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조언을 구합니다.

  • #84602
    이혼고민중 129.***.80.106 10189

    안녕하세요? 

    많은 분들이 좋은 답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물론 제 입장에서는 마음에 안드는 답변도 있고 마음에 드는 답변도 있지만 
    저를 다시금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답변이 감사하지 않다는 것이 아닙니다. 
    무엇보다 시간이 하루정도 지나 머리가 식으니 여러분들이 말씀하신 
    제 자신을 돌아돈다는 것을 조금씩 이해하고 있습니다. 
    제가 100% 잘했다. 나는 할만큼했다. 이런 생각 아직도 조금은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 글을 봐주신 분들이 저를 어떻게 보셨든지 간에 (글로서 제 모든 것을 보여드는 것은 불가능한거였군요.. ^^) 비록 이혼까지 생각을 해보았지만 그래도 아직은 와이프를 사랑하기에 일시적인 감정의 격랑이 가라앉으면 여러분의 충고대로 저를 돌아보고 그리고 와이프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해봐야겠네요. 
    많은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좋은 주말 그리고 좋은 연휴 즐기십시오.  
    • 이혼 찬성 149.***.136.50

      이혼 찬성입니다. 이혼을 해서 무언가를 좋아지게 하려는게 아니라 더 나빠지는것을 막으려는거죠. 많은 분들이 이혼하면 뭐가 달라지냐 뭐 인생이 확 좋아지냐 비아냥 거리며 신중하게 생각하라고 이혼을 반대합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다릅니다. 이혼은 상황을 좋게 만들려는게 아니라 더 나빠지는걸 막으려는거죠, 이혼을 생각하는 많은분들이 소위 말해서 갈때까지 간 경우들입니다. 그런걸 붙들고 놓치못하는건 결코 상황을 호전시키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구요. 피차 남은 인생을 괴롭힙니다. 전 개인적으로 미국에서 사는 이상 미국 여자와 결혼하는것도 찬성입니다. 미국여자를 무조건 나쁘게 보는 단순한 분들도 많더군요. 그렇지 않습니다. 미국 여자들 더 보수적이고 더 가정적입니다. 제가 볼때 한국여자들보다 더 나으면 낫지 나쁘지 않습니다.

      • 원글 129.***.80.106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 54123 75.***.227.135

      “…제 와이프는 만사태평이였습니다. …”
      “…이렇게 뭐가 삶의 우선순위인지도 모르는 사람과 어떻게 살아야할지…”

      제가 보기엔
      지병이 있어도 만사태평일수 있는 와이프 성격이 부럽기도 하군요.
      왜 옆에서 자꾸 스트레스를 주시는지…
      본인이 막중한 책임감과 스트레스가 있다고 그런 압박감도 와이프에게 전가시켜야 하는건가요?
      원글님의 최우선순위는 돈버는것인가요?

      의지없고 계획성없는 정도가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위글만 보고는 와이프가 어느정도 이해되는면이 있네요.
      문제는 원글님이 평생먹여살려야만 할거같은 영원한 “디펜던트”가 될거같은, 와이프보다는
      돈도 같이벌어다주는 능력있는 와이프를 원하시는거 같은데 (아이를 얼마나 원하시고 그게 이혼사유가 될수 있는지는 글가지고는 파악이 안되고)
      그 이뮤만 가지고는 이혼한다는 사유가 이해가 좀 안갑니다. 물론 미국에서 이혼한다면 (영주권가지고 미국에서 이혼가능한지는 모르겠지만. 와이프가 시민권자라면 당연 미국서 이혼가능하고.) 이혼사유고 뭐고 이해가 가는 이유고 뭐고 그딴거 필요도 없지만요.

      난 천하태평인 성격의 여자가 좋던데. 맨날 잔소리와 돈못벌어온다고 바가지긁는 여자가 얼마나 정나미떨어지는데..

      • 원글 129.***.80.106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옆에서 스트레스를 주는 거에 대해서는 저도 처음에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언젠가는 하겠지하며 지켜본게 한2년 되었습니다. 최우선순위가 돈버는것인가에 대해서는 저도 할말이 많은데… 제가 정말 눈물을 흘리면서 이야기한적이 있습니다. 너가 돈 버는게 싫으면 건강이라도 챙겨라.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식이요법하고 그것만 해도 된다. 이제는 건강도 자기의 커리어도 아무것도 신경을 안쓰는 것 같아 실망스럽습니다. 매번 말만 합니다. 이렇게 하면 좋을 것 같아. 이렇게하면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아. 다 해줬습니다. 해보라고…. 시도해보라고 다 지원해줬습니다. 비록 거창한건 아니였고 돈을 많이 쓴것도 아니지만.. 그런데 항상 결과는 같습니다. 제자리죠.
        님께서 말한 저에게 있는 책임감과 스트레스.. 그걸 와이프가 알까요? 아니 알면서도 어떻게 이렇게 행동할 수 있을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것을 나누어가는게 부부아닐까요?
        저만 그러한 책임감과 스트레스를 가져야한다면…… 두렵습니다. 솔직히.

        • 52353 75.***.227.135

          다른건 모르겟고 다 어려운 문제고요.

          무사태평한건 와이프로부터 배우세요.
          말씀하셨다시피 스프레스나 압박감 두려움 그런거 아무도움이 안돼요. 두려움없이 여유있게, 없어도 정신적 여유가지고 와이프도 대하시고 자신의 일들도 대하시려고 노력하세요.
          (아마 두려움이 있다는건, 원글님의 인생의 우선순위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남들따라가며 살다간 평생 두려움에서 못벗어납니다.)

          그리고 신체적 건강도 있지만 정신적 심리적 건강도 잇는 겁니다. 원글님은 신체적건강에도 신경을 많이 쓰시겠지만, 무사태평할수 있다는것만으로도 어찌보면 대단한겁니다. 그러니 구체적인것들(잔소리들)은 적당히 하시고 본인이 건강도 지키고 마음속으로부터 새로운 동기가 생기도록 그냥 정신적 지원해주는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사실 저도 말은 이렇게 하지만 실전에서는 원글님이나 다를바가 없겠지요)

          • 무사태평? 76.***.165.82

            무사태평이 좋을 때도 있지만 원글님 아내분의 경우엔 무사태평=무책임입니다. (원글님께는 죄송합니다)
            본인이야 편하지만 옆에 있는 사람은 미칩니다. 본인이 무사태평한 만큼 상대방은 스트레스 받는 거죠. 가족 중에 그런 사람이 있어서 잘 압니다. (배우자는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성인이면서 자기 앞가림 못하는 사람 매우 싫어합니다.

            그리고 저도 한 무사태평 하는 사람입니다만 꼭 해야 할 일이 있을 땐 합니다. 성인이면 기본적으로 자기 삶에 대한 책임감은 가져야죠.

            • 원글 129.***.80.106

              감사합니다. 제가 느끼는 것이 그것입니다. 무책임…

    • 뇨자 173.***.88.233

      많이 지치신거 같은데 힘드시겠지만 와이프에게 잔소리도 하지 마시고 혼자 돌아볼 시간 가지시면 어떨까 합니다.

      뭔가 해주고 그에 대한 답변이 없으면 억울한 느낌이 듭니다. Extra로 하지도 마시고 내가 억울하지 않을 선까지만 해주시고 와이프한테도 여유를 주세요. 옆에 잔소리 하는 사람있으면 당사자는 피말립니다.

      놀러가는 것을 먼저 잡았다는 것은 그것은 due date가 있는것이구요. 다그치는 사람이 옆에 있으니 스트레스 받고 스트레스 받으니 놀러갔다가 다시 새마음으로 하자 이런 마음을 먹을 수도 있구요.
      당분간 두분 다 정신적으로 쉬시고 생각한 뒤에 다시 인생의 priority를 의논해 보셔도 늦지 않으실거 같아요.

      이혼한다고 해도 다시 만나는 여자가 당시에는 일해도 원글님을 만남으로 해서 결국 일을 그만두고 집에 있을 수 있구요 나는 일하는 여자가 필요한데 결국은 같은 타입의 여자 만나서 왜 일 안하냐고 다그치는 환경이 반복되거든요.

      그리고 참다가 터지지 마세요. 그때 그때 요구하셔야 아.. 이런 사람이구나 하고 적응하게 되거든요. 원글님같이 너무 이것저것 다 하면 상대방은 내가 안해도 원글님이 다 하니까 뭐.. 알아서 하겠지와 함께 상대방은 무기력해집니다.

      상대적인 것도 있으니 서로 생각할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 원글 129.***.80.106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참다가 터지지 마세요. 그때 그때 요구하셔야 아.. 이런 사람이구나 하고 적응하게 되거든요.”
        –> 참다가 터트리면 뭐라고 하고 그때 그때 말하면 뭐라고 하고… 그러네요..

        다시한번 머리를 식혀서 생각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done that 72.***.160.253

      사모님의 병에 대한 소극적인 태도는 저를 보는 것같습니다. 저도 전반적으로 수동적인 사람이입니다. 신랑에게서 네병인에 무사태평하냐는 소리도 들었습니다. 전 신랑이 아니었으면 그병을 어떻게 이겨내었을 지 상상도 할 수없고 항상 신랑에게 감사합니다.

      부인이 무사태평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전 직장에 다니면서 병진단을 받았을 때, 병은 무시하였습니다. 수술후에 목발을 짚으면서 직장과 학교를 다녀도 병이 어떻게 시작되었는 지, 내가 어떻게 해야지 더 진행되지 않을 지는 철저히 무시하였습니다. 여기는 새로운 수술을 도입하지 않아서 비행기를 타고 가는 곳에서 수술하는 것도,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 지도, 건강을 지키라고 운동시키는 것도 다 신랑이 해주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따라 하였을 까요? 아니요. 거기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그병이 사라질 것같은 마음에 무시하였습니다. 아마 사모님도 그병에 지쳐서 무시하는 건지도 모릅니다. 단 사모님은 집에 계시니 다른 것에 신경을 쓰면서 핑계를 만들고 계실 지도 모릅니다.전 직장과 학교를 병행했기 때문에 많은 수술동안 괜찮았는 지 모릅니다. 그래도 운동이나 preventive care들은 철저히 무시하였습니다.

      정신적문제가 시작된 것은 모든 게 적응되어서 일상이 평상이 되고 나이 사십이 넘어 애기를 가지지 못한다고 느꼈을 때, 우울증에 빠져 들었습니다. 그때 모두를 힘들게 만들면서 마음속으로 내가 생각하기 나름이지를 부르짖었지만 몇년을 힘들게 보냈습니다. 결국 신랑을 울리게 만든 후에 나자신을 질책하면서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다가 병에 또 걸렸습니다. 약도 없고 서서히 몸이 상해가는 중이지요. 이번에는 무시하지 않겠다고 직장도 그만 두고 나자신을 위해서 운동이니 preventive care를 열심히 하였지만 원하는 대로 되지 않더군요. 하지만 전처럼 나를 방관하지 않게 되어서 신랑이 고마와합니다.

      이련 역사를 쓴 것은 병을 지닌 사람마다 반응이 틀리고 부인도 계속되는 병에 대해서 무의식정인 행동을 하는 겁니다. 그런다고 문제가 해결될 것도 아니지만, 일이년사이에 그행동이 고쳐진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걸릴 지는 개인이지요.

      단 그걸로 인해 본인이 힘드시고 본인의 생활이 파괴되어지시면 이혼하십시요. 병이 있는 배우자라고 죄의식에 행복하지도 않은 결혼생활을 할 이유가 없습니다. 지금까지도 이혼하지 않고 절 뒷바라지해준 신랑께 많이 감사하면서도 이혼을 했으면 더 좋은 생활을 하지 않았을 까, 신랑의 입장을 생각하면서 많이 미안합니다.

      • 원글 129.***.80.106

        귀한 글 감사합니다. 누구보다 와이프의 병이 어떻게 발전해나갈지를 알기에… 더 신경이 쓰입니다. 그런데 와이프는 귀머거리네요… 에휴…. 모든 것이 너무 답답합니다.
        감사합니다. 언제 기회가 되면 님의 남편분과 만나보고 싶네요. 좋은 하루보내세요.

    • 199.***.103.53

      지병이라면 결혼전부터 있던 병일텐데, 알고 결혼하신거 아닌가요?
      글로 보면 와이프 병때문에 발생할 경제적 부담감에 엄청 압박감을 느끼는것 같네요.
      결혼전에 와이프가 전업주부가 되고 싶어하는걸 모르셨나요?
      일하기 싫다는 사람을 억지로 일하게 만들수는 없지 않나요?

      세상에 70-80% 기혼여성들이 전업주부로 살아갈테니, 사실 님의 와이프가 유난히 무책임한건 아니죠. 그렇게 따지면 모든 전업주부들이 무책임한 사람들이여야죠.

      건강이야, 본인이 지켜야지 그걸 어쩌겠어요.
      다만 그 비용을 책임지고 싶지 않은 마음이라면 그건 다른 문제인듯.
      그냥 내버려 두세요. 어떻게 되겠죠.

    • .. 24.***.186.129

      사람이 몸이 아프면 일단 만사가 의욕이 없고 무기력해집니다. 모든 병은 우선 마음을 편안하게 해줘야 호전이 되는 법이고, 지병이 하루 아침에 고쳐지는 것도 아닌데 너무 큰 기대치로 계속 잔소리해봐야 말하는 사람만 지치고 실망하게 될 것입니다.

      지병이 있는 병든 어머니라면 그런 기대와 취직하라는 잔소리 하지 않고, 오히려 불쌍하게 여기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결혼은 결혼생활이 만족하지 않을경우 이혼을 할 수도있다는 조건부 계약이 아닙니다. 눈이오나 비가오나 병이드나 가난해도,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주며 죽을 때까지 함께하겠다는 불변의 언약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불에 뛰어들고, 물에 뛰어들어 생명까지 던지는 사람들도 있는데… 사랑은 내가 불행하거나 상대방이 무능력하면 이혼을 생각해도 된다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가족이 무엇입니까? 자식이 공부 못하고, 노력하지 않고, 병들어 감당할 수 없다고 관계를 끊어버리려는 부모는 없습니다. 부인도 사랑하는 가족이고 내 자식과 어머니와 같은 사람인데 지친 마음은 이해하지만 마음을 너무 강퍅하게 먹지 마시고 조금 사랑해서 안되면, 더 사랑을 부어보려는 노력으로 너그럽게 사랑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하다못해 애완견을 사랑해도 사회 나가서 돈벌어 오라는 기대없이 일방적으로 먹여주고 옆에만 있어도 즐겁고 만족스러운데…

      사랑은 주고 또 줘도 더 주고 싶어서 아쉬운 것이어야 하는데, 생활고에 지쳐 무리한 요구로 들릴수도 있지만, 부인의 잘잘못을 떠나 내가 진정한 사랑을 하는 것인지, 나의 행복을 위한 사랑을 하려는 것인지 돌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없고, 단점없는 사람도 없으며, 사랑을 하면 단점보다는 장점만 보이게 되는데… 많은 분들이 결혼생활에 지칠때마다 이혼을 너무 자주 떠올리시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결혼은 현실이고 사랑은 이상이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제발 결혼을 아예 하지마시거나, 사랑을 위해 무엇이든 현실적으로 희생할 각오가 되어있는 분들만 결혼하는 법이라도 생기면 좋겠네요.

    • 여기서 76.***.164.33

      지병이란 당뇨병 같은데요. 맞다면, 환자 본인이 자기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천지차이지요. 정상인처럼 살 수도 있고 합병증으로 고생하다가 결국 저세상 갈 수도 있고..
      당뇨 환자가 자기 건강 관리 안 하는 건 삶을 포기하는 거나 마찬가지죠. 당뇨 합병증 무섭거든요. 뭐 다른 병이라도 마찬가지긴 하겠지만요.
      원글님 쓰셨다시피 자기 몸은 자기가 돌봐야지요.

    • Rtu 166.***.191.20

      솔직히 남편이 부인 건강이 너무 염려되서 이혼생각해 보겠다는 글같진 않네요.

    • 사이비상담사 75.***.186.228

      아내분이 자존감이 낮으신 거 같은데, 그런 사람은 “해라”고 하는 명령어로 고쳐지지 않습니다.
      원글님은 뭔가 목적의식이 뚜렷하고 그런 나아가야 할 목표를 향해 차근차근 나름 시간 계획 세워 하시는 타입 같은데, 희안하게도 이런 사람이 정반대의 배우자를 만나 맘고생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결혼 전엔 반대의 성격이 끌리는데, 그 성격의 다른 이면에 결혼 후 질려하지요.

      일단 아내분이 원글님하고 성격이 많이 다르다는 건 인정을 하시구요.
      지금 단점만 많이 나열하셨지만 장점 또한 많을꺼라고 생각합니다.

      이제까지 쌓인 게 많으셔서 한꺼번에 터졌다고 생각되는데, 예로 늘어놓으신 것들은 보통 사람들도 다 그렇게 행동할꺼라고 생각되는 것들도 있네요.

      누가 나한테 하기 싫고 부담 팍팍 느껴지는 일(레쥬메)과 재밌을 것 같은 일꺼리(여행계획) 둘을 동시에 줍니다.
      그러면 무엇부터 하시겠습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재밌는 거 먼저 합니다. 해야되는 거보다는요.
      근데, 원글님은 해야되는 일을 먼저하시는 분인 거 같군요. 원글님 생각에 당연히 나처럼 생각하고 행동해야하는 거 아니야? 싶으시겠지만, 세상엔 원글님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보다 안그런 사람이 더 많습니다. 와이프는 그중의 한명일 뿐이죠.

      이것과 별개로, 헤어지고 나서 다른 사람 만나면 인생이 확 달라질 것 같으신가요?
      저는 이 문제에 대해서 한참 고민했던 적이 있는데, 내린 결론은 뭐나면.
      결국은 나의 성격 자체가 이런 배우자를 부른다는 겁니다.
      나의 이런 성격을 매력으로 봐주는 여자랑 결혼할 확률이 높겠죠?
      그런 여자들은 내 성격적 특징이 결핍된 여자일 확률이 높을 수 밖에 없지요.

      그럼, 이런 여자들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냐? 뭔가 이러이러한 싸인을 보이는 여자들은 다 잘라내면 되지 않을까? 하지만, 사람이란 게 정말 본능적으로 뛰어나서 몇몇 warning sign을 보이는 후보들을 잘라냈음에도 재혼 후에 또 비슷한 유형의 여자를 만났네 한탄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그 놈이 그놈이다. 세상에 별 여자없다.

      그런 여자나 남자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은 내 성격을 바꾸는 수 밖에 없습니다.
      알아서 계획하는 거? 하지마세요. 그냥 널부러져 있는 거? 내버려두세요.
      근데, 쉽지 않습니다.
      왜냐면, 아내가 자기 성격 바꾸기 힘든 거처럼, 원글님 또한 성격/습관 바꾸는 거 쉽지 않거든요.

      고혈압 환자들 생활 습관 안바꾸면 죽는다는 말 의사한테 들어도 실제로 식습관 다 뜯어고치고 생존에 성공하는 환자 비율이 10%라고 합니다. 사람 바뀌는 거 쉽지 않지요. 본인이 경각심 느껴도 바뀌는 거 쉽지 않는데, 옆에서 바꾸라고 닥달해서 바뀔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내가 요구해서 바뀔 것이 있고, 아닐 것이 있는데, 이제까지의 경험으로 봐서 바뀔 것 같지 않지요?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지금 원글님은 한번 더 참을까? 아니면 이혼할까? 고민하시는데요…
      한번 더 참고 이제까지 해오던 대로 아내 닥달하면, 몇달 안에 다시 한번 똑같은 고민하고 계실거고. 이혼하고 다른 여자 만난다고 해도 몇년뒤에 같은 고민하고 앉아있지 않을꺼란 보장이 없습니다. 결국 시간차가 있을 뿐이지, 비슷한 시뮬 결과를 도출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근데, 다른 방법이 하나 더 있을 수 있지요. “나를 고치자.”
      아니 멀쩡하고 정상인 내가 왜 더 희생을 해야해? 이런 생각들 수 있습니다.
      당연히 억울하지요. 근데 이런 사람들이 한가지 간과하는 건…
      나는 항상 내 말이 옳은 사람이고 싶은가?
      아니면, 나는 행복한 사람이고 싶은가? 하는 점입니다.

      원글님은 이제까지 항상 옳은 사람이었습니다. 원글님 생각에 아내에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위로도 해줬구요. 근데, 그 노력이 별로 효과가 없는 거 같으니 지치는 게 당연하지요. 그런데, 무의식적인 원글님의 사소한 말버릇도 아내에게는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아내에게 말을 평소에 늘 이런 식으로 요구하듯 말씀하시나요?
      “~해라. 언제까지 ~~가 됐으면 좋겠다.”
      좀… 상사가 부하직원한테 하듯 말씀하신다는 인상을 받았거든요 저는.

      남자들은 배우자에게서 존경을 받고 싶어하고, 여자들은 배우자에게서 사랑을 받고 싶어합니다.
      이걸 잘 이용하면 배우자의 변화가 가능할 때도 있습니다.
      남자들한테는 칭찬을 막 해주면, 행동의 변화가 생기기도 하지요. 하루아침에 생기는 변화는 아닐지라도. 여자들은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면 행동의 변화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운동안하는 게 문제면, “운동해라”하고 잔소리하는 것과 “우리 같이 산책하러 가자.” 이 둘 중에 어떤 것이 더 사랑받는다고 느껴질까요? 당연히 후자겠죠. 그러면, 어떤 경우에 아내가 그나마 운동을 더 하게 될까요? 당연 후자일 경우에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가지 더 예를 들어보자면 적절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이런 건 어떨까요?
      “건강한 식단을 좀 짜봐.” 이런 명령문과 “인터넷에 이런 식단 있던데, 이렇게 한번 먹어볼까?”
      (솔직히 식단짜는 거 굉장한 내공이 필요한 건데, 남자들은 너무 간단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거 같기도 합니다.)

      아내가 주위와의 비교로 힘들어한다는 걸로 봐서 자존감이 약한 분 같은데, 이런 사람은 내가 못났다고 생각하니 나를 내세워야 하는 레쥬메 쓰는 거, 일자리 구하는 거 하는 게 아주 힘든 일입니다. 이런 사람에게 “니가 왜 못났냐? 좀 자신감을 가져.” 이렇게 말하는 거는 주입식 교육같은 거지요. 스스로 내가 이런 것도 잘하는구나… 이런 감정이 생겨야 변화가 옵니다.

      죽느냐 사느냐 하는 문제에 부닥쳐도 사람들은 잘 변하지 않습니다. 근데, 생사가 달린 문제가 아니면 최대한 미룰 수 있는데까지 미뤄두고 싶은 게 사람이지요. 원글님 같은 사람은 목표의식이 뚜렷하니까, 목표 세우고 나면 그 다음에 해야할 행동 수칙 이런게 촤라락 계획이 펼쳐지고, 하나하나 해나가는 추진력도 있고 그러실껍니다. 그러니, 아내한테 이거 해. 그리고 그 다음엔 이거 하고. 이런 식으로 일감을 턱턱 던져주게 되는 거겠지요. 근데, 아내는 원글님하고 성격이 180도 다른 사람인 듯 하네요. 이런 사람한테는 목표 하나 덜렁 던져준다고 일이 되는 게 아닙니다.

      되도록 일은 조그만한 걸 시키세요. 레쥬메도 달랑 한장짜리지만, 쓰는데 몇일 걸리잖아요.
      오늘은 기본 형식만 해보라든지. 학교 이름/출석 연도만 적어보라든지… 뭐 그런 식으로라두요. 이렇게 시작하기 힘든 사람들이 또 일단 발동한번 걸리면 일사천리로 나가는 경우도 있잖아요. 아내분이 그런 타입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여하간에 조그만한 일을 하나 주고, 했을 때에 칭찬을 꼭 해주세요. 자존감 낮은 사람은 그게 중요해요. 그렇게 하나씩 해나가는 겁니다.

      아내분이 스스로 상담 받으러 가서 자신의 문제를 고칠 수 있다면 더 좋겠지만, 남편으로서 도와줄 수 있는 건 그런겁니다.

      장문의 글을 적긴 했지만, 제가 살면서 여자가 변해서 남편을 변화시켰다는 글은 자주 보는데, 남편 덕에 내가 이렇게 변했다는 하는 글은 참 보기가 하늘에 별따기였기에, 제가 쓸데 없는데 에너지 낭비하고 있는 건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일단 원글님이 얼마나 위기의식을 느끼는지 솔직하게 아내분에게 다 털어놓으세요.
      우리 이렇게 나가면, 미래가 없다. (솔직히 미래가 없진 않을겁니다. 원글님의 스탠다드가 높은 것일 수도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어쨌거나, 원글님이 솔직히 느끼는대로, 다 말씀을 하세요.
      어차피 이혼 각오한 거. 충격요법 좀 주는 것도 괜찮죠.

      하지만, 취직 부분은 지금 글에 적은대로 말씀하시면 절대로 안됩니다. 감정이 격해서 쓴 글이라 그렇겠지만, 제 삼자가 읽기에는 아내를 돈벌이 수단으로 보고 계신 거처럼 보이기도 해서 말이지요.

      그런데 몸매부분은 아내가 몸매가 망가져서 보기에 괴롭다면, 직접적으로 말씀하시는 건 좋아요. 이런 것도 “”네 건강을 위해서”라고 둘러 말하지 말구요. 생각보다 여자들은 살좀 뺐으면 좋겠다는 말에 충격 덜 받습니다. 살 좀 빠지면 사랑받을 수 있겠다 생각해서 그런 거 같기도 해요. 오히려 돈벌어오란 소리에 더 충격받습니다. 남자들은 사랑가는데 돈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나를 향한 사랑이 식었다고 느끼게 되거든요. 저 스스로도 여자들 참 이율배반적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살아보니 생물학적 진화과정상 어쩔 수 없는 본능적 느낌인 거 같아요. 남자들 또한 그런 본능적 한계가 다른 면으로 나타나기도 하니까요.

      일단 허심탄회하게 한번 쏟아놓으시되, 좀 생각도 많이 해보시고, 한 한달 정도 지나서 얘기를 하셔요. 명령과 요구로 아내를 고칠 수는 없습니다. 아내가 바뀌겠다면, 도와줄 수는 있겠지만,
      그 도와주는 방법조차도 많이 바꾸셔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노력은 원글님이 행복해지시려면, 언젠가는 해야되는 노력입니다. 이혼을 하든, 안하든간에. 지금 노력해서 자기자신을 바꾼다면, 이혼을 하게 되더라도 미련은 없을 것이고. 그냥 이혼한다면, 미련이 남을겁니다. 재혼 후에 초혼 때 이 노력을 했더라면 이혼안했을건데 후회하는 사람들 정말 많아요.

      5년이나 버티셨다는 걸 보니, 아내분의 장점이나 다른 부분의 매력이 상당할 꺼라고 생각합니다.
      여자는 5년 병수발 가능하지만, 남자는 그런 사람 잘 없더라구요. 하지만, 사람은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만큼만 감당하는거니까요. 잘 생각해보시고, 후회없는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 원글 67.***.195.123

        긴 장문의 답변 그리고 무엇보다 제 글뒤에 숨은 많은 것을 꿰뚫어보시는 능력에 존경을 표합니다. 감사합니다.
        많은 시도를 했었죠. 제 솔직한 심정을, 위기의식을 이야기했고.. 그럴때 마다 현실감없는 신앙과 관련된 믿음 타령입니다. 그렇게 안된답니다. 걱정하지 말랍니다…. 같이 하는 운동도 제가 늦게 들어오는 일이 잦아서 같이 못하니 제발 혼자 하라고 사정합니다. 레주메..작성하겠다고 한지 벌써 4개월지나갑니다. 식단… 제가 네이버 검색해서 찾아줬습니다. 한번 해보자고… 관심도 없더군요.
        솔직히 지금의 생활을 유지할려면 아내가 일을 해야합니다. 아내도 그걸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안움직이는 거죠. 무엇보다 아무일도 안하면서 그렇다고 친구를 만나러 나가지도 않으면서 맨날 집에 쳐박혀있고 점점 사람이 무엇인가에 집착해가는 모습을 보니 무서워지더군요. 하다못해 파트타임으로 라도 나가야 사람답게 살것 같아서 제가 이것도 조곤조곤히 이야기했습니다.
        제가 어디까지 바껴야하는 걸까요? 왜 항상 제가 희생을 해야하는 걸까요? 왜 와이프는 바뀌면 안되는걸까요? 왜 안바뀌는 걸까요? ..

        • ㅇㅇ 166.***.191.34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보고 왜 안바뀌냐고 지친다는 것 같네. 상대방의 결점만 보니 나만 희생하는 것같고 늘 지칠 수 밖에.
          몇년 안된 결혼생활 뭐 얼마나 대단한 희생과 노력을 했다고. 내 결점이 무엇인지 부인에게 불만인 정도로만 자길 돌아보며 고치려고 집중해 보시길.
          부인이 말을 안해서 그렇지 참고 있는건 없을것 같나.
          그나마 성격이 느긋해서 달달복달 하는 남편이 옆에 있어도 앓아 눕진 않으셨네.
          나같으면 몸 아픈데 이래라 저래라 잔소리 하면 지쳐서 귀를 닫던지 남편 잔소리에 방음장치 주문할 수도 있겠구먼.

          • 원글 129.***.80.106

            시간내주셔서 답글 달아주신것은 감사합니다만 별로 공감은 가진 않네요.
            처음부터 달달복달하지도 않았죠.

    • 에공 173.***.88.233

      서로 지치셨으니 한국에 친정이 있으면 와이프를 한국으로 보내세요. 바쁘게 살아가는 한국에서 위기 의식을 느끼시던지 아니면 헤어지는 계기가 되던지 하지 않을까 해요.

      • 원글 129.***.80.106

        감사합니다. 와이프와 조만간 다시 서로의 마음 가짐에 대하여 이야기해볼려구요…

    • 글쎄 76.***.42.194

      결혼 5년차면 아내가 슬슬 지겨울만 하겠죠.
      이제는 미국생활 3년차에 신분문제도 그럭저럭 해결됐겠다… 한숨 돌릴만 하죠.
      돈도 못버는 마누라, 내가 미국에서 아둥바둥하며 평생 벌어 먹일 거 생각하면 갑갑하고,
      아이도 없겠다, 인생의 짐같은 존재 훌훌 털어버리고 돈버는 새마누라로 새로 갈아타고 싶겠죠
      ..그냥 님 믿고 5년간 곁에 있어줬던 님 마누라가 불쌍해지네요.
      지 혼자 살아보겠다는 놈, 뭐 믿고 좋아 결혼했는지….
      5년 전에는 무슨 감언이설로 꼬드겨 결혼까지 끌어 들였는지..
      꼴에 그러면서 이혼사유로 가장 문제되는 건 아내의 지병…에 대란 수동적인 태도…때문에 내가 너무 신경쓰여서라네…
      ㅎㅎ 웃고 말지…

      • 원글 129.***.80.106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만 솔직히 기분은 나쁘네요. 새마누라로 갈아타고 싶다니요. 제가 이혼에 대해 생각을 해본 것이지 여성을 갈아타는 도구로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님은 결혼후 5년되니 지겨우신 모양이지요? 제가 저 혼자 살아보겠다면 이곳에 이런 글을 올리지도 않았겠지요. 마음껏 웃으세요. 그리고 그렇게 세상을 사세요. 웬만하면 답글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저를 돌이켜보도록 하곤 있지만 님의 글은 별 도움이 안되네요.

      • 허허 67.***.29.254

        저도 이분과 동감하네요…몸 아프고 돈 못버는 와이프랑 이혼하면 돈 잘벌고 몸 건강한 와이프 올것 같지요? 설마 평생 혼자 살려고 이혼하는 건 아니시겠죠? 그냥 아내분 놓아주시죠…아내분은 이혼한다고 님보다 좋은 남자 못 만날거 같은가요? ㅎㅎ 진심으로 아내의 건강을 걱정하고 아내의 커리어를 위한 다면 어떻게든 도와주려하지 이혼을 생각하지는 않겠지요….저도 직장이 있지만 자기가 진정으로 원한다면 이력서 씁니다.. 와이프 분은 몸도 아프고 직장을 구하려 해도 자신이 없는것 같은데(물론 요즘 같은 시기에 쉽진 않겠지요..미국온지 3년 되었으면 영어도 네이티브 수준은 아닐텐데) 남편이 하도 닥달해서 쓰는척 이라도 하는것 같은데 아내분이 불쌍하군요….님은 공부만 오래하신것 같은데(밑에 포닥이라는걸 보니) 뭐 의지만 있고 영주권 있으면 취업이 척척 되는지 아시나보군요…아내분은 일을 하고 싶어도 자신이 없어서 망설이고 시간 끌고 있는겁니다. 몸도 아픈데 닥달하지 마세요..님같은 남자랑 살면 저라도 병이 날 것 같네요…

        • 원글 129.***.80.106

          뭐 의지만 있고 영주권 있으면 취업이 척척 되는지 아시나보군요…
          -> 네 와이프가 하는 일이 그렇습니다. 집에서 파트타임으로 쉽게 일하는 것이거든요.
          아마 제가 와이프가 구하려는 직장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안해서 제가 어느 순간 몸이 아픈 와이프를풀타임으로 굴리려는 남자가 되었나보네요… ^^
          그런거 아닙니다. 집에서 파트타임으로 할 수 있는 일이고 사무실은 가끔만 나가면 되지요.
          풀타임으로 나가서 몸 망가지는 일은 제가 못하게 막습니다…

          • 비자 98.***.61.71

            부인이 아픈데 돌볼 생각은 않고 무슨 돈이나 벌라는 타령이고..정신좀 차려시요

            사람들이 쓴소리 하면 당신 잘났다고 대꾸하면 뭐하러 이런 글 올리나?

            당신 잘하고 있다고 이혼 해라는 얘기 듣고 싶어서?

            살다살다 별 뭐같은…

    • 71.***.160.160

      결혼 20년차로 지나가다 한마디 합니다.

      아내가 정 일을 하고 싶다면 모를까 대부분 전업주부로 지내는게 정상입니다.

      주위를 돌아보며 특히 한국인 부부들 전업주부로 있는 가정 많이 있습니다.

      남자만 벌어서는 생활이 안된다는 헛소리는 하지 마시길.

      왜 아내에게 이력서 안쓴다고 스트레스를 받습니까?

      그시간에 차라리 원글이 어떻게 하면 프로모션이 될까 아니면 더 좋은 직장으로 옮길까를 고민하는게 정상입니다.

      결혼식할때 좋은때나 힘들때나 건강할때나 아플때나 배우자를 사랑한다고 맹세를 하지 않았습니까?

      지금 아내가 여러모로 힘든듯 보이는데 남편이라는 사람이 이력서 안쓴다고 헛소리를 하고 있으니 이런 남편과 사는 아내가 병이 들지 않는게 정상일까 싶습니다.

      아직 젊은 사람들로 보이는데 인생은 길고 할 일도 많으니 때가 되면 아내가 심심해서 일을 해야겠다고 할 수도 있고 본인이 잘해서 더 많은 연봉을 벌수도 있지만 한번 깨진 가정을 다시 복구하기는 정말 쉽지 않은 일입니다.

      누구처럼 국가를 위해 내가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처럼, 원글은 아내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까를 심각하게 고민해야지 단지 불평과 불만에 가득차 왜 이러지 하고 있으면 상황은 더욱더 악화가 될게 분명합니다.

      • 원글 129.***.80.106

        아내가 정 일을 하고 싶다면 모를까 대부분 전업주부로 지내는게 정상입니다.
        –> 네 일을 정말 하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아무것도 안합니다.
        어떻게 하면 프로모션이 될까 아니면 더 좋은 직장으로 옮길까를 고민하는게 정상입니다.
        –> 압니다. 지금 제가 포닥입니다. 프로모션, 좋은 직작으로의 이직 당분간은 생각못하고 그걸 와이프도 알고 있습니다.
        원글은 아내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까를 심각하게 고민해야지
        –> 제가 뭘 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제가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더 이상 없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그게 저에겐 실질적인 도움이지요.

    • 166.***.191.30

      맞는 조언들을 잘들 성의있게 쓰셨고만.
      자기 취향에 안맞으면 일일이 조목조목 별 공감이 안된다고 토달고 쓴걸보니 굉장히 피곤하고 자기중심적인 사람이네. 듣기 좋은말 자기가 원하는 말만 들으려 하나본데. 이런 사람에게 백날 옳은 말 해줘야 자기 생각이나 맞장구 춰줘야 좋다고 하지. 다 자기만 옳다고 써놨네 아주.
      그냥 평생 혼자 사시게. 저런 사람을 남편이라고 믿고 결혼한 부인이 좀 불쌍하네. 몸이라도 성하면좀 나으련만. 돈 좀 벌어다 준다고 그러는 원글님은 좀 아파서 병원신세 좀 지어봐야 인간이 될 것 같수다.

      • 원글 129.***.80.106

        답변감사합니다. 저에게 옳은 말이 무엇인가요? 제가 공감하지 못하는 것은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이 어떠한 의견 제시 없이 그냥 비난만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러한 상황에 처해있는데 제가 아파서 병원신세지면 이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 처한 제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그리고 제가 놏친 것은 어떤 부분인지를 묻는 겁니다.

        • 166.***.191.47

          이런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려는 사람은 이혼해야 할까 말까부터 고민하지 않겠지. 뭘 제시를 더 안했는데 그러시는지. 이혼하라고 별거하라면 제시로 들리고, 이해하고 사랑하라면 제시같이 들리지 않나. 병든 마누라 이력서 늦게 쓴다고 이런데 글올려 마누라 욕보이는 당신 자신을좀 먼저 재대로 아시게. ㅉㅉ 말은 조목조목 하는체 하면서 이혼 하고 싶은데 사랑하라니 짜증 되게 내내.

          • 원글 129.***.80.106

            님. 님의 의견이 어떤 것인줄 알겠습니다만… 제가 댓글에 일일이 답변 감사합니다와 같이 또 댓글은 다는 것은 그 의견에 100% 찬성하기 떄문이 아닙니다.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에 대한 예의라고 저는 생각을 한 것이지요. 저도 나이가 먹을 만큼 먹었습니다. 여기서 사람들이 이혼하라고 한다고 해서 그거 보고 이혼하지는 않겠지요. 님이 말씀하신 것 처럼 이해하고 사랑하는 것… 제입장에서는 그거 인제 더 버거웠던 거지요. 이럴때 이혼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내 상황이 이런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견을 물은 겁니다. 단순히 이력서를 늦게 쓴다고 그 하나만 가지고 이런곳에 글을 쓰지는 않겠지요. 평범한 사람이라면 말이죠. 이혼하고 싶으면 이혼을 했죠. 왜 이곳에 글을 올려 님한테 제가 일부러 욕을 먹겠습니까? 지친사람한테 너가 지친게 잘못이야 라고 말하면 지친사람은 뭐라고 대답을 하겠습니까? 그런 것 아닌가요?

            • 51325 184.***.139.177

              그냥 지쳐서 올리신 글이라면,
              이런데서 위로받는거 오래 못가요.

              님의 가치관과 사고관이 다 바뀌어야 합니다.
              먹고사는거 중요하지만, 먹고사는거 물질적인거 보다, 정신적 가치를 찾으세요.
              남들 위로에 의존하지 마시구요. 특히나 님을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에게서.
              위로를 구하려거든, 절대로 이혼같은 말은 입밖에 내지 마시구요.

              하나님믿으세요. 그속에 모든 중요한 가치가 다 들어 있습니다. 인간들은 다 똑같아요.

            • 166.***.191.27

              지치면 혼자만 지치나. 몸까지 아픈데 이력서 내라 이혼하자 나 힘드니 별거하자고 닥달하면 부인은 더 안지칠까. 왜 나만 희생하고 산다고, 내가 제일 힘들다고만 생각하지. 부인이 아픈데도 밥차려주고 빨래해 주는건 감사할 거리도 안되나. 그건 월급이라도 따로 줘봤소! 그냥 그렇게 살바엔 평생 혼자 밥해먹고 병들어도 혼자 죽 끓여 먹고 사시게. 말길 되게 못 알아듣네. 결혼이 뭐 애들 소풍도 아니고 이보다 힘든일도 양보하고 용서하고 사는 사람들도 많은데. 언제 좀 너그러운 인간이 되려는지.

            • 원글 129.***.80.106

              제 글은 하나도 안읽어보시고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별거하자고 닥달한적 없습니다. 누가 가사할 거리도 안된다고 했습니까? 왜 혼자 열받으시고 그러십니까?

      • 비자 98.***.61.71

        공감 100%입니다.

    • 34354 184.***.139.177

      다른 남자들까지 더 욕먹이지 마시고 이글 이제 지울때가 된거 같습니다. 더이상 더 좋은 조언 나올거은 없을거 같네요.
      원글님 입장이 안되봐서 비하인드 스토리는 몰라서 원글님 입장이 얼마나 힘든 입장인지는 사실 나도 모르지만, 저런 걸로 이혼하고 싶다는 (그리고 실제로 이혼하는) 여자들은 많이 봤는데 남자가 저러니 좀 되게 쪼잔해뵈네.

      이혼하고 싶으시면 조용히….남들 의견 구할것도 없고…조용히.
      이혼하시고서도 조용히….남들에게 자기 합리화할것도 없고 그냥 조용히.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결국 님의 인생인걸…

      혹시 이혼하게 되거들랑 쭉~ 혼자사세요. (본인이나 상대방 탓할필요도 없이) 맘에 맞는 여자 구하기도 힙들지만 차라리 혼자사는게 속편해. 지금의 와이프도 무사태평한 성격이라 말은 안하지만 한번 빵터지면 혼자 사는게 낫다고 말할지도 모르고. 이런 남편이랑 사느니 여자입장에서도 혼자 사는게 나아요.

      • 원글 129.***.80.106

        지웠는데 글을 다셨군요. 남들 의견 구하는 곳이 이 게시판의 역할 아닌가요?

        • 1253 184.***.139.177

          보셨다시피
          남들의견 도움이 별로 안됩니다. 좋은 말도 소귀에 경읽기가 되기싶기도 하고. 저런 짧은 글에 님을 속속들이 이해할수 있는 사람이 있겠어요? 돈내고 몇시간씩 며칠씩 상담해주는 정신과의사도 도움이 안될거 장담하는데…

          님의 마음이 중요하지요.

          • 원글 129.***.80.106

            그렇지요 제마음이 중요하지요.
            근데 제가 어디가서 이런 하소연을 하겠습니까? 막말로 교회나가서 제 와이프 아프다고 말하고 다닐 수도 없는것이구요. 대부분의 분들이 여기다가 이런글을 쪼다같이 올리냐? 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제 입장에서는 오죽하면 이런 곳에 이런글을 올렸을까로 이해주길 바랬죠. 뭐 객지생활 외로워서 위로받고 싶은 것이 맞을 지도 모릅니다. ^^

            • 166.***.191.31

              입맞에 맞는 댓글 써 줬다고 눈웃음 표시하는 걸 보게. 이혼이야기 하면서 좋덴다.
              ㅉㅉ

            • 원글 129.***.80.106

              기본적인 예의를 지켜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166.***.191.31

          댓글 달면서 본성이 서서히 보이네. ㅉㅉ 이해가가. 부인이 왜 무기력해 지는지. 뭐 양보하고 져줄 생각과 여유는 조금도 없네.

          • 원글 129.***.80.106

            님은 제가 처음 올린 글을 다 보지 않으시고 댓글을 다신 모양이네요. 그냥 다른 분들의 댓글을 보고 제 입장을 판단하신 것 같습니다. 뭐 이미 지운 글 다시 올릴 생각도 없지만 님과 같은 분에게 충고를 받아야하는 제가 정말 비참해지는군요. 님은 어디서 얼마나 행복하게 사시는지 모르겠지만 인터넷 상이라고 반말 비꼼 이런것은 지양해야되지 않을까요?

    • 166.***.191.34

      이사람아. 기본적인 예의는 사람 됨됨이가 된 사람한테 하는거지. 이런 곳에 글올려 부인 욕먹이며 기본적인 부부의 예의도 모르는 사람한테 하는게 아닐세. ㅉㅉ

      • 원글 129.***.80.106

        이혼 이라는 주제에 대해 그리고 주제가 나오겐 계기에 대해 의견을 구하면 사람 됨됨이가 안되었다고 생각하시는 것을 보니 나이가 제법 있으신 것 같으시네요. 기본적인 부부의 예의라… 나이드신 분과 젋은 사람과의 차이겠지요. 님과 같은 자세면 여기에 글을 올릴 사람은 아무도 없겠지요. 누가 절대적으로 객관적인 입장에서 글을 올리겠습니까? 다 자기의 입장에서 글을 올리겠지요? 님도 님의 입장에서 저를 판단하지 않습니까? 솔직히 나이드신 님의 어줍지않은 충고보다 위에 지병이 있으셔서 고생하고 계신분의 글을 보고 더 많은 것을 느꼈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구체적인 방법론을 구하는 사람을 몰아붙이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 24.***.186.129

      말만 부드럽고 예의있게 쓰면 다인가.
      병든 부인 가지고 공개적으로 지나가는 사람들 입방아에 함부로 밟히게 아주 끝장을 보려는군.

      • 원글 129.***.80.106

        한번 만나뵙고 싶네요. 어떤 분인지 뭐하시는 분인지.. 타임머신을 타고 1980년대 사람을 만나는것 같네요..

    • 166.***.191.22

      말싸움 하면 절대 지는 법이 없겠네. 악착같이 토달게 뻔한 성격이고. 부인이 5년동안 참아줄만큼 참아준 것 같은데. 만약 이혼하면 그동안 살아줘서 감사하다고 말해주게. 아무나 그렇게 해주지 않아. 정말 구제할 길이 없는 사람이네. ㅉㅉ 부인이 어서 정신차리고 건강해져서 조금이라도 젊을때 너그럽고 착한 남편이나 잘 만나셨으면 좋겠네. 더이상 참아봐야 변할것 같지도 않은 남편 붙들고 병까지 있으니… 세상에 고된 사람 참 많네.

      • 원글 129.***.80.106

        제 부인을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부인이 저보다 말싸움을 더 잘한답니다. 걱정 붙들어메시구요.
        당신한테 구제같은건 바라지도 않았죠. 하여간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모든 글에 예의를 지키면서 대답하는게이렇게 힘든 줄 몰랐습니다.

        • 166.***.191.31

          듣던중 반가운 소리네. 부인이 정말 말을 잘하시는진 모르지만. 이혼생각하는 사람이 부인 염려해 준다고 감사하는 가식적인 예의 지나가던 파리가 웃겠네. 정 이혼이 소원이면 간단하게 이 글 올린거 부인한테 보여주게. 그럼 정네미 떨어져서 먼저 헤어지자고 할테니. 제발 그래서부인 좀 이제 편하게 놔주게. 고만 뜸들이고. 나도 어지간 하면 같이 살라고 말하는데, 이 남편은 평생 변할 사람이 아냐 보니까.

          • 원글 129.***.80.106

            참 단순한 사람이군요. 이혼을 생각한다고 해서 부인을 염려하지 않는게 아니랍니다. 가식적인 예의라… 그러한 예의도 없는 님한테 그런 말 듣고 싶지 않습니다. 전 세상에서 딱 싫은게 나이 들어서 예의 없이 구는 당신과 같은 사람한테 지는거거든요. 남들은 최소한 예의를 갖추어서 저를 비난하지요. 당신은 예의 같은 건 없네요. 글에 쓰여있는 당연한 하대는 당신의 사고 방식을 엿볼 수 있게하네요.
            어르신, 나이는 죄약이 아닙니다. 곱게 곱게 드세요. 곱게 나이드신 분의 충고는 천금보다 귀하지만 나이를 거꾸로 드신 분의 충고는 더럽기만 합니다. 하긴 님은 저에게 충고같은 것은 하지도 않았지만 말이죠…

            • 24.***.186.129

              내 나이든 조언이 더러운가? 내가 보기엔 자네가 부인 걱정한다고 말하는게 더 더러워 보이는데. 고양이 아픈 쥐 잡아먹기전 생각해 주네. 퍽이나. 그것도 공개적으로. 댓글 집요하게 다는걸 하나만 봐도 부인이 얼마나 피곤 했겠는지가 훤히 보이네. ㅉㅉ

            • 원글 129.***.80.106

              네. 더럽습니다.
              왜냐면 님은 상대방의 고민을 생가해보지도 않고 당신의 선입관으로 판단해버렸거든요. 이혼이라는 글자를 보자마자 역겨운것처럼. 딱 나이드신 어르신의 생각들이지요. 제가 그런 조언을 구했나요? 그게 저에게 무슨 도움이 되나요?
              충고도 충고다워야 충고인거지 사람 비아냥 거리면서 몰아가는건 충고가 아니라 시비입니다.
              어리신 머나먼 이국땅에서 만수무강하십시오. 근데 젋은 사람한테 함부러 대하지 마세요. 그러니깐 대접을 못받는 겁니다. 조언을 하시려면 상호간에 예의를 갖추세요. 그게 인간입니다.

    • 166.***.191.49

      지쳤다면서 댓글은 아주 힘차게 잘도 다네.
      자네같은 변할 가망성 없는 어린애한테 어른대접 받을 생각없네.
      부인이나 어서 건강하게 좋은 사람만나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으련만.
      찌질하게 아픈데 돈벌어 오라고 연약한 여자한테 투정하는 인간말고.
      남자 망신이지. ㅉㅉ

      • 원글 129.***.80.106

        당신에게 내가 변할 가망성이 있는지 없는지 보여주지도 않았고 보여줄 필요도 없네요.
        어르신 좀 배우세요.
        병이있다고 아픈게 아닙니다. 고혈압환자면 일못하나요? 당뇨있으면 침대에만 있나요? 그런겁니다.
        제가 글에서 언급을 했지 않습니까? 이런 병이라고… 서서히 사람을 힘들게 하는 병이라고…
        어떤 미친놈이 오늘 내일 아퍼 죽어가는 사람한테 일을 시키겠습니까?
        글을 읽고 답들을 다세요. 사람 미친놈을 만들지 말고. 하물며 담당 의사도 일하는 것이 좋겠다고 그게 정신 건강에 더 이롭다고 하니 나랑 와이프가 그렇게 하자고 서로가 결심한겁니다.
        딱 님은 님의 선입관으로 사람 판단한거에요. 선입관좀 버리세요. 어르신. 아니면 좀 배우시던가

        • 24.***.186.129

          부인말을 들어봐야 알지 한 사람 말만 들어보면 다 자기만 맞다는데. 나이들어 취향에 안맞는 어른이면 막 까대는게 예의 범절인가? 말 못 알아듣는 노인네들 수두룩한데 다 우숩게 보이나.부모가 가정교육 아주 제대로 시키셨네. 대단해 자기만 잘나고 옳은줄 아는 똑똑한 자식으로 키워놨으니. ㅉㅉ

          • ㅅㅅ 12.***.6.143


            가정사로 지친 사람한테 이리저리 꼬투리 잡아서 약올리는 짓좀 그만해라.
            교회다닌다는 사람이…

            • 24.***.186.129

              왜 개독한번 여기서 까대볼려고 갖다가 붙이는 아이디언 좋은데. 너같이 갖다 붙이는 놈 때문에 억울한 사람 많아 지는걸 좀 알게.

            • ㅅㅅ 12.***.6.143

              너 맨날 ‘..’ 으로 아이디 쓰면서 성경말씀 옮겨쓰고 하지 않았냐 ?

            • 24.***.186.129

              왜 또 까대고 싶은 사람있으신가.

          • 원글 129.***.80.106

            덕분에 아주 재미난 금요일 보내고 있습니다. 어르신.
            이제와서는 부인말을 들어봐야한다고요? 객관적인 질병명을 들어서 무엇하실려고..
            여기서 기본적인 문제는 어르신이 제 글을 제대로 읽지않은 것에서부터 시작이 됩니다.
            님은 제 와이프가 어떤 병인지도 모르면서 제가 아픈 사람 일시킨다고 몰아붙이지 않으셨습니까? 아닌가요? 상대방 말을 잘 보고 듣고 판단하셔야지요.
            이제 본인이 안되니깐 가정교육으로 나오는거겠지요? 뭐 어르신들이야 뻔하죠.
            네 저희 부모님 덕분에 분에 넘치게 미국에서 박사하고 계속 연구하고 있네요.
            그리고 저한테는 어른 대접 바라지도 않는다면서요? 왜이리 말을 바꾸세요. 왜 저한테 예의범절을 바라시나요? 님이 바라지 않는다고 하면서?
            어르신, 남을 말 끝까지 보고 들어주세요. 그게 진정한 어르신입니다. 가뜩이나 미국에 제대로된 어르신 만나기 힘든데 어르신이라도 본보기가 되주셔야 안되겠습니까?

            • 24.***.186.129

              아 그러니까 부인 한테 이글 보여주고 댓글 달아보시라고해. 뭐라 하시는지 들어보게.

            • 원글 129.***.80.106

              어르신 살펴들어가십쇼. 다음주턴 사람들 말을 끝까지 들어서 귀한 조언해주시기 바라겠습니다. 그게 진정한 어르신입니다. 어르신들 망신 시키지 마시고 진정한 어르신으로 거듭나셔서 이 게시판에 귀한 충고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나이들어서도 선입관이 아닌 열린 마음으로 상대방을 대하시면 더 멋진 어르신이 됩니다. 꼭 기억해주시구요. 아마 부인한테 이 글을 보여주면
              “ㅅ 이 새끼 뭐야?”라고 말할 것 같아 안보여줄랍니다. 입이 좀 거칠거든요.
              좋은 주말 보내시고 다음에 더 좋은 조언으로 찾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24.***.186.129

      부인한테 보여주면 아주 기뻐할것 같은데. 이 늙은이 까대며 스트레스 좀 풀렸으면 자네 부인한테 돈 안벌어와도 되니 제발 아프시지 말라고 전해주시게. 나랑 싸우듯 막장으로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잘 지내던가 아니면 빨리 보내드리던가. 스트레스 풀때 필요하면 또 글 올리고. 내가 재수없게 이혼 독한번 또 빼줌세. 스트레스 받을땐 막 까대고 화풀데 있는게 최고여.

      • 원글 129.***.80.106

        어르신, 이정도를 까댄다고 하시면 진심을 까대는게 부끄럽지요. 아프지말라고 꼭 전하겠습니다.
        그리고 또 이건 막장의 미음자에도 못낍니다. 어르신의 글에서 연륜이 느껴지니 최대한 대우해 드린겁니다. 그거라도 느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음번에 스트레스 쌓이면 제목에 “ㅅ 보아라”라고 글올리겠습니다. 무시하지 마시고요. 그리고 노화 연구를 하는 전문가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이런 곳에서 시간을 보내지 마시고 자연을 벗삼아 유유자적하시는 것이 무병장수의 시작이 됩니다. 이런 곳에서 이렇게 설전을 벌이는 것은 저같은 젋은 시정잡배나 할일이지요. 어르신은 글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시다가 촌철살인의 한마디 날려주시면 족합니다. 다음엔 그 한마디 기대하겠습니다. 덕분에 스트레스가 조금이나마 풀렸습니다. 감사드리고 좋은 주말 보내십시오.

        • 166.***.191.25

          그려. 젊은이. 나도 스트레스 덕분에 잘 풀었네. 부인보단 남편이 어른이니 잘 생각해 보게나.

          • 비자 98.***.61.71

            이런 사람한테 무슨 댓글을 달 필요가 있는지 고만 좀 하세요.

            • 24.***.186.129

              그려. 그냥 지켜보는 것도 나을 것 같구먼.

            • qt 67.***.195.123

              ㅅ 은 아주 쌩쇼를 하네. 처음부터 시비조로 말걸어 놓구선. 나이값이나 하쇼. 지켜봐? 뭘? 지가 무슨 신선이라도 되는 모양이지? 늙으면 곱게 무덤자리나 알아보고 계쇼.

            • 어이 67.***.195.123

              어이 비자… 넌 뭔데 그러냐? 아주 쌍으로 무식한 놈들이 설치는구나.
              이런 사람이건 저런 사람이건 의견을 구했고 본인들 의견이 있으면 이야기하는 것이지 당신이 뭔데 사람을 판단하냐? 하여간 별것 없는 것들이 의견준다고 ㅈㄹ이네.

            • 비자 98.***.61.71

              이런 싸가지를 봤나 넌 뭔데 참견이냐 니 의견이 있으면 원글한테 얘기해 남 시비 걸지 말고. 무식한 건 둘째치고 웬 쓸데없는 오지랖이냐별 거지같은 놈들이 참 지랄이군.

    • 사이비상담사 75.***.186.228

      내가 바뀔 때 배우자가 바뀌니까 다들 나를 바꾸라고 하는겁니다. 안바뀌면 그때가서 이혼해도 늦지 않으니까요. 답글다신 것들도 다 찬찬히 읽어보았는데, 제 삼자가 보기엔 온전히 와이프분 혼자만의 문제라고는 보이지 않습니다. 원글님이 굉장히 성실하고 착하고, 머리 또한 좋은 남자라는 건 알겠는데… 대개는 하소연글에 공감을 하게 되는데… 이런 글도 흔치 않다는 거는 알아두셨으면 좋겠습니다.

      원글님은 이것저것 시도해보았지만, 자신의 말투나 아내에 대한 태도를 바꾸려고 해보진 않은 거 같네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몇년에 걸쳐 서서히 효과가 나타나는 거구요. 정말 뼈를 깍는 노력이 필요하고, 이 여자가 과연 이럴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인가 한달에도 몇번씩 의심이 가고 그럴겁니다.

      많은 분께서 아내분의 장점을 언급하셨는데, 원글님의 수많은 댓글에는 아내의 장점이 한번도 언급이 안되었네요. 여자들이 하소연글을 올릴 때 꼭 들어가는 말이 있습니다. 남들이 보기엔 개막장같은 남편인데도 남편의 장점 한두가지는 꼭 나옵니다.

      남자들은 바람나기 전 초기 상태일 때 무조건 마누라는 최악같아보이고, 와이프의 모든 것이 못마땅해 보인다고 합니다. 혹시라도 주변에 매력적인 다른 여성이 있다면, 의도적으로 멀리 하시길. 주변에 그런 사람 있으면 절대로 부부관계는 개선되지 않습니다.

      머리가 좋은 분이시니 잘 해결해나가실꺼라 생각합니다. 최악의 상황이 눈에 보이시듯 걱정하시는데, 그 마음은 이해가 갑니다만. 아직 그 상황이 닥친 건 아니지요? 조금 여유를 가지시고 상황을 바라보시길 바랍니다. 아내의 job search에 진전이 없는 것은 life coach의 도움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을 꺼라 생각합니다.

      • 1234 97.***.181.232

        “여자들이 하소연글을 올릴 때 꼭 들어가는 말이 있습니다. 남들이 보기엔 개막장같은 남편인데도 남편의 장점 한두가지는 꼭 나옵니다. “

        이 양반도 무슨 자다가 봉창뜯는 소리 하고 자빠졌다냐?
        여자건 남자건 자기밖에 모르는것들은 보기도 싫다. 여자들은 보통 돈못벌어온다고 불평해대지. (올가즘 못준다고 대놓고 불평해대는 쌍 것들도 간혹있다. 대부분것들은 그정도로 대놓고 표현을 못하는데…)

        그리고 남자들이 바람나기 초기상태일때 마누라가 싫어보이는수도 있겠지만,
        그러나 여자들이 잔소리하고 너무 이기적이고 바가지만 긁을때
        남자들은 일끝나도 집에 들어가기 싫어하고, 다른 자기를 인정해주고 위로해줄수 있는 부드러운 여자를 찾고 싶어하는 심리가 술술 기어나올거 같기도 합니다. 이경우는 결국 여자가 바람필 원인을 제공하는 셈이죠. (물론 합리화이기도 하겠지만.) 아마 와이프는 저런 쫌생이 남자가 바람이나 필줄알겠어? 하고 더 세찬 바가지를 긁어대겠지.

    • dma 72.***.162.121

      누군 아프고 싶어서 아프겠는가? 누군 좋은 직장 갖고 싶지 않아서 좋은 직장을 잡지 못하는가?

      원글이 정신적으로 여러가지 상처가 심한듯 보입니다.

      원글 부인은 물리적인 병자라면 원글은 정신적인 병자로 보이니 두 부부가 똑같이 치료를 받아야할듯 싶습니다.

      이런 게시판이 익명성을 보장하고 자유롭게 글을 쓰고 읽지만 오랜 기간 이 게시판은 나름대로 정화의 기능이 있었고 음으로 양으로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받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조언을 구한다고 했으니 꼭 한마디 하고 싶다면 부인에 대해 연민의 감정을 갖고 사시길 추천합니다.

      사랑이라는건 어떻게 보면 그 내면에 연민의 감정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연민으로 부인을 대하시고 부인이 바뀌길 바라지 말고 본인이나 바뀔 생각을 하는게 더 쉽지 않겠습니까?

      • Rt 166.***.191.16

        위에 ㅅ 나좀보라는 글을 보니 정신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할 사람이라는 조언은 정확한 조언이십니다. 성격이 다열질이라도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