 배웠습니다.

    • 좋은글 24.***.27.42

      원글님께서 좋은 토론주제를 올려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네요. 영어는 언제나 화두이구 직장오년차에 이르르니 위급으로 올라가기 위해 무엇보다 팀을 리드할수 있는 커뮤니케이션능력이 중요하다는 공감을 많이하면서 어떻게 하면 좀더 효율적으로 의사소통을 할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하던중인데 같은 고민을 안고 이러저런 방법으로 극복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는 저같은 후배들에겐 귀감이되네요. 지나가다 님이 지적하신문제처럼 전 언제부턴인가 저의 발전해야할 부분을 다른사람에게 이야기할때 언어장벽이란 말보다 문화장벽을 극복하는거라 말하곤합니다. 뭘잘 모를땐 그냥 영어만 잘하면 되는줄 알았는데 결국은 문화더군요. 좀전 점심시간에도 우리가 끊임없이 울겨먹는 80년대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영화, 음악, 셀레브리등 침티기며 떠드는이야기가 저에겐 많이 생소하더군요. 스타워즈,스타트렉이런거 잘 모르면 30대 성인남자들 대화에 끼지두 못하구요. 해서 전 그런 일이 있고나서는 제자리에와서 구글링해서 무슨일이 있으며 이런 문화현상이 어떻게 그들 유년기에 작용했는지 하는 글들을 봅니다. 자꾸 쌓이게 되면 언젠가 나도 흥미를 가지게 되고, 비록 똑같은 경험은 아니지만 나두 한국에서 비슷한경험이 있다고 이야기하면 이친구들도 흥미있게 경청하더군요. 그럴땐 정말 지나가다님 말씀처러 내 캐릭터 레벨업되는 느낌 많이 듭니다. 그리고 말하는 스타일과 엑센트부분은 얼마전 제 9살짜리 아이가 해준 말에 많은 용기를 가져서 들려들릴까합니다. 저도 아시안이 거의 없는 동네에서 미국생활을 시작해서 많은 어려움은 있었지만 정말 화끈한 상황을 많이 겪었습니다. 해서 영어에 대한 중요성을 많이 인식해서 지금도 노력중이구요. 헌데 엘에이로 이주해오자마자 정말 한국에 온거 같더군요. 한국말로 모든게 다되고,,저희부부에겐 충격이었습니다. 언젠가는 저희가 미국인과 말하는걸 본 주변한국분들이 “뭐 되게 굴리네,” 아무래두 대화중 자주웃게되는걸 보구 “자존심도 없나봐” 라고 말하는걸 건너건너 듣고 상처를 많이 받앗습니다. 근데 얼마전 제 딸이 저희에게 엄마아빠는 다른 한국부모와 다르게 여기 방문한게 아니고 사는거 갔다고 ,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고 말해주더군요. 얼마나 감사하던지. 영어때문에 스트레스받을 필요는 없지만 그말을 잘못해석해서 안주하지는 말자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노력하는 우리의 모습이 우리아이들에게 이땅의 주인으로 살게하는 큰힘이 될테니까요. 다시한번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 좋은글 76.***.213.201

      좋은 글들 잘 읽었습니다. 영어땜에 매일 스트레스 받으면서도.. 그래서 공부해도 생각처럼 잘 늘지 않아 속상했는데.. 제가 영어땜에 스트레스 받은 구력(?)은 님들에 비하면 새발에 피군요.. 정말 더 열심히 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