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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611:40:34 #84574ㅈㅁㅈ 50.***.199.129 9595저는 현재 30대 초반의 남자 입니다. 결혼 5년차 되었네요.낯선 미국땅에 와서 와이프를 만나 결혼해서 이제 갓 돌 지난 아들이 있습니다. 주위에 몇명의 지인을 제외 하고는 저와 제 와이프 그리고 저희 아들.. 이렇게 세 식구 뿐 입니다.지난주에는 추수감사절을 맞아 아들을 갖은 뒤 처음으로 한국에 있는 가족들을 방문 했습니다. 저희 아이와 한국을 방문 하고 보니, 2년전 한국을 방문 했을때와는 다르게 한국에서는 다문화 가정에 대한 복지제도도 좋아지고 있고, 미국에서는 아빠 엄마 하고만 지내온 우리 아이가 조부모님 사랑 듬뿍 받는 모습을 보니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아 지네요.운도 좋았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조그마한 자영업을 운영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의 미래를 생각하면 지금 당장 힘들어도 미국에 있는게 좋을까요? 아이의 교육이나 양육문제나 은퇴후의 삶을 놓고 봤을때 미국이 한국보다 좋은점은 뭐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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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이 171.***.192.10 2012-11-2615:31:37
이런 질문은 여기 여러번 나왔지만 개인차가 있습니다. 미국은 재미없는 천국이고 한국은 재미있는 지옥입니다. 저는 미국생활이 정말 지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편하지만 무미건조한 삶이 계속되기도 하고 그렇게 때문에 결혼생활에 위기를 맞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도 안정되고 오래가는 일자리를 잡을수 있다면 한국이 좋겠지요. 저는 10년생활을 접고 이제 한국들어가려 합니다. 제가 여기서 아무리 개인적을 얘기를 해봤자 살아보지 않으면 이해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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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좋냐 204.***.79.48 2012-11-2620:24:10
뭐가 더 좋을까 백날 머리 굴려봐도 답은 안나옵니다. 더 정확히 말한다면, 그런건 워낙 변화와 변수가 많아서 미래를 바라보고 최적의 판단을 하는 것이 힘듭니다. 젊은 싱글일 때는 이런데 큰 상관하지 않고 내키는대로 해보는게 경험이라면 경험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가정이 있고 이세가 있다면 좀 달라지지요. 배우자와 공유하는 ‘가치’를 발견하도록 하시고, 그에 맞는 삶을 가장 잘 펼쳐나갈 수 있는 곳으로 정해야 합니다. 어딜 가나 희생과 포기가 있습니다. 후회와 비교 속에서 살지 않으려면 가정의 가치의 정립이 필요합니다.
사실 결혼 전에 부부가 될 상대방과 이런걸 먼저 나누어야죠. 시간이 지나서 큰 결정을 내려야할 때, 생각이 크게 다르면 불화가 생길 수 밖에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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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j 221.***.33.217 2012-11-2703:56:12
답은 없지만,
아이가 초등고학년, 중학교 가면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
한국인으로써 35.***.53.109 2012-11-2722:08:57
미국에서 오래 살아보았는데요
전 한국으로 돌아가시라고 말하고 싶네요.애들 교육은 부모의 마음가짐에 달려있는거 같아요.
애들 교육은
어디를 가든
애가 밝고 명량하게 자랄수있도록
부모가 사랑을 주고
좋은 집안의 분위기 조성해주고
기본적인 메너를 실천으로 가르켜주고
애들 친구들에게 잘해주고
애들이 좋아하는것을 추구할수잇게
모든 성적에 앞서지 않아도..
느긋한 마음으로 애들을 이해해주면
애가 행복하게 자랄수있고
행복을 느끼면 성공한거라고 생각합니다.저도 지금부터 한국갈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워갈 생각입니다.
태어나서 자라고
그 자란 언어와 풍습대로 남은 인생 살고싶다는 생각 뿐이예요. -
한국이… 204.***.143.10 2012-11-2802:11:05
글쎄요..
한국이 그리도 살 만한 나라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제 아이를 학원에 보내지도 않고, 나름 사랑으로 키웠다고 자부하면서 살았지요.
그런데 이상한 교사를 담임으로 만나고 나니, 모든 것이 뒤틀리더군요.
교장에게 항의를 해 봐야 그 교사는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고, 제 아이만 전학을 시키라네요.
결국 딸아이를 지키지 위해 40살에 모든 걸 접고 미국으로 이민을 나왔습니다.
미국이 천국은 당연히 아니겠고, 어디를 가든 아마 이상한 사람은 있겠지요.
그러나 한국처럼 그런 이상한 사람이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고 사는 곳도 드문 것 같습니다.
뭐 그 교사 입장에선 어떻게 해도 아무런 제재가 없으니 천국일지 모르겠습니다만…
영어 한 마디 못하는 채로 미국으로 온 제 아이는 미국 학교 생활이 힘들 수 밖에 없지만,
그럼에도 절대 한국으로 돌아가지는 않겠다고 하는군요.
미국에 와서야 그 담임 교사 때문에 자살할 생각도 했었다는 말을 하더군요.
그 날 안사람은 딸아이를 안고 한참을 울었지요.
이민자의 생활이 고달플수 밖엔 없지만, 그럼에도 저는 아이들이 자랄 때까지 한국은 돌아갈 생각이 없네요.-
Mohegan 20.***.64.141 2012-11-2816:09:20
마음아픈 추억이군요. 그런데 아직도 그런 뉴스들이 한국에서 너무 많이 나오더군요. 그리고 미국에서도 아주 가끔 선생님을 잘 못 만나 고생하는 경우가 있답니다. 그러니 항상 아이들의 행동을 눈여겨 보시고 가끔 “너 학교 생활이 괜찮냐” 식으로 물어보세요. 매번은 아니지만 애들이 (자신의 처한 입장에 대해) 힌트를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혹시라도 아이때문에 학교에 갈 이유가 있더라도 이유를 확실히 알기전에는 아이를 나무라는 일도 없어야겠지요. 저는 아이가 (미국)국민학교 3학년 때 저능학교로 보내라고 했습니다. 이 할머니 교사는 은퇴할거만 생각하고 숙제도 자신이 봐주지 않고 아이들끼리 돌려가며 봐주었지요.
그러다가 4학년이 되어 26살난 여자교사를 만나더니 생활이 확 바꿔지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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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24.***.186.129 2012-11-2807:44:22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자살을 많이 1위의 자살 공화국(하루 평균 45명이 자살함, 작년보다 더 급증)
남북 분단 국가로 국가 보안문제에 항상 긴장해야 함
출산률이 저조한 국가임과 동시에 고령화 사회가 되어가지만 노후복지는 불안전하며
자녀에게 버려지는 독거노인들의 자살이 심각함
연예인의 활동이 활발하여 한류문화의 새로운 흐름이 사회를 주도함
성적으로 문란하고 유흥 밤 문화, 먹거리, 술, 놀거리 문화가 발달,
빈부격차가 심하고 직장생활에 안정감이 부족, 미국보다 회사 생활이 빠듯하고 여유가 없음
선후배 사이의 규율이 엄격하여 자유로운 미국사회에 익숙한 사람들은
왕따문화에 적응하기 힘들 수도 있음
성형공화국으로 외모에 민감한 사회, 성적으로 유흥의 유혹이 심각,
많은 가정들이 이혼을 하고, 경제적인 부담으로 결혼을 미루는 싱글들이 늘어나거나
자녀계획을 미루는 가정들이 많음, 사교육비의 부담감이 큼, 젊은이들의 등록금, 취업문제가 심각하여 빚을 지는 젊은이들 늘어남, 졸업과 동시에 대부분이 백수이거나 졸업을 미룸
정치와 지역 나이, 종교의 사회적 갈등이 다소 많음한국은 돈 많으면 뭐든지 통하는 물질만능 혈기 왕성한 나라이나 남과 비교하는 문화가 발달하여 열등감과 우울증을 겪는 등, 빈부격차 소외계층이 많고, 정신적인 건강은 취약한 자살 공화국.
넉넉하지 않은 중산층은 복지면에서 혜택이 많은 미국이 더 나음. 한국 물가가 옛날같지 않음
가정이 화목한 사람들은 미국이 더 나음, 미국이 다소 느슨하고 고독할 수는 있느나 배우자의 외도나 유흥의 유혹이 적은 가족 중심의 사회.
미국에서 거주하는 젊은 가족은 고부간의 갈등이나 시집살이 등의 고전적인 갈등은 적으나, 부모의 임종을 못지키거나 친척 간의 왕래가 적어 불효자가 될 가능성이 많음.
미국내 한인은 이민생활의 언어의 장벽이나 인종의 차별, 향수병으로 종종 고독할 수 있어 항상 나그네같은 공허함이 미국 생활에 있을 수 있음.
종종 이민자들 중에 한국에서 사기치고 이민온 사람들이 있어 한인들을 더 조심해야 할 경우도 있음.
미국이 옛날같지 않아 빚도 많고, 경제적으로 부유하고 안정적이 나라가 더이상 아님
나라의 미래가 다소 예전보다 불안전하며 게이, 레즈비언이 결혼을 인정하는 문화가 일반화되어가며 자녀교육의 도덕적 정체성을 더이상 보장하지 않는 나라가 되어가고 있음
미국에서 태어난 자녀는 한국도 미국도 어느 곳에서도 정착하지 못하는 정체성의 혼란을 겪을 수도 있음
의료기관은 미국사회보다 한국이 편리하고 저렴하고 신속한 경우가 많음
이민법이나 법적인 문제에 있어 신속하지 않아 인내가 필요하거나 미국인의 차별로 불리할 경우가 다소 있음-
Mohegan 20.***.64.141 2012-11-2816:27:34
100% 동감.. 한가지만 보태면 (동족) 결혼상대를 만나기가 힘듭니다. 특히 여자들의 경우.. 그래서 저는 비한국계와 결혼하는 (한국계)여자를 두고 험한 말을 하는 사람들을 혐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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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G 207.***.60.100 2012-11-2817:58:30
Mohegan 님. 정말 그런가요?
한국 여성들이 한국 남자들고과 결혼하는 게 힘든 것인 줄은 몰랐네요.
남성이 더 많아서 여성들 입장에서는 골라 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정말 궁금해서 15분정도 구글 해보다가 아직 잘 모르겠어서 여쭤봅니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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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hegan 20.***.64.141 2012-11-2918:21:17
미국에 살다보면 한국계 젊은여자들은 한국남자를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는 식의 (험한)말을 많이 듣습니다. 헌데 내가 아이들을 키우다보니 알게된 일은 여자아이들도 같은 종족을 참 열심히 찾는 겁니다. 그렇지만 종족이 같다고 그것만으로 배우자를 선택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러다 때를 놓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저는 마음에 맞지 않는 사람과 같이 살거면 차라리 혼자 사는게 낫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자던 남자던 혼자 살아갈 수 있게 교육을 시키고, 남자던 여자던 자로 재듯 똑 같이 기회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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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d 50.***.189.120 2012-11-2821:18:35
미국은 재미없는 천국이고 한국은 재미있는 지옥 이란 말씀에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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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67.***.29.254 2012-11-2823:06:25
그래도 결론은 지옥보다 천국이 나은게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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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216.***.49.252 2012-12-0417:59:39
용의 꼬리보다는
닭의 대가리가 되고 싶다…
평온한 숲의 달팽이보다는
거친 바다의 갈매기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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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 184.***.228.116 2012-12-0606:40:26
갈매기가 언젠가는
저 맛좋게 살진 달팽이를
잡아먹고말리라는 꿈을꾸며
오늘도 거친파도를 이겨내리. (뭔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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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게바라 149.***.6.110 2013-01-0221:08:22
미국생활 17년째입니다. 생각을 넓게 가지시길 바랍니다.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습니다. 한국처럼 좁은땅에 사람은 많고 경쟁이 치열한 곳에 왜 궂이 다시들어가려 하십니까? 귀하처럼 능력이 되는 사람들이 넓은곳으로 나와 주는것이 애국하는 길입니다. 그리고 2세들을 생각하세요. 우리세대들이 낯선곳에서 몸고생 마음고생을 하고 아픔을 겪어 내면 이민 2세, 3세들, 그리고 그 후손들이 이 넓은 축복 받은 땅에서 마음껏 그 이상을 펼칠수 있는겁니다. 이건 비단 우리만의 얘기가 아닙니다. 이땅의 주인처럼 행세하는 백인들도 다 이전세대에서 누군가가 그 아픔을 겪어냈기 때문에 지금 그 풍요로움을 누리고 있는겁니다. 우리들은 그만큼 진취적이지 못한듯해서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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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68.***.75.171 2013-01-1211:18:11
좀 다른 이야기이긴 한데… 미국에선 아무래도 한국에서처럼 타인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 쉽지 않으니 모든걸 비교해가며 신경 쓸 필요가 없어서 마음이 편합니다. 일단 언어가 다르고 인종이 다르니 타인이 자신보다 잘나도 그냥 다른 삶이 있겠거니 하며 한발짝 멀리 떨어져서 보게 되거든요. 재미있는건 교포끼리는 또 죽어라고 비교하며 피곤하게 산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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