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안하겠다는 아내…어찌하면 맞벌이를 시킬 수 있을까요?

  • #84550
    고민 108.***.49.200 17793
    아직 신혼입니다.이제 석달 조금 지났습니다. 
    결혼할때 혼수를 서로 낭비하지말자해서 정말 많이 아끼고 충실히 결혼했는데, 
    아내가 결혼 후  자긴 일 안하겠다고 하더군요. 제가 벌어온 돈으로 살림 하겠다고…
    그러라고 했죠…애도 가질거라 생각을 했으니까요…그런데….
    지금까지 넉달정도군요. 매달 가계부가 적자더라구요. 왜 그런가 살펴봤더니 수입은 뻔한데, 지출 그중에서도 특히 교통비와 식비가 상당하더라구요. 겨우 1-200불 정도 오바가 아니라…평균 매달 1500불정도 적자(대부분 와이프 관련, 전 걍 힘없는 주급쟁이)라서 와이프랑 마주앉아 소비패턴에 대해 상의 좀 했죠..물론 그동안 지출한건 엑셀로 정리해서 데이타 다 보여주며 말이죠…그런데….자긴 과소비 안했다고 굉장히 억울해 하더라구요.
    자기가 명품백도 안샀는데 무슨 소리냐며….*(그거샀음 더 적자겠지만요)
    자긴 이렇게 사는게 좋다고(집에서 늦잠자고 드라마보고 친정 언니들한테 놀러가서 수다떨다가 쇼핑하고등등) 항변하길래…
    알았다…다 죻은데..수입이 이거면 지출도 이거내에서 이뤄져야하지 않겠느냐 했더니…
    여기서 뭘 더 줄이냐고….하더이다. 그러면서 맞춰볼께그러길래 그러고 말았습니다.
    전…아주 단순하게 생각해요.
    지출은 수입 이내에서 발란스가 맞춰져야 하는데 이걸 못 맞추고 투덜거릴거면…본인이 나가서 돈을 벌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녀는…자기가 영어도 못하기땜에 우선 학교도 다녀야하고 차차 시간이 지나서 생각해 보자고 합니다.
    제가 미국에 있는동안 한국에 있는 그녀 소개받아 한달 데이트하고 결혼했거든요.
    결혼 후 미국으로 데려온거죠.
    근데….그녀에 대해 몰랐던 사실땜에 사실 조금은 후회해요.
    좀 더 진지하게 데이트 해보고 결혼할껄 하는…
    그녀의 너무 무능력한 경제력(부모님 돈으로 결혼한 것도 모자라 자기돈 10원짜리 하나 없이 시집옴…자기 돈 모아 천만원짜리 피부관리 받았던거 알고 충격.) 
    미국으로 시집오니..당연히 살림장만….전혀 안해옴.
    결혼 후 지금까지 빨래를 단 한번도 한적이 없음. 자기 속옷만 비싼거라며 자기가 직접 손빨래 함. 기타 빨래 다 남편인 내가 함. 자긴 세탁기 어떻게 쓰는지 모른다고 하고 알 생각도 안함. 맛있는 밥 해주겠다고 한가득 장 봐옴. 이젠 걱정됨 도대체 언제까지 살림을 거덜낼지. 물론 요리 못함. 둘이 사는데 24개짜리 계란 한판 사서 유통기한 지났다고 다 버림.
    태어나서 한번도 다림질 안해봤다고 함…다 엄마가 해주니깐..이러고 있음..나이 30대 중반인데..
    전 솔직히 이거 다 큰 애기 맡아서 키우는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뭐 어찌됐던…비방만 늘어가봤자 다 제 부덕의 소치란걸 알겠는데…이거 어찌해야할지…
    소비를 줄이던지 아님….자기가 쓸건 자기가 벌어서 쓰던지….
    저요? 전 술 담배도 안합니다. 그리고 매달 번 돈은 일정부분 적금들고 사는걸 당연하다고 사는 사람이구요. 제가 너무 깐깐한가요? 허허…


    • 지나가다 64.***.229.177

      죄송합니다. 이런글 비슷한 것부터 해서 자주보는데 그럴때마다 전 결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와잎분께선 “적자”의 개념을 아나요? 윗분은 애기를 가지라 하셨는데 자칫 뭔가 변하지 않은 상태에서 애기가 나올경우 더 큰 짐이 될 수도 있을 분위기입니다.

      차츰차츰 변화시키도록 노력해보세요. 와잎도 평생을 그런식으로 살았음 하루아침 바뀌기 힘들꺼에요. 건전하게 서로 감정 상하지 않게 차츰차츰요…

      그런데 제가 참 이런 경험이 없어 이 조언이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네요…

    • 올림피아 156.***.250.7

      정말 오랫만에 사이트 왓는데..
      좀.. 이건.. 허허..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사람이” 아니 “성인이” 타인에 의해서 바뀌나요?

      “개념”이라는 것이 타인에의해 학습이 되나요?

      수많은 생각들이 지나가지만,
      이것도 팔자인데.. 좀 막막해지네요.
      행운을빕니다.

    • 끓는피 66.***.6.17

      안타깝네요.. 남편분 말만 들어서는 알수 없는거지만..
      교통비와 식비로 마이너스 1500 이면 좀 심한거 아닌가요?
      교통비는 그래봐야 백불 이백불일거고, 식비로만 천불이 넘게 적자면…

      이혼의 위기를 겪고 지금 두명의 아이를 키우고 있지만,
      아이가 없을때, 굳이 이혼이란걸 두려워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결혼이나 이혼을 쉽게 생각하는것도 문제지만, 그게 두려워 이혼을 미루면 더 큰게 기다립니다.
      아이가 생기면 모든게 더 힘들어집니다.. 경제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지금 제가 짧게 썼지만, 아이가 생겼을때의 어려움은 짧은 몇문장으로 표현될수 있는게 아닙니다.
      (물론 그 기쁨도 크기는 합니다.)

    • ㅤㅃㅞㄺㅤㄸㅖㅀㅤㅆㅞㄾ 134.***.137.75

      된장한테 된통 걸리셨군요ㅎ. 뭐 방법 없어보입니다. 아내분 아마 평생 생각해온게 어떻하면 호구 잡아 샤방하게 얹혀살까였을텐데요.

      님이 아내분과 눈높이를 맞춰서 된장남으로 거듭나시거나, 그게 아님 더 늦기전에 물리셔야 하겠습니다. 보통 애 생기면 완전 굳히기 들어가는거니 물리실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애는 절대로 조급해 하지 마시길. (애 빨리 만들어서 해결하라는 조언은 보통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된장미씨들의 헛소리니 잘 걸러 들으시고요.)

      그나저나 님 이야기 들으니 어처구니 없는 후배 와이프가 생각이 납니다. 범생 후배녀석 연구실서 쓰러져 병원에 실려갔다 중병 진단 받고 집에 돌아왔는데 후배 와이프가 ‘오빠 병 때문에 계획된 여행 못가게 되었다’고 투덜되더군요 ㅎㅎ 옆에서 그 꼴 보다못해 선배들이 불쌍한 후배 대신해서 물리려고 노력 했었죠.

      원글님 아내분 집안이 제대로 된 집이라고 생각하시면, 이러이러 하니 다시 데리고 가라 라고 정중단호하게 이야기하세요. 집안대 집안으로. 물론 물릴거 각오하시고요. 제가봤을땐 원글님 잃을게 없어 보입니다.

    • 이혼 75.***.208.193

      30대 중반에 사람의 본성이 쉽게 바뀌겠습니까? 요즘 한국 젊은 처자 중에 그런 사람들 꽤 많습니다. 죄송한말이지만 더 늦기전에, 아이 생기기 전에 이혼을 심각히 생각해보세요.

    • Mohegan 20.***.64.141

      누가 가계를 책임지고 하는가요? 주급이던 월급이던 몽땅 부인에게 주고 생활하라고 하세요. 그러나 (준비 안된) 부인을 일터로 내보내는 데는 반댑니다. (부인이 일하지 않겠다는) 그걸 몰랐다면 그건 (모든 여자들은 당연히 일을 해야하는 걸로 알았던) 님의 책임이 더 큽니다.

    • 원글 174.***.114.19

      집에오니 언니집에 가 있더이다. 또 그넘의 빨래 두 통 돌리고나서 보니 냉장고 청소는 아예 한번도 안한거 같고 식기건조대엔 기름때가…밥솥엔 하얀 먼지에 밥 말라붙은 것들….열받아 사진찍어 문자로 보내니 들어오자마자 제가 자길 너무 정신적으로 힘들게 한다며 우리 그만 헤어지잡니다. 이론라자는군요. 제가 쳐다보며 세번 묻겠다 너 진짜 이혼하길 원하면 원하는대로 해주겠다고 했더니 웁니다. 그리곤….또 생활이 어쩌구 저쩌구…전 간단하게 그녀에게 원할뿐입니다. 남의 집 큰애기를 데려다 키우는걸 원치않는다. 돈 못벌어도 좋다. 그러나 내게 너무 무거운 짐을 지우진 마라. 가끔은 와이프에게 위로받고 싶어지기도 하는데 넌..무조건 받으려고만하니 내가 힘들다. 이렇게 얘기하고 말았습니다. 벌써부터 이혼 얘기가 나왔으니..글쎄요….정말 조만간 이혼하게 될지도 모를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모님한텐 벌써부터 죄송하네요.

    • 첨에 76.***.70.0

      낚시글이 아닐까라고 생각했는데, 양쪽 얘기를 다 들어봐야겠지만, 진짜라면 이런 여자분 TV 드라마에나 나올법한 캐릭터네요.
      한국에서도 미국에서도 주변에 이런 분들 듣도 보도 못했다는….-_-;;;

    • none 173.***.124.175

      매달 생기는 $1,500 적자를 어떻게 해결하시는지요?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요? 적자 나는 족족 그걸 메꿔야한다며
      집안의 물건을 팔아버리는 것입니다.
      눈앞에서 쏙쏙 빠져나가는 것이 보이면 (특히 자신의 물건이) 좀 정신을 차리지 않을까요?
      뭐 반대로 이렇겐 못살아 하고 이혼하면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은 되는 것일테구요.

      저도 한달만에 “이혼” 얘기 꺼내기 시작해서 툭하면 하길레 (뭐 거의 격주로…)
      어느날 영사관 홈페이지에서 이혼 서류 다운 받아서 서명해서 던져버리고 나왔었습니다.
      다음날 들어가서 서류 보내야하는데 어디 있냐고 하니
      무슨서류냐고 뭔소린지 모르겠다고 하곤 한동안 이혼 얘기 쏙 들어가더군요.

      저도 처음 1년동안 아내가 한번도 빨래를 한 적이 없고
      집안청소도 계절에 한번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2년차 되니 빨래도 계절에 한번씩은 하더군요.
      근 5년차까지 제가 집안일을 더 했었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은 집안일에서 저는 거의 손을 뗐습니다.
      물론 야드일은 제가 전담이고 아이 일에 관해선 거의 반반씩 합니다.

      늘 불평하고 집안일 깔끔하게 안하고 하는 것이 참 못마땅하게 느꼈었는데
      그래도 님의 와이프 경우처럼 사치하지 않는 것이 그나마 지금까지 이어왔나봅니다.
      이어는 오고 있지만 아직도 참 많이 싸웁니다.
      변했다면 둘다 많이 번하기도 했고 둘다 그대로이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사람이 바뀐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보단 서로 체념을 터득하는 것이겠죠.
      그런데… 만성적자는 체념할 수 있는 것이 아닌것 같습니다.

    • ㅎㅎ 96.***.110.220

      이혼만이 살길 그전에 잘꼬셔서 밤에 몇번이라도 더하세요~~

    • 결혼18년차 76.***.131.198

      결혼하기 전에 결혼할 사람을 어느 정도 알고 결혼하는 건 불가능한 걸까요? 세상을 보는 눈은 어떠한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평소 습관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앞으로의 계획은 어떠한지 등등. 사람인 이상 나이가 들면서 잘 변하지 않는 습관/가치관 등이 생기게 되고, 당연히 가사나 멀리로는 육아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의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지요.

      이런 이유로 결혼 후에는 누구나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갈등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걸 인정한다면, 결혼 전에 사귀면서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은 갈등이 생겼을 때 어떻게 “함께” 풀어나갈 지에 대한 생각을 많이 나눠봤어야 하지 않을까요? 지금이라도 의견을 서로 나눠 보세요. 위기는 기회라고, 이참에 부부 사이가 비 온 뒤에 땅이 굳는 것처럼 단단해 질 수도 있고, 그게 아니라면? 글쎄요… 행운을 빕니다.

    • 용돈관리 99.***.132.30

      가계 지출이 계속 마이너스라면 돈을 가져오는 가장으로서 관리 들어가야 합니다. 사용하는 카드 압수하고 용돈만 현금으로 주세요. 장도 님이 시장가서 목록대로 사고 갖다 주시고, 빨래를 하면 얼마 더 용돈 줄 수 있다고 하십시오. 경제 관념을 먼저 가르쳐야 가정 경제가 돌아가지 않겠습니까?

    • h 74.***.18.27

      사람 나이가 30이 넘으면 생각을 바꾸기는 정말 힘듭니다. 하지만 습관은 바꿀수가 있습니다. 운동을 열심히 하시는 분들은 생각이 바뀌어서가 아니라 습관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경제 관념도 제가 볼때는 생각의 차이가 아니라 습관의 차이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습관을 들일 필요가 있는것 같습니다.
      저 같으면 와이프 어카운트를 하나 만들어서 매달 생활비를 쏘아주고 나머지는 다른 통장에 넣어 놓을것 같습니다. 돈이 더 필요하다고 하면 잘 들어보고 필요하면 더 주고 아니면 주지를 않는 거죠. 다만 쓴 돈에 대해서는 이러쿵 저러쿵 하지 않아야 할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게 주변 사람들이 중요한데 언니들에게 이런 일을 알려주시고 좀 도와달라고 하십시오. 저 같은 경우 저희 집 사람이 저희 큰 처형을 무서워해서 좀 안 좋은 일은 큰 처형한테 이야기해서 고치도록 하고 있습니다. 결혼 11년차이기 때문에 지금은 효과가 별로 없기는 합니다만…

      한 일화로 한국에서 집사람이랑 맞벌이 할때 집 사람이 자기 생일선물로 50만원을 쓰고 싶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는데 정말 가지고 싶은 반지를 80만원에 샀습니다. 싯가 200만원 가까이 한것을 할인해서 산것인데 저는 거기에 대해서 화를 냈는데 집 사람은 억울해 하더군요. 문제는 집 사람은 비싼것을 싸게 샀는데 화를 냈다고 서운해 하고 저는 약속된 돈보다 더 썼기 때문에 화를 낸것이죠. 그렇다고 집 사람이 사치스러운 사람은 아니고 돈을 쓰더라도 자기보다는 가족을 위해 더 많이 쓰는 사람입니다.

      제가 결혼 할때 마음에 품은 사자성어가 두개가 있는데요.

      역지사지.
      측은지심.

      이 두가지는 아직까지 가지고 있고 그리고 별문제없이 잘 살고 있습니다. 님도 와이프를 바라볼때 조금 다르게 생각해보고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그래도 안되면 조금 측은하게 생각하시면 와이프를 이해할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렇다고 나쁜 습관을 그대로 나두는 것은 님이나 와이프분에게나 좋을 것은 없으니 계획을 잘 세워서 나쁜 습관을 바꿀수 있도록 하시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 ㅁㄴㅇㄹ 108.***.46.27

      남편분이 많이 힘드시겠네요.
      한달에 1500불이나 적자나면 그 부분은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이혼하실꺼아니면, 아내분 모든 카드는 다 압수해서 없애버리고, 딱 생활비 한달에 얼마 정해서 주세요. 그리고 가게부도 쓰게하시고.

    • 현명한 판단 66.***.86.102

      미안한 말이지만
      wife가 아내로서의 기본적인 책임감도 없고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런 wife가 아이를 낳으면 교육도 엉망으로 하게 될거란 생각이 들어서 아찔합니다.

      잘못된 인연을 하루라도 빨리 정리하시고 각자 새 길을 찾아가야 할 것 같아요.
      30대가 아니라도 사람의 습관이 바뀌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세살 버릇 100살까지 갑니다.
      만약 계속 이런 식으로 결혼생활을 유지하신다면…
      남편분은 거의 홧병으로 암에 걸리거나
      가정파탄으로 결국은 이혼하게 될 것 같아요.

    • 24.***.129.116

      결혼도 안한 제가 감히 이런 말씀드리기 죄송하지만, 단지 맞벌이를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닐 것 같습니다. 맞벌이하게 되면 돈 더 쓰고 집안일 더 안하고 (지금도 안하지만)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 같은데요.

      • 굿펠라 208.***.233.180

        저도 동감입니다. 지금 와이프를 맞벌이 시켜서 돈을 좀 더 벌어 오는가의 문제가 아니라.. 이 여자가 본인과 평생을 함께 할수있는 배우자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생각을 해보셔야 할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싸우면서 정든다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만.. 의견의 대립때문에 꼴도 보기싫으면 어쩔수 없는거 아닐까요? 어쩔수 없으면 어쩔수 없습니다.

    • 흐악 204.***.49.46

      ㅠㅠ
      제 미래를 보는거 같아서 정말 슬픕니다. 저도 아직 결혼 전이지만… 저의 그 분께서도 미국오시면 일 않하시겠답니다. 한국에선 부족함 없는 생활을 하셨습니다. 그 분께서도 미국에 친척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친척 언니들이 나이가 비슷하고 일도 않하십니다.
      머, 일 않하셔도 상관없습니다. 지출 많이 해도 상관없습니다. 제가 지금보다 더 많이 벌면 되니까여… 이거… 사랑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제가 어릴적부터 부모님께로부터 교회에서 보고 배워왔던 사랑. 지금은 그래도 사랑하니까… 그래도 되에… 라고 내 자신을 달래봅니다.
      이게 정답일까요?

      • david 208.***.84.1

        이분 지금쯤 어떻게 되셨는지 궁금하네요
        당연히 정답 아닙니다
        소비적인 성향은 쉽게 바뀌는게 아닙니다
        자기자신이 된장녀라고 생각하는 여성은 아무도 없습니다
        자기는 쥐뿔도 못벌고 남의돈 펑펑쓰면서 자기는 된장녀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 여성입장에선 정말 그렇게 믿고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경제관념 자체가 아예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계산적인 부분이 아예 발달하지 않아서 자각기능자체가 없고 그걸 고칠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 원글 174.***.4.122

      싸운 후 이틀 내내 말도안하고 쳐다보지도 않고 침대에 누워 울기만하고…제가 집에 있음 조용히 밖에나가 있거나 밤엔 차안에만 틀어박혀 있다가 제여러차례 가들어 가자고 하면 그제서야 집에 들어가 또 무언의 시위….아침에 출근하는데도 쳐다볼 생각도 안하고..제가 짜증나서 언제까지 그럴거냐 물으니 자기 내버려두랍 니다. 알았다고 하고 나왔는데….오늘 퇴근 후에도 사람본체만체 그렇게 대하면 걍 제가 먼저 얘기하려구요…내가 졌다…그래..이혼하자. 더 늦기전에 너도 새출발 해야지…이러렵니다. 이젠 저도 짜증이 나네요….

    • 198.***.210.230

      조금 다른 관점으로 보겠습니다.

      요즘 부모중 딸자식에게 살림에 필요할 지식(빨래, 요리, 육아 등등)을 가르치려 하는 분들이 계실까요? 가방끈은 가급적 길게, 스팩은 높게 (그러다 보면 서른 훌쩍) 그러다 돈많은 남자 나타나면 그동안 배운거 다 때려치고 그 남자 밑에서 편하게 살게하려 합니다. 그런 반면 아들자식은 살림 잘하는 며느리 맞아서 자~알 보필 받기를 바라지요. 뭔가 앞뒤가 안 맞아도 한참 안 맞는다고 생각 안 하시나요들??

      • ? 76.***.171.140

        말씀 자체야 맞는 말일 수도 있지만 지금 이 상황에 맞는 관점은 아닌데요.
        남녀 불문 자기 앞가림은 자기가 해야죠. (꼭 돈벌이만을 얘기하는 게 아님)

      • 새댁 108.***.46.27

        저.. 저희 부모님은 어렵게어렵게 7년을 노력해서 저 외동딸 하나 늦게 봤습니다.
        그래서 저는 진짜 말그대로 귀하게 자랐네요.
        하고싶은거, 배우고싶은거, 사고싶은거, 먹고싶은거 등등 남들 하나 부러울 것 없이요.
        집안일같은거는 단 하나도 안했습니다. 결혼하면 평생한다고 지금부터 하지 않아도 된다구요..
        하지만 저 결혼한 후에 제가 집안일 다합니다. 음식하는거는 남편 직장, 교회, 지인들 등등해서 한번에 10-15명씩 들여닥쳐도 집들이 음식까지 다했습니다. 이 커플사례는 사회의 모순이아닌 그냥 저 여자분이 너무 철이 없는것 같습니다. 어떻게 살림을하면서 적자가 저렇게 많이 나는지, 사랑하는 남편이 열심히 일하고와서 편하게 쉴 수없게 살림을하는지… 좀 철이없네요.

    • 198.***.210.230

      요즘 세상이 그렇다는 겁니다. 우리 부모 세대처럼 현모양처, 가족을 위해 모든걸 희생하셨던 울 어머님들 상을 바라는 세대는 이미 멀어졌다 이거지요. 위에 어느 분이 말씀하셨다시피 측은지심을 발휘하십쇼. 결혼 석달만에 이런 일로 이혼 어쩌고 하는건 원글님에게도 다분히 책임이 있는겁니다. 30년 넘게 각자 다른 패턴의 삶을 살던 사람끼리 한 이불 덮고 사는게 쉬운일인줄 알았습니까. 이번일로 마눌님께서도 많이 느끼셨을거니, 극단적인 생각은 피하시고 하나 하나 풀어간다는 심정으로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 빨리 24.***.174.147

      다른말이 필요없네요 최대한 빨리 이혼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두분 다에게 좋으실겁니다.

    • 호호 66.***.180.182

      좋은 말씀들 많이 해주셔서 덧붙일것도 별로 없겠지만 몇자 적겠습니다.
      두분이서 너무 급히 결혼하시느라 서로에 대해서 잘 알지도, 그리고 인정하지도 못하는 것 같습니다.
      소비습관도 나름이지만, 살아보니 참 고치기 힘듭디다. 서로 열린 마음으로 끊임없이 대화하고 타협하고 그래도 될까말까한데, 지금은 감정에 격해 대화조차 못하고 있네요.

      왜 적자냐며 윽박지르기보다 같이 고민해보자, 어떻게 하면 적자를 피할수 있겠느냐며, 하나씩 가르쳐주셔야할 듯 합니다. 위에 어느분 말씀대로, 필요한 일정 금액만 가지고 생활하시게끔 어카운트를 두셔서 적자가 나는 걸 막고요, 어떻게 하면 불필요한 지출을 막아서 세이브를 할수 있는지 함께 고민해보시구요… 그리고 나아가 일정 금액이 모이면 서로에게 포상을 한다라거나, 단기 내지는 장기 계획도 세워보시고…
      이런 대화가 된다면 미래가 보입니다만, 그것도 없이 싸우기만 한다면, 죄송하지만 답이 없어 보입니다.

    • 감자 72.***.52.33

      한국에서 선보고 결혼해 왔는데 친정언니들이 근처에 사나봐요?
      친정도 근처?

    • 성급한남자 68.***.137.151

      매우 성급한 남자군요. 결혼도 성급하게 하고, 이혼도 성급하게 하자 합니다. 촉급필망이라 합니다. 급하면 망한다 하죠. 바로 그런 경우에요.

      미국에 대한 환상이 그녀에게는 있었던 것 같은데, 일부 남편인 님의 책임이 있을 겁니다. 한국에서 월 얼마의 개념과 미국에서 랜트비를 내 가면서 사는 월 얼마의 삶은 질 적으로 다르죠. 부모 밑에서 서른 중반까지 ‘아기짓’하면서 살아온 여자라 하니. 그 씀씀이나 행실이 어떠했을지도 예측이 들고요. 그러나 남편인 님만이 한국 여자에 대한 환상도 있었고, 성급한 판단도 있습니다.

      타국살이. 낯설 수 있습니다. 언니가 곁에 있다 할지라도, 그럴 수 있습니다. 호기심 넘칠 수도 있고요. 무한 사랑과 배려를 해 줄 부모처럼 남편이라는 남자도 그리 해 줄 것이라 판단을 했으니. 딱 한 달이라는 시간을 데이트 하고, 결혼이라는 것을 해 치우듯 하고 미국에 왔을 듯 싶은데요. 반 발자국씩 뒤로 물러서세요. 피임은 필수이겠지만, 두 사람 다 잘 하고 있다 보긴 어렵습니다.

      한 사람이 살 때와 두 사람이 살 때는 다릅니다. 남편인 님도 그러한 부분에 대한 이해가 전무해 보이고, 그녀도 너무 과도하게 돈을 쓴 것으로 보입니다. 넉 달만에 한국에서 제 아쉬워 불러들인 여자에게 ‘ 나가서 돈 벌어와라’하는 말을 하는 남편도, 인품이 높다 보긴 어렵습니다. 이렇게 보면, 그 남편에 그 여자로 만나긴 했지요. 안성맞춤이기도 하고요.

      부부는 내가 아니에요. 서도 다른 존재입니다. 다르다는 것을 먼저 인정을 하고, 두 사람이 꿈꾸는 결혼생활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대화를 해 나가세요. 대화를 하라는 건. 일방적인 주장을 하고, 받아들이라 강요를 하라는 게 아닙니다. 다름을 인정하면서, 조화롭게 공존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접근을 해 보자 하는 뜻이죠.

      헤어지기 위해서 이유를 찾지 마세요. 결혼 20년차 정도 된 이의 눈으로 보면, 이 남편도 썩 훌륭하게 남편 노릇을 했다 보긴 어렵습니다. 걸음마도 떼 보지 못한 두 사람입니다. 실수 당연한 것이고, 합의나 조율하지 않은 결혼생활이란 둘 다에게 각기 다른 꿈의 나라였을 뿐이에요. 그 꿈 속에서 나와야 할 시간입니다.

      인정하고, 차분하고, 성의 있는 대화를 통해 화합할 수 있는 삶을 향해 노력하세요. 제 눈이 바보라서, 여자를 보는 안목이 그 수준이라서 그것 밖에 못 보고 결혼을 한 건. 남편이고요. 그 아내탓만 할 시간에 본인이 무엇을 잘 못 판단했는지 들여다 보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면, 반성할 수 있고 뉘우칠 수 있을 것이고, 그러한 태도는 그 철부지 아내에게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줄 수도 있는 겁니다.

      이혼이란, 최선의 노력을 다 해 본 이후에 결정을 해도 늦지 않습니다.

      • ㄴㄴ 71.***.191.158

        어쩐지…하시는 말씀이 다 옳은거 같긴 합니다만,

        “네가 한번 당해봐!” 라는 말도 솟구치는군요. 당연히 경험에서 나오신 가르침이신줄로 이해하겠습니다.

        제가 보기에,
        저 여자분이 과연 변화를 수용해낼수 잇느냐 없느냐가 관건입니다. 이혼요법은 좀 급하신듯합니다. 피임잘하시고, 일단 6개월정도 기회를 주고 지켜보면 어떨까요. 그 6개월기간이 희망도 없이 인생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기간으로 끝나버린다면 그때 후회없이 이혼하세요. 그렇게 서로 이야기하고.

        그리고 미국법으로는 말도 안되는 결혼이라고 생각되면, 결혼자체를 무효선언해버리는 법도 있더라구요. 이혼도 필요없고요. 한국법은 어떤지 모르겟지만. 저런경우엔 이혼이라기보다는 결혼무효선언을 할판이네요.

        • 성급한남자 68.***.137.151

          미안한 말이나, 네가 한번 당해 볼 수가 있어야지요.

          왜? 그러한 성급한 선택은 단 한 차례도 해 보지 않았으니까. 허나 어떤 선택을 하던, 최선의 노력을 다 해 봤던 사람이니까.

          99% 의 잘못된 결혼을 하고 있는 부부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선택은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성급하게 판단을 하고, 결혼 후. 함께 노력하지 않습니다. 저는 가만히 있을 것이니. 상대방에게만 나에게 맞춰와라 요구하기에 급급합니다. 저는 성숙한데, 상대방은 미성숙 하답니다. 미안하지만, 그런 경우는 없습니다. 제 스스로가 미성숙해서, 미성숙한 이성을 죽어라 골라잡은 경우죠. 그렇지만 상대방에게는 아주 성숙한 배우자가 되라고 강요하고,윽박지르며, 타박하기에 급급합니다. 이건, 무한 이기심이에요.

          성급한 선택을 하면 왜 대부분 실패를 하느냐? 안목부제로 인해 자신보다 높은 안목을 지닌 상대를 얻는 경우는 없고, 대부분 자신보다 낮거나 비등한 상대를 얻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는데 그 중 더 낮은 사고를 하는 배우자를 얻을 가능성이 높아요. 물론 그렇기 때문에 낚시질에 걸려든 것이고, ‘ 결혼 후. 참 편하게 데리고 살만 하다’ 하는 식의 착각을 하죠. 남녀불문. 그런데 착각이 되는 겁니다. 일방적인 망상이죠. 서로 만만하다 생각을 하니. 착각과 망상 속에서 결혼행진곡 속으로 돌진!

          상식적으로 판단을 해 본다면,매우 매력적인 남성이라면, 그 나이 먹도록 총각은 아닙니다. 다른 여자가 바로 채 갔지요. 어디서건 빛이 나는 이성은 누구에게서건 선택을 받기가 쉽거든요. 여자도 그러하지만! 그 나이가 들도록 남았다 하는 건. 다른 이성이 크게 선호하지 않았다 하는 뜻이고, 그 나이 먹도록 미혼인 여자였다 하는 것도 남들이 판단하기에 무엇인가 꺼려지는 게 있었다 하는 것 아니겠어요? 그런데 어떻게 완전한 환상적인 현모양처이길 한 번에 바랍니까? 터무니 없는 욕심이죠. 여자도 같아요. 남의 여자가 그 나이 먹도록 건드려 보거나 낚아채지 않았다 하는 건. 사내가 이해심이 깊거나 생각의 깊이와 폭이 넓은 사내라 단정하긴 매우 어려운 겁니다.

          즉 너무 결혼에 급급해서 정작 잘 살펴봐야 하고, 따져보아야 할 것들은 따져보지 않았다 이 말이죠. 이건 자신의 삶에 대한 방임이자 나태했음을 증명하는 것이에요. 제 손으로 골라잡고 하는 말 ‘ 아, 이 여자 왜 그러지?’ ‘아, 이 남자 왜 그러지?’ 뭘 왜 그럽니까. 그럴 충분한 이성을 고르고 골라잡았을 뿐이니. 당연하게 그렇게 할 뿐이죠. 몰랐다? 몰랐다 하는 건. 안목부제. 무지했다 이 말인데, 무지는 죄가 맞습니다. 누구에게? 자기자신에게…

          수 많은 경우들을 상대해 봤지만, 열에 열은 다 마냥 이 모양입니다.

      • 성급한 여자 98.***.48.180

        저도 윗분 말씀이 다 맞는것 같으면서 왠지 불편하게 드네요.

        결국 모든것은 성급하게 결정하고 본인을 위해 미국으로 여자를 대려온 남자 잘못이다?? 그럼 반대로 성급하게 결정한 여자 잘못은 없고, 본인의 미국환상을 해결하기 위해 미국에서 잘 살고 있는 남자 꼬셔서 결혼한 여자 잘못은 없나요???

        그런 문제는 서로 셈셈이니 더 이상 얘기해 봐야 답이 없는거고..

        문제는 낭비벽에, 게으름에, 일할 생각없고, 살림할 생각없는 와이프와 계속 살아야 하냐 마냐인데 이에 대한 조언을 주시는게 좋을듯..

        • 성급한남자 68.***.137.151

          이혼은 매우 성급한 판단입니다. 왜? 이혼을 한다 할지라도, 매우 미안한 말이나 이 남편의 안목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 보이지 않아요. 설혹 높아졌다 할지라도, 이혼을 한 번 한 남자가 다른 온전한 이성에게 매우 매력적으로 보일 가능성은 낮습니다. 실패자의 경험이라는 것에 대한 편견이 존재하니까요. 편견을 가지는 자가 이상한 것이냐? 타인일 경우에는 편견을 가지지 말아야 한다 주장하겠지만, 자신의 일이 될 경우에는 대부분 ‘꺼려지는 이성상대’가 바로 이혼남입니다. 이혼녀도 같죠.

          이런 경우는 크게 특별한 경우가 아니에요. 99% 이런 경우의 상담인 경우. 항상 ‘내 탓은 없고, 오로지 다 네 탓이야!’ 하기에 급급합니다. 남자도, 여자도 같습니다.

          문제를 풀자면, 먼저 ‘네 탓이야!’하기에 앞서, 나는 무엇을 잘 못 했을까라 자기 검증 작업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문제를 냉정하게 바라볼 수 있고, 상대방에게 과도하게 화를 내거나, 자기합리화를 하면서 문제를 왜곡시키지 않을 수 있죠. 사실 자신의 잘 못을 인정함으로부터 문제해결의 시발점을 찾을 수 있는 겁니다. 자신의 문제점을 인정하지 못하는 이들은 절대로 부부갈등을 풀어낼 수 없어요.

          여자를 보는 안목이 부족해서 잘 못 선택한 죄는 바로 그 남자에게 있는 겁니다. 역시 미성숙한 눈으로 남자를 보는 안목이 부족해. 마냥 어린 짓을 해도 ‘남편이니까’ 다 받아줄 것이라 착각을 하면서 살아온 그녀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죠. 둘 다 수준이 마냥 같은 겁니다. 상대방, 배우자의 수준을 높이자 한다면? 본인의 수준이 높아져야죠. 대화를 나눌때도 같아요. ‘너만 잘 못 했어’주장하기에 급한 사내의 대화법은 절대로 올바른 게 아닙니다. 왜? 그녀도 억울하니까. 같아요. 어느 아내건 ‘남편인 너만 잘 못 한 거야’라 주장을 하면, 성정급한 사내였거나 욱심이 발동한 사내였다면, 가만 안 둔다 했을 겁니다.

          먼저 스스로의 잘 못을 인정한 이후라면, 헛된 분노와 화를 내지 않죠. 나의 잘 못을 인정하면, 상대방도 자신의 잘 못을 인정하기 쉽습니다. 왜? 부부도 모방을 통해 함께 학습해 나가고, 성장을 해 나가야 하는 관계이니까. 문제 지적도 남편의 일방적인 의사, 문제 해결 방법도 남편의 일방적 방식과 의사전달. 그녀 입장에서는 ‘사기결혼’을 당했다 느낄 수 있을 겁니다. 한국에 와서는 돈 잘 버는 척, 잘난 척, 너그럽기 이를데 없는 사내인척 온 갖 척은 다 해 놓고, 결혼 후. 본색이 달라졌다 하겠죠.

          입장에 따라 보는 각도에 따라서 이 부부의 갈등은 매우 다른 모습으로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선택한 이상. 최선을 다 해서 조율해 보고, 노력을 해 보세요. 그래야 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런 자만이 혹 이 결혼이 깨진다 할지라도, 다른 인연을 만나서 잘 살아질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노력하지 않고, 얻어지는 건 없습니다. 부부내 작은 갈등도 해결하지 못하는 남과 여는 매력이 부족해요.

    • dollar 74.***.62.45

      미국와서 처음 1년 동안에는 미국돈 달러에 대한 개념이 좀 안 생기지 않나요? 한국에서 수입품 살때 보다는 뭐든 다 싸보이는… 100불이 만원 같이 생각되는 시기 말이에요.

      처음 신혼때는 살림합쳐 살게 될때 알게 모르게 나가는 돈이 많아요. 싱글이 살때와 많이 달라지죠. 둘이서 사는게 숟가락 하나, 밥 한공기 더 보태지는게 아니라는 말씀.

      1500불 초과 된다고 하셨는데, 두분이 크레딧 카드 빌 꼼꼼히 잘 살피시고, 반복적으로 나가는 돈, 줄이면 줄일 수 있는 돈으로 구분하셔서 지혜롭게 해결하세요.

      • 굿펠라 208.***.233.180

        원글 쓰신분의 포커스가 좀 빗나간 부분이 있는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돈을 좀 많이 쓰는 부분도 갈등이지만..
        그것 보다는 마음가짐에 좀 문제가 있는것 같고.. 그것 때문에 남자분은 이 게시판에서 조언을 듣고 싶어 하시는것 같습니다만..

        • dollar 74.***.62.45

          처음 미국와서 한동안은 달러에 대한 감이 없고 한국보다는 싸다는 생각때문에 돈을 더 쓸 지도 모른다는 말이었어요. 돈을 맘대로 막 써야겠다는 생각보다는 달러에 대한 개념 부족, 미국과 한국물가에 대한 잘못된 비교로 씀씀이가 그럴 수 있다는 겁니다.
          원글님은 미국서 좀 더 생활해봤고, 어떻게 생활해야 내가 버는 돈으로 감당이 되는지에 대한 감이 있는데 원글님 배우자는 아직 그런게 없다는 거죠.

          지난 몇 개월동안 생활비 내역에 대해 두분이 머리 맞대고 잘 상의해 보세요.

    • 여자입장에서 173.***.232.71

      아내분이 철이 없으신것 같네요….저도 한 때 철이 없었었죠….핫, 그래도 천만원짜리 피부 관리는 좀 심하시네요. 철이 들 가능성이 있으시면 좋겠지만, 철이 안들것 같으면 난관을 각오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미국에 첨 오시면 여성분들 집에서 노는 것 같지만, 나름 스트레스 받습니다. 기한을 정해주세요. 그 이후에는 적자는 안된다. 돈 없다. 분명히 하세요. 돈 없는 남자 인상을 뼈속깊이 주세요. 자기의 소비패턴에 따라 집안 경제가 얼마나 달라지고, 그로 인해 미래가 어떻게 달라지고, 부부관계가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 지 확실히 일깨워주세요. 그걸 못견디면 본인이 이혼 소리 나올 것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살림 거덜내는 배우자는 사랑 받기 힘든 법입니다. 아내분이 각성할 것이라 믿어봅니다.

    • ht 72.***.159.112

      저기요..저의 10년전 모습을 보는것 같은데.. 와이프분 절대 안고쳐 집니다. 한국들어가서 사시던지 아니면 애기 생기기전에 빨리 갈라서세요. 특히나 영어 못하고..교회 아줌씨들이랑만 어울리고 미씨 유에스에이..미즈빌, 미씨쿠폰 이런데 들락 거리며 자기 자식에 대한 욕심은 많은 스타일의 아줌마가 될 가망성이 보이면… 빨리 깨지세요.. 저.. 빨리 깨지시라는것에 제 한쪽 팔하나 걸겠습니다…..한국 가서 사실거면 저런 스타일의 아줌마 뭐 그냥 저냥 덱구 살만 할지 몰라도…..미국병만있고 영어는 zotto 못하고 그렇다고 밝게 미국애들이랑 어울리는 스타일의 털털 성격도 아니라면 비젼 없습니다…. 11년째 미국 생활 되돌린다면 전 벌써 째졌습니다… 님이 6자리 연봉에 꽤나 잘버시는 분이라도 상당히 힘들겁니다….가난한 것들이 더 쓰기는 잘도 써대요…니미..

    • 얼른 깨지는게.. 204.***.143.10

      제 생각에도 얼른 깨지시는 게 두 분을 위해 최선인 것 같습니다.
      30이 넘도록 몸에 밴 습관/생각을 그렇게 간단히 고칠 수는 없고요.
      만일 고친다고 해도, 잠시 그렇게 억눌리는 것이지 영구히 고쳐지지 않을 거에요.
      이런 경우는 어떤 노력을 해도 실패할 확률이 99%인 걸로 보이고요.
      성공 확률이 1%인데도 도박을 걸어 보시겠다면 말릴 수는 없겠지요.

    • 철가방 115.***.173.248

      한국의 ‘철가방’입니다! 글을 몇번 읽어 보았습니다만, 심장이 두근거리고 가슴이 답답하네요.

      고민님도 병이 생기고 갈수록 깊어질 것 같습니다. 신앙심으로 혹은 넓은 마음으로 극복할 사안도 아닌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고민님의 ‘부인’이 180도로 바뀔지 모르겠군요…’우리 부인이 달라졌어요’라는 클리닉 (참가)프로그램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네요ㅠㅠ

    • :) 82.***.246.159

      하하 딱 제 신혼생활을 보는 것 같네요. 제가 여자쪽이고 맞벌이었다는 것만 빼면요. 전 ‘성급한남자’님의 말씀에 크게 공감이가요. 결혼생활을 오래하신 분이라 경험에서 우러나온 말씀을 해주시는 것 같아요. (성급한남자님 말씀이 좀 불편하게 들린다고 하시는건 가르치듯 말씀하시는 듯이 해서 그럴꺼에요. 말은 맞는 말…)

      저도 제 공부와 일만하고 집안살림 하나도 안배우고 편하게 자랐고 경제관념도 없었고, 남편은 일찍 독립해서 독립심이 굉장히 강한 사람이에요. 또 저는 성격이 감성형이고 남편은 완전히 논리적인 이성형 이구요 : ) 저희도 딱 한달 연예하고 결혼하기로 하고 그 후 6개월후에 결혼했습니다. (또 결혼 1년후부터는 해외생활을 해서 제가 전업주부가 되었죠.) 정말 엄청나게 싸웠습니다. 심각하게 이혼애기도 한 다섯번 정도 나왔구요. 특히 신혼 1년이 너무 힘들었어요. (결혼 5년차인 지금은 너무 너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의 조언은.. 이혼은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성급한 결론을 내릴 때는 아닌 것 같아요. 부인이 책임감을 갖고 살림을 배우고 경제관념을 익혀야하는 만큼, 남자분도 ‘관계’를 어떻게 이끌어야하는지 배우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전 정말 신혼이 죽을만큼 힘들었어요. 새로 시작한 직장은 일이 많이 힘들었고, 살림 제대로 안한다고 남편은 항상 화가 나있었고(근데 전 못하는걸 배워서 하느라 나름 정말 열심히 하고 있었죠..), 결혼전엔 벌어서 편하게 썼었는데 남편이 최소한의 용돈만 쓰도록 하고, 남편은 힘들어하는 저를 감싸주기는 커녕 항상 화내고 따지듯이 말해서 상처를 많이 받고 감정적인면이 가장 벅차고 힘들었습니다. (남편은 체력적인 차이를 생각안하고 뭐든지 반반으로 나눠서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편이었어요.)

      그렇게 1년을 지내다가 지금은 둘다 해외에 나와서 살게 되었습니다. 음.. 남자분은 일을 하고 계시니 현지에 잘 적응이 되서 그렇게 까진 못느끼시 겠지만, ‘남편을 따라서’ 낯선 해외에 나와서 자기 일도 없이 있어야 하는 부인의 상황은 생각보다 많이 힘듭니다. 그냥 그 자체만으로도 감정적으로 완전히 벅차고 힘들어요. 그런데 여자분은 해보지 않은 살림을 해야하고, 감정적으로 기대고 싶은 남편분이 윽박지르기만 하니 많이 힘드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철없는 아내분이 바뀌어야 하는 건 맞아요. 하지만 남자분도 처음부터 완벽하길 기대하지 말고, 요구할건 요구하고 정확하게 말씀하시되, 여자분이 지금 많이 감정적으로 벅차고 힘든 상태일걸 고려해서 좀더 편안하게 바뀌어갈 수 있는 시간적 감정적 여유를 좀 주셔야 할 것 같아요.

      전 지금은 살림 많이 좋아졌습니다. 근데 사실 요리와 부엌 관리만 좋아졌지 여전히 못하는 건 못해요. 하지만 저희 남편이 너무 많이 바뀌어서.. 남편은 제가 경제관념이 없어도 살림을 아주 잘하지 못해도 지금은 저한테 많이 고마워하면서 정말 서로 사랑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기까지 정말 둘사이의 많은 변화의 과정이 있었어요..

      다 말씀드릴 순 없지만.. 제가 보기엔 남자분도 많이 바뀌셔야 하고, 아마 바뀌고 나시면 (저희 남편처럼) 처음에 그렇게 냉정하게 대했던 자신이 철이 없게 느껴지고 미안해지실 수도 있을꺼에요.

      저희 부부 처럼 정말 다른 두분이 만나서 대화의 방식부터, 삶의 우선순위까지 모든게 달라서 힘드신 듯해요. 그런데 지혜롭게 잘 헤쳐나가다 보면 그 다름이 서로 보완이 되서 더 크게 감사를 느끼게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남편은 감정적인 부분이 많이 부족하고 전 그쪽이 넘치는 편인데, 그러다보니 힘든일이 있을때 남편이 저한테 감정적인 면을 많이 배우고 기대게 되었었어요. 이건 참 설명하기 힘듭니다. 근데 남자와 여자의 관계에서는 정말 좀 오묘한게 있는 것 같아요. 저나 아마도 부인처럼 집에서 보호받고 세상물정 모르고 자란 사람은 세상물정을 모르고 경제관념이 없다는 큰 단점이 있지만, 또 그만큼 받은 사랑이 많아서 감정적인 수용력이 클 수 있다는 것도 알아두시기를 바래요. 아마 인생을 살다보면 언젠가 그런 (아마 지금까진 별로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을..) 면에 크게 고맙게 생각되실 수도 있어요.

      MBTI로 부인과 남편성격의 차이를 한번 찾아보시고, 각종 부부사이의 대화법 등에 대한 글들도 찾아읽어보세요.. 관계도 지식이 있어야 잘합니다. 알면 알수록 정말 사람이 달라도 이렇게 다를 수 있구나하고 놀라실 꺼에요. 부인 분이 정말 변할 가능성이 하나도 없는 완전히 철없는 분이시라면 결국 이혼을 해야겠지만, 지금 말씀만으로 보면 결혼한지 얼마 안되었고 아직은 변화해가는 과정일 것 같습니다. 지혜롭게 위기를 잘 헤쳐나가시길 바래요. 정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경우만 아니라면 모든 결혼 +-100 입니다. 1-2년은 서로 배운다 생각하고 많이 노력하시기를 바래요-

    • 노아 172.***.4.68

      한국이든 미국이든 요즘은 금수저 아닌이상 부부가 맞벌이 하지 않으면 넉넉히 살기 힘들어요. 더군다나 아이가 있으면 더욱 모자라구요. 와이프 분은 미국에 취집을 성공적으로 했다고 생각하고 있을텐데, 영어도 안되고 운전도 서투를 여자분을 한국에서 데리고 온것 부터 단추가 잘못 엮인듯 한데요. 그런 처지의 여자들이 무슨 일을 하겠습니까? 첨부터 능력 되는 교포 여자분들을 만나셨어야죠. 제가 본 대부분의 교포 여자분들은 남편과 같이 맞벌이 하고 생활 능력도 한국서 데리고 온 여자들보다 훨씬 좋더군요.

      요리나 집안일도 그렇습니다. 한국서 왔다고 다 잘하는건 아니더군요. 아니, 되려 여기서 나고 자란 여자들에 비해 집안일도 효율적이게 하지 못하고, 뭘 어디서 사야 하는지도 몰라 주구장창 비싼 한인마트에서 돈 쓰거나 한식당에서 외식 하는거 많이 봤지요. 애들도 학교수업을 못가르치니 과외비도 더 들고요. 더 늦기전에 빨리 이혼하시고 미국에거 잘 교육받고 자란 교포분들 찾아보시는게 미국생활에 훨씬 어께가 덜 무거우실겁니다.