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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511:31:47 #95985CBW 142.***.66.149 6413
저는 미국에서 석사하고 남들보다 영어좀 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한국대기업에서 간혹 높은분들 동시통역도 하고 인정 받았습니다.
오랜시간이 지난후 지금은 여기 현지 업체에서 취직후 일하고 있는데 갈수록 영어가 힘들고 자신감이 떨어잡니다. 요즘은 우을증 증세도 보이네요!!!!
간혹 이 사이트에 한국에서 글쓰신 분들 보면 외국 생활없이도 생활영어 된다, 전공영어는 문제 없다 하시는데… 정말 그렇습니까?이런 글을 보면 저는 더욱더 자괴감에 빠집니다.
어떻게 하면 다시 자신감을 찾을지 정말 심각합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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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129.***.172.50 2008-02-2511:59:32
“실제 실력 vs 본인 만족감” 이라는게 워낙 사람마다 틀려서, 똑같은 실력으로 어떤분은 전공영어는 문제 없네 그러는 사람이 있는 반면, 원글님처럼 우울증 걸릴만큼 괴로워하는 분도 있는것 같습니다.
특히나 원글님처럼 남들보다 영어좀 한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훨씬 쉽게 자괴감을 느끼는것 같구요. 그리고 ‘언어’에 예민한 사람들 역시나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지요. 한국말을 잘 하는 분도 역시 한국말 실력만큼 안따라주는 영어때문에 우울증 걸리지요.
게다가 이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나아지는게 아니라, 언어를 알아가다보니(단순 영어가 아닌, 영어’언어’가 가진 문화, 역사, 사회…의 뉘앙스를 알아갈수록 미궁에 빠진다지요) 스스로의 실력에 대해 점점 자신감이 떨어지죠. abc 만 알면 되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니까요.
회사를 오려다니면 다닐수록 당연 communication 이 차지하는 비중 높죠. 여기 간혹 평생 엔지니어로 살꺼다, 이정도 영어로 그냥 살아남을만하다 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정말 의문입니다. 정말 말없이 코드만 보여주면 업무가 가능한가요? (제가 이 분야를 몰라서 하는 소리입니다) 미국도 정치를 잘해야하는 곳인데, 올라갈수록 참 어렵습니다. 그러니 올라갈수록 외국사람이 없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구…
저두 덩달아 괜히 푸념만 늘어놓고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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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138.***.5.3 2008-02-2512:31:21
영어가 힘들게 느껴질수록 동료들을 붙잡고 늘어지세요. 궁금한 표현들도 계속해서 물어보고, 본인의 영어에 대한 의견들도 물어보고… 우울증에 빠지지 말고 긍정적인 전환의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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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e that 66.***.161.110 2008-02-2512:53:56
Did you talk with your coworkers after the super bowl game or big games? Did you talk about SNL with coworkers on Monday? If not, you’d better try to watch it and talk it with people. We are foreigners who try to make a living in US. Try to comingle in the society even though the gourp are full of chatter boxes, and you find that they speak plain 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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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W 142.***.66.149 2008-02-2513:43:52
답변 감사합니다!!! 제가 잡다한덜 좋아해서 잡담도 좋아하고 주제도 많습니다. 헬스클럽에서 주변사람들과도 꽤 친하게 지애는데….하는 일이 동료와의 건전한 argue를 많이 해야 하는데 자꾸 갈수록 약해집니다. 그런데 농담하면 거의 못알아 듣겠습니다. 다들 웃고있는데 어떤 표정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게오르규 신부님의 영화 25시 마지막 장면 중 안소니 퀸이 기자들의 요청에 억지로 웃는 모습이 저의 자화상 같습니다. 조용필씨의 노래 가사중 “아아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 가 마음에 와 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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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C 69.***.224.140 2008-02-2514:29:21
저도 오히려 업무관련영어는 모르면 윗사람이나 동료에게 물어서 괜찮은데.
social용으로 어울리는 영어는 정말 공부해야할거 같아요.
TV, NEWS 열심히 보고..지나간 문화 다 공부해야 자연스럽게 이해하지.
단순히 들린다고 문화적 의미까지 이해되는건 아니니..ㅜㅜ
남자친구 매번 귀찮게 물어보게 되네요. 어제 동료랑 얘기한 이 농담이 이거 맞냐. -
vp 67.***.132.153 2008-02-2514:32:01
원글님께 더 기죽이는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직장에서 동료들하고 이야기할때 못알아 듣는게 많으면 영어실력이 없다고 생각하시고 (업무영어는 되는데 농담을 알아듣기 힘든경우도 영어실력이 없는겁니다.) 처음부터 영어공부 시작하는 맘으로 날마다 공부 하세요. 헬스크럽에서 만나서 하는 이야기야 누구나 할수 있는 이야기고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평상시 대화를 많이 할수 있는 친한 친구들을 사귀도록 노력하세요. 저도 미국에 어려서 온게 아니고 성인이 될때까지 한국에서 살았기 땜에 이젠 한국에 산 기간보다 미국에 산기간이 더 오래되었지만 영어는 여전히 외국어입니다. 지금도 매일 운전하면서 혼자 발음연습하고 문장연습하고 열심히 뉴스듣고 날마다 영어공부하고 살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영어 잘할까 하는 특별한 비법이 없는것 같고 그저 열심히 노력하는 수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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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e that 66.***.161.110 2008-02-2514:38:44
I agree with vp and recommend you to read Sunday newspaper from cover to end. I used to turn off the stand up comedy programs because I could not understand. I think I can understand at lease 50% of SNL after reading newspapers, documentaries from PBS and 60 minutes,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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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129.***.172.50 2008-02-2514:55:07
피아노 잘 치는 사람이 부러워서 피아노를 잘 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연습, 연습, 또 연습 밖에는 달리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1% 천재처럼 못될진 몰라도 노력에 장사는 없는 법입니다.
간혹 그 피아니스트가 쏟아부은 노력은 생각치 않고 무작정 부러워하거나 한탄하는 사람들을 보기도 합니다. (저포함)바쁜연예인들 혹은 운동선수들 얘기를 들을때마다 저 스스로를 채찍합니다. 나는 얼마나 삶을 치열하게 살고 있는가 하구요.
우리는 외국인입니다.
다른 나라 말이라는게 뼈를 깍는 노력없인 그냥 얻을수 있는게 절대 아니란 말입니다.물론 대충영어로 행복한 삶이 가능한 분들에겐 예외구요.
뭐든 ‘행복’이 최종 목적이죠.
이 영어때문에 행복이 방해된다면 더 행복해 질수 있도록 노력하는게 마땅하구요, 대충영어로 행복하구 노력하는게 스트레스라면 그냥 지금처럼 사는게 좋구요. ^^ -
CA 24.***.1.64 2008-02-2516:40:04
미국산지 만9년 되었고 20대에 미국 처음 왔으며 현재 세일즈맨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비지니스에서 쓰이는 영어 거의 알아들으며 청중들 앞에서 프레젼테이션 거의 매주마다 합니다. 현재 미국 네이티브가 아닌 직원 1%미만인 회사에서 일합니다.
비결이라면, 저는 좀 낯이 두껍습니다. 할말 있으면 또박또박 천천히 다 하고 듣는것도 집중해서 듣죠. 물론 집에와서 1,2시간 정도 꾸준히 뉴스등의 미디어를 접하고 낮에 일할때는 최소 두시간 이상 네이티브 사람들과 대화합니다. 새로운 표현이나 단어가 나오면 기억해 뒀다가 텍스트 파일에 받아 적는데 9년동안 거의 70페이지가 되어가며 지난 2년간 5페이지 늘었습니다. 요새는 거의 늘지 않고요..
왕도 없습니다. 회사를 영어학원이라 생각하고 달려들어서 말걸고 웃고 듣고 귀챦게 하고, 절대 주눅들지 않습니다. 지금 수준이 어느정도 되는데도 미국애들은 제가 영어 배우는게 회사다니는 목적중의 하나인것 압니다. 요새는 오히려 말하기보다 쓰기가 더 어렵더군요.(자랑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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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soyo 207.***.4.126 2008-02-2516:53:25
뭐니뭐니해도 CNN Anderson Cooper를 꼭 보시고 평소에 영화를 많이 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특히 클래식영화를요. 많은 social-conversational이 클래식영화에 바탕을 두고 있잖습니까? 좀 유식한 티를 내고 싶으면 Economics 잡지를 읽으시던지요. 한 방법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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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통역 76.***.78.80 2008-02-2517:16:38
저도 통역대학원 나와서 한국서 통역 일 많이 하다 미국 왔는데요, 네이티브가 아니라서 그런지 업무 관련 일은 어떻게 소통한다 해도 스몰톡이 참 힘드네요. 친해지면 문제 없지만 워낙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어린 사람들이다 보니 공통 화제가 없어서 애로사항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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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생활 68.***.177.180 2008-02-2519:01:44
스몰톡을 많이 늘리시려면 연예기사 프로나 운동경기 중계, 신문에 연예면을 잘 보십시오. 특히 신문의 경우 쉽게 이해하기 힘든 표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리고 자꾸 대화하려고 해 보십시오. 예를 들어 어제 아카데미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오늘 회사에 가서 신문 1면을 보니 남여우 주연상, 조연상 사진이 실려 있더군요. 그래서 한 동료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이 네명의 공통점이 있는데 뭔지 알겠냐구요 (답은 아무도 미국인이 아니라는 겁니다. 두명 영국인, 한명 스페인인, 여우 주연상에 프랑스인). 이런식으로 접근을 하면서 말을 자꾸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제 밤에 시사프로에 전직 주지사가 정치적인 계략에 의해 현재 연방감옥에 수감되어 있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다른 한 동료는 정치문제를 잘 얘기해서 그걸로 한 10분 떠들었죠. 제가 말하는 동안 문법도 틀린것도 있다는거 알지만 그냥 자꾸 떠드는게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제말 다 알아듣구요. 그러니 자잘한 것들 많이 접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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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톡 연습 208.***.186.58 2008-02-2519:11:05
윗분 신문을 추천해 주셨는데요, 저의 경우에는 스몰톡 연습을 위해서 (정말 업무상 쓰는 영어보다 훨 힘들죠 진짜. clue도 없고 확 지나가는 한마디 놓치면 어케 이어지질 않으니..)
Niteline이랑 60 Minutes같은 정보프로 (<- 무겁지 않고 꽤 재미있습니다. 한국의 '그것이 알고싶다' 정도?) 랑 만화 subtitle 켜놓고 많이 봅니다. South Park(거친 말들 많이 나오고), Family Guy, American Dad 등등 사실 맘만 먹으면 볼 프로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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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 67.***.166.185 2008-02-2521:37:34
CA님 대단하십니다.
저도 하기는 하고 있지만, CA님에 비하면 노력이 부족했고, 더 열심히 해야겠군요.
그 자료 혹시 공유하실 생각 없으세요? -
지나가다 67.***.86.14 2008-02-2522:16:55
of를 어 발음하면 네이티브, 오브 발음하면 forigner 인것 같습니다. (우스개소리)
저는 발음 축약만이라도 잘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
ISP 208.***.183.108 2008-02-2600:20:33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신문, 티비 많이 보세요. 그럼 되는것 같습니다.
특히 연애 스포츠 빠삭하시면, 할얘기 많아 집니다.
economist 참 좋긴 한데, 그걸 읽고 그거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게 되면, 대화가 정치 사회, 월드뉴스 등으로 너무 대화가 무거워 져서, 그얘길 할때에는 정말 똑똑하거나 그런쪽으로 관심 많은 사람들을 잘가려서 얘기 해야 합니다. 아니면, 본인이 너무너무 힘들어 집니다.연애 스포츠 등은 조금만 알면, 상대방이 알아서 주저리주저리 얘기 해줘서 너무너무 편한 대화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가장 좋은 화술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말을 하도록 만드는 방법이라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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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라… 76.***.153.146 2008-02-2600:26:24
하지만…영어를 아무리 잘해도 못 알아듣는 인도애들보다는 낫다라고 생각을…발음 심한 애들은…교수님들도 못알아 듣더군요…참고로 저희학교 외국인 학생수가 많아서 왠만한 발음은 교수님들이 다 알아들으시는데 인도애들은 예외입니다..ㅎㅎ 여튼…여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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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P 206.***.89.240 2008-02-2615:25:42
그 영어 발음 듣기 어려운 인도애들이 미국을 주름잡고 있으며 세계를 주름 잡고 있습니다.
그 영어 알아 듣기 위해서 영어 졸라 열심히 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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